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레이더(Raider)
작가 : Gege
작품등록일 : 2017.6.7

평온하던 세계에서 갑작스레 나타난 레이드(Raid)
그것은 평화를 부수고 대재앙을 불러일으키는데,
레이드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그것을 퇴치하는 것
과연 세상은 레이드로부터 살아남을수 있을지?

 
1화 - 훈련 개시
작성일 : 17-06-11 17:12     조회 : 245     추천 : 1     분량 : 530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는 말이다. 네 아비를 잊을수가 없구나. 비록 내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말이야. 무척이나 빛나 보였거든. 네 아비를 미워 말거라 무척이나 너를 아꼈단다 아가야."

 

  3년 전 우리 에르겔은 레이드에 의해 중심 도시가 파괴되었다. 실은 이 국가의 이름은 에르겔이 아니였다. 본래엔 북쪽의 나라 노르였다. 하지만 제4 습격의 종결을 계기로 정부에서 다툼이 일어났고 그 결과로 레이드의 대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세력과 우리들이 먹고 살기도 바쁜 때에 레이드까지 신경 쓸 수 없다는 세력이 갈려 대륙은 하나지만 국가는 둘로 나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서쪽 국가인 에르겔이다. 반대편의 국가의 이름은 파르디아이다.

 

  나는 어려서 부터 어머니와 자라왔다. 어머니는 친어머니는 아니지만 나의 아버지로부터 부탁을 받아 나를 길러오신 거라고 한다. 어머니는 내가 아버지에 대해 물어보면 항상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나도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구나"

  그 의미에 대해서 나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할머니의 말로는 아버지는 멋진 분이셨다. 라는것이다. 그 이후의 말은 나도 듣지 못했다. 1년여전 어머니는 '크레스,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렸구나, 그래서 걱정은 하지 않는다만 갑자기 떠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구나 급히 내 힘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 것 같아 한시라도 빨리 가야할 것 같구나. 비록 진짜 너의 부모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난 널 사랑한단다. 네 엄마가.' 라는 말을 남기고는 사라졌다. 어머니가 사라진 후 몇 개월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서 어머니의 존재감이 컸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갑작스런 이별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고 결심하였다. 강해져서 여행을 떠나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나겠다고.

 

  빠르게 강해지기 위해서는 정규군이 되는 수가 가장 빠르다. 이 곳 에르겔은 예전의 제4 습격에 의해 군사적인 요소가 더욱더 철저해져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기에는 더할 나름이 없다.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은 일렬로 서서 이 용지를 가져가기 바란다!"

  아마 접수창구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이곳은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군 입대를 하는 곳으로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북적인다.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접수창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이토록 사람들이 군 입대를 희망하는 이유는 군사적 추친국인 만큼 많은 혜택과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세금의 면감과 군이라는 곳과 걸맞지 않게 자유로운 행동의 허용 등이 있다. 그렇다고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다 정규군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군사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에르겔이긴 하지만 이 때 까지의 레이드들의 침공을 생각하면 다수적으로 덤비는 인해전술보다 정예적인 병사들만을 남기는 것이 이득이라 보고 그들은 소수정예병들로만 속속이 입대를 허용하였다. 이곳에는 대략 오백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지만 이곳에서 뽑히는 사람들은 많아봐야 10명정도 남짓일 것이다.

 

  "아아~!! 진짜, 이 많은 사람을 어떻게 기다리냐고, 어이 경비병, 이런 잡동사니들 말고 그냥 나를 데려가란 말이야!"

  어느 한 청년이 순서를 기다리다 못해 공정한 순서를 위해 서 있는 군인의 멱살을 붙잡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

  "기다리지 못하시겠으면, 돌아가시면 됩니다."

  멱살을 붙잡힌 군인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 청년은 더더욱 불만이란듯 더 화를 내기 시작했다. 주위의 시선은 모두 그 청년에게 쏠렸고 대열이 흐트려지려 하고있었다. 이에 멀리서 이를 보고 있던 군의 정규군이 다가왔다. 그리고는 그 청년애게 말했다.

  "자네가 나를 이기면 가장 먼저 입대를 추친해 주지, 하지만 지면 자네는 평생 군 입대는 꿈도 꾸지 못할게야."

