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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쌍극의 탑
작가 : 낙원의새
작품등록일 : 2017.6.1

『선택해라. 목숨을 걸고 너희 본래의 삶을 되찾을 것인지, 아니면, 내가 마련해준 이곳, ‘낙원’에서 영원한 삶을 누릴지….』

불의의 사고로, 병으로, 스스로 죽은 2만 5천명의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세계의 관리자>가 제안한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면 '탑'을, 배고픔도 가난도 노화도 장애도 없는 이 <낙원>에서 영원한 삶을 살고 싶다면 '미궁'을 정복하라.

돌아가야 하는 자, 남아야 하는 자, 두 세력의 삶을 건 게임.

 
05. 포기와 도전.
작성일 : 17-06-05 15:33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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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성은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손을 가슴으로 가져갔다. 심장이 뛰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자신의 존재가 삭제되는 듯한, 자기 자신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그 느낌은 끔찍했다.

 

 현성은 자신도 모르게 검을 뽑아서 자신의 다리에 내리쳤다. 둔중한 통증이 허벅다리에 느껴졌다. 자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실감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관리자>는 <바벨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무한한 부활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그는 죽었고, 대신전에서 부활했다. 하지만 이것을 ‘은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것은, ‘은총’이 아니다.

 

 

 “흐극…흐윽…윽….”

 

 

 구석에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현성은 천천히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유정이었다. 대신전의 구석에서 그녀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서럽게 울고 있었다. 현성은 자신을 부활시켜 준 대신전의 제단에서 내려와 그녀의 옆으로 갔다. 그녀는 현성이 다가오자, 눈물 젖은 얼굴을 들어 현성을 보았다.

 

 두 눈은 초점이 맞지 않았다. 눈물 탓에 퉁퉁 부어 있었다. 풀려버린 두 눈은 그녀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것 같았다. 그와 눈을 마주친 유정은 너무나도 서글프게, 배시시 웃었다.

 

 

 “현성씨도…오셨네요….”

 

 

 그녀의 질문에 현성은 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모습은, 살아있는 사람 같지가 않았다. 마치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그녀는 대신전 밖으로 나가, 푸르른 하늘과 태양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크게 숨을 쉬었다. 허파에 산소가 차오르는 감각이 느껴졌다. 유정은 일부러 계속해서 숨을 크게 쉬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죄송해요.”

 

 “아뇨, 유정 씨 잘못은….”

 

 “그게 아니라…저, 그만 하려고요.”

 

 

 그녀의 말에 현성은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마음을 그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이해할 수 있기에, 말리거나, 위로하거나, 혹은 반대하는,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징벌의 빛>으로 사슴 정도는 잡을 수 있으니까요. 사슴만으로도…숙식은 해결 되니까…. 저…이런 건…정말 못 할 것 같아요….”

  

 

 마치 생명이 없는 인형처럼 그녀는 멍한 눈으로 도시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현성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그리고, 간신히 한 마디만을 내뱉을 수 있었다.

 

 

 “네…수고하셨습니다.”

 

 

 현성의 말을 들은 그녀는 마치 구원받았다는 듯 아주 조금 밝아진 얼굴로 비틀거리며 도시를 향해 걸어갔다.

 

 현성은 그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그녀의 등을 보았다. 그녀의 잘못은 아니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주었다. 자신의 HP가 깎이는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현성에게 회복 주문을 걸어주었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하늘을 보자 원래 세계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푸른 하늘인 눈에 들어왔다. 자신은 살아있다. 자신은 이 세계에 존재한다. 이런 당연한 명제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경험을 한다면, 멀쩡한 사람이 오히려 비정상일 지도 몰랐다.

 

 그러므로 현성은 비정상이었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끔찍한 느낌을 겪었는데도, 현성의 마음은 잠시 바람에 흔들린 정도에 불과했다. 현성은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이상성을 확인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현성은 발걸음을 떼었다. 그 이상성이 지금은 고마웠다. 그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소망을 위해, 그리고 삶의 이유를 위해 그는 걷기 시작했다.

 

 

 *

 

 

 나흘이 지나갔다. 그 동안 죽음을 겪은 사람들은 늘어났고, 그들 중 유정처럼 죽음에 의한 트라우마로 인해 전투를 포기해버리는 사람은 적지 않았다.

 

  도시 근처에서 토끼나 사슴을 사냥하는 정도로, 즉 숙식만을 위한 최소한의 사냥을 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심각한 트라우마 현상으로 아예 전투를 포기하고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들도 다수 생겨나기 시작했다.

 

 

 “…‘낙원’…이라….”

