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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레이더(Raider)
작가 : Gege
작품등록일 : 2017.6.7

평온하던 세계에서 갑작스레 나타난 레이드(Raid)
그것은 평화를 부수고 대재앙을 불러일으키는데,
레이드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그것을 퇴치하는 것
과연 세상은 레이드로부터 살아남을수 있을지?

 
프롤로그
작성일 : 17-06-07 20:28     조회 : 373     추천 : 1     분량 : 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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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인간과 몬스터, 그들이 살아가던 이 곳은, 자연의 섭리에 다라 서로 먹히고 먹히는 존재였다. 하지만 레이드(Raid)라는 생물체의 등장으로 이 섭리는 자연스럽게 깨져버렸다.

  어느 늙은 노파는 예언했다.

  "이 세상에 겉잡을 수 없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라고, 그로부터 1년여 정도가 지나 그 예언은 현실이 되고 레이드의 1차 습격이 인간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생물체를 덥쳤다. 그로 인해 인간의 수는 절반 가량이나 사라지고 그 절반 가량의 희생은 잠시나마의 평화였다.

 

  금속의 파찰음이 들려오고 화살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어느 한 성체를 가득 채웠다. 그곳은 레이드 3차 습격 까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가의 군 훈련소였으며 그 수는 상당했다. 그 많은 사람들 중 사격연습을 하고 있던 갈색 곱슬머리의 사내는 투덜거렸다.

  "3차 습격에서 50년이라고? 50년?! 이제 더 이상 습격이 올리가 없는데 왜 우리가 이렇게 뼈 빠지게 고생하고 훈련을 해야하는 거냐고! 어? 안그래 빅?"

  곱슬머리 소년의 물음에 곧게 뻗은 검은머리가 온화함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의 빅이 대답하였다.

  "50년이 지났다고 방심할 순 없잖아? 바일."

  "내가 보기엔 그 3차 습격이 마지막 습격이라니깐?"

  곱슬머리 바일은 두 손으로 과한 제스쳐를 취하면서 빅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빅은 무언가 무서운 것을 본듯 성급히 사격 연습을 재개했다. 그리고 그 싸늘함을 느낀 바일은 뒤를 돌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바일의 뒤에선 훈련을 지휘하고 있던 제 3군 사격 지휘관 에리 장군이 있었다. 현재 그녀의 표정은 웃는 얼굴이지만 청초하고 우아했다, 하지만 그 우아함에서 나오는 살기는 바일의 몸을 움츠러 들게 하였다.

  "당신, 이름은?"

  "바, 바일입니다. 죄, 죄송합니닷!"

  바일은 바들바들 떨며 대답했따. 에리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활로 바일의 머리를 가볍게 치며 말했다.

  "바일, 3차 침공으로부터 10년이 지나든 1년이나든 대비는 항상 필요한 법이예요. 안그런가요?"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밝고 해맑지만 그 웃음 속에 무서움이 드러난다.

  "예, 옙 알겠습니다!"

  "알았으면 연습을 재개하도록 하죠."

  라고 말하고 뒤돌아 가려는 찰나, 그 일은 발생하였다. '4차 습격이'

  그 물체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나타났다. 마을은 성채와 훈련장,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상당히 많아 그 넓이가 상당했음에도 마을은 검은 그림자로 물들었다. 그림자의 근원은 마을에서 가장 높다고 평판이 난 산 위에서 외눈을 부릅 뜨고 둥둥 떠 있었으며 그 생명체가 풍기는 위압감과 공포심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 모두가 겁에 질려 우왕좌왕 하고있던 찰나, 그녀만이 제정신을 차리고 외쳤다.

  "전원!! 전투준비!!!"

