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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거신접속: 블랙홀로 로그인
작가 : liel86
작품등록일 : 2017.6.4

[준먼치킨][반전다수][이계진입][통수전개][퓨전수다]

최첨단 AI가 관리 운영하는 RPG에서 잘 나가던 네임드 유저들, 기이한 퀘스트 종료 이후, 각자 이계에서 눈을 뜨다. 능력도, 외모도 만렙인 채!

게임 세계를 닮은 세계 세르네키아에 온 후, 어쩐 일인지 자신의 이름을 잊은 주인공 (게임 닉네임) 라그나.

그는 마지막 퀘스트에서 쓰러뜨린 악마의 말을 기억하고, 악마가 언급한 '거신들'을 찾아 나서는데...

 
2 푸른 피 흐르는 별들(2)
작성일 : 17-06-11 12:21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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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푸른 피 흐르는 별들(2)

 

 카리나 가도. 수도 네피리온으로 가는 길.

 제국의 위엄을 보이듯 큼직큼직한 포석으로 된 길이다. 돌 틈새로 잡초 한 터럭 올라오지 않은 게 맨들맨들하기 짝이 없다. 발모제라도 발라주고 싶다.

 

 "라그나 님! 심심해요. 썩은마귀 좀 더 없나?"

 

 리리아의 앙증맞은 입에서 썩은 무언가라는 단어가 흘러나오니 뭔가 무섭기는 개뿔 사랑스럽다. 역시 예쁘면 뭘 해도 예쁘다는 건 현세건 이계건 통하는 진리다.

 

 "리리아, 아바타 플레이는 라그나 갖고만 해. 언니는 건드리지 말고. 귀찮아."

 

 나처럼 슬쩍 리리아에게 말을 놔버린 루빌라였다. 심지어 리리아에게 자기를 언니라고 부르라고 했다. 졸지에 언니 둘이 생긴 리사가 말했다.

 

 "언니, 그거 솔직히 좀 재밌어 보인다. 아빠한테 루시의 전투노예 좀 사달라고 할까."

 "리사 그건 안돼. 제국에서 전투노예 두는 건 불법이야. 나쁜 짓이기도 하다구. 그런 나쁜 생각을 하다니 언니한테 좀 혼나야겠어. 이야아~"

 

 리리아는 신기한 음성어를 발사하며 리사의 양팔을 냅다 꼬집었다. 리리아가 페어리즈 포(fairy's paw)라 이름 붙인, 징벌의 공격. 저 요정 앞발에 나도 꼬집히고 싶다. 리사가 투덜거렸다.

 

 "언니도 이제 스물이야... 철 좀 들어. 이게 뭐하는 짓?"

 "너도 이제 열일곱이잖아. 애기들 같은 생각은 그만~"

 

 리리아의 실제 나이를 알게 된 기쁨도 잠시. 리리아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전방에 썩은마귀 등장. 벌써부터 썩은내가 나는 것 같다. 나는 입으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초딩때 보신탕 집 앞을 지날 때마다 이러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따끈한 추억이 식기 전에...

 

 "저 녀석들을 차갑게 식게 해줄게요, 리리아."

 "오오, 라그나 님. 차갑게 식히다니, 이번엔 빙결 마법인가요? 좋아요. 그럼 가운데 녀석부터!"

 

 리리아의 손가락이 썩은마귀 세마리 중 중간에 서 있는 녀석을 가리켰다. 그녀의 손가락이 마우스 커서 같다.

 

 "복명!"

 

 나는 멀리서 놈의 윤곽을 한번 훑었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었다. 이너 프리즈Inner Freeze.

 리리아에게 걸린 썩은마귀는 소오름이 돋는 느낌일거다. 온 몸의 피가 얼어붙어 버렸으니까.

 

 말 그대로 차게 식어버린 썩은마귀가 픽 하고 고꾸라졌다. 나는 별 거 아니라는 듯 리리아에게 가볍게 윙크를 날렸다. 쇼 완료.

 사실 잡몹 때려잡는 이정도의 기초 마법은 윤곽을 훑고 주먹을 쥐고 하는 모션 따위를 취할 필요가 없다(뭐 궁극마법도 마찬가지지만). 당연히 윙크로 마무리할 필요도 없다. 그러니까 쇼인 거다. 리리아를 위한 연예인, 쇼. 쇼. 쇼. 그런 거지.

