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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기억에 접속
작가 : 연화랑
작품등록일 : 2017.6.1

타인의 기억을 볼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누구의 기억을 들여다 보실래요?

능력자 오수민과 과거의 사고로 인해 알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오피스걸 차도희의

치유와 사랑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여러분을 몽환적이고 달콤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그들의 재회 -상-
작성일 : 17-06-15 01:00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4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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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다음날 도희는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떳다. 아주 오랜만에 몇시간이지만 잠을 푹 잔것 같다.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이불속에서 나와 간단히 세수를 하고 부엌으로 향했다.

 

  간만에 오늘은 내가 아침을 준비해볼까나.

 

  유희는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나왔다가 깜짝놀랐다.

 

  부엌에 서서 즐거운 얼굴로 아침을 준비하는 언니가 보였기 때문이다.

 

  “언니! 언제 일어난거야? 또 잠 못잤어?”

 

  “유희야 굿모닝! 아니~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몇시간이지만 푹 잤어.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빵도 굽고 계란후라이도 해놨으니까 어서 씻고와.”

 

  “와~이거 다 언니가 준비한거야? 오랜만에 언니가 차린거 먹어볼까~”

 

  “가서 세수하고 와서 먹어. 콘스프도 타놓을테니까”

 

  “오케이!”

 

  유희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언니의 맑은 얼굴이 그 어느것보다 기분좋았다. 어제 받은 그 향수가 도움을 준 모양이었다.

 

  유희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서 수민을 향해 반신반의 했던 믿음도 풀게이지로 올라갔다. 향수하나가 이리 효과가 있다니 진작 가보라고 할걸. 다음번엔 제대로 식사초대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유희였다.

 

  아침을 먹고 도희는 출근하려 집을 나서는데 유희가 소리쳤다.

 

  “언니! 오늘은 몇시에 퇴근해? 지난번에 같이 보기로 한 영화 보러갈까?”

 

  “어쩌지 오늘 회식이 있어서 주말에 보러가자.”

 

  “그래? 할 수 없지뭐. 주말엔 꼭 보러가는거다. 출근잘하고 이따 전화줘.”

 

  “알았어. 회식끝나면 전화할게.”

 

  도희는 회사에 나가려니 다시금 어제 남친과 다툰일이 생각났고, 같은 회사에 있다보니 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오늘은 회식자리가 있으니 최대한 피해야겠다 여기는 도희였다.

 

 

 

 ####################################

 

 

 

  저녁 6시 수민은 구진에게 전화해서 와인바 근처에 있는 닭갈비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상담자하고 약속이 있다고 하자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구진이 시간맞춰 와줬다.

 

  “구진아! 여기~”

 

  “어 그래.”

 

  “안녕하세요! 저도 있어요!”

 

  “아, 네. 안녕하세요. 미나씨.”

 

  “저 기억하시네요. 어서 오세요. 여기 닭갈비 맛있어요.”

 

  이게 어떻게 된거냐는 눈빛의 구진. 수민도 어쩔수 없었다는 눈빛을 보냈다.

 

  “너랑 저녁먹는다니까 미나가 지난번 일 고맙다는 말 하겠다면서 따라왔어. 괜찮지?”

 

  “어, 그랬구나. 당연히 해야할 일 했을 뿐인데요.”

 

  “그래도 그렇게 서둘러서 빨리 찾아주시고 저한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이렇게 같이 식사라도 하게되서 다행이에요.”

 

  “네, 아닙니다. 별말씀을요.”

 

  수민은 어째 분위기가 점점 느끼하게 흘러가는거 같아 대화를 돌렸다.

 

  “둘다 그만하고 이제 좀 먹자. 나 좀이따 상담자 만나러 가야하거든. 술은 안되니까 난 음료수로 대신할게.”

 

  “어. 그래. 먹자.”

 

  “네! 잘먹겠습니다.”

 

  “오늘 자리는 구진이한테 고마워하려고 마련한거니까 많이 먹어라. 음료수지만 건배한번 할까.”

 

  음료수잔에 가득 채워 셋은 잔을 부딪혔다.

