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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은 용은 무녀와 함께 춤춘다
작가 : 붉은천사
작품등록일 : 2017.6.1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어버린 주인공은 마음 한구석에 커다란 상처를 입는다.

『만약에 다른 세계에 너의 가족이 살아있다면..』

『어떻게 할래?』

어느 날, 깜빡 잠에든 최기수는 자신이 신이라고 하는 무언가를 만나게 되고 기수는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이후 원인모를 고열에 시달리며 집에 도착하고, 정신을 잃은 그는 정신을 차려보니 【검은 용】이 되어있었다?!

과연, 최기수는 이세계에서 자신의 가족을 찾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3. 엘프와의 만남
작성일 : 17-06-05 18:29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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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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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날았을까, 어둠의 장막이 걷히고 어느새 다시 태양이 떠올랐다.

 

 "한참을 날았는데 보이는건 나무 풀 나무 풀!! 슬슬 졸려오는데.."

 

  첫 비행부터 몇 시간을 날은 탓에 나는 피로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아.. 사람좀 보고싶어"

 

  그때

 

 "어, 연기다!"

 

  저 멀리서 연기가 피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고 점점 다가갈수록 용이 되어 예민해진 후각 덕분인지 맛있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저기에 있는게 분명해!"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한 나는 잠시 뒤 자신이 용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을 사람들이 보면 분명 놀라서 도망치겠지"

 

  낙심한 나는 고개를 숙이자 조금 커다란 연못이 보였다.

 

 "에휴.. 저기서 잠깐 쉬자"

 

  휴식이 필요해진 나는 비행을 멈추고 연못 옆에 착지했다.

 

 "왜 갑자기 용이 된 거야.."

 

  한숨을 쉬며 연못에 얼굴을 내밀자 연못에는 용의 모습이 비쳤다.

 

 "용이라는건 멋지고 강하긴하지만.."

 

  보통 용이라고 한다면 강하지만, 대부분 공포의 존재로 표현되었기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밤새 날았더니 조금 졸리네.."

 

  오랫동안 비행했던 탓일까, 점점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사람의 모습이 그리워.."

 

  결국 나는 자신의 인간일 때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잠에 들었다.

 

 ----

 

  〔짹짹짹〕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그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흐아~암 잘 잤다.. 얼마나 잔 거지?"

 

  나는 주변을 돌아보며 시간이 그렇게 지나지 않았음을 느꼈다.

 

 "목말라.."

 

  그리고 갈증을 느낀 그는 바로 옆의 연못에 물을 마시려고 얼굴을 들이내민 순간 그는 놀라고 말았다.

 

 "어? 이건.. 내 원래 모습이잖아?!"

 

  수면에 비친 내 모습은 용이 되기 전, 인간일 때의 내 얼굴이었다.

 

 "대체 무슨일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가 없었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간 나는 내 몸을 이리저리 만지기 시작했다.

 

 "진짜로.. 다시 사람이 됐어?"

 

  〔푸왁!〕

 

  그리고 갑자기 물속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내 쪽으로 튀어 올라왔다.

 

 "으악!"

 

  뜬금없는 거대한 물고기의 등장에 놀란 나는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들어 올렸고, 그 순간 손바닥에 작고 둥근 마법진이 생겨나더니 갑자기 용의 손으로 변했고, 그대로 물고기의 몸을 두 동강 내었다.

 

 "ㅇ.. 이게뭐야"

 

  그리고 잠시후 다시 마법진이 나타나고 용의 손은 다시 사람 손으로 돌아왔다.

 

 "이거 설마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거였어?"

 

  그리고

 

 "혹시 거기.. 누구있어?"

 

  앞쪽의 나무들 사이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는 마을이랑 상당히 거리가 있는 연못일 텐데, 왜 사람이 여기에 있는거지?'

 

  그리고 잠시 뒤,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 모습을 본 나는 여기가 이세계 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노란 머리색, 뽀얀 피부, 연보라색의 실크와 비슷한 재질로 만들어진 옷은 신비함을 더했고. 무엇보다 뾰족하게 튀어나온 귀는 그녀가 「엘프」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너.. 혹시 인간이니?"

 

  나를 잠시 숲에서 거리를 두면서 지켜보던 그녀가 말을 꺼냈다.