 

 리즈모어 마을에서 들은 대로, 카리나 가도에서는 각종 마물이 출몰했다. 각종이라봐야 전부 잡스러웠지만. 바로 전 싸움에서 망령의 제왕 열을 상대했던지라 나와 루빌라는 거의 전투를 한다는 의식조차 하지 못했다. 오히려 마물들이 나타나서 적당히 긴장하고 몸도 움직였더니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았다.

 

 이 마물 학살은 언젠가부터 가벼운 운동을 넘어서 놀이가 됐다. 리리아가 조지고 싶은 놈을 가리키면, 내가 달려가서(혹은 그 자리에서) 마물을 잡는다. 리리아는 가끔 없애고 싶은 놈을 지정할 뿐 아니라, 마물을 제거할 마법 종류를 말하기도 했다. 저건 튀겨주세요, 삶아주세요 하는 식이다(말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 튀기거나 삶으라고는 안 했다, 당연).

 

 그러니까 이 길은 리리아의 아바타 게임이 벌어지는 장이었다. 얼마나 재밌을까. 무적의 마법사가 자기 원하는대로 움직여주고 마법도 빵빵 쏴주니 마법 덕후의 판타지가 실현되는 것 아닌가. 그녀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게 나라는 사실은 나의 판타지도 채워줬다.

 

 펠린은 이런 거 못할 걸? 카코이드 잡으려고 죽을동살동 했다고 했으니, 비교 효과는 무시 못할거다. 그는 공격마법을 못 쓰니 자기한테 무한 힐링 걸고 육박전을 벌였겠지. 게다가 리리아는 나랑 같이 오랫동안 길을 갈테니 내게로 맘이 기울고, 펠린에게선 맘이 멀어질 터다. 꿩먹고 알먹고지.

 

 …은인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니 좀 못됐지만, 청춘사업은 다른 차원의 얘기니까, 단장님은 양해해 주실 거다.

 

 "저거만 처리하고 밥먹자"

 

 언니 귀찮게 하지 말라던 루빌라가 달려나갔다. 아무래도 배 고픈가 보다. 루빌라는 씩씩하게 연장을 들고 달려나갔다.

 제국 권위의 상징인 행정관의 홀을 잡몹 때려잡는 무기로 쓰는 건 아무리 봐도 좀 그렇지만, 루빌라한테는 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내가 니네 하나하나 후려갈기기 귀찮으니까, 냄새나는 오빠들이 알아서 여기다 대가리 좀 박아라."

 

 같은 택도 없는 소릴 하면서 한쪽 손으론 코를 막고, 한쪽 손으로 오러가 서린 홀을 휘두른다. 그 꼴을 보니 리리아가 본 루빌라 첫인상이 딱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원시인 여전사 같다는.

 

 "냄새난다고!"

 

 썩은마귀들의 검붉게 잘 썩은 살점들이 허공에 흩뿌려졌다. 썩은마귀와 행정관의 홀이 동시에 수난을 당하는 현장. 대핍박자 루빌라가 인상을 찡그리며 우리에게로 돌아왔다. 썩은마귀 두마리, 5초 컷.

 

 루빌라가 무쌍을 찍는 동안 리리아는 계속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저런 원초적 물리적 폭력은 보기 힘든가 보다.

 

 "리리아, 이제 괜찮아요. 빵먹을 시간이에요."

 

 나는 품안을 뒤적이는 척 하다가 펠린 쉐프가 만들어준 빵을 쓰윽 꺼냈다. 더럽게 몸에 있던 빵을 꺼낸 건 아니었다. 짐 보관용으로 쓰는 이공간에서 꺼낸 것이었다. 펠린이 망령의 제왕을 상대할 때 해낸 허차원 오픈을 활용한 것이었다.

 

 원래 난 게임에서 공격마법에 몰빵한 캐릭터였다. 회복이나 보조 계열 마법은 거의 쓰지 못했는데, 여기 와서 연마하고 있다. 나의 엄청난 마력과 마나 컨트롤 감각을 통하니 나는 못 쓰던 마법도 금방 습득했다. 루빌라가 일전에 일러준대로 메디테이션 다이브를 적절히 활용했다. 새로운 마법에 대한 제반 사항을 몸에 새기려는 염원을 품고 다이브했더니 루빌라가 봤다는 환상의 도서관이 나타났다. 거기서 이차원을 움직이는 마법에 대한 비전을 읽었다. 뜻은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마법의 근원이 내 세포 속에 스며드는 건 체감이 됐다.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다이브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이한 감각. 나는 리리아에게 빵을 내밀었다.

