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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천 번만 울면 되나요?
작가 : 백설기공주
작품등록일 : 2017.6.6

감정이란 건 찾아볼수 없는 과거의 삶.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곳에서 버림을 받은 한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와의 거래.

 
#5.
작성일 : 17-06-13 19:11     조회 : 356     추천 : 1     분량 : 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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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럴 리가 없다며, 점점 제3의 누군가가 덮어준 것이라 믿은 혜나는 혹여 그 지저분한 형사가 자신에게 덮어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 듯 떠올랐다.

 

 왠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이내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재킷의 존재를 깨달은 그 시각에 곧장 옷을 돌려주려고 했으나 결국 그러지 못 했다.

 

 우연히 재킷 주머니에 만져지는 코팅된 카드로 인해 여태껏 이 검은 재킷을 붙잡고 갈팡질팡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 카드에 보이는 커다란 사진과 이름.

 

 마약 수사 2팀 최승혁.

 

 이로써 이 재킷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판명 났다. 차라리 그 지저분한 형사였다면 마음이 훨씬 편안했을 텐데. 하필이면 그 멍청이 형사라니?!

 

 웃겨! 자신을 위해 재킷을 덮어줬다는 고마움보다 왜 그런 행동을 한 건지에 대한 의아함과 불편함이 더욱 앞선 혜나였다.

 

 “이걸 돌려줘?”

 

 사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다지 기분 좋은 만남도 아니었을뿐더러! 그 남자와 있으면 잔잔히 평정심을 유지하던 마음이 자꾸 울렁거리니깐 말이다.

 

 필히, 자신에겐 피해야 할 부류의 사람임에는 분명했다.

 

 이런 하찮은 물건으로 다시금 그 남자의 얼굴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여졌다.

 

 “말아?”

 

 그냥 못 본 척하고 넘길까?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재킷에 시선을 고정했다.

 

 “맞아. 꼭 그럴 필요는 없어.”

 

 생각해보면 꼭 돌려주러 직접 갈 필요는 없었다. 굳이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멍청이 형사가 찾아올 수도 있는 것.

 

 하지만 어제까지 그 형사가 찾아오지 않는 걸 보아 별로 필요로 하지 않거나 아직 이 옷과 신분증이 없어진 걸 모른다는 뜻 일 것이다.

 

 자신의 물건이 없어진 걸 아직까지 모른다고 한다면 며칠은 더 그 형사와 대면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찾아오겠지만, 그 멍청이 형사에 대한 이미지는 더욱이 멍청이로 확고해질 것이다.

 

 자신의 물건을! 그것도 형사 신분증이라면 형사로서는 매우 중요한 물건일 텐데 그럼에도 없어진 걸 몰랐다면, 완벽을 추구하는 혜나의 눈에는 참 어설프고 아둔한 멍청이 형사로 밖에 보일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던가?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이런 행실을 보면 얼마나 멍청한지 그간 모습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뭐. 마주치지만 않는다면 괜찮겠지.”

 

 한참을 고민을 하던 혜나가 결심이 선 듯 선반 위에 펼쳐진 재킷과 신분증을 쇼핑백에 고이 넣은 채 천천히 가게 문을 나섰다.

 

 예전의 그녀였다면 자신의 마음에 거슬리는 물건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을 위해 베풀어준 호의라도 가차 없이 내동댕이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혜나는 과거에 비해 너무나 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예전의 차갑고 메말랐던 감정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었다. 그런 자신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 채 혜나는 승혁이 있는 경찰서로 향했다.

 

 * * *

 

 “에취!”

 

 “아! 더럽게. 기침을 할 거면 입을 가리면서 하는 에티켓은 선배 머릿속에는 정녕 없는 거예요? 침 다 튀잖아요!”

 

 “훌쩍! 아…… 거, 되게 땍땍거리네.”

 

 “이건 당연히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라고요.”

 

 “내가 일부러 그랬겠니?”

 

 “정말!”

 

 사람의 모습이라곤 자신의 책상 위에서 조용히 책을 읽어 내려가는 유경과 그녀의 옆에 그녀를 무료하게 지켜보는 승혁뿐인 마약 수사 2팀.

 

 다른 형사들은 승혁 때문에 엎어진 사건을 재수사하기 위해 잠복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사건에 쫓겨난 승혁은 그저 빈 사무실만 지키는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서유경. 넌 안 심심하냐? 난 무지 심심한데.”

