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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쌍극의 탑
작가 : 낙원의새
작품등록일 : 2017.6.1

『선택해라. 목숨을 걸고 너희 본래의 삶을 되찾을 것인지, 아니면, 내가 마련해준 이곳, ‘낙원’에서 영원한 삶을 누릴지….』

불의의 사고로, 병으로, 스스로 죽은 2만 5천명의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세계의 관리자>가 제안한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면 '탑'을, 배고픔도 가난도 노화도 장애도 없는 이 <낙원>에서 영원한 삶을 살고 싶다면 '미궁'을 정복하라.

돌아가야 하는 자, 남아야 하는 자, 두 세력의 삶을 건 게임.

 
04. 죽음, 그리고 부활.
작성일 : 17-06-04 15:49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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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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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치고 현성과 유정은 한 건물 앞에 서 있었다. ‘INN’ 이라고 적인 간판이 바람에 흔들렸다. 누가 보아도 그곳은 여관이었다.

 그 문 앞에서 유정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현성을 힐끔 보았다.

 

 

 "저…저기요?"

 

 "들어가죠."

 

 "네…네에?"

 

 

 유정은 화들짝 놀라며 재빨리 몸을 뒤로 뺐다. <프리스트>라고 생각하기에는 믿을 수 없는 민첩함이었다.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며 자신을 보는 현성을 보면서 유정은 잽싸게 두 팔로 자신의 상반신을 가렸다.

 

 

 "뭐…뭐하시는 거예요! 그…아무리 밥을 대접받았다지만…그…마…만난 지 하루밖에 안 됬달까…아…아무튼!"

 

 

 횡설수설하면서,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도리도리 돌리며 필사적으로 말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서 현성은 그녀가 하고 있는 오해에 대해 깨달았다. 

 

 한숨을 하아, 쉬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녀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슬슬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내용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상한 망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현성은 그녀가 떠드는 것을 놔두고 여관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카운터에 앉아 있는 여관 주인에게 물었다.

 

 

 "방 두 개. 얼마죠?"

 

 "몇인실로?"

 

 "1인실 두 개로 부탁합니다."

 

 "그럼 은화 6개요. 내일 아침 식사에 샤워를 포함하면 은화 1개 더 추가하고."

 

 

 현성은 반짝반짝 빛나는 은화 7개를 카운터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단순히 잠만 자는 용도라면 하룻밤 은화 3개, 식사와 샤워를 포함하면 은화 3.5개.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싼 가격이었다. 그가 오늘 벌어들인 돈이 은화 10개를 넘어간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관리자>의 말은 오히려 사실을 축소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다.

 

 현성은 여관 주인으로부터 열쇠 두 개를 받아 챙기고, 하나는 아직도 문 앞에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는 유정에게 휙 던져주었다. 그리고 싱긋 웃으며 인사했다.

 

 

 "잘 자요. 이상한 망상은 하지 말고."

 

 

 그 말에, 유정의 얼굴은 아까와 다른 의미로 더더욱 빨개졌다.

 

 

 

 

 다음 날, 아침식사를 마친 현성과 유정은 다시 초원으로 나왔다. 어제와는 달리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현성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짐작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었다. 다들 무기를 다루는 모습에서 어설픔은 보이지 않았다. 이름난 무사처럼 무기를 휘두르고, 명궁이라고 불리워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게 목표물을 쏘아 맞혔다.

 

 

 "우와…다들 대단하네요."

 

 

 유정이 눈을 크게 뜨며 감탄했다. 그러고 보니 그녀는 <프리스트>, 즉, 직접 전투와는 연이 없는 직업이었다. 그러니 모를 수도 있겠지, 현성은 그렇게 생각했다.

 

 

 "각자 직업에 맞는 기술들은 자동으로 습득돼요. 저도 그렇고."

 

 "그랬…나요?"

 

 

 살짝 창피한지 유정은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현성은 대답 대신 허리춤에서 검을 뽑고 왼손에 버클러를 들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슴, <그레이 디어>에게 다가가 사냥을 시작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고 날카롭게 다듬어진 동작들, 그리고 어제보다도 높아진 레벨로 인해 사냥 자체는 훨씬 수월해져 있었다. 다만 경험치 효율이 극히 떨어졌다. 경험치 효율이 높았던 것은 유정뿐으로, 현성이 1레벨 올라서 레벨이 5가 될 때 유정은 2레벨을 올려서 3이 되고도 경험치가 제법 쌓여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동안 그녀의 회복 스킬은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HP가 깎여야 회복 스킬을 쓴다. 사슴 정도는 이제 현성의 HP를 깎지 못했다.