 

 

 현성은 피식 웃었다. <관리자>는 이곳이 ‘낙원’이라고 했다. 웃기지도 않다. 인간이라는 생명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이곳을 ‘낙원’이라고 칭할 리가 없었을 텐데.

 

 나흘간 현성의 레벨은 7을 달성했다. 그리 빠른 속도라고는 할 수 없었다. 솔로의 몸으로 숲 한가운데에 들어가 늑대들을 사냥하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슴을 잡다 지쳐 다른 지역을 찾았지만, 그나마 사냥할 만한 몬스터는 여우가 전부였다.

 

 현성은 식탁에 있는 음식을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리운 간장의 맛이 혀로부터 전해졌다.

 

 

 “어이, 어이, 정말 갈 거냐?”

 

 “물론이지! 벌써 5일째야! 우리들 레벨도 평균 11이 됐으니까 들어갈 만 할 거라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현성의 귀가 반응했다.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5명의 남녀가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대충 눈대중으로 보자 수호계열, 공격계열, 회복계열 직업들이 섞여서 밸런스가 좋아 보였다. 현성은 그들의 이야기에 몰래 귀를 기울였다. 그의 직감이, 그들의 일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죽으면 진짜 죽는다고도 하고….”

 

 “안 죽으면 되지! <가디언>에, <프리스트>조합이라고. 절대 뚫리지 않아. 거기에, 여기 몬스터들은 레벨에 비해 전투력 수준이 낮아. 올라가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살아 돌아올 수 있어.”

 

 

 중장갑에 등에 커다란 타워실드와 장검을 메고 있는 남자가 열변을 토했다. 옆에 있는, 로브를 입은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계속 겁먹고 있을 수는 없잖아. <라비린토스>를 슬슬 내려가려는 녀석들도 나오고 있어. 경쟁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그들은 <바벨탑>에 올라가려는 이들이었다. 대화를 듣던 현성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호기심이 생겼다. 

 

 그들의 파티는 5명, 파티 시스템은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니, 저 사이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성 역시 <바벨탑>을 올라야 한다. 그를 위해 동료를 모으라고 <관리자>가 충고하기까지 했다.

 

 현성은 그들에게 말을 걸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순간, 한 남자가 현성의 어깨를 잡고 눌렀다.

 

 

 “관둬.”

 

 

 남자의 힘에 눌려 현성은 자리에서 앉았다. 근력 자체는 낮았다. 수치로 따지면 아마 현성보다도 훨씬 낮을 것이다. 로브라는, 절대 물리 공격을 하지 않을 복장을 보니 애초에 근력(STR) 스탯을 올리는 사람도 아니었다. 하지만 무언가 좋지 않은 예감이 현성을 앉게 했다.

 

 장발의 남자였다. 녹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기이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그의 눈은 날카로웠다.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직감적으로 느꼈다.

 

 

 “저 녀석들 사이에 끼려는 거지? 그만두는 게 좋아.”

 

 “어째서죠?”

 

 

 현성이 되물었다. 남자는 이야기하던 다섯 명을 힐끗 보더니 대답했다.

 

 

 “저 녀석들, 실패할 거야.”

 

 “어떻게 확신하죠?”

 

 “왜냐면 쟤들 싸우는 것을 내가 봤거든. 연계가 개판이야.”

 

 

 남자는 현성의 식탁에 있는 음식을 하나 집어먹고는 현성의 어깨를 툭 두드렸다.

 

 

 “그리고, 목숨이 걸린 일에 선두주자가 되는 것은 현명하지 않거든. 쟤들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서 판단해도 안 늦어.”

 

 “어이, 카인. 우리도 다 먹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뒤로 어떤 남자가 나타나 그를 불렀다. 중장갑을 입은 남자였다. 그의 불음에 ‘카인’이라 불린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곧 갈게.”

 

 

 카인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현성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현성은 그 남자에게서 그리 호감은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비호감에 가까웠다. 그의 말은 합리적이었지만, 그만큼 기분 나쁜 합리성이 느껴졌다.

 

 

 “보아하니 레벨도 낮은데, 저런 데 끼는 것보다는 레벨을 올리는 게 좋을 거야. 당신, 자주 보였는데 자꾸 북쪽으로 가더라고. 도시 동쪽에 좋은 사냥터가 많으니 그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하지.”

 

 

 그렇게 가볍게 충고를 하고서 남자, 카인은 현성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현성은 식당의 문을 열고 나가는 카인의 등을 보았다.

 

 합리적이다. 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따르기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거부감과는 별개로, 현성의 직감이 외치고 있었다. 그 말을 따르라고. 이성과 직감은 그의 말이 옳다고 말하는데, 감성은 그 말을 부정하고 있었다.

