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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기억에 접속
작가 : 연화랑
작품등록일 : 2017.6.1

타인의 기억을 볼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누구의 기억을 들여다 보실래요?

능력자 오수민과 과거의 사고로 인해 알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오피스걸 차도희의

치유와 사랑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여러분을 몽환적이고 달콤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수민의 방문
작성일 : 17-06-09 17:42     조회 : 304     추천 : 0     분량 : 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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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수민의 전화에 두통의 문자가 와 있었다.

 

  한 통은 구진에게 온 마지막 목격자를 찾았으니 만나겠냐는 문자였고.

 

  다른 한 통은 도희의 동생 유희에게 온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차유희에요.

  제가 한번 찾아갔어야 했는데 먼저 연락주셨네요.

  낮에 수업이 있어서 시간 괜찮으시면 저녁에 집으로 오시겠어요?

  언니 치료도 해주시는데 차 한잔 대접할게요.>

 

  수민은 잠시 망설이다가 유희에게 답문을 보냈다.

 

  <초대 감사합니다. 저녁 6시 댁에서 뵙겠습니다. 오수민>

 

  아. 너무 형식적으로 보냈나.

 

  어쨌든 환자 가족이고 첫 치료에 실패했기에 한번은 만나보는 게 좋을 거 같았고,

 

  도희가 지내는 환경이 어떤지도 보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집으로 초대받은 게 다행이라 여기는 수민이었다.

 

  도희집에는 저녁에 방문할 예정이므로 낮에는 구진과 목격자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안

 

  구진과 수민이 목격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서로 부르면 긴장할 우려도 있고 좀 더 편하게 수민이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장소로 카페를 택했다.

 

  “목격자 찾으거 말고 더 알아낸 건 없어?”

 

  “한가지 있어. 한서희가 실종된 날 남자친구도 같이 사라졌다더라구.”

 

  “남자친구? 되게 조용한 모범생이었다더니 남자가 있었어?”

 

  “나도 들은 건데 남자가 엄청 따라다녔다고 하더라고. 아마 목격자가 그 부분도 알 거 같으니 이따 물어보자.”

 

  잠시 후 마지막으로 한서희를 보았다는 오지연이 카페로 왔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까 통화했던 오구진입니다. 이쪽은 자문을 해주실 오수민 치료사세요.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보신 게 언제라 하셨죠?”

 

  “과사무실에 자료를 찾으러 가서 마지막으로 봤고요. 도서관에 간다고 하는 걸 들었어요.”

 

  “그때가 몇 시였나요?”

 

  “점심 지나고 두시 좀 지났을 거에요.”

 

  “도서관에 가시는 걸 보셨나요? 누가 따라갔다거나.”

 

  “혼자 가는 거 같았는데. 아. 전화하는걸 어렴풋이 들었어요.”

 

  “전화통화요? 느낌이 어땠나요? 즐거워 보였나요?”

 

  “아니요. 좀 싸우는 거 같았어요. 소문의 그 남친인거 같아서 모르는 척 했어요.”

 

  “그랬군요. 혹시 전에 그 남자를 본 적이 있나요?”

 

  “딱 한 번. 카페에 둘이 있는걸 본적이 있긴 해요.”

 

  “그럼 생김새는 기억나시나요?”

 

  “멀리서 보았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아서 인상은 없네요.”

 

  “본적은 있으시군요. 그때가 언제쯤이었죠?”

 

  “한 달 전쯤이요. 근데 정말 기억은 안 나요.”

 

  “그렇군요. 그럼 여기있는 치료사 분께서 기억을 떠올리도록 도와드려도 될까요?”

 

  “전혀 안 떠오르는 것도 되나요?”

 

  “네. 잠시면 되니 협조 부탁드려요.”

 

  “예. 그럼 한번 해볼게요.”

 

  수민이 오지연 곁으로 가서 기억을 잠시 깨워보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지연씨 전 수면치료사 민오수민입니다. 편안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눈을 감아주세요. 들려오는 음악에 집중하면서 잠자듯 계시면 됩니다. 오른손만 제 손바닥에 올려주시겠습니까”

 

  “아 네. ”

 

  지연이 수민의 손위에 손을 올리고 눈을 감고 편하게 힘을 뺐다.

 

  보통은 수면 중인 상태에서 기억을 들여다보는 게 수민에겐 쉽지만 이렇게 앉은자리에서 할 때는 조금 방식이 다르다. 파장을 맞추기 어려우니 손 같은 신체접촉을 해서 용이하게 바꾸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가능하다.

 

  수민은 가방에서 아로마 향수를 꺼내 가볍게 지연에게 뿌렸다. 그리고 지연이 좀 더 저항성을 풀도록 도와주는 향이었다.

 

  상대가 그 기억을 떠올리기 쉽도록 유도하는 게 조금은 도움이 된다.

 

  “지연씨, 한 달 전쯤 그 카페에서 봤던 남자를 떠올려보실까요? 모호하고 잘 안 보여도 괜찮으니 편안하게 그 시간대를 찾아주세요.”

 

  수민도 눈을 감고 지연에게 파장을 맞춰갔다.

 

  지연의 머릿속은 조금 복잡해 보였지만 그 카페가 어렴풋이 보이는 거 같았고 수민은 거기에 집중해갔다.

 

  카페는 곳곳에 커플들이 앉아있었고 창가 쪽 자리에 실종되었다던 한서희가 보였고 맞은편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수민은 기억의 붓으로 진하게 칠해갔다. 점점 또렷해졌고 수민은 짧은 시간에 봐야 했기에 재빠르게 남자를 스캔했다.