 

 

 "죄송해요…."

 

 

 유정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사과했다. 현성은 사과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유정 본인은 현성의 경험치만 빼앗아먹는 꼴이 됐을 뿐만 아니라, 그녀 때문에 식비, 숙박비가 두 배로 늘었으니 꽤나 미안한 모양이었다.

 

 현성은 현성대로 곤란했다. 이곳이 게임 세계라는 것을 알았다면, ‘탑’에 들어가기 전에 갖춰야 할 최소한의 준비는 ‘레벨’이었다. 레벨제 MMORPG에서 강함의 기준은 레벨이다. 아무리 게임에 대해 모르는 그라고 할지라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레벨업이 둔화되면 곤란해진다.

 

 현성의 시야가 자연스럽게 초원 너머로 보이는 숲으로 향했다. 숲에 가면 무언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현성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저기로 가볼까…."

 

 "어디요?"

 

 

 어느새 다가온 유정이 빼꼼 현성의 시야를 쫓았다. 저 멀리 숲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유정은 잠시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 저기…. 저기서 늑대가 나와서 골칫거리라고 그러던데…. 가끔 내려와서 닭 물어간다고…."

 

 "…누가요?"

 

 "마을 사람들이요. 우리 같은 사람들 말고."

 

 

 보아하니 그녀 역시 이곳에 사는 주민들과, 자신들과 같은 2만 5,000명의 사망자를 구분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사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으니 현성은 그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그가 집중한 것은 그녀가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는 것이었다.

 

 

 "전 전투능력이 없으니까요. 그래서…사냥은 못하고, 정보만 모았죠."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이 세계는 게임, 그렇다면 이 게임의 주민은 NPC. 게임에서, NPC란 정보와 퀘스트를 주는 존재가 아니던가.

 

 물론 이 세계는 완전한 게임 세계가 아니다. 그러한 ‘룰’에 의해 굴러가는 세계일 뿐. 그렇기에 주민들 역시 NPC라고 할 수 없는 진짜 사람이다. 하룻밤동안 그들을 관찰하면서 얻은 결과였다.

 

 하지만, 그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 자신들은 이방인, 그들은 이곳의 진짜 주인들. 그렇다면 이방인인 자신들이, 그들에게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을 것은 뻔했다.

 

 현성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가 알려준 그 당연한 사실의 가치는 자신이 나눠준 경험치 따위와는 비교조차 안 되는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현성은 진심으로 감사하며 말했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그럼, 가볼까요."

 

 "네!"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피었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경험치만 빼앗고 있는 자신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던 차에, 처음으로 도움이 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소심한 성격 탓에 현성에게 느끼고 있는 부채감은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그 기쁨은 더욱 컸다.

 

 숲까지 가는 데에는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모되었다. 가까이 가보니 나무가 울창한 수풀이라기보다는 고목으로 이루어진 양산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무는 그렇게까지 빽빽하지 않아서 이곳에 늑대가 산다고 해서 이상할 것 같지는 않았다.

 

 

 "현성씨, 저기!"

 

 

 유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성은 재빨리 검을 발검하고 그녀가 말한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시퍼런 안광을 빛내며 그들 쪽으로, 늑대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숫자는 세 마리.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그들의 고유명이 나타났다. <그레이 울프>. 레벨은 각각 6, 6, 7. 사슴 때의 일을 고려한다면, 세 마리 정도는 그다지 상대하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 때였다. 현성의 직감이 경종을 울렸다. 현성은 곧바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레이 울프>, 4마리. 그리고 그들의 좌, 우측으로 2마리씩 더 어슬렁거리며 나왔다. 총 11마리.

 

 

 "쳇…."

 

 

 현성은 혀를 찼다. 이렇게 된 이상, 뒤의 힐을 믿고 수비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일검이 아닌 검과 방패 조합이다.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겠지.

 

 전방에서 늑대가 달려들었다. 현성은 버클러를 내밀어 한 마리의 머리를 밀어내며 동시에 오른손의 검으로 늑대의 목을 베었다. 그것을 신호로 좌우에서 2마리씩 늑대들이 달려들었다. 완벽한 사각이었다. 그리고 그 사각은 유정의 공격 마법이 커버했다.

