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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11m
작가 : 재규순
작품등록일 : 2017.6.12

악의적인 행동을하면 악으로돌아오고 선의적인 행동을해도 악으로돌아온다. 철없던 박후의 학창시절

 
11m
작성일 : 17-06-12 12:26     조회 : 332     추천 : 1     분량 : 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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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문이와 나는 장난을 많이쳤다. 도를지나쳤다는 말을

 꽤 많이들었다.나는 재밌으면 됬다. 재밌으면..

 

 나와 승문이는 같은반 여자아이에게 문자 메세지로 입에

 함부로 담을수 없는 욕설을 메세지로 보냈다.

 

 번호는 공개되지 않은체 말이다.

 

 승문이랑 나는 메세지를 보내면서

 쉴새없이..웃으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아이의 가면을쓴

 

 악마와 다를게 없었다

 

 

 다음날 나랑 승문이는 학교에가서

 수업을 기다리는중 일이터지고 만것이다.

 

 욕설 메세지를 받은

 아이와 담임선생님이 함께 교실로 들어왔다.

 

 선생님은 오른손에 들고있던

 프린터된 종이 한장을 교탁위에 쾅치며 올리셨다.

 

 어제 수연이에게 말로 담을수 없는

 욕설을 메세지로 보낸 한색이 있다.

 

 우리반에 없을거라 믿는데

 만약에 있다면..지금 나와라

 

 지금 경찰서로가서 조사하러가려는 참이다.

 일이 더커지기전에..지금..지금말하면 학교측에서 끝낼수있다.

 

 그말을 듣고 나는 초조했다.

 1분간의 정적이 흘렀다.

 나는 그1분이 10초처럼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그후 내가 큰사고를 친걸 인지했다.

 

 

 그때 승문이가 일어났다. 난 안도의 한숨을셨다.

 

 승문이가 이상황을 모면해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승문이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말했다.

 애초에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이였다.

 

 박후가 그랬어요..

 제가옆에서 하지말라고 계속 말렸는데..제 잘못이에요..

 

 승문이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듣고

 역겨워서 토할거 같았다.

 

 온 공간이 어둠으로 덮여지고

 교실에 다들릴정도로 내심장은 가만히 있질 않았다.

 

 

 본적있다. 드라마에서 말기암 진단을 받은 주인공이

 

 충격에 빠져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지금 내상태와 같은 모습일것이다.

 

 

 짝 소리와 함께 정신을 차렸다.어리둥절 했다.

 

 아 내가지금 맞았구나 수연이가 내뺨을 친거다.

 너무아팠다.나에게 뭐라뭐라

 

 말하는데 아무것도 들리지가 않았다.

 수연이에게 미안함마음보단 승문이의

 배신감에 큰혼란에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크게 말했다.

 승문아..너도 같이 옆에서 하지만

 승문이는 바로 내말을 끊고 울먹거리면서 말을했다.

 

 박후야 진짜 왜그랬어 하지말랬잖아..

 신기하게도 승문이는 애들에게 위로를 받고 있엇다. 울지말라며..

 

 내말은 여기서부터 더이상 나오지가 않았다.

 

 나오지 않은것보단 할수가 없었지.

 숨이막히고 가슴이 쿵하는게 금방이라도 죽을것만 같았다.

 

 선생님이 교무실로 따라오라 하신다.

 교무실엔 장수연과 선생님과 나셋뿐이다.

 

 생각했다. 이거 이대로있다간 내가 다 덮어씌워질거야

 생각해보자 변명해보자 빠져나갈 궁리를 생각해보자.

 

 지금생각해보자 하지만 빠져나갈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무슨 수를써도 도저히 방법이 없다.

 

 수연이가 무릎꿇고 사과하라며 소리쳤다.

 

 내몸은 수연이의 말함과 동시에 주저없이 무릎을 꿇었다.

 

 정말 미안해..하지만 미안함 마음보다는 수연이가 꼴보기 싫었다.

 

 난왜 무릎을 꿇고있고 쟤는 왜 신고를 해가지고

 이런 상황을 만든건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수연이가 울면서 내뺨을 한번더 때렸다 역시나 아팠다.

 

 난 울음이 나왓다.

 아파서 난건지 울어야 할 타이밍이여서 운건지는 나도 잘몰르겠다.

 

 다행히 경찰서 까지 가는일은 없었다.

 수연이는 날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교실로 먼저 돌아갔다.

 

 

 나도 이제슬슬 교실로 돌아가려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을 들렸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배가아파 화장실을 간것보다는 교실로

 

 돌아가기가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이일은 분명 모든 학생들에게

 소문이 났을터 내욕과 경멸의시선이 다가올거란걸 잘알고있었다.

 

 화장실에서 곰곰히 생각했다.

 문제는 던저 졌지만 답이 있지는 않다.

 

 화장실을 나와 교실로 최대한 천천히 거북이가 된듯 천천히 향했다.

 

 교실문앞에 도착하자마자 식은땀이나고 쓰러질것같았다.

 

 문을열자 시선은 내쪽으로 쏠렸다.

 오히려 당당하게 들어가려다가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들수있을리가 있나..자리에 곧장가 앉아

 

 엎드려서 자는척을 했다.

 

 들린다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땀은 멈출생각을 하지 않는다.

 

 쉬는시간 종이 울렸다. 안좋은 예상은 빗나가질 않지..

 

 뭐 이건 거의 유명인이 된것 마냥 모든학생들이 내얼굴을 보러왔다.