 

 "와, 무지개빵!"

 

 무지개빵. 리리아가 펠린 특제 빵에 붙인 이름이었다. 무지개빵 하니 현세 떡집에서 무지개떡 보던 기억이 솔솔 떠오른다. 하지만 무지개빵은 이름이 비슷할 뿐 나한텐 맛대가리 없었던 무지개떡과 비교할 레벨이 아니었다. 펠린은 무화과와 블랙베리, 우설과 살라미 같은 햄을 분해해서 잘 부푼 빵에 삽입했다. 마법을 활용한 분자 단위 퓨전.

 

 온갖 맛이 잘 배합되어 있는게 무지개 같다고, 리리아는 그 아웃풋(?)을 무지개빵이라 명명했다. 리리아는 신기한 식욕으로, 심심하면 그것을 입속에 넣고 오물거렸다.

 비갠 후 무지개 대신 무지개빵이 뜬다면 나보고 날아올라가서 뜯어달라 할 기세. 그럼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도 익혀야겠지. 비행 마법의 원리는 중력을 거스르는 거다.

 

 할 게 많으니, 일단 먹어야지. 나는 대마법사 아닌 우리 세계의 마술사처럼 무지개빵을 계속 텅빈 품속에서 꺼내보였다. 리리아 아바타 겸 배식 담당, 그게 지금 내 역할이다.

 

 리사가 무지개빵에 대해 시크한 촌평을 날렸다.

 

 "나쁘지는 않네."

 

 늦은 오후였다. 곧 날이 저물겠지. 이틀 쯤 걸으면 네피리온에 당도할 거다.

 

 

 

 날이 곧 저물었을 뿐 아니라 어두워지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나머지가 주저앉아 쉬고 있을 때, 나는 리리아에게 산책을 제안했다. 마을 밖에서 이런 밤에 혼자 거닐어 본 적 있냐고 하면서. 앞으로도 언제 안전한 날이 올지 모른다고 하니 리리아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제발 뭐라도 또 좀 나타나라. 해치우고, 리리아 어깨 감쌀 핑계 만들게.'

 

 현세에서 사촌형이 그랬다. 진도를 빨리 나가고 싶으면 1단계는 건너뛰라고. 2단계부터 시작하면 1단계는 당연히 되는 거니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그러나 고요한 밤길이었다. 서쪽으로 좀 가면 다크 카타콤이 나오는데도! 심하게 평화로웠다. 머피의 법칙은 여기서도 맞는 법칙인 듯 하다. 망할 루빌라, 카타콤에서 리치라도 몇마리 좀 남겨놓지. 망할.

 

 "라그나 님 덕분에 아까 그 상단 사람들도 목숨을 건졌어요."

 

 나는 일부러 머리를 긁적여 보였다. 새삼 머리채 참 풍성하다.

 

 "하하, 그러게요. 그 호위무사들만으로는 오그로이드들 감당이 안 됐을텐데..."

 

 오늘 해가 중천에 떴을 때쯤 난 카리나 가도를 가는 상단 하나를 구했었다. 그것도 리리아 감독님의 페르소나 역할을 한 거였다. 라그나 님! 저 불행한 상단을 구해주세요!

 

 게다가 나는 리리아와 리사의 다리에 일시적 근육 강화 마법도 걸어줬다. 이런 권능이 있으면 마차 따위는 없어도 된다. 마부 딸리는 것도 성가시고. 다리가 아플리 없는 걸 알면서 나는 물었다.

 

 "아 리리아, 다리는 안 아파요?"

 "그럼요. 밤새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신기신기. 라그나 님 강력한 마법 보면 궁금한 게 계속 생겨요. 아우터 써클과 이너 써클은 전부 채우셨을 테고, 코어는 어느 정도까지 성장시켜 놨는지, 고유 마법은 어떤 걸 창조하셨는지..."

 

 아. 마법 얘기. 이 얘기는 하는게 우리 관계 진전에 좋을까, 나쁠까. 난봉꾼 사촌형에 의하면 관심사 딥토크는 예상외로 이성 관계 발전시키는데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나는 말을 돌리려 시도했다.

 

 "근데 리리아는 남자친..."

 "아, 그것도 궁금해요! 머릿속으로 게룬 문자는 몇 개까지 그려내시나요!?"

 

 아오. 결국 그녀의 주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 그녀의 말에 일단 답을 해주자.

