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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다크
작가 : 라르신
작품등록일 : 2017.6.7

무림의 절대자 중 일인인 흑의 사신
어느날 갑자기 파라온 대륙으로 소환되었다.
파라온 대륙에서 무림으로 돌아가기 위해 살아가는 주인공이
자신의 동생과 닮은 여주인공을 만나 그녀를 돕게 되는데...

 
제 1 장 - 파라온 대륙
작성일 : 17-06-07 12:23     조회 : 393     추천 : 0     분량 : 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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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색의 공포를 하는가...

  흑발에 흑의 그리고 흑검을 들고 세상을 조롱하는 듯 오만한 미소를 지으며

  세상을 향해 서있는 흑색의 공포를...

  신도... 악마도... 그의 모습에 공포에 떨 것이며 그의 손짓에 파멸이 일어날 것이니...

  그를 건드리지 마라... 파괴와 죽음의 잿더미만이 남을 뿐이니...

 

  -고대 아이시트의 예언자 마하르타의 예언의 일부분...

 

 제 1 장 - 파라온 대륙

 

 시커먼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기 시작하였다. 아침부터 짙은 안개가 푸른 하늘을 뒤덮기 시작하더니 오후가 막 시작 될 무렵에는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흑색으로 뒤덮여 놓았다.

 키에르 산맥의 지배자인 마룡 칼레이어드는 지난 200년간 깊은 수면에 빠져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자신의 레어 안에 이상한 마나의 파동을 느꼈고 그대로 잠에서 깨어났다.

 

 ‘뭐지? 이 이상한 마나의 흐름은?’

 

 깊은 수면기에서 깨어난 칼레이어드는 자신의 잠을 깨운 존재에 대해 상당히 화가 났지만 그보다 우선 이상한 마나의 흐름에 호기심을 느끼며 조용히 그 마나의 유동을 느껴보았다. 마나의 유동은 자신의 레어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 느껴졌다. 이에 호기심과 분노를 느낀 칼레이어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생각을 했다.

 

 ‘누가... 내 레어 근처에 이런 마나의 유동을 만들어 놓은 거지? 설마 이곳이 내 레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내가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

 

 8000년 가까이를 살아온 칼레이어드는 에이션트급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진 드래곤이었다. 칼레이어드 그 스스로 몇 가지 조건만 갖춘 준다면 현 드래곤로드인 아르카시아와 대등할 정도의 전투를 벌일 수 있다고 항상 말했었다.

 그런 칼레이어드가 지금 분노를 느끼며 화를 내고 있는 것이었다.

 화를 내며 누가 자신의 근처에다 이런 요상한 짓을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칼레이어드는 마침 마나의 흐름이 갑자기 불안정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마나의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곳의 중심에서 마나가 급격히 소멸되는 것을 느꼈다. 위대한 마법의 종족이자 에이션트급 드래곤인 칼레이어드는 마나의 소멸에 한 가지 마법이 생각이 났다. 그러나 그보다 칼레이어드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런 마법이 왜 누구에 의해서 자신의 레어 근처에서 시전이 된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이... 이것은 소환마법? 설마... 누군가 내 레어 근처로 소환되고 있는 것인가? 감히... 내 레어로 말이지?’

 

 -크흐흐흐... 재미있군...

 

 갑자기 음흉한 미소를 짓던 칼레이어드는 거대한 몸뚱이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보다 세배나 큰 커다란 날개를 펼치며 자신의 동굴을 벗어나 마법이 시전되고 있는 곳을 향해 날아갔다.

 

 부우우웅...

 

 키에르 산맥의 서쪽 작은 숲에 위치한 자그마한 공터 앞에 푸른 빛을 내며 빛나는 육망성의 마법진이 보였다. 그 마법진은 빛을 내며 그 중심으로 마나가 소멸되면서 마법진에서 나오는 빛이 더욱 밝아졌다. 이 마법진은 지금 엄청난 마나를 흡수를 한지 5분이 넘어서자 육망성 안에서 수백 개의 룬 문양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그 마법문양이 회전을 하며 합쳐지기 시작했다. 모든 문양이 합쳐지자 커다란 푸른 빛을 내더니 순식간에 주변에 엄청난 마나를 흡수했다. 그래서 이 공터 주변으로 마나를 빼앗긴 식물들의 푸른 잎들이 누렇게 변색이 되어가며 죽어가고 있었다.

 

 쿠웅...

 

 자신의 육중한 몸을 이끌고 마법진이 완성되어 가는 곳에 도착을 한 칼레이어드는 이곳에 도착을 하자마자 자신의 몸 안에 있던 마나들이 갑자기 눈앞에 보이는 푸른 마법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원체 측정할 수 없는 마나를 가진 칼레이어드였지만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마법진에게 마나를 흡수당하자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이... 이게 뭐 길래 내 마나가 드레인 당하는 것인가! 대체... 대체 어떤 존재가 소환이 되기에 이렇게 많은 마나를 필요로 하는 거지?’

 

 -크윽...

