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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얼음을 녹여서 따뜻한 코코아로 만드는 법
작가 : 샤이프리
작품등록일 : 2016.7.29

 
2화:지옥의 섬,랜드필
작성일 : 16-07-31 20:20     조회 : 325     추천 : 0     분량 : 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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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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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형이라는 것은 배를 타고, 어딘가로 보내지는 것이었다. 노예로라도 팔려가나, 그러면 차라리 도망쳐서 모든 것을 세상에 알리기 쉬울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배안에서 베아르시는 눈 앞의 풍경을 바라 보았다.

 자신의 기분과 대조되게 눈앞의 바다는 에메랄드 빛으로 아주 아름다웠으며, 하늘 또한 구름 한점 없이 맑았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난지도 모르게 베아르시가 지칠 정도로 시간이 흐른 후, 큰 몸집을 가지고 있는 사내들이 도살장에 돼지를 끌고 가듯이 베아르시를 거칠게 끌고가서 배가 도착한 섬안에 던져 넣었다.

 "너는 또 어떤 쓰레기인지 모르겠지만, 네가 죄를 지은 만큼,아니 그 이상으로 돌려받을꺼다."

 그 말을 들은 베아르시는 뒤에서 중얼 거렸다.

 "그말은 자기 자신한테 하는 겁니까?배운사람들이 명령하나 듣고 죄없는 사람을 이런식으로 대우하다니요."

 남자의 말을 곱씹으면서 베아르시는 생각했다. 죄를 지은만큼 돌려받는다면,베아르시는 안전하게 다시 집으로 보내져야 한다.그도 그럴게 그는 죄가 없지 않은가..?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베아르시이다. 언제나 올곧고,정직했으면서,누구에게나 그는 다정했다.그러면서도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은근히 잘 놀아서 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좋아했다.

 "그나저나,여기는 어디일까요?"

 비밀형이라는 것은 범죄자들을 섬 하나로 모아두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었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일단 이곳을 살펴보려고 주위를 돌아다니기 시작한 베아르시는 한 표지판을 발견했다.

 '지옥의 섬,랜드필' 보통이라면 welcome이라는 말이 적혀 있어야 할 표지판에 붉은색으로 그렇게 적혀 있었다.

 "역시,이 곳은 기분나쁜 곳 인가보군요.그렇죠,해골씨?...으음?해골?!"

 배에서 부터 장시간 혼자 방치되던 베아르시는 너무나 심심한 나머지 계속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혼잣말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앞에 보이는 무언가에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걸어왔었다,그게 무엇이됬든 말이다..하지만 하필 지금 베아르시 앞에 있다는 이유로 말을 건 대상은 해골이 었다. 평범한인간이라면 아주 무서워했을 상황이었지만 베아르시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다.

 "해골씨,제가 너무 놀랬죠?죄송해요,근데 벌레가 당신곁에 우글거려서 좀 무섭네요?"

 '툭'

 또 무언가가 발에 채이자 베아르시는 깨달았다. 해골이 한두개가 아니다. 이곳에서 사람죽는 일이 엄청 많다는 뜻이겠지,,그리고 별로 시답지도 않은 일이라 아무렇지도 않게 방치되고 있는 거 겠지,묻히지도 않은채..라는 결론까지 내리자 베아르시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는다.해골을 본 순간부터 깨달아야지 해골씨의 친구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깨닫고야 그런생각을 하다니 이남자 무슨 배짱일까..해골씨를 뒤로 하고 베아르시는 앞을 향해 걸어같는데 한 노파한명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뭐지,이섬에서 해골이 되지 않은채 노인이 있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베아르시는 경계하며 노인 곁으로 다가갔다.

 "저기요,선생님?"

 노인은 자신을 부르는 지 모르는 듯 베아르시를 무시했다.베아르시는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가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노인의 손을 잡고 말했다.

 "헤이,센세이?"

