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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천 번만 울면 되나요?
작가 : 백설기공주
작품등록일 : 2017.6.6

감정이란 건 찾아볼수 없는 과거의 삶.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곳에서 버림을 받은 한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와의 거래.

 
#2.
작성일 : 17-06-07 03:17     조회 : 354     추천 : 2     분량 : 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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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퀭한 두 눈과 지저분한 수염이 온 얼굴을 덮은 초췌한 모습.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올수록 진해지는 악취에 혜나는 찡그리고 싶은 자신의 얼굴을 애써 감추었다.

 

 그동안 덕진을 대신해 많은 손님들을 받아봤지만, 겉모습을 떠나서 후각을 마비시킬 정도로 악취 나는 손님은 처음이었다.

 

 “…… 놔!”

 

 “네……?”

 

 악취에 정신을 팔렸던지 혜나는 그가 하는 말을 다 듣지 못하고 무의식적인 대답을 했다.

 

 “저 다시…… 말해주시겠어요?”

 

 가게 안에 진열된 물건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반쯤 풀린 눈으로 드디어 혜나 앞에선 남자.

 

 앞에서 우두커니 서서 혜나를 직시하기만 하던 남자는 자신의 재킷 안속에 투박한 손을 집어넣었다.

 

 번쩍.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물체. 보기에도 매우 날카롭게 빛나는 잭나이프를 혜나 앞에 들이대었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씨발!!! 죽기 싫으면 돈 내놓으라고!!!!!”

 

 * * *

 

 ‘이 일에서 최 형산 손 떼!’

 

 “후우!”

 

 이런 제기랄. 정말 엿 같은 하루다. 속에서 치밀어오는 욕을 성격상 삼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배불뚝이 상사 면전에다 시원스럽게 내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으…… 으악! 최승혁. 너란 놈! 어쩌다가 이렇게 타락한 사회에 물들어 버렸냐!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과 어울려 담장 위로 아름답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길의 화사함과는 반대로 승혁의 주위에는 1미터 이내 접근금지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오고 있었다.

 

 말 그대로 짜증스러움이 가득 묻어나 ‘나 건드리지 마!’라는 말이 얼굴에 대놓고 씌어 있었다. 곱씹어 생각할수록 너무나 과한 처사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정말 너무하네! 하…….”

 

 그는 지금의 상황이 불만스러운 듯 입을 쉼 없이 중얼거렸고,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긁적였다.

 

 이놈의 죽일 놈의 사회!

 

 그는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것일까?

 

 며칠 전 마약 수사반으로 갓 들어온 승혁에게 주어진 임무 때문이었다. 그의 임무는 자신의 파트너인 유경과 함께 용현파 거대 조직 조폭들에 의해 비밀리에 거래되고 있는 마약 직거래 현장을 보고하는 것.

 

 즉, 현황을 살피면서 밖에 대기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그 상황을 보고하는 것이었다. 그게 상부에서 내려온 임무였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두 조직 간의 마약 거래가 끝나갈 때까지 밖의 동료들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통신장비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수시로 보고를 제대로 했음에도 그 누구 하나도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 마치…… 다잡은 고기들을 놓아주려는 것처럼.

 

 그래서 그랬던 것이었다. 어렸을 때 우연한 기회로 접했던 세일러문.

 

 그때의 정의감과 사명감에 큰 감명을 받은 것도 모자라 뇌리에 박혔던 것일까?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치 않겠다는 가득 찬 열의 감에! 눈앞에 진행 중인 거래를 막아야 한다는 일념 하에! 막무가내로 소리쳤던 말은…….

 

 “씨발! 동작 그마~~~안!!!”

 

 고요한 긴장감이 팽팽하게 감도는 거래 현장 구석진 곳에서 갑작스럽게 울려 펴진 고조된 목소리.

 

 워낙 소리가 큰 탓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주위가 조용했기 때문에 내뱉어진 목소리는 공간을 크게 울렸다.

 

 “…….”“…….”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을 중심으로 각각 양분되어있던 두 조직들은 소리의 근원지로 일제히 고개를 돌렸고, 거기에는 38구경 권총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며 검은 무리를 향해 겨누고 있는 대한민국 형사, 승혁이 서있었다.

 

 그랬다. 공간을 가르는 외침과 동시에 권총을 들고 조직원들을 향해 겨누는 것까지는 좋았다.

