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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세이트린
작가 : Satrine
작품등록일 : 2017.6.3

키도 크고, 운동도 좋아하고, 긴 머리카락이 아니였으면 남자라고 오해받을 만한 외모와, 전교에서 1, 2등 다투는 머리. 완벽한 그녀에게 한가지, 허점은... 아니, 허점이라고 할수 있을까? 이 세상에 미련이 없다는 것. 평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또 동경하던 그녀, 한세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전 남자가 아닌 여자입니다만, 대체 왜 저를 남자라 생각하시는지...」「...?! 여자?! 그 외모에, 그 성격에?! 이럴수가!!」「...그, 그렇군..」「그런 표정과, 그렇게 떨리는 목소리로는 그 누구도 ---님의 말을 믿지 않을 것 입니다.」「저, 저기, 다, 다들 진정하고... 앗!」「---님, 말 좀 그만 더듬으시고, 대체, 왜 물을... ---님은 물을 머리로 마십니까..」「....아, 하하하...」-세이트린 중 일부.

 
Prologue
작성일 : 17-06-09 18:20     조회 : 376     추천 : 0     분량 : 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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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거의 끝났는데, 또 녀석이 나타나 방해를 한다.

 

 "---님, 끊어주십시요."

 

  "뭐? 하지만!"

 

 "지금은 상황을 보시는게 좋을실 겁니다. 빨리 끊으시죠."

 

 "--!!!"

 

 "---님께서 끊으시지 않으신다면, 제 쪽에서 끊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빨리 끊어야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은거, ---님도 아시지 않으십니까."

 

 "...알았어, 꼭 살아있어! 난 ---을 불러서 바로 내려갈테니!"

 

 "최대한 빨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님과 같이 내려오려면 적어도 3주일은 걸릴테지만. 여기서 떨어지면... 길어봐야 일주일이려나..

 

 "그럼 끊는다!! 최대한 버텨줘, 곧 갈테니까!!"

 

 '서걱!'

 

 "...죄송합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그에게 말하는 마지막 단어일지도 모르는 말이니까... 그러니까.. 마지막은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

 

 

 

 * * * * *

 

 

 "...이런, 깜빡하고 노래를 틀고 그냥 자버렸네."

 

 방 안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팀인 '설레임'이 부르는 'Sing a Song'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나는 노래를 끄고선, 대충 씻고 아침을 대충 먹은 후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오빠라는 놈의 생일이였지. 됐다, 어차피 자기 생일도 잘 깜빡거리는데, 챙겨봐야 이상한 눈으로 볼게 뻔하지.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가는데, 이제 곧 있으면 눈이 올 것 같이 찬바람이 내 곁을 지나갔다. ..눈이 오면 자전거를 못타는데.

 

 "안녕하세요."

 

 "아, 세인이구나. 오늘도 멋있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반으로 가보니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나는 곧바로 내 자리로 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평일에는 항상 이렇게 시작을 한다. 책을 다 읽으면 종이 울리고, 학생들은 서로 모여서 시끄럽게 떠들고.

 

 내 짝꿍인 하엘은 나처럼 책을 좋아하지만, 별로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 친구가 별로 없는 나와는 달리 활발하고 잘 웃는 성격이라 친구가 많다.

 

 하엘과는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던 단짝 친구이다. 우리는 점점 커가면서 같이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고, 그래서 이따금씩 소설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소꿉놀이를 할 때도 있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솔직히 말하자면, 난 어릴때 기억이 아주 희미하다. 기억 상실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로. 그래서인지, '그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가끔씩 어른들이 조금씩 이야기를 해서인지 그저 큰 일이 있었다는 것 밖에 모른다.

 

 또렷한 기억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그 시기에는 아버지의 일 때문에 필리핀으로 가고, 나도 갔다. 하지만, 영어도, 그 나라의 언어도 하나도 몰라던 나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수업때 항상 잠을 잤다.

 

 하지만 그때 버틸수 있었던건 그곳에 있던 한명의 친구 덕분이였다. 이름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나와 생일도 똑같고, 얼굴도 비슷해 쌍둥이라 착각할 만큼의 친한 친구였다.

 

 같은 나이의 오빠도 있었고, 성격도 비슷해서 빨리 친해졌지만, 4학년이 되어서는 한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나도 그때 한국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방학이 끝나자 바로 돌아와 4학년을 다니고, 5학년을 다녀도 그 친구는 돌아오진 않았다. 그래서 전학을 갔다.

 

 ..이렇게 기억이 뚜렷한데, 왜 그 이전의 기억은 나지 않은걸까.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생각 때문에, 나는 결국 책을 덮어버리고 말았다.

 

 "...하엘."

 

 "응? 왜? 얼음왕자님?"

 

 "그 별명으로 부르지 말고. 그럼 넌 불꽃공주님이니?"

 

 "그래, 그래. 솔직히 진짜 넌 그 긴 머리카락만 아니면 진짜 남자 같다니까? 키는 170이 넘죠, 운동을 좋아하죠, 좋아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잘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잘생겼죠!! ..그런데 그 날카로운 눈매와.. 넌 항상 무표정이니... 완전 얼음왕자님 맞네, 맞아!"

