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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영웅시대
작가 :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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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이광의 인생 개척사.

군 시절부터 복학생시절, 취업과 생존경쟁,목숨을 걸고 나선 치열한 삶의 전장.

이것은 흙수저의 피비린내 나는 인생사이며 성공사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버무린 인간들의 생존사인 것이다.
이 시대를 거쳐간 세대는 모두 영웅이었다.
우리는 이 영웅들이 다져놓은 기반을 딛고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이야기는 이 시대가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35 화
작성일 : 16-07-25 16:21     조회 : 588     추천 : 0     분량 :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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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편의공작대(便衣工作隊) 35

 

 

  인정 안 했다. 그래서 두 시간 가깝게 맞고, 맞고, 또 맞았다. 헌병들은 아침밥을 먹고 와서 심문을 계속하다가 결국 이광을 감방에 넣었다. 그때가 9시 40분, 감방 밖의 벽시계를 보았기 때문이다.

 “야, 너, 일루와.”

 감방 안에 있던 사내 하나가 이광을 불렀다. 죄수복을 지급 받았기 때문에 이광은 27번, 부른 놈은 6번이다. 이광의 시선을 받은 사내가 눈을 치켜떴다.

 “이 새끼, 눈깔 안 깔어? 확 파버릴라.”

 건장한 체격, 눈의 흰창이 많아서 섬뜩한 인상, 이광이 눈을 까는 대신 시선을 옆으로 돌려 감방을 둘러보았다. 안에 넷이 있다. 조영관은 다른 곳에 넣은 모양이다.

 나머지 셋 중 하나도 이광을 향해 인상을 썼다. 둘은 외면한 채 딴전을 피우고 있다. 감방 밖의 공간은 비었다. 그때 6번의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야, 이 시불 놈아, 일루와 봐.”

 시선을 돌린 이광이 6번에게로 다가갔다. 한 걸음, 두 걸음, 시선을 6번 가슴팍쯤에 두었고 세 걸음을 떼고 나서 럭비볼의 펀트킥을 날리는 것처럼 6번의 턱을 찼다. 실수가 있을 리가 없다.

 “퍽석!”

 소리는 그렇게 났다. 발끝에 닿는 감촉은 단단했다. 적중, 앉아있던 6번이 머리를 뒤로 젖힌 채 그대로 넘어지면서 사지를 뻗었으나 껑충 뛰어오른 이광이 이제는 옆구리를 찼다. 드롭킥, 드롭킥.

 “어이구우.”

 낮은 신음, 턱이 어긋났는지 사내가 몸을 비틀면서 힘없는 신음만 뱉은 채 몸이 굴러간다. 늘어진 돼지 시체 같다. 그때 이광이 눈을 치켜뜨고 조금전 인상을 썼던 놈을 보았다. 13번, 시선이 마주친 순간 13번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졌다. 가는 눈, 반쯤 벌린 입, 긴 코, 다음 순간 이광이 주먹으로 13번의 입을 쳤다.

 “퍽!”

 정통으로 주둥이를 맞은 13번이 두 손으로 입을 가렸을 때 이제는 발길이 날아 배를 찼다.

 “아이고, 사람 살려!”

 이광이 다시 옆구리를, 가슴을, 머리까지 차고 났을 때 13번이 울부짖었다.

 “살려주십쇼! 살려주십쇼!”

 6번은 새우처럼 몸을 굽힌 채 신음만 뱉을 뿐이다. 그때 발길질을 멈춘 이광이 이사이로 말했다.

 “시발 놈들아, 내가 감방장이다. 자리 만들 것, 실시.”

 그 순간 몸을 굽힌 채 죽어가는 시늉을 하던 6번까지 벌떡 상반신을 세우면서 복창했다.

 “실시!”

 넷이 일제히 움직여 아랫목을 비운다. 어깨를 편 이광이 조금 전까지 6번이 차지하고 있던 아랫목으로 내려가 앉았다. 그때 맞지 않은 둘 중 하나가 이광에게 물었다. 시선이 이광의 아랫배로 내려가 있다.

 “빵이 있는데 드릴까요?”

 “물은 없냐?”

 이광이 묻자 다른 하나가 대답했다.

 “저기, 저, 6번의 사, 사, 사물함에 있을 겁니다.”

 머리를 끄덕인 이광이 겨우 일어나 앉은 구(舊) 감방장을 보았다. 턱이 부서졌는지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몸이 비틀려 있다. 갈비뼈가 몇 대 나갔을 것이다. 둘의 말을 들었는지 사내가 손을 들어 이광의 옆쪽을 가리켰다. 제 사물함이다. 그때 이광이 물었다.

 “야 이 시발 놈아, 뭐라는 거여?”

 “저기서 꺼내 드십셔.”

 6번이 겨우 말하고는 신음을 뱉는다. 그때 감방문이 열리더니 헌병 두 명이 들어섰다. 둘이 감방 안을 보더니 일제히 눈을 크게 떴다.

 “어? 감방장이 바뀌었네?”

 서로 바라본 둘의 시선이 일제히 이광에게로 옮겨졌다가 다시 6번, 그리고 13번을 보았다. 그때 이광은 6번 사물함에서 꺼낸 양은 주전자의 주둥이를 입에 대고 물을 마시는 중이다.

 “차렷!”

 헌병 하나가 어깨를 부풀리며 소리쳤다. 이광이 주전자를 내려놓았을 때 헌병이 다시 외쳤다.

 “철창타기!”

 “철창타기!”

 다음 순간 이광을 제외한 넷이 일제히 철장에 달라붙었다. 매달린다는 표현이 맞다. 이광이 뒤늦게 철장에 매달렸을 때 헌병이 눈을 치켜떴다.

 “이 새끼 동작 봐라?”

 이광을 잡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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