 

 "엘.. 프?"

 

  나는 그녀의 머리 옆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귀를 보고 엘프라고 짐작했다.

 

 "모습을 보니 인간 같은데..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이 질문에 나는 잠시 머뭇거리며 생각했다.

 

 '확실히 이렇게 우거진 숲에 혼자 있는게 수상하지..'

 

  그리고 나는 잠시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

 

 "가족과 여행을 가던중에 어떤 괴물이 습격해서.. 부모님과 헤어졌어.."

 '망했다.. 너무 생각 없이 말했어.. 분명히 거짓말인 걸 눈치챌 거야~!'

 

  그리고 나는 엘프를 바라보았다.

 

 "부모님이랑 떨어졌구나.. 몸은 괜찮아?"

 

  엘프는 그대로 믿어버렸다.

 

 "많이 힘들었지? 혹시 배고프니?"

 

  그것도 모자라서 걱정해주기 시작했고 경계심을 풀며 점점 내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너무 순진한 거 아니야?!'

 

 "그럼 우선 우리 마을로 올래? 내가 촌장님한테 말씀드릴게"

 

  그녀는 바로 내 앞까지 와서는 내 손을 양손으로 잡았다.

 

 "이제 괜찮으니까.. 내가 지켜줄게.."

 

 "응? 방금 뭐라고 했어?"

 

  나는 그녀가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너무 작게 이야기해서 제대로 듣지 못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우리 마을로 오지않을래?"

 

  미소를 지어 내 쪽을 바라보며 그녀는 내게 말했다.

 

 "그래도.. 될까?"

 

  그리고 나는 그녀의 미소를 보고는 결국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꼬르륵〕

 

 "윽.. 그러고 보니 밥을 못먹었네"

 

 "그럼 우리 마을로 와! 내가 마을 사람들한테 말해둘테니 따라와"

 

  그렇게 나는 앞장서서 가는 그녀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의심 없이 따라가도 괜찮을까..?'

 

 ----

 

  그녀를 따라가면서 나는 문득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그녀와 「대화」가 성립되는 것인가. 여기는 내가 살던 세계가 아니고 이세계임이 틀림 없지만 분명히 여기있는 엘프와 한국어로 대화했다.

 

 '어째서 한국말을 이세계의 사람이 하는거지?'

 

  그렇게 거친 숲을 한 엘프에게 길을 안내받으며 걸어가던 도중 나는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아, 깜빡했는데 여기 주변에 아마 함정이 있을 거야"

 

  〔팍!〕

 

 "으악!!"

 

  나는 그녀가 함정이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올가미에 걸렸다.

 

 "왜 여기에 올가미가.."

 

 "사실 사냥을 위해서 종종 덫을 놓는데.. 미안! 내가 말하는 걸 깜빡했어.."

 

  그녀의 탓이 아니지만 나에게 사과하며 올가미를 풀어주었고, 다시 숲속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 분명히 여기 근처에 함정이 하나 더 있던거 같은데?"

 

  〔푹〕

 

 "으갹!"

 

  내 머리 위쪽으로 화살이 지나갔고, 내 뒤에 있던 나무에 박혔다.

 

 "허억..허억.."

 

  나는 거친 숨을 들 이 내쉬면서 뒤쪽에 박힌 화살을 바라보았고, 화살의 촉이 나무에 박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날아온 것을 확인했다.

 

 '저런걸 맞으면..'

 

 "저, 정말로 미안! 나도 참.. 계속 까먹고 있었네"

 

 "으, 으응.. 살아있으니 괜찮아.."

 

 "정말 미안해! 다음부터는 제대로 미리 알려줄게"

 

  그렇게 몇 분 후

 

 "음.. 여기에도 분명.."

 

 "으아아아아!!"

 

  내 아래쪽에서 큰 구멍이 생기면서 떨어졌다.

 

 "뭐야 이건!!!"

 

  그리고 그 밑바닥에는 뾰족한 창들이 박혀있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양팔과 다리를 벽에 밀착시켜 낙하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고, 결국 창의 바로 앞까지 내려와서야 멈췄다.

 

 "하아.. 하아.. 이건.. 하아.. 심장에 안 좋아.."