 

 적절한 타이밍에 나서서 완벽한 자세까지. 생각했던 그림에 착착 맞아떨어질 것이라 굳게 믿었던 승혁이었다. 하지만 이내 승혁의 바람과는 달리 상황은 엇나가도 한참을 엇나갔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봤을법한 장면처럼 혈혈단신으로 돌진해 멋있게 때려잡기는커녕! 찰나의 정적 후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수십 명이 욕지거리와 함께 뒤엉켜 연장과 몽둥이를 휘두르며 둔탁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그것도 대한민국 경찰이자, 자신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승혁을 무시한 채!

 

 “이것들이! 형사가 우스워?!”

 

 무관심 속에 머리끝까지 차오르던 화를 주체 못하고 권총의 방아쇠를 만지작거릴 때였다.

 

 난리 통 속에서 마약거래의 주요인물로 추정되는 범인이 몇몇의 보호를 받으며 도망치려 하자, 그들을 향해 권총을 살짝! 아주 살짝 발사 시킨 것뿐이었다.

 

 물론, 살짝 누르나 살포시 누르나 세게 누르나 총알이 나가는 속도는 별 차이 없었지만.

 

 하늘에 맹세하건대 위협만 주려고 했던 거였다고!

 

 그게 하필 사람 다리에 스친 것뿐이었는데…… 근데 그게 왜! 왜!! 왜!!! 썩을 조폭 녀석들이 아니라, 운도 지지리 없이 조직에 잠입해있던 다른 부서의 형사일 건 뭐냐고!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어떻게 알겠냐고! 다 잡은 범인을 놓치기 싫어 다급한 마음에서 한 행동이었지만 그게 같은 형사라니.

 

 하…… 하……!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재수 없을 수가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전에 미리 귀띔이라도 주던가. 일부러 노리고 쏜 것도 아니고! 실수였을 뿐인데. 그런 것뿐이었는데! 앞으로 있을 용현파 사건에서 빠지라니.

 

 여태껏 누구보다 발로 뛰어다니며, 잠도 줄여가며 용현파 관련된 사건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아예 빠지란다.

 

 그 자식을 잡을 수 있는 기횐데. 그 죽일 놈의 자식의 면상에다 총구를 갖다 될 기횐데……!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얼굴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나 그의 눈이 점점 살기로 물들어 갈 때쯤 건너편 작은 슈퍼 안에서 들려온 비명소리.

 

 “으악!”

 

 응?

 

 대한민국 형사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리가 귓가를 꿰뚫었다.

 

 “으아아아악!”

 

 승혁의 몸을 지배하는 살기를 막아주는 다급한 비명소리에 승혁은 곧장 도로 위로 뛰어들었고, 죽고 싶어 환장했냐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가게 안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그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광경에 승혁의 입과 눈이 경악할 만큼 커진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사…… 살려…… 살려주세요! 으윽…… 제, 제가…… 잘못해…… 했습니다.”

 

 “…….”

 

 “아…… 악!!”

 

 승혁의 눈에 비치는 지금의 광경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팔이 부러졌는지 한쪽 팔을 바닥에 질질 끌다시피 하며,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자신의 앞에 서있는 한 여자에게 살려달라고 조아리며 매달리는 남자.

 

 이미 공포에 질렸는지 눈에는 초점이 매우 흔들렸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남자는 여자의 숨소리 하나에도 움찔거렸다.

 

 하지만 남자의 처절한 외침을 외면한 채 여자의 입에서는 온몸의 세포를 돋게 할 만큼 차디찬 차가운 음성이 들렸다.

 

 “칼은…… 이렇게 사용하는 거야.”

 

 여자의 입에서 등골이 서늘해지는 말이 내뱉어졌다.

 

 “이…… 이봐!”

 

 갑자기 바닥에 있는 칼을 천천히 자신의 손에 감싸는 여자.

 

 그리곤 벌벌 떨며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를 향해 칼을 높게 들어 올렸고, 반짝거리는 칼날에 당황한 승혁이 저지할 틈도 없이 잭나이프는 여자의 손을 빠르게 떠나버렸다.

 

 허공을 가르며 날카로운 잭나이프는 순식간에 목표물을 향해 날아갔다.

 

 “커억!”

 

 “이봐!!”

 

 “…….”

 

 “이…… 여자가! 미쳤어?!”

 

 “…… 죽이진 않았어.”