 

 궁금했겟지 이사건의 범인이 유명인이 되긴했지

 하지만 이런유명함은 절대 사양이다.

 

 수근거리는 소리가 멈추질않는다.

 

 내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있다는것쯤은 보지 않아도 알수있다.

 

 나는 계속 엎드려 있었다.

 한남자애가 내앞에 오더니 교과서로 내머리를 내려쳤다.

 

 머리가 띵해지고 진짜 장난안치고 너무아파서 눈물이 날뻔했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계속 엎드려 있었다.

 

 그남학생은 계속해서 나를 때렸다. 반항하지않았다.

 

 그남자아이는 수연이의 남자친구다.

 

 여전히 욕하는 소리는 멈추지않고 드디어 길고 힘들던 쉬는 시간이 십분이 끝났다.

 

 고개를 들었다. 승문이가 제일먼저 보였다.

 

 아무일 없듯이 애들과 장난치며 웃고있었다.

 

 저새끼는 악마다. 승문이에게 난 고장나서 버려진 장난감이였다.

 

 

 1교시부터6교시 말도 안되는 지옥이였다.

 학교가 끝나 정문에서 승문이를 기다렸다.

 

 승문이는 친구들과 같이 있었다.

 

 나는 승문이에게 다가가 말을했다.

 

 야 김승문 너 왜그랬어 우리같이했잖아 왜나만 이래야 되는건데

 

 승문이 표정은 비둘기시체를 본것마냥 내게 말을했다.

 

 박후야 너 아직도 자기잘못을 인정안하고

 도망치려고 그러네 그러길래 하지말랬잖아.

 

 수연이한테 제대로 사과하고 친구들과 다시같이 지낼수있게 도와주려고

 

 마음먹었는데 정마저 떨어진다 아휴 이제 아는척도 하지마.

 

 

 나는 보았다 승문이의 얼굴 왼쪽 입꼬리가 올라가는걸 그말을 듣고

 

 나도모르게 어이없는 웃음을 지어버렸다.하..

 

 

 시작됬음을 알린다 나의 학교생활이

 

 

 자고일어나면 모든게 잘풀릴거야 라는 기도를 하며 잠들었다.

 

 일어나 평소와 다를바 없이 등교할 준비를 했다.

 

 학교정문 앞에있는데 발이 땅에 붙었는지 떨어지질 않는다.

 

 한걸음 한걸음 들어갔다. 고개를 들수가 없다.

 

 여기저기 날 험담하는소리와 웅성거리는소리 너무나 잘들린다.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곧장 앉아 바로 엎드렸다.

 

 내책상에 뭔가 적혀있다. 쓰레기,악마,전학가라,왜왔냐

 

 등 엄청나게많은 욕이 적혀있었다.

 

 그냥 아무렇지 않은척 엎드리고 지우지도 않았다.

 지워봤자 다시 써져있을것이다.

 

 뭔가 툭하고 내머리에 부딛히고 떨어졌다.

 떨어진곳을 봤는데 구겨진 종이였다. 또날라왔다.

 

 어라? 또날라온다. 김승문과 그무리들이 나를 겨냥해서 던지고 있는것이다.

 

 화장실을 갔다오면 내자리는 엉망진창되있고

 교과서 몇개는 찢어져 있거나 젖어있거나 낙서투성이였다.

 

 이유없이 나를 툭툭 치는애들도 생겼다.

 그렇게 학교가 끝나 집을가면서 생각했다.

 

 분하고 죽고싶다는것보단 무서움이 강했다.

 나에게 너무 과분했다. 그렇게 결정되었다 내삶이.

 

 

 그일이 일어난 후 몇개월이 지났다.

 

 뭐..날괴롭히는 강도는 더쌔지고

 나는 무뎌지고 소심해지고 그러려니 했다.

 

 수연이한테 한번더 빌고싶다.

  진심으로 다시사과하고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늦어버렸지 해봤자 바뀌진 않았을것이다.

 

 그렇게 겨울방학이 시작됬고 겨울방학의 기억은 별로 없다.

 

 집에서 게임하고 밥먹고 자고 티비보고 거의 이런식으로 반복되는

 

 일상이여서 기억이 잘나질 않는다. 한가지 기억나는건 많이 외로워서 울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6학년의 종지부도 끝이나간다. 중학교진학 통지서를 받았다.

 

 그때 제일먼저 마음속으로 외친건 제발 제발

 

 애들과 다른중학교이길..신에게 빌었다.

 

 주위를 둘러보니깐

 다들 같은 중학교로 가서 좋아하는 애들과 혼자 다른중학교로 가서

 

 우는애들과 아무렇지 않은 애들 다행햤다.

 그런쪽으로 우는건 솔직히 이해는안갔다.

 

 수연이와 애들이 얘기하는걸 엿들었다.

 다들 미화중학교로 간다는 얘기였다.

 

 나는한번더 신에게 빌었다.

 그애들과 같은중학교로 가게된다면 죽어버릴것만같았다.

 

 마음의 준비를하고 통지서를봤다.

 

 미소를 지었다. 너무오랜만에 지어본 미소라 깜짝놀랐다.

 

 나는 미화중학교와는 먼거리에있는 호천중학교로 진학되었다.

 

 신은 존재했다. 잠깐이였지만...

 

 수연이가 나에게 친근하게 말했다. 박후야 너는 어디중학교야?

 

 수연이에게 역겨운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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