 

 "저기.. 사, 살아있어?"

 

  그리고 위쪽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좀 빨리 꺼내줘.."

 

 "다행이다.. 아직 살아있구나"

 

 "됐으니까 빨리 꺼내줘!!!"

 

 "으, 응! 로프가 어디에 있더라.."

 

  결국 나는 근처에 있는 덩굴을 가지고 올 때까지 눈앞에 있는 창끝을 계속해서 바라봐야 했다.

 

 "정말로 미안!!"

 

  내가 구덩이에서 나오자, 그녀는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나에게 사과했다.

 

 "괜찮..아"

 

 "하지만.. 내가 미리 말을 안 해줘서.."

 

  그녀는 금방이라도 울 거 같은 표정을 지었다.

 

 "아직 살아있으니 괜찮아.. 그리고 살다 보면 누구나 한두 가지 까먹을 수 있지 뭐"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시폰이 눈을 비비며 나를 바라보았다.

 

 "아, 그러고보니 여기 주변에 함정이 하나 더.."

 

 "그... 그만!!! 이제 그 말은 더 이상 하지 말자, 그거 플레그야.."

 

 "플레그?"

 

  이 구덩이 함정 이전에도, 그녀가 함정에 대한 말을 꺼낼 때마다 항상 타이밍 좋게 함정이 나에게 발동되었고, 처음의 올가미부터 시작해서 화살, 그물 등 다양한 함정들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하나의 결론에 다다랐다. 그녀의 입에서 함정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매번 내가 함정에 당한다.

 

  즉, 그녀는 흔히 말하는 플레그를 세우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더 이상 함정에 대한 말은 하지 말아 줘.."

 

 "뭔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어.. 그런데 너는 이름은 뭐야"

 

  그녀가 나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레브』"

 

 물론 나에게는 최기수라는 원래 이름이 있지만, 이세계답게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레브』? 특이한 이름이네"

 

 "그러면 너는?"

 

 "아, 내 이름은 『시폰』이야"

 

 "시폰? 무슨 케이크 이름 같네.."

 

 "케이크?"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너는 왜 이렇게 마을에서 떨어진 장소까지 온거야?"

 

  그녀는 어째서 이렇게 마을에서부터 거리가 떨어진 장소까지 온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게... 이야기를 듣고 비웃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그래, 약속할게"

 

  그리고 잠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그 연못은 한달에 한번씩 내가 목욕하러 가는 장소인데.."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말을 계속했다.

 

 "사실 어제 내가 머리를 감고 ㅅ..속옷을 놓고 와서..."

 

  다시 침묵이 찾아왔다.

 

 "..."

 

 "..."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고

 

 "풉!"

 

  나는 결국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크긐..하하하하하!!!"

 

 "비웃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미..미안 킄! 하지만 어떻게하면 목욕하러 갔다가 어떻게 속옷을 놓고 올 수가 있는건데.."

 

 "팬티가 바람에 날려가 버렸는데 어쩔 수 없잖아!!!"

 

 "아니, 어떻게 하면 팬티 입는 걸 무시하고 돌아갈 수 있는거야?"

 

 "그..그야... 평소에는 잘 안입는ㄱ.."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깨달은듯 귀와 얼굴이 빨개지며 자신의 입을 손으로 가렸다. 

 

 '이미 자폭했지만...'

 

 "으으.."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해 결국 뒤돌며 그녀는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해서 나아갔다.

  물론 나를 놓고

 

 "ㅈ..잠깐! 같이가!! 시폰!!!!"

 

 "흥!"

 

  나는 이후에 간신히 시폰의 뒤를 따라가며 사과했고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옆에서 본 시폰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그리고 마을에 거의 다 와가서야 그녀는 내 사과를 받아주었다.

 

 ----

 

  시폰을 따라 숲을 나오자 그 앞에는 목제로 지어진 수많은 집들을 볼 수 있었고, 집의 크기는 평범했지만 목제 공예품을 보는듯한 멋진 조각품들이 집 주변에 곳곳에 보였다. 

 

  그리고 시폰이 나를 향해 몸을 돌리더니

 

 "어서와! 우리 엘프의 마을 『리프시』에!"

 

  엘프의 마을에 도착한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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