 

 "...그래, 그래. 솔직히 진짜 넌 그 긴 머리카락만 아니면 진짜 공주님이라 안불렸겠다? 키는 160정도 밖에 안되죠, 운동을 좋아하지만 못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쁜가? ...어쨌든 그 순한 눈매와.. 넌 항상 웃으니..가 아니라 다혈질이니.. 완전은 아니지만 불꽃공주 맞네, 맞기는 맞아."

 

 "....내 말 따라하지마."

 

 "안따라했는데."

 

 "...."

 

 오늘 하루도 평범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 * * * *

 

 

 

 [...정했어.]

 

 "드디어? 누구야?"

 

 [몰라도 돼. 하지만 아주 재능이 많은 아이들이야.]

 

 "...아이'들'? 그게 누군데? 힌트라도 줘라!"

 

 [..그래, 힌트라도 주자면, '얼음왕자'와 '불꽃공주'야.]

 

 "얼음왕자와 불꽃공주라... 완전 반대네?"

 

 [특별히 한가지 더 말하자면 난 특히 물 계열을 좋아해.]

 

 "헤에... 그럼 주인공은 얼음왕자란 이야기?"

 

 [글쎄. 알아서 생각해.]

 

 "알았어, 고마워!"

 

 [...]

 

 

 

 

 * * * * *

 

 

 

 

 "...다녀왔습니다."

 

 ..역시 오늘도 들려오는 대답은 없다. 나는 알아서 밥을 짓고, 저녁을 해 먹었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핸드폰으로 설레임의 노래 'Blessing'을 틀어놓으며 따라불렀다.

 

 "...항상 잘먹고, 항상 잘 자고, 항상 잘 놀고, 잘 배우고, 잘 떠들고, 잘 싸우고.. 평범한 매일 매일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였다.

 

 "울 수 없어도, 웃을 수 없어도, 노래가 없어도, 아무도 없어도, 사랑이 없어도, 사랑받지 못해도.. 살아 가줬으면 해.."

 

 아직 사춘기라 예민해져 있지만, 그래도 내가 그나마 괜찮은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이 노래도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설레임' 팀을 좋아했다. 이런 좋은 노래를 알고 불러줘서.

 

 "If you're alive, 그 사람이 돌아올지도. If you're alive, 행복이 찾아오게 될 지도. If you're alive, 다시 한번 시작 해볼지도. 살아갈수 있다면.."

 

 특히 이 부분을 제일 좋아한다.

 

 "시련에 맞서, 물을 뿌리고, 안개에 싸여, 앞이 안보여도, 현실을 보면서.. 그리고 다음 날도, 다음 달도, 다음 해도, 다음 삶도, 곁에 있을께."

 

 아마 내가 왜 이 노래를 좋아하는지 이 노래를 처음부터 들어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알 수 있을것이다..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 for your everyday, 만약 겉치레일 뿐이라도 상관없어.."

 

 ..몰론,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도.

 

 

 

 

 * * * * *

 

 

 

 "준비는 되었어?"

 

 [충분해. 이제 시작해.]

 

 "알겠어."

 

 '우우웅'

 

 공기의 진동이 강하게 떨리고, 어두운 방안 바닥에 그려놓은 마법진이 밝게 빛난다. 그리고 로브를 써서 잘은 모르겠지만, 180정도 되어 보이는 키로 봤을땐 아마 남자일 거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그 마법진 안에서 수정구 같은 것을 넣은 지팡이를 쥐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퍼엉!'

 

 "윽!! 실패인가!"

 

 [아니, 성공이야. 잘했어. 네가 그만큼 지쳤다는건 그만큼 강한 아이들이라는 거겠지? 기대되네. 일단 한 3년간은 내버려둬. 강한 아이들이니 만큼, 혼자 스스로 그만큼은 살아야지 자격이 충분하지. 어차피 5년이나 남았어. 3년 쯤은 혼자서 준비해도 괜찮잖아? 그리고 나는 여기까지만 도움을 주기로 했으니, 난 이만 돌아가서 잠이나 자야겠다. 그럼 다음에 볼 일이 없길 바래~]

 

 "그래.. 고마워. 다음에 또 부르려면 그때는 뭐... 영혼이라도 내놔야 하나? 큭큭."

 

 [난 영혼은 안건드려. 그걸 건들면 최초의 맹세가 깨져버린다고. 그리고 난 마족 따위가 아니거든?]

 

 "그래, 알겠어. 농담도 못하나?"

 

 [농담이라도 그건 너무 심했어. 다음엔 좀...]

 

 "에이.. 알겠어, 알겠다고!"

 

 [그럼 난 이만 자러 간다.]

 

 "그래 잘가~"

 

 

 

 * * * * *

 

 

 

 '짹짹'

 

 '파앗!'

 

 '푸드덕!'

 

 인적이 드물어 보이는 깨끗한 숲 속에 갑자기 환한 빛이 터지더니, 그 안에서 자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한 소녀? 소년? ....소녀, 세인이 나타났다.

 

 아마 노래를 듣다가 깜빡 자버린 듯, 금방 잠에서 깼다.

 

 "...꿈은... 아닌 것 같은데, 여긴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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