 "자네,나를 부르고 있는 거였나, 그런 정중한 말투를 한 사람은 자네가 처음이라 부르는지 몰랐네"

 노파는 베아르시 나라의 사람이 맞았다,아니 누가봐도 적어도 동양인은 아니었다. 노인은 푸른색의 눈에 금발 머리였으니까

 "여기는 해골들만 사나요?사람이 선생님말고 하나도 안보여요"

 노파는 베아르시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자네가 신입이니까 아마 놈들이 보이지 않는 거 겠지,리베라가 당부한 규칙 중 일순위가 신입은 이틀이 지나기 전에 건들이지 않는다거든,자네를 아마 어떤놈인지 염탐하니라고 지금은 숨어있을걸세,혹시 식육을 하진 않는지 뭐,그런것을 지켜보려고,그나저나 자네 이 섬에 들어올 만한 인물로는 보이지 않는데? 나이가 들면 사람을 볼 줄 알게 된다네"

 "오,선생님 정확하십니다,저는 누명을 쓰고 들어왔거든요, 아무런 죄가 없으니까 꼭 여기서 나갈겁니다. 이번에 새로생긴 제 꿈이죠,하하"

 베아르시는 사람좋게 웃으며 노인에게 말했다.자신을 염탐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은 보통사람이라면 두려워해야 정상이건만, 베아르시는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나를 여러명이서 지켜보고 있다니,이것참 파파라치가 붙은 스타가 된 기분이네, 나는 식육같은 거 안하니까 여기로 나와서 애기해보면 좋을텐데 라는 여유로운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식육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서워해야 할 타이밍에 베아르시가 그런 표정을 짓자 노인은 베아르시가 현실도피중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말했다.

 "자네같이 밝은 사람도 이곳에 온 단 이틀이면 짐승이 된다네,리베라가 없었을때는 단 몇시간이었지,내가 충고하건대,자네가 누명을 쓰고 들어왔다는 것은 여기서 해가 되면 몰라도 절대 득이 되진 않을거네,죄가 없다는 것은 보통사람이란 것이고,누명을 썼다는 것은 자네가 잔인해야 할 이곳에서 잔인하긴 커녕 오히려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노인은 이곳에 대해서 잘 아는듯이 말했다,이런 곳에서 노인이면서 오래 살았다는 듯이 얘기하다니 역시 저 노인은 보통노인이 아닌 것 같다,스승으로 삼아야지라는 결론까지 내린 베아르시는 당돌하게 말했다.

 "그렇습니까?선생님,여기에 대해 꽤 잘 아시는듯이 말씀하시는 군요,그리고 매우 지혜로워 보이시네요,그런 모습을 저에게 보이셨으니 선생님은 이제 저의 진짜 스승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이게 되셨습니다,축하합니다,저 베아르시의 스승님이 되셨습니다,그런데 스승님은 성함이..?"

 노인눈에는 사태파악이 안되보이는 베아르시가 노인이 지금부터 자신의 스승이라고 억지를 부리자 노인은 굳고야 말았다.게다가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을 랜드필에서 본적도,볼 것이라고도 생각 못해 봤기 때문에 더더욱 사고가 정지됬다. 정신차린 노파가 베아르시를 향해 소리쳤다.

 "자네,이곳은 믿을 사람 하나 없는 랜드필이네,제 정신이 아닌가?"

 "아잉,스승님,스승님은 오늘부로 제 스승님이 맞죠?"

 베아르시의 애교에 노파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쯧쯧,이번에는 가엾게도 미친놈이 누명을 써서 들어왔군,미친것도 불쌍한데 여기에 오다니..하기야 여기는 다 미친놈들이긴 하다만은,하지만 저놈은 건전하게(?) 미친놈 같은데..정신병이 너무 짙어서 이곳으로 의도적으로 보냈는지도 모르겠어,딱하게도 곧 있으면100%놈들에게 사냥당하겠어,건전하게 미쳤어도 미친놈은 무시하는 게 좋겠어,귀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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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dream 16-08-02 21:09
 
갑자기 너무 장난스럽게 가버리네요. 아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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