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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프로드옥스 아카데미
작가 : BreakTime
작품등록일 : 2016.7.28

100만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검술의 천재 로카스 크로에아. 그는 반란으로 인해 크로에아 왕국에서 도망쳐 프로드옥스 아카데미로 들어가게 되는데.....
반란 속에 숨겨진 내막은 무엇인가? 그리고 프로드옥스 아카데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1. 반란
작성일 : 16-07-28 23:03     조회 : 330     추천 : 0     분량 : 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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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우... 덥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낸 나는 내 방으로 들어섰다. 현재 계절은 여름. 태양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뜨거운 햇살을 뿜어내고 있었다. 금방 수련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나에게는 더울 수밖에 없는 날씨였다.

 

 "그럼 어디 목욕이나 해볼까?"

 

 그리고 목욕을 하기위해 욕실로 들어가던 나는.....

 

 [쾅]

 

 하는 소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문을 부숴버릴 듯한 기세로 열고 들어온 사람은 왕실 기사단장인 트레이반이었다.

 

 "왕자님!"

 

 "여어, 트레이반. 무슨 일이야? 문 좀 살살 열라고. 문짝이 부숴 지겠어."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반란, 반란이 일어났다고요! 이미 이곳을 제외한 궁전의 거의 모든 부분이 장악 당했습니다."

 

 "하핫. 트레이반 농담이 늘었군. 말이 되는 소릴 하라고? 누가 반란을 일으켰단 말이야? 우리 아버지는 소드 마스터라구! 설사 반란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해도 저쪽에 소드 마스터가 없는 이상은"

 

 "있습니다!"

 

 "뭐?"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어떻게 이런 작은 왕국의 반란에 소드 마스터가 등장한단 말인가?

 

 "있다고요. 소드 마스터가 있습니다. 그것도 2명이나!"

 

 그 말을 들은 순간 내 귀를 의심해야 했다. 2명이라니! 웬만한 왕국은 소드 마스터 1명도 갖기 힘든데, 그런 소드 마스터를 2명이나 대동하다니!

 

 "반란의 주동자는 아프잔 후작. 이미 3대 공작님들의 저택도 모두 당했다고 합니다. 지금 국왕전하께서 힘겹게 2명의 소드 마스터들을 상대하고 계시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 듯 합니다. 빨리 도망치십시오!"

 

 "이런 젠장할....."

 

 아프잔 후작은 비록 후작이나 우리왕국의 실세였다. 욕심이 많고, 속내를 알 수 없어, 아버님과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우리 왕국 최대의 부호였던 그는 공작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소드 마스터를, 그것도 두 명이나 키울 수는 없을 텐데...'

 

 아무리 힘이 강하다고 하나 일개 왕국의 후작인 그가 소드 마스터를 하나도 아닌 둘이나 양성할 수는 없을 터였다. 분명 뭔가 있었다.

 

 "왕자님! 이럴 때가 아닙니다. 빨리 피하셔야 합니다. 국왕 전하께서 침대 밑에 숨겨진 비밀 통로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침대 밑에?"

 

 침대를 밀어봤더니 실제로 손잡이가 달린 커다란 나무판 같은 게 있었다.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나무판이 열리더니 계단이 나타났다. 재빨리 계단으로 내려가려던 나는 순간 걸음을 멈췄다.

 

 "트레이반, 뭐해! 넌 안가? 빨리 와!"

 

 "왕자님, 먼저 가십시오. 전 시간을 좀 벌어보겠습니다."

 

 "무슨 소리야, 트레이반? 빨리 와!"

 

 "왕자님이야 말로 빨리 가십시오. 전하의 희생을 헛되게 할 셈입니까? 저는 충분히 제 힘으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서!"

 

 "트레이반...."

 

 "왕자님, 부디 무사하십시오."

 

 "큭....."

 

 곧 나는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젠장......"

 

 나도 모르게 입술을 꾹 깨물었다.

 

 "트레이반! 꼭 살아라! 이건 왕자로서 처음으로 명령하는 거야! 난 칼로인 산맥을 넘어 들라그넨 제국으로 향할 거다. 꼭 그리로 나를 데리러 와!"

 

 ".......네! 왕자 저하의 명을 받듭니다!"

 

 난 그렇게 그 곳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오직 수련할 때 쓰던 검 한 자루만 지닌 채 왕궁을 빠져나온 나는 젖 먹던 힘까지 뛰고, 또 뛰었다. 곧 작은 언덕 위에 올라온 후 왕궁 쪽을 바라보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보였다. 어릴 때부터 살아왔던 내 집이 불타고 있었다.

 

 "젠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원망스러웠다. 나는 팔라딘 최상급이지만 아직 어린 나이로 인해 마나의 양은 일반적인 팔라딘 최상급들에 미치지 못 한다. 아마 팔라딘 중급의 양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반쪽짜리 최상급인 나에 비해 저쪽에는 소드 마스터가 두 명이나 있다. 아마 내가 싸워봤자 상대도 되지 않을 것 분명했다. 눈 깜짝할 사아에 내 목이 떨어질 것이다.

 

 이내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아마 소드 마스터는 나를 뒤쫓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와 싸운 것으로 지쳤을 테고, 소드 마스터는 아주 귀한 인력이니 이런 일에 낭비할 수는 없을 테니까. 그러나 '어쩌면 쫓아올지 모른다.'라는 불안감과 쫓기고 있다는 급박함이 나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안 그래도 팔라딘 중급의 마나 정도로는 체력과 마나를 아무리 잘 분배해도 한나절이면 다 소진된다. 그런데 이렇게 조급해지면 마나를 낭비하게 되어, 아마 반나절이면 따라잡힐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속도를 늦출 수 없었다.