  하지만 이 용맹스런 한마디에도 그들의 공포를 사기로 전환할 수 없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공포스럽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들의 공포심을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의 팔처럼 생긴 것을 외눈이 떠있는 산 정상의 양 가측에서 성채쪽으로 휘두르는 듯 했다. 에리는 공포심에 뒤덮인 병사들의 정신을 되돌려 놓기 위해 뺨을 때려보고 고함도 질러보았지만 속속무책이였다. 사실 에리 또한 제정신을 유지 하기가 힘들었다. 장군이라고 해도 그녀도 한 낯 인긴이고, 저런 처음보는 거대한 생명체에 겁에 질리지 않을리가 없다. 하지만 그녀가 아직까지도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단 두가지이다.하나는 이 마을을 '그것'으로 부터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과 하나는 레이드를 적대할 수 있는 인물은 영웅 드라그의 존재이다. 그는 드래곤의 힘으로 레이드와 적대해 승리를 쟁취했다는 소문이 있다. 그것은 소문이 아닌 진실이였다. 에리는 그를 직접보았고, 그에게 직접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그녀는 활시위를 당겨 자신보다 몇백배는 거대한 '그것'을 겨눈다.

  "전원!! 발사!!"

  에리는 있는 힘껏 외치며 화살을 쐈다. 그녀가 그렇게 외쳤어도 날아가는 화살은 단 하나. 그녀의 것이다. 당연하게도 그녀의 화살은 어느 정도를 날아가다가 바닥에 꼬꾸라질 뿐이였다. 그도 그럴게 '그것'은 50미터, 100미터 전방에 있는 것이 아닌 산 정상에 있는 것이다.

  순식간에 온 마을에 돌풍이 불었다. 그리고 그 돌풍이 지나간 자리엔 그 어느 흔적도 남지 않았다. 에리는 그 상황을 이해해 보려했지만 도저히 불가능했다. 마을의 3분의 2정도가 사라지고 성채의 훈련장만 남은 이 광경을 어떻게 이해하란 말인가.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이 더더욱 이상한 것이다. 에리는 다리의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의 정신, 아니 그녀 뿐만이 아닌 이 자리에 남아있는 자들의 모든 정신과 감정은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찼다. 에리 또한 마찬가지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무력함과 인생의 허무함이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인간은 최대의 궁지에 내몰렸을 때 비로소 제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

 

  "!@#^!#%!@#"

  알 수 없는 말이 에리의 귓속을 멤돈다

  "&@#%^*$%!@%$&#$"

  알 수는 없었지만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에리는 공허한 표정으로 묵묵히 일어나 활시위를 당겼다. 그리고는 흐름이 이끄는 대로 자연스럽게 손을 놓았다. 본래라면 그 화살은 '그것'에 영영 닿을 수 없을 것인데 이번에 그녀가 쏜 화살은 '그것'의 정중앙에 그 무엇보다도 빠르게 박혔다. 눈으로 쫓을 수가 없었다. 오로지 그 화살이 지나간 자리엔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의 잔상이 곧게 뻗어있을 뿐이였다. 하지만 아무리 그 화살이 '그것'에 적중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쓰러진 것은 아니다. '그것'의 팔은 무서운 기세로 에리가 서 있는 곳을 향해 다가왔다. 그래도 에리는 '그것'을 향해 계속 공격만을 한다. 지금 도망쳐 봤자 피할 수 없다는 판단과 계속 공격을 하고 있으면 어느 때와 같이 그가 구해줄 것이라는 생각에. 몇 발을 쐈을까 그녀의 화살은 거의 바닥났고 '그것'의 팔도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담아 또 한 발 화살을 쏘았다.

  '그것'의 눈이 슬금슬금 감기는 것이 보였다. 기운이 다 빠진 것이다. 하지만 남아있는 그들에게 다가오는 팔은 멈추지 않았다. 에리는 바닥난 화살을 잠시 훑어본 후 무릎을 꿇고 앉아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두 눈을 감았다.

  "다행이야. 정말, 정말로."

  에리는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그의 목소리에 한도감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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