 

 현성은 고개를 돌렸다. 열띤 토론을 하던 5명의 파티는 현성이 생각에 잠긴 동안에 이미 그 자리를 떠난 이후였다. 선택의 여지가 사라져버린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식사에 집중했다.

 

 

 

 

 이곳 <틸문(Tilmun)>이라는 도시는 <바벨탑>, 그리고 그 지하에 존재하는 <라비린토스>를 중심으로 세워진 도시였다. 몬스터들이 바글거리는 던전을 중심으로 도시를 세우다니, 도대체 누구의 센스일까, 현성은 생각을 해보았지만, 나름대로 도시를 세운 그들만의 이유가 있겠지, 하며 납득해 버렸다.

 

 현성은 자연스럽게 도시의 중앙, 즉 <바벨탑> 근처에 와 있었다. 그 5인방과, 그에게 다가와 거기에 참여하는 것을 말렸던 카인이라는 남자의 말이 신경 쓰였기 때문이었다.

 

 건물들의 숲을 헤치고 그곳에 도착했을 때 현성은 말을 잃었다. 멀리서 봤을 때와는 그 박력 자체가 달랐다.

 

 높이는 그 끝을 알 수 없다. 하늘을 부유하는 구름에 가려져서, 얼마나 높은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탑’의 지름은 아무리 작게 잡더라도 km 단위였다. 그저 벽돌로 대충 쌓아올린 건축물이 아니라, 탑 곳곳에 어마어마한 정교함을 자랑하는 조각들이 새겨져서 붙어있었다. 예술로서의 아름다움과, 거대 건축물이 가지는 경외로움, 그 둘을 조화시킨 훌륭한 탑이었다.

 

 

 “…이걸, 이 세계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현성은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마법이 실존하는 세계라 해도, 이 정도의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 리가 없었다. 이건 현대 건축 기술로도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 불리는 피라미드도 이것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 정도다.

 

 거기에 이 지하에는 최소한 이것과 동급 규모의 거대한 지하미궁이 있다. 그것까지 고려한다면 이 아름다움은, 이 규모는, 인간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위를 보니 그와 똑같은 감상을 가진 듯, 멍하니 탑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이 다수 산재해 있었다. 그 중, ‘탑’에 도전하겠다고 하던 그 5인 파티도 눈에 띄었다.

 

 

 “좋아! 들어가자고!”

 

 

 중장갑을 입고 방패와 검을 든 <가디언> 청년이 기세 좋게 외쳤다. 현성은 그가 리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전의 대화에서도 그가 이 이야기를 주도하고 있었다.

 

 청년의 기세 좋은 외침에 파티원들이 호응했다. 그와 동시에 주변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몸 성히 잘 갔다 오라고!”

 

 “멋지게 돌아와서, 우리에게 희망을 줘!”

 

 “도전자들 멋지다! 잘 갔다 와라!”

 

 “누구 한 명 죽지 말고 꼭 돌아와라!”

 

 

 그렇게 외치는 자들은 그들처럼 ‘탑’으로 들어갈 용기가 부족한 이들이겠지. 현성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관리자>는 말했다. <에덴>의 다른 지역에서는 무한한 부활의 은총을 받겠지만 지금 현성의 눈앞에 있는 이 탑, <바벨탑>에서의 죽음만큼은, 진짜가 될 것이라고.

 

 ‘탑’의 난이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느 누구도 들어가 본 적이 없고, 그 내부에 대해 알고 있는 이 역시 아무도 없었다. 그런 곳을 당당하게 들어가겠다고 하는 저 파티야말로 정말 용감한 영웅들이겠지.

 

 

 “자아…보여 달라고. 그곳이, 공략할 수 있는 곳인지, 어떨지…. 용감한 영웅씨들.”

 

 

 옆에서 희미하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카인이었다. 현성은 그런 카인을 살짝 노려보고 다시 5인 파티의 뒷모습을 보았다. 여기 있는 모두가 카인과 같은 생각이겠지만 카인의 말은 왠지 모르는 거부감을 느끼게 했다. 이전에 들었던 그의 말 때문인지도 몰랐다.

 

 아니, 어쩌면…그런 내재된 이기심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출해서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하기 때문에 그에게 불쾌함을 느끼는 것인지도 몰랐다. 너희가 위선이고 나는 솔직하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5인의 파티는 <바벨탑>의 입구를 통해 사라졌다. 그곳에 있는 모두가, 그 결말을 보겠다는 듯이 꼼짝도 하지 않고 그들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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