 

  짧은 머리, 눌러쓴 야구모자, 청바지에 택배회사 조끼? 같은 걸 입었고 키는 다리 길이를 봐서 180-185 사이 체구는 날렵해 보이고 인상은 그닥 좋지 않아 보였다. 영상 속에서 남자는 한서희와 약간 불편한 기색으로 앉아 말을 하고 있었다.

 

  빠른시간내에 스캔을 마친 수민이 가만히 눈을 떴다. 단시간 집중을 요하는 일이라 급격히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수민은 가만히 땀이 난 손에서 지연의 손을 내려놓고 지연을 깨웠다.

 

  “지연씨, 이제 일어나셔도 됩니다. 수고하셨어요.”

 

  “끝난 건가요?”

 

  “네. 다 끝났습니다. 어지럽거나 이상한 느낌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제가 메모한 거 말고 더 생각나신 게 있으신지요?”

 

  방금전 영상에서 봤던 것들을 수민이 간략히 적은 메모가 보였고 지연은 깜짝 놀랐다.

 

  “제가 이걸 다 말했나요? 신기하네요 아까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는데.”

 

  “의외로 잘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다른 추가 할게 있다면 오구진씨한테 연락해주세요.”

 

  “네.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빨리 서희언니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전 가볼게요.”

 

  “네. 조심해 가시고 또 연락드릴게요.”

 

  지연이 가고 나자 구진이 수민에게 물었다.

 

  “여기 메모한 거 말고 또 본 거 없어? 관계있는 게 확실할까?”

 

  “아마 확실할 거야. 느낌이 좋지 않았거든. 그리고 그사람 이름 ”최혁“이었어. 택배 회사 사원증이 있었어. 택배회사는 B택배. 이 정도면 충분히 찾을 수 있지? 나머지는 너한테 맡긴다.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 수고비는 나중에 족발집에서 보자.”

 

  “뭐? 수고비? 이거 네가 먼저 부탁한 거 아니었어?”

 

  “어쨌든 내가 해결 실마리를 줬으니까 네 실적이잖아. 그리고 해결되면 꼭 연락해주는 거 잊지 말고.”

 

  “그래. 알았다. 어쨌든 도움은 도움이니까. 조사 끝나면 알려줄게. 다음에 보자”

 

  일단 수민이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였고 다음은 구진의 차례였다.

 

  일이 잘되길 바라보며 수민은 이제 저녁에 도희의 집에 갈 생각에 조금 긴장했다.

 

 

 

 ########################

 

 

 

  약속시간이 다되와서 조금 일찍 갈까 싶어 수민은 기록할 수첩 등을 챙기고,

 

  그래도 남의 집에 가는 거니 빈손으로 가기 뭐해 여자들이라 뭘 좋아할지 몰라 과일바구니를 가져가기로 했다.

 

  딩동!

 

  “누구세요!”

 

  “오수입니다. 유희씨 계신가요?”

 

  “네! 잠시만요.”

 

  “죄송해요. 아직 청소를 못 해서 집이 어수선한데. 좀 일찍 오셨군요”

 

  시계를 본 수민은 30분이나 일찍 온걸 깨닫고 웃음을 지었다.

 

  “제가 집으로 초대받은 게 오랜만이라 늦으면 안될 거 같아 서두른 게 너무 서둘렀네요.”

 

  “괜찮아요. 들어오세요. 이런 거 안 사 들고 오셔도 되는데요. 차는 뭐 드실래요?”

 

  “네. 커피 주세요.”

 

  “잠시만 거기 소파에 편하게 계세요.”

 

  “천천히 하세요.”

 

  수민은 거실로 천천히 들어갔다. 티비와 테이블 소파가 단출하게 놓여있었고,

 

  한쪽 벽은 도희와 유희의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어릴 적 사진에서는 둘 다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있었다.

 

  도희는 어릴 적에도 언니 노릇을 하겠다 생각했는지 늘 동생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게 정말 동생을 좋아하는구나 생각이 절로 들게 하였다.

 

  그런데 수민이 꿈에서 봤었던 그 도희의 모습 대학생 도희는 웃음기가 사라져있었다.

 

  점점 표정이 없어졌고 시무룩해 보였다. 그리고 동생을 바라보는 눈빛도 흐뭇하고 밝은 모습이 아니라 걱정스러운 모습이었다.

 

  저런 모습이 된 계기가 뭔지 찾아야 치료할 수 있어 보였다.

 

  그때 유희가 커피와 수민이 사 온 과일을 좀 내왔다.

 

  “언니 사진이 웃는 사진이 별로 없죠?”

 

  “그러네요. 저 때가 언제적이죠?”

 

  “아 저 때가 그때에요. 사고 난 해니까 언니 대학생 때요 전 고딩이었고요.”

 

  “사고요?”

 

  “네. 사고에 대해 못 들으셨군요? 언니가 말할 줄 알았는데..”

 

  “자세한 상담을 못 해서요. 사실 그래서 찾아왔어요. 동생분 이야기가 도움될까 해서요.”

 

  “그랬군요. 그럼 아무래도 그때 일부터 말해야겠네요.”

 

  유희가 말하는 사고 이야기를 듣던 수민은 버스 이야기 대목에서 문득 자신의 능력이 발현되던 그때가 떠올랐다.

 

  그래. 그때도 버스사고였지.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장면이 떠올라 수민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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