 

 뒤늦게 여자의 팔목을 부여잡고 괴성에 가까운 소리치는 승혁이었지만, 반쯤 내리깐 눈으로 승혁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말을 잇는 혜나.

 

 그런 혜나의 말에 승혁은 방금 전 혜나의 손을 떠난 칼의 행방을 찾았고 승혁은 곧 입을 쩍 벌렸다.

 

 그 칼은 정확히! 아주 정확히……

 

 남자의 뺨을 지나 남자의 머리카락 사이로 벽에 꽂혀져 있었다.

 

 1cm만 잘못 꽂혔다면 지금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남자는 분명 지금쯤 염라대왕을 만나러 가는 저승행 고속 열차를 타고 있었을 것이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승혁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무슨 여자가 잭나이프를 저렇게 거리낌 없이 던질 수 있어?

 

 수년간 경험으로 다져온 형사의 직감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우선 경찰서로 데려가 이것저것 조사해보면 무언가는 나오겠지 하는 마음에 그녀를 향해 외쳤다.

 

 “너, 널 살인 미수로 체포한다. 넌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으며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어. 또한 변호사를 선임을 할 수…….”

 

 “응? 무슨 소리예요?!”

 

 뜬금없는 체포에 혜나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황당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몰라서 물어?”

 

 “전 정당방위였다고요!!”

 

 어찌 됐든 간에 지금 이 여자는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

 

 손에 잡힌 여자의 손목은 이렇게 가냘픈데, 나이프의 잭이 콘크리트 벽면을 저렇게 깊숙이 박히게 할 수 있다니……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서 모른다니깐.

 

 승혁은 짧은 한숨을 쉬며 자신의 허리춤에 넣어뒀던 수갑을 혜나의 손목에 채우려는 순간!

 

 “…….”

 

 혜나는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으로 그의 손목에 붙잡혀 있는 자신의 손목을 한 바퀴 돌려 재빠르게 빼냈다.

 

 신속하고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간단하게 빼낸 것이었다. 방심을 하고 있었지만, 건장한 남자이자 대한민국 형사의 손을 너무나도 쉽게 빼낸 혜나였다.

 

 승혁의 직감은 곧 의심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의 범상치 없는 손기술에 승혁은 더욱 확신에 찼다.

 

 “넌 살인미수가 확실해!”

 

 “정당방위였다니까요!”

 

 방금 전까지 차가웠던 표정은 사라지고, 커다랗게 커진 눈으로 왜 자신이 살인범으로 몰리냐는 듯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건 줄 알아??? 자칫 잘못하다간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어!”

 

 “경찰 아저씨! 뭘 모르시나 본데요. 저 남자가 우리 가게를 털려고 들어왔단 말이에요. 말 그대로 강도였다고요!”

 

 “저기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는 사람이?”

 

 “정말이라니까요. 칼도 저 남자가 먼저 나한테 들이민 거고, 내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요!!!”

 

 “아하, 그래서 사람을 저렇게 만들었다? 막 가게에 있던 칼을 꺼내서 위협하고? 던지고?”

 

 “무슨 말이에요! 위협하다니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어쩔 수 없었던 정당방위였다니까요! 저 칼의 소유자도 아닌데?!”

 

 “아무튼 경찰서로 가서 이야길 하자고. 이 겁대가리 상실한 아가씨야!!”

 

 혜나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상황만을 보고 판단한 승혁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주위 동료 경찰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갑자기 꼬이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절대로 이런 실수 같은 건 하지 않았었는데.

 

 감각이 무뎌진 걸까?

 

 앞으로 한 달,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이제껏 살아온 것처럼 조용히 한 달만 살면 되는데…….

 

 자신을 돋보이게 할 작은 실수조차 용납할 수가 없는데도 자꾸 느낌이 좋지 않다. 가장 꺼려해야 할 경찰과 마주한 것도 모자라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까지 가야 한다니.

 

 어떻게든 여기서 벗어나야 했다. 아니, 애초에 경찰과 엮일 일을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지금도 이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도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흘러갔다.

 

 더 시간을 흘러 보낸다면 아예 손쓸 방법이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초조함과 더불어 망설여지는 지금.

 

 잊혔던 감각 하나가 불현 듯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저 남자……………………… 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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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이브 17-06-12 05:47
 
스릴 있네요. 앞으로 기대합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소설지킴이 17-07-22 18:23
 
정말로 스릴 넘치네용.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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