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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바람났어
작가 : 고요히
작품등록일 : 2017.6.12

...남편이 바람났다? 덩달아 맞바람피우는 아내의 이야기.

 
01. 결혼은 미친짓이야.
작성일 : 17-06-12 15:23     조회 : 367     추천 : 0     분량 :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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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아가 결혼을 하고 난 후 느낀 점이 있다. 바로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 것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사귀고 설아의 남편이 된 우진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아졌고 그녀는 홀로 집안일을 하며 집을 지키는 개 같은 나날이 반복되었기 때문이었다.

 

 대학생 1학년부터 쭉 사귀어온 우진씨였기 때문에 이 사람 아니면 누가 결혼을 하나 싶을 정도로 선배를 좋아했다. 그래서 4년제를 졸업하기전 선배의 프로포즈를 승락하며 함께 잘 살아보자며 행복하게 웃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행복했던 때가 엇그제만도 같은데.

 

 풋풋했던 아가씨 시절은 이미 가버렸고, 그저 그녀는초라한 아줌마일 뿐이었다.

 

 "하아...내가 왜 그랬을까."

 

 설아는 선배만 믿고 따라왔던 과거의 행동을 마음 속 깊이 후회했다.

 

 

 영원을 약속했던 선배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고 텅 빈 집안에는 항상 설아 혼자였다. 이 쓸쓸한 고독감과 외로움은 함부로 말할수 없을 것이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설아는 적막감을 지우려 폭식을 하기 시작했다. 움직이지도 않고 폭식만 계속한 그 결과 설아는 80kg가 임박하는 몸무게를 가지게 되었다.

 

 원래는 164cm에다 50kg의 날씬한 몸매를 가진 설아였으나, 급격하게 불어난 설아의 몸은 감당못할만큼 무거워졌다. 설아는 우울한 표정으로 거울에 비치는 얼굴과 몸매를 비춰보았다. 자신의 모습이 찍하게 느껴져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뚱뚱해져서, 더 보기 싫어진거겠지."

 

 살이 찌면 찔수록 우진선배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었다. 물론, 엄청나게 몸무게가 불어난 후론 우진선배는 집에 들어오는 일이 없었다. 그래도 예전에는 2주일에 한번씩은 집으로 들어왔었는데 이제는 한달이 지나가도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

 

 얼굴과 몸매가 그렇게 중요한가. 설아는 그녀의 뱃살을 한움큼 집으며 생각에 빠졌다.

 

 "애초에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거야."

 

 

 설아의 무기력한 눈동자에 반짝하고 빛이 들어왔다. 설아는 더이상 선배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집안의 강아지가 될 생각 없었다. 2년이나 기다렸으니 충분했다. 설아의 두 먹빛 눈동자가 물기에 젖어 흔들렸다.

 

 설아는 언제 울먹거렸냐는듯이 눈가에 어린 눈물을 닦고 빛나는 눈동자로 결심했다.

 

 

 "일단, 살부터 빼자."

 

 

 선배를 만났을때부터 잠시 접었놓았던 요조숙녀의 모습은 이제 쓰레기통속으로 집어 던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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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1. 결혼은 미친짓이야. 2017 / 6 / 12 368 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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