 

 “네~ 네~ 무지 심심하죠. 누구라곤 딱 집어 말하진 않겠지만. 그 누구 때문에 아무 죄 없는 파트너 또한 이렇게 서에서 방콕 신세니 말이에요.”

 

 “으흠……! 아! 여기 왜 이렇게 추워! 난방은 왜 안 되는 거냐고!!!”

 

 평소에도 낮은 저음을 자랑하는 목소리를 가진 유경이지만, 지금의 이 말투는 평소보다 더욱 낮게 깔린 목소리. 그렇다는 건 지금 건들지 말라는 무언의 신호였다.

 

 이럴 때는 아무리 생각 없는 승혁이라도 가만히 있는 것이 상책이었다.

 

 그래…… 일부러 신경을 거스르는 필요는 없는 거지.

 

 사실 유경은 승혁의 파트너라는 명목하에, 말리지 않았다는 책임으로 징계 아닌 징계를 받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번 사건에서 완전히 제외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며칠간은 수사팀에서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승혁은 내심 미안한 마음이 갖고 있었다.

 

 물론, 징계로만 따지면 승혁이 더 무거웠다. 잠시가 아닌 아예 제외 통보를 받은 것이다.

 

 “아, 춥다. 추워~”

 

 “추우면 뭘 걸치면 될 텐데. 저번부터 왜 계속 나시 티만 입고 다녀요?”

 

 “…… 벨이 꼬여서 그렇다. 벨이!”

 

 “……?”

 

 가을이라는 계절에 걸맞지 않게 입은 나시 티.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는 듯이 승혁은 일부러 달라붙는 나시 티만을 입고 다니는 것 같았다.

 

 평소 이런 옷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며칠 전 혜나가 내뱉은 말은 승혁에게는 꽤나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 이후로 승혁은 더욱 나시 티를 고집했다.

 

 형사가 되기 위해 적당한 근육과 몸매를 가꾸었던 승혁은 왠지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고 할까? 쓸데없는 오기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런 마음 때문에 이제 것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며칠을 견뎌왔던 것이다. 일명 생고생을 몸소 실천하고 있던 승혁이었다.

 

 “네가…… 보기에도 내 몸에 나시 티는 안 어울리냐?”

 

 “뭐라고요?”

 

 “나시 티가 안 어울리냐고.”

 

 “알면서 뭘 물어요. 부담이 한 백배쯤 되려나…….”

 

 “…….”

 

 “아니다. 한 천배쯤 되려나?”

 

 “뭐? 뭐가 어때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그러면 제 말과 별반 차이가 없을 테니까요.”

 

 거침없이 터져 나온 유경의 말은 승혁의 가슴에 그대로 꽂혔다.

 

 “하…….”

 

 역시나 누구한테 뭘 물어본 거냐. 이 녀석은 나한테 좋은 말은 죽어도 해주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알면서!

 

 내가 네 파트너인 게 마음에 들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파트너 기분 좀 맞춰주면…… 어디가 덧나냐?! 응?

 

 유경의 반응을 예상이나 했다는 듯 승혁은 쓸쓸하게 입맛을 다셨고, 그런 승혁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유경은 그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썰렁하다 못해 급격히 냉각된 서 안.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점차 커져가는 것을 미처 유경도, 승혁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순식간에 사무실 안으로 들이닥치는 사람들의 경쾌한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승혁, 서유경! 드디어…… 드디어 큰 놈 하나 낚았다! 으하하하하!!!”

 

 문을 박차고 들어오자마자 승혁과 유경을 찾는 한 형사.

 

 “선배, 그 자식은?!”

 

 “삼일 밤낮을 잠복한 효과가 있었어. 이 자식이 바로 용현파 마약 운송책 마창원이다.”

 

 흙과 땀투성이로 피곤한 기색의 얼굴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어렵사리 잡은 마창원을 의기양양 끌고 들어오는 형사들.

 

 이리저리 부진했던 용현파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전이 보이자 가슴에 묵은 걱정이 조금 덜어진 듯 꽤 기분 좋은 표정들이었다.

 

 “운, 운송책?!”

 

 생각지도 못한 말에 승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그렇대도! 아주 힘들게 잡았다.”

 

 “자! 다들 집중해!”