  "오오, 바라던 바다 이거야."

  청년은 갑작스레 정규군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알겠나? 소년, 자네는 이제 군 입대를 할 자격이 없는거라네."

  청년은 거꾸로 꼬꾸라져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정규군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규군 외쳤다.

  "누구든 규칙을 어기고 먼저 입대절차를 밟고 싶으면 나에게 와라 몇명이든 상대해줄테니!!"

  그 이후로 입대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입대로부터 약 한달여 간이 지났다. 아직 500여명이 남아있긴 하지만 앞으로의 일주일로 모든 것이 판결이 난다. 그건 바로 일주일 간의 대규모 서바이벌로. 룰은 간단하다. 일주일 동안 군의 정규군들에게 등을 터치 당하지 않으면 통과이다. 계속 도망을 다니든, 정규군들과 맞서 싸워서 등을 터치 당하지 않든 개개인의 자유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함은 계속 꾸준하게 도망치는 것일 것이다. 혹은 자신의 강함을 토대로 정규군와 싸워 살아남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규군들의 실력을 우리가 아직 본 적이 없는 한 그런 무모한 방법을 쓰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된다.

  "훈련 개시 후, 우리 정규군들은 약 3시간 뒤에 너희들을 찾아다닐 것이다. 정규군이 되고 싶다면 죽기 살기로 버티고 버텨내라 알겠나?!"

  "예-!"

  임시정규병들은 서로 저마다의 계획을 짜고 있는 듯 했다. 훈련기간 동안 친해져 대여섯 명씩 그룹으로 모여 토의를 하고있거나, 둘 혹은 셋이서 서로 계획을 짜거나.

  그렇다. 나만 혼자인 것이다. 고의는 아니였다. 그저 훈련기간동안 아무말 없이 있었을 뿐인데 정말로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결국 한달동안 나 혼자 남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후회는 없었다. 지나가던 길이나 용변을 보던 경우 등등을 포함해 몇몇의 인상이 좋지 않은 인물들도 본의치 않게 봤었기 때문이다.

  "하..."

  나의 한숨이 울려 퍼지고, 곧이어 심판 정규군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퍼졌다.

  "자! 모두 주목!"

  웅성거리던 주위가 조용해지고 500여명의 이목이 심판에게로 쏠렸다.

  "지금부터 최종 훈련을 시작하겠다. 모두 준비는 되었나?!"

  "예-!"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다. 훈련! 개시!"

  개시라는 말과 함께 모두가 일제히 달려나갔다. 어느 누구는 곧바로 숲풀로 달려들고 어느 누구는 최대한 멀리 나아가기 위해 뛰기 좋은 곳을 향해 갔다. 나는 근거리에서의 확실한 공간 확보보다 원거리에서의 거리 확보가 더 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숲풀로 들어가지 않고 조금 평탄한 곳을 향해 달려나갔다.

 

  크레스는 3시간이라는 시간을 이용해 최대한 멀리 이동해 왔다. 주위를 생각하지 않고 온 것이라 자신의 주위에 대략 몇 명이 있는지도 모른채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었다.

  '정규군이 우리는 잡으려고 온다고 하더라도 여긴 길을 모르는 내가 3시간이나 걸쳐 온 곳이니까 최소 2시간이 정도의 시간적 여유는 있겟지.'

  크레스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버텨 낼 것 인가를, 그리고 떠올리고 말았다. 그의 최대의 실수를. 그것은 동료가 없다는 점이다.

  "하.."

  어쨋든 그는 현재 장소 도착 후 2시간 정도를 숨어서 숨을 돌린 뒤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위에 도착한 정규군은 없는지 도망가고 있는 동료 임시정규병들은 없는지.

  아직은 감감 무소식인 듯 주위는 고요했다. 모두들 정규군이 올 때까지 움직이지 않으려는 듯 하다.

 

  "아! 젠장!"