 

 그렇게 열심히 달린 끝에 밤이 되었고 예상대로 내 마나는 이미 반 이상 소진되어 있었다. 나는 잠시 쉬기로 하고는 근처에 있던 바위에 걸터앉았다. 그런데 내가 앉은 돌이 뭔가 이상했다. 순간 흠칫 놀란 나는 다시 일어섰다.

 

 '뭐지? 반란군이 벌써 여기까지 당도한 것인가!'

 

 솔직히 벌써 당도했다고 해도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저쪽에도 팔라딘 상급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테고, 저쪽은 체계적으로 쫓아오기 때문에 속도 또한 상당히 빠르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재빨리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라고는 울창한 나무들뿐이었다.

 

 '내가 잘못 느낀 건가? 휘유. 피로해진건가? 이런 착각이나 하고 말이야.'

 

 나는 다시 아까 앉은 그 바위 위에 걸터앉았다.

 

 [흠칫]

 

 '뭐지? 잘못 느낀 게 아냐! 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봤다. 그러나 역시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나는 내가 느낀 이 느낌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해 마나를 느꼈다.

 

 "음... 이건?"

 

 곧 나는 그곳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엄청나게 강대한 어둠의 마나가 느껴졌다.

 

 '이 정도의 마나라니..... 평범한 인간이 낼 수 있을 만한 수준이 아닌데...'

 

 자세히 알아보니 뭔가 결계가 쳐져있는 듯 했다.

 

 "결계라...."

 

 이 정도로 알아채기 힘들고 잘 짜여진 것을 보니 분명 8서클 이상의 마법사가 친 결계다.

 

 '그런데 8서클이나 되는 마법사가 대체 여기는 왜 와있는 거지? 설마 반란군의....!?'

 

 아니, 그건 아닐 것이다. 반란군이 내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공격하지 않을 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누구지?'

 

 그러나 길게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삐익 삑]

 

 "아직 멀리 못 갔을 것이다! 빨리 찾아라!"

 

 추격대가 쫓아온 것이다.

 

 '젠장! 벌써 여기까지......'

 

 아무리 내가 팔라딘 최상급이라도 마나가 이렇게 바닥인 상태에서 저렇게 많은 인원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위에서 들리는 호각소리가 점점 커져간다.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독안에 든 생쥐 꼴이다. 이미 저쪽은 내 마나를 감지했겠지.

 

 “이렇게 되면.... 싸울 수밖에 없나?”

 

 황급히 일어선 나는 왼손에 들고 있던 수련용 검을 뽑았다. 아마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나는 지금 마나와 체력을 거의 다 소진한 상태다. 이 상태로 이 많은 숫자를, 그것도 군데군데 섞여있는 팔라딘 상급의 검사까지 상대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할 수 없다. 분명히.... 잡혀서.... 죽게 되겠지.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당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검을 갈고 닦았고, 나름대로 실력에도 자신이 있다. 최대한 많은 수를 길동무로 삼아주지.

 

 [삐익!]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포위망은 점점 좁혀 들어와 어느새 내 반경 50미터 부근에 원 모양의 진을 치고 있었다.

 

 [쉭!]

 

 등 뒤에서 들리는 바람소리와 함께 뒤로 돌아서며 검을 휘둘렀다.

 

 [캉!]

 

 내 등을 노리고 날아온 작은 투척용 나이프 하나가 내 검과 충돌하여 바닥에 떨어졌다.

 

 “이제……. 시작인가.”

 

 검을 굳게 쥐고 몸을 낮췄다.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고 검을 잡은 손은 왼쪽 허리춤에 놓았다. 그리고 왼발에 힘을 주어 앞으로 몸을 힘껏 날리려던 그 순간이었다.

 

 [스스스슥]

 

 주위의 마나의 흐름이 한순간에 뒤바뀌더니 공간이 일그러졌다. 내 바로 앞에 정확히 내 몸 정도 크기의 구멍이 나타났다. 그 구멍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동굴이 보였다. 이건 아마.... 아까 감지한 그 결계일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그 결계에 이렇게 내부로 통하는 통로가 생겼다는 건......

 

 "시전자가 일부러 열었다는 건가?"

 

 ‘그런데 이걸 시전한 사람은 왜 결계를 열어준 거지? 결계를 시전 했다는 것은 뭔가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을 하고 있다거나 숨기 위함인데......뭔가 꿍꿍이가 있는 건가?’

 

 그러한 생각도 들었지만.... 나에겐 더 이상 고민할 시간조차 없다. 이미 추적자들은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고 그들도 마나의 흐름을 느꼈는지 빠른 속도로 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들어갈 수밖에 없나....”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기서 싸우게 된다면 나에게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 결계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밖에서 싸우다 죽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굳이 결계를 열었다는 것은 반란군은 아닐 테고... 8서클의 마법사인데 반란군이 아니라면 어찌 도움을 청해 볼 수도 있으리라. 그렇게 애써 마음을 가다듬으며 나는 결계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간 후에 뒤를 돌아보니 결계는 이미 닫혀있었다. 아마 내 힘으로 밖으로 다시 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후우..... 그럼 뭐가 있을지... 한번 들어가 볼까?"

 

 그렇게 동굴 속으로 한발 한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어둠이 더욱 짙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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