 

 썰렁하던 서가 소란스러워질 무렵 형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목소리.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쉴 생각 따윈 버려! 김 형사는 마창원 취조실로 바로 들여보내고 곧장 강력반에 가서 윤 택무 반장 좀 데리고 와. 서유경 넌 이 형사랑 같이 마창원 취조를 맡아라. 뭘 꾸물거려?! 빨리들 움직이지 않고!”

 

 “넵!”

 

 “네!”

 

 한숨 돌리려는 짬도 아까운 건지 곧장 소파 위로 앉아 버리는 형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마약 수사 팀 반장 김 대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맡게 된 사건은 자신의 경찰 생활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마약 밀매였다.

 

 전국 뒷골목에서 알아주는 조직인 용현파와 대기업인 대진 그룹과 연루되어 있다는 사건 정보 하에 진행되는 수사였다.

 

 그냥 기업도 아닌 대진 그룹. 업계 최고를 넘어 대한민국 NO.1인 대기업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만약 청렴함을 기업 목표로 내세우는 대진 그룹이 해외에서 마약을 몰래 밀수입하여 용현파와 거래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사회, 경제 등 전역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은 분명히 자명한 일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실이 밝혀졌을 때의 이야기일 뿐.

 

 명백하고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하던 찰나, 마창원의 검거는 캄캄한 암흑 속에서 한줄기 빛처럼 수사에 급진전을 일으킬 희망적인 것이었다.

 

 한마디로 마약 수사계의 한 획을 긋는 일을 지금 해내려고 하는 역사적인 기로에 있는 셈이었다.

 

 “저…… 반장님. 전 뭘 하죠? 하하…….”

 

 김 반장의 지시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형사들 가운데 조심스레 김 반장의 어깨를 툭, 하고 건드리는 한 사람.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은 다름 아닌 승혁이었다.

 

 “…….”

 

 승혁의 실수로 용현파 놈들을 대거 잡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건 사실이지만, 승혁을 수사 자체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큰 손해였다.

 

 아무리 위에서 내려온 명령이 있다 하지만, 수사 인력에 있어서나 인간적으로나 너무한 처사 같다는 생각을 했던 김 반장이었다.

 

 다만, 잠시 경과를 지켜보다 재량껏 다시 수사에 참여시키려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금방 용서할 문제도 아닌 사실에 혼자서 조율하고 있던 중이었다.

 

 “뭘 하냐고?”

 

 “네!”

 

 눈치를 살피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 승혁에게 김 반장은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내심 기대감을 은연중 내비치며 김 반장을 바라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실망스러운 대답이었다.

 

 “최 형사는 저 책상 위에 있는 서류나 정리해.”

 

 김 반장이 고개를 책상으로 돌린 뒤 현장 수사로 인해 미뤄뒀던 수사기록 서류의 정리를 승혁에게 위임한 것이다.

 

 그런 김 반장의 지시가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 승혁은 이내 김 반장을 향해 말을 건넸다.

 

 “반장님. 한 가지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

 

 “뭔가?”

 

 “서유경 형사는 저와 같이 얼마간은 수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벌써부터 서유경 형사는 취조를 맡기시고 저는 서류 정리를 해야 하는 겁니까?”

 

 “최승혁. 너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우선 너보단 처벌이 가벼워. 넌 직접적인 원인이고 서유경 형사는 간접적인 피해자고.”

 

 “물론 그렇긴 하지만…….”

 

 이미 알고 있던 사실임에도 쉽게 수긍을 하지 못하는 승혁에 이어 말하는 김 반장.

 

 “그러니 불만 갖지 마. 그렇다고 해도 널 굳이 이해시켜야 한다면 아무리 서유경 형사가 수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서 형사는 취조에 있어서는 우리 팀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확실하게 범인을 심문한다. 특히 용현파에서 꽤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마창원이 우리 최조에 쉽게 응해줄리는 만무하고 지금! 시간을 끌어봤자 우리 손해일 텐데. 너라면 누구한테 취조를 맡길 건가? 행여나 널 취조에 가담해 달라고 하지 마라.”

 

 “왜요……?”

 

 “넌 지금 수사에 손톱만큼의 관여도 허락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번 사건 관련 서류를 정리하는 일을 맡기게 해준 것도 나로서는 크게 마음먹은 거니깐. 정…… 네가 싫다면 그냥 열심히 일하는 형사들을 위해 커피나 한 잔씩 타주던지.”

 

 “…….”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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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지킴이 17-07-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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