 

  “건배!!!”

 

 

 

 ##############################

 

 

 

  식사자리가 끝나고 상담자를 만나기위해 와인바로 가려는 수민을 미나가 잡았다.

 

  “선생님, 저도 같이 가면 안되요? 저 와인바는 첨인데. 상담자님 파일도 만들어야죠. 저도 데려가 주세요!”

 

  “저기, 그게 미나야. 이번 상담자가 대인기피가 있어서 아무래도 혼자만나야할거 같아. 그러니 다음에 데려가줄게.”

 

  “그럼 그냥 옆테이블에 있을게요. 필요하면 불러주세요. 구진씨도 다시 들어가지 않으셔도 되면 같이 가요. 혼자가면 심심하니까.”

 

  “네? 저도요? 그래도 되나.”

 

  “선생님!! 그래도 되죠?”

 

  “흠. 그래 그럼. 미나 혼자 따라오는것도 그러니까 구진이 너도 같이 가자. 와인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 이참에 구경해봐. 대신 나 상담할동안 둘다 얌전히 있어야해. 나 방해하지말고. 알겠지?”

 

  “네!!! 절대 방해안할게요!! 저희는 가만히 앉아서 와인 딱! 한잔씩만 할게요. 그럴꺼죠? 구진씨!”

 

  “아, 네. 그래야죠. 걱정마라.”

 

  미나가 워낙 입담도 좋고 밝아서 누구랑도 잘 어울리는건 알았지만 구진이 꽤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저리 구진씨라 부르는 데다 어디든 같이 가려고 굴다니 매우 드문일이었다.

 

  결국 셋은 함께 와인바로 향했다.

 

 

 

 ###############################

 

 

 

  어두운 조명아래 따뜻한 촛불이 켜져있고 와인과 와인잔 그리고 간단하게 치즈와 꼬치가 올려진 접시가 놓여있었다.

 

  일부러 상담자를 위해 약간 구석지고 어두운 곳으로 준비해놓은뒤 수민은 와인을 한잔따라 향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 건너옆으로 수민쪽이 잘 보이지만 신경은 안쓰일만한 테이블을 골라 미나와 구진이 자리했다. 수민이 신호를 주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지 않는한은 상담이 끝날때까지 지켜보기로 약속했다.

 

  8시 5분전쯤 상담자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어제 상담했던 한우연이에요.

 지금 와인바 앞인데 자리는 잡으셨나요?>

 

  <들어오셔서 오른쪽 끝 기둥옆 테이블로 바로 오세요~

 테이블에 책한권 놓아두겠습니다>

 

  잠시후 상담자가 곧장 들어와 수민의 반대편에 앉았다. 젊은여자치고는 굉장치 칙칙한 색깔의 의상에 안경과 모자 스카프까지 하고 굉장히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수민은 일단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 인사를 하고 와인을 한잔 따라 주었다.

 

  “안녕하세요. 상담소 치료사 오수민입니다. 한우연씨 맞으시죠? 괜찮다면 와인부터 한잔 하시겠습니까. 긴장을 풀어줄겁니다.”

 

  “네. 안녕하세요. 감사해요. 일부러 여기까지 오라고 하고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전 괜찮으니 준비가 되시면 천천히 말씀해주세요.”

 

  우연은 숨을 고르고 천천히 스카프를 내리고 모자를 벗은뒤 수민이 따라준 와인을 천천히 마셨다. 알콜이 살짝 돌면서 몸을 뎁혀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주었다.

 

  “좀 나아지셨나요? 어제 못다한 이야기를 해보죠.”

 

  “네. 제 대인기피가 너무 심해서요. 빨리 고치고 싶어요.”

 

  “우연씨 지난번에 말했을때 증상이 시작된게 석달정도 되었다고 했는데 그때전후로 특별한 일이나 평소랑 다른게 있었나요?”

 

  “그때 전후로라면 그 일이 있던 때쯤인데. 그게 원일일지.”

 

  “그 일이 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게 그것만 떠올리면 너무 무서워서요.”