  훈련이 시작되고 약 7시간 가량이 지났을 때 드디어 첫 탈락자가 나온 듯 했다. 숨어있던 장소에서 고개를 잠시 내밀어 확인을 해보니 5명 정도의 그룹이 정규군 한 명에게 모두 붙잡힌 듯 했다. 또 다른 동료 정규군이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해야 하긴 하겠지만, 일단은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보아 저 한 명이 다일 확률이 컸다. 크레스는 일단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제 몇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해가 뜬 직후에 시작했던 훈련이였는데 달이 뜨고 주위가 어둑어둑해 진 것을 생각해 보면 대략 12시간 정도는 가뿐하게 지난듯한 기분이다.

  밤에는 더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정규군들은 이 지형을 꽤나 상당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이 상황에 내가 발각이 된다면 어찌 할 방도가 없게 된다. 이럴땐 틈틈히 상황을 지켜보면서 숨죽이고 있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도망쳐!"

  꽤나 가까운 거리에서 들려오는 고함소리였다. 크레스는 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개를 잠시 내밀었고, 크레스가 숨어 있던 곳의 바로 앞을 그 목소리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쌩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크레스는 그 뒤를 보았는데,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정규군과 눈이 마주쳐버린 것이다. 크레스는 아차 하고 곧바로 그 목소리의 일행 뒤를 쫓았다.

  얼마나 달렸을까, 숨이 점점 차오르는게 느껴진다. 뒤를 돌아보았지만 여전히 정규군은 우리들을 쫓아오고 있었다. 엄연히 말하자면 일행 1 + 덤(크레스) 인 샘이지만 들키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크레스는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정규군을 따돌릴 것인가. 정규군과 정면승부라는 선택지는 일단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우리를 따라오는 정규군의 기량도 모를 뿐더러 나와 함께 도망을 치고 있는 이들의 기량 또한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변명이고 난 같이 도망치고 있는 이들에게 정규군과 맞서 싸우자는 말을 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이 완벽한 도주로. 하지만 생각나는 건 없다는 게 흠이다. 현 상황에서 빨리 타개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 일행 중에서 탈락자가 나올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도 그럴게 일행은 총 5명에 남자 3명 여자 2명인데 남자 3명은 아직 어떻게든 버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여자 2명은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았다.

 

  한참을 달리던 도중 옆을 보았다. 여자 2명은 드디어 한계에 다다른 듯 했다. 앞서 달리고 있는 남자 3명도 지쳐 다른 방법을 떠올릴 겨를이 없는 것 같았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크레스는 이미 몸을 움직이고 있는 상태였다.

  "아, 젠장!"

  크레스는 발을 멈추고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는 달리던 방향의 반대쪽을 향해 다시 힘차게 달렸다. 그 5명이 이제 어떻게 행동을 하던 이제 상관없다. 이제 그들과 나는 원래 그렇듯 남남인 것이다.

  '이래서 친구가 없는건가?'

  내가 최종적으로 생각한 것은 단 하나.

 

  『이 정규군을 기절시킨다.』

 

  이 훈련이 시작되면서 지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로 이 정규군을 쓰러트릴 방법은 단 하나. 육탄전, 이 정규군의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과연 크레스는 이대로 첫날만에 탈락이 될 것인지는 이 한순간에 달렸다.

 

  크레스는 달려가면서 오른 주먹을 크게 휘둘렀다. 정규군은 그 주먹을 가볍게 숙여 피했고 역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크레스는 그에 또 반응해 주먹을 두팔로 막고 이번엔 오른발을 디딤축으로 왼발로 킥을 날렸다. 정규군은 그것 마저 가볍게 피해버렸다. 그리고는 크레스를 농락하듯 똑같이 왼발을 휘둘렀다. 이에 크레스는 뒤로 조금 물러나 거리를 벌렸다.

  "좋은 움직임이네요. 이름이 뭔가요? 병사씨"

  "크레스입니다."

  "좋아요. 기억해두겠어요. 다만, 여기서 탈락하시겠지만 말이죠."

  정규군은 말을 끝마치고 잽싸게 달려들었다.

  "제 이름은 트루크입니다. 크레스 임시정규병 군."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 4화 2017 / 6 / 21 243 0 3584   
4 3화 - 한걸음 2017 / 6 / 17 244 0 4765   
3 2화 - 첫 동료 2017 / 6 / 12 259 1 4015   
2 1화 - 훈련 개시 2017 / 6 / 11 246 1 5308   
1 프롤로그 2017 / 6 / 7 376 1 311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