 

 순식간에 자신의 마나를 반 이상 흡수당한 칼레이어드는 더 이상 마나를 흡수 당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것을 깨닫고 황급히 날개를 펴고 하늘로 도망쳐 마법진이 마나를 흡수하는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황급히 하늘로 도망친 칼레이어드는 반 가까이 남아있는 마나의 양을 체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칼레이어드의 생명을 유지하는 마나가 드레인당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미 세상의 모든 마나를 지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자신이 이렇게 허무하게 마나를 흡수당한 사실에 칼레이어드는 자존심이 몹시 상하여 마음속에서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파앗!

 

 자신의 레어로 텔레포트를 한 칼레이어드는 일단 자신의 레어에서 마나를 보충하며 마법진에 마나를 흡수당해 목숨을 위협당한 수모에 화가 부글부글 끓었다. 얼른 빨리 마나를 흡수해 그 마법진을 부수지 않으면 속이 터져 죽을 것 같은 칼레이어드는 씩씩 거리며 마나를 회복했다. 레어에서 마나를 회복하던 칼레이어드는 마법진 근처에서 조금씩 마나가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레어 주위에도 그 마법진의 영향에 의해서 마나가 조금씩 채워지는 것을 느꼈고 현재 자신이 마나를 보충하는 것에 시간이 빨라지는 것을 알고는 분노가 조금 가라앉았다. 하지만 그 마법진이 왜 생긴 것인지 알 수 없어 더욱 짜증이 나는 칼레이어드였다.

 

 -크윽... 오늘은 마가 낀 날인가보군... 이렇게 재수가 없는 것을 보면... 젠장...

 

 카아아악!

 

 화를 풀길이 없는 칼레어어드는 드래곤 피어가 섞인 목소리로 크게 울부짖었다.

 한편, 칼레이어드의 마나를 흡수한 마법진은 육망성의 중앙에서부터 밝은 빛이 점차 커지더니 갑자기 숲 주변을 푸른색의 빛으로 뒤덮일 정도로 퍼졌다. 잠시 후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그 빛은 점차 엷어지며 서서히 사라졌고 마법진도 그 빛과 함께 조금씩 옅어지더니 빛이 완전히 사라질 때 같이 소멸되었다. 마법진이 사라진 곳에서는 검은색 옷을 입은 흑발의 미청년이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조금의 미동도 없이 누워 있던 청년은 그의 검은 머릿결이 바람에 의해 흩날리기만 할 뿐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숲 속에서 쿵쿵거리며 거대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는 흑발의 청년이 소환된 공터 쪽을 향하는 듯 더욱 소리가 커졌다. 숲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드러낸 존재는 다름 아닌 인간들에게 무서운 몬스터로 인식이 되는 오거라는 몬스터였다. 오거는 키 5미터에 왠만한 공격에는 상처조차 입지 않을 정도의 질긴 가죽을 가졌고 뿌리가 깊이 박혀있는 거대한 나무조차 한손으로 뽑아낼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진 몬스터라 최소 B급이상의 수준 높은 실력을 가진 용병 수십 명이 모여야지만 겨우 사냥을 할 수 있는 무서운 몬스터인 것이었다. 이 무지막지한 힘과 흉포성을 가진 오거가 지금 바닥에 누운 채 가만히 있는 흑발의 미청년을 향해 시선을 주고 있었고 붉게 빛나는 오거의 두 눈에서는 광기서린 붉은 빛을 번쩍이며 더욱 흉포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쿵... 쿵...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듯 커다란 발소리를 내며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오거는 흑발의 청년에게로 다가갔다. 오거의 오른손에는 조금 전까지 사냥을 했었던지 다른 몬스터들의 피로 인하여 검붉게 색이 바래 진 거대한 나무 몽둥이가 들려 있었다. 오거는 죽은 듯이 바닥에 누워있는 흑발의 미청년에게로 다가가가 자신이 평소에 사냥하던 방식대로 인간의 머리를 박살내기 위해 자신의 몽둥이를 하늘로 높게 들었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바닥으로 내리쳤다.

 

 콰앙!

 

 오거가 그 몽둥이로 땅바닥을 내리치자 주변에 큰 소리와 함께 지진이라도 난 듯 땅울림이 생성되며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다. 먼지가 조금씩 사라지자 오거는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있을 인간의 모습을 상상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비록 그 미소를 알아볼 수는 없을 지라도 오거의 입 꼬리가 위쪽으로 살짝 움직였다는 것에 오거도 웃음을 지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어쨌든 땅바닥에 누워있던 남자를 향해 공격했던 오거는 자신이 패여 놓은 땅바닥을 보았다. 깊게 패인 구덩이는 오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당연히 이 구덩이에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있을 인간을 보기위해 구덩이에 시선을 주던 오거는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구덩이에서 피투성이가 되어있어야 할 인간이 없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사라져 버린 인간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오거는 자신의 등 뒤에서 무표정하게 서있는 인간을 볼 수 있었다.

 

 오거는 매우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상의 몬스터의 제왕인 자신의 공격을 피한 인간은 처음 본 것이었다. 오거는 이런 생각이 들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는지 씩씩 거리며 콧김을 뿜었고 또한 자신의 공격이 성공치 못한 것에 엄청난 분노를 느끼며 분노가 더욱 가증되었다. 그래서 빨간 오거의 두 눈이 마치 피라도 흘릴 듯 시뻘겋게 변하면서 목소리에 살기가 듬뿍 섞인 포효와 함께 자신이 들고 있던 몽둥이를 인간을 향해 힘껏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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