 

  “네. 좋습니다. 억지로 말하시지 않으셔도 되니 편안히 마음 먹고 제가 하라는데로 해주시겠어요.”

 

  “네. 그럴게요.”

 

  수민은 와인을 한잔 더 따라주며 우연이 못보는 사이에 와인잔속에 안정제를 넣었다.

 

  “치료에 필요한 과정이니 걱정마시고 이 와인한잔 더 하시고 잠시 눈을 감고 나오는 음악에 집중해주세요.”

 

  “네.”

 

  우연은 조금은 망설이는듯 하다가 와인을 마시고 가만히 눈을 감았다.

 

  수민은 맞은편 미나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이고 가만히 눈을 감고 우연에게 집중해갔다.

 

  미나는 수민의 신호를 보고 구진과 함께 다른이가 방해하지 못하도록 살폈다.

 

  수민이 다음순간 눈을 떳을때는 우연의 의식속이었다.

 

  따뜻한 빛과 조명이 감도는 걸 보아 그닥 나쁜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어디서부턴지 계속 어두운 안개가 넘어오고 있었다. 저 안개의 근원을 찾아야 마음의 병도 고칠수 있을것 같았다.

 

  안개를 따라가던중 어떤 문이 보였고 다른쪽은 다 열려있고 그 한문만 닫혀있었다.

 

  그 문너머에서 안개가 나오는거 같았다.

 

  수민이 가만히 문 손잡이를 잡았는데 순식간에 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억이 봉쇄되어있긴 하지만 주인이 보여주길 원하면 이렇게 빨려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기억속 우연은 밝아보였다. 우연이 근무한다는 피부관리실이 보였다. 보아하니 일이 끝나 퇴근하는것 같았다.

 

  “우연씨 오늘도 손님 많아서 힘들었지? 집에가서 푹 쉬어.”

 

  “네. 사장님. 내일은 저 좀 늦을거 같아요.”

 

  “그래. 알았어. 곧 시험이니까 너도 준비해야지. ”

 

  “제가 자격증 따서 가게 더더 번창시켜드릴게요! 걱정마세요! 내일뵈요!”

 

  가게를 나서며 샌드위치라도 사갈까 생각중인 우연의 뒤로 시커먼 그림자가 하나보였다. 저게 뭐지? 하는데 버스를 타기위해 골목을 통해 나가던 중

 

  우연의 뒤로 손이 뻗쳐와 입을 막았다.

 

  보통 기억속에 들어오고나면 수민은 그 기억의 주인이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느낄수가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갑작스러웠기도 하고 괴로운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다.

 

  입을 막은 손으로 숨이 막혔고 정신이 몽롱해져 다리가 풀리자 갑자기 몸이 들렸고 골목 끝에 있던 차에 태워졌다. 그리곤 움직이거나 소리지르지 않게 손을 묶고 입에 테입을 붙였다.

 

  이건 이 기억은? 설마 납치? 숨...숨막혀. 움직일수도 없고. 누가 나좀..

 

  수민은 괴로운 와중에 누군가 옆에서 흔들어서 기억속에서 깨어났다.

 

  식은땀이 흠뻑 젖어있었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눈을 떠보니 미나가 보였다.

 

  헉헉 대며 가쁜 숨을 내쉬는데 구진도 걱정스레 보고있는게 보였다.

 

  “괜찮아? 수민아? 뭘 봤길래 그래?”

 

  “선생님. 괜찮으세요?”

 

  “어. 그래. 괜찮아. 상담자는?”

 

  “아직 안깨어났어요. 선생님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제가 깨운거에요.”

 

  “그랬구나. 나 얼음물좀 줄래.”

 

  “네. 잠시만요.”

 

  미나가 자리를 뜨자 수민이 구진의 손을 잡았다.

 

  “이 상담자 네 도움이 필요해. 아무래도 납치된적이 있는거 같다.”

 

  구진은 납치라는 말에 급 놀라며 수민에게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으라며 건네주었고 걱정말라고 어깨를 두드렸다.

 

  아무래도 이번 상담은 길어질테고 수민에게는 쉽지 않을테니 구진이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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