 지금까지의 경험을 돌아보면, 난 마법을 쓸 때 게룬이라는 이름을 가진 걸로 밝혀진 문자를 머릿속으로 그리지 않는다. 문자들은 자동으로 그려진다. 자동차 수동 기어와 자동 기어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것들은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명령어다. 그 문령(文令)에 따라 세계를 감싸고 있는 마나가 특정 계에서 재배치 재조합되며 마법으로 구현된다.

 

 난 망령의 제왕들에게 의기양양하게 갈겼던 울티마 플레어를 떠올리며 답했다.

 

 "궁극마법을 쓰면 문자들이 책 한페이지 빽빽하게 채울 정도로 떠오르며 빙빙 돌더라고요."

 "헉, 정말요? 아카데미의 엘리트 학생들도 열 몇개정도밖에 못 떠올린다는데, 하긴 그들과 라그나 님을 비할 게 아니지만... 너무 놀라워요. 숫자로 치면 몇 백개일텐데... 어머나."

 

 리리아의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별이 박힌 눈. 로맨틱하면서 귀엽고... 밤의 기운을 받아 에로에로한 느낌까지 나는 붉은 머리 미소녀가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리리아의 눈만 보려고 노력했다. 리리아의 골반 라인이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달은 후 그녀의 눈만 자연스럽게 보기가 힘들어졌다. 젠장!

 

 "펠린도 그 정도 떠오른다고 하던데... 제가 엄청난 마법사분들 둘이나 안다니 새~삼 뿌듯하네요."

 

 리리아, 펠린 얘기 좀 그만. 나한테 집중하란 말이야! 마법도 내가 우위일테고, 아니 마법은 그렇다 치고 외모가 게임이 안되잖아! 밋밋한 얼굴의 오드아이랑 흑발의 초특급 미소년이랑 뭐가 더 좋은지 생각 좀 해봐요. 엉엉.

 ...따위의 말을 속으로 삼키고 꺼내놓은 말은 이러했다.

 

 "리리아 같은 마법 덕후를 아는 제가 더 영광이에요."

 "에? 덕후가 뭔가요?"

 "제가 온 세계에서, 대현자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저는 마법을 쓸 줄이나 알지 마법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잖아요. 진짜 대마법사는 리리아가 아닐까요?"

 

 그래, 맞다. 대마법사 라그나, 여자 꼬시려고 별 짓거리 다 하는 중이다.

 

 "에이 과찬이세요."

 

 라고 하면서도 리리아는 좋아 죽겠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발그레. 혹시 휠른 집안에 쵸파가 있나?

 

 "그럼 말이 나온 김에, 라그나 님께 재밌는 얘기 하나 들려드릴게요. 마법을 마법이라 부르는 이유를 아세요?"

 "아니요! 그게 뭔가요?"

 "자기만의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법 창조. 물론 물질적으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 마법은 그 어떤 마법사에게도 불가능하지만, 마법을 만들어내는 건 가능해요. 마법의 영역에서나마 창조가 가능하다는 건 에다 교 신자들에겐 달갑지가 않았어요. 그들에게 창조는 사혼의 고유 권능이어야 하니까요. 옛날 에다 교 법황의 위세가 황제와 왕들보다도 높았을 때, 그 전까지는 이름 없는 기적으로 통하던 것에 에다 교는 '마법'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버렸어요. 세계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으며 이용하는 기적을 악마의 놀이라고 해버린 거죠."

 

 그렇구나. 내가 몰랐던, 디테일한 세르네키아 이야기는 흥미롭다.

 

 리리아의 도란도란한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나만의 고유 마법이 어떤게 있었는지, 아니 있는지 기억하기 시작했다.

 

 게임에서도 캐릭터의 고유 속성과 플레이해온 경향에 따라 유니크한 마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 마법사로 키우며 불질을 많이 하고 다녔다면 새롭고 강력한 화염마법이 습득이 되는 식이었다. 게임의 관리운영 AI가 사용자 맞춤으로 처리하는 것이었겠지.

 

 나는... 마법사였지만 근거리에서 한판 질펀하게 붙는 걸 좋아했다. 잽싸게 공격을 피하고, 흘려내며 하나하나의 적에게 각각 공격마법을 작렬시키곤 했다. 큰 거 한방으로 일망타진 하는건 일반적으론 선호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나의 최애기이자 궁극기는 단일 개체 대상 공격으로 형성됐다.

 

 악마의 신전에서, 거신의 심장이었을지도 모를 것을 베어버린 그 궁극마법. 플래닛 구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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