 

 

 "이익!"

 

 

 이상한 기합을 지르며 유정이 황금빛 빛줄기를 석장에서 뿜어내었다. 이제야 간신히 배운 <프리스트>의 공격 마법, <징벌의 빛>은 왼쪽에서 덤벼드는 늑대 2마리의 머리를 차례차례 관통했다.

 

 HP 감소량은 약 30%, 그리 높은 데미지는 아니지만 그것이 벌어준 잠깐의 틈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경직을 준 것은 좌측의 두 마리 뿐, 우측에서 달려든 늑대 두 마리는 그대로 현성의 허벅다리와 어깨를 물었다. HP가 쭈욱 깎여나갔다.

 

 

 "칫…!"

 

 

 현성이 혀를 차며 검을 휘둘러 그들을 내쫓았다. 그리고 자신의 허벅다리를 물은 늑대의 머리에 검을 꽂았다. 그 순간 유정이 사용한 <프리스트>의 회복 스킬, <치유의 손길>이 닿았다.

 

 HP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현성은 증원된 두 마리의 늑대를 처리했다. 그 사이, <징벌의 빛>으로 인한 경직으로부터 벗어난 늑대 두 마리가 그대로 유정에게 달려들어 그 몸통을 물어뜯었다.

 

 

 "아악!"

 

 "유정씨!"

 

 

 날카로운 비명이 울렸다. 급하게 그녀를 불렀지만 그녀를 도울 여유는 그에게도 없었다. 이제는 뒤에서 온 4마리의 늑대도 가세했다.

 

 유정의 <징벌의 빛>이 자신에게 달려든 두 마리의 늑대의 두개골을 관통하고, 그 잠시의 틈을 타서 다시금 현성에게 <치유의 손길>이 날아왔다. 당하는 와중에도 시전된, 집요한 회복이었다.

 

 

 "아, 젠장…쓰기 싫었는데."

 

 

 현성이 투덜거렸다. 그리고 늑대가 자신의 몸을 물어뜯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자세를 잡았다. 늑대에게 물린 허벅다리와 어깨, 옆구리에 육중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참을 만 했다. 원래 세계였다면 통증으로 쇼크사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이 세계에서는 통증이 굉장히 완화된 듯 했다. 장난기 심한 친구가 옆구리를 손으로 세게 쿡쿡 찌르는 정도다.

 

 검은 허리로 납도하듯이 좌측 아래로, 몸은 약간 숙이고. 자세를 잡은 현성에게 4마리의 가세한 늑대가 달려들었다. 시전 시간도 딱 맞아 떨어졌다. 자신을 물고 둘러싼 7마리의 늑대를 향해, 현성의 일격이 작렬했다.

 

 푸른 달빛을 뿌리며 원형으로 검을 휘두르는 <글라디에이터>의 스킬, <만월 베기>가 7마리의 늑대 모두의 몸을 갈랐다. 단번에 늑대들의 HP가 70%가 깎이며 최초로 현성과 싸우던 세 마리의 늑대가 소멸했다.

 

 하지만 그것은 잠깐의 틈을 벌어준 것뿐이었다. 대상에게 스턴을 거는 <징벌의 빛>과 달리 그의 스킬에는 그런 특수효과는 없었다. 곧바로 달려든 네 마리의 늑대를 향해 현성은 버클러와 검을 휘둘렀다.

 

 

 "아…!"

 

 

 역부족이다. 하나를 베면 셋이 달려와 몸을 물어뜯는다. 유정 쪽을 보니 유정의 HP가 제로로 떨어지는 장면이 보였다. 만신창이가 되어 바닥에 쓰러진 그녀는, 눈물에 젖은 얼굴로 비참하게, 그리고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며 빛의 무리가 되어 사라졌다.

 

 

 "망할…."

 

 

 자신도 멀지 않았다. HP 잔존량, 약 20%. 유정을 공격하던 두 마리의 늑대도 유정이 사망하자 현성 쪽으로 다가왔다. 현성은 온 몸이 물어뜯기는 와중에도 다시 같은 자세를 잡고 스킬을 시전했다.

 

 반원 형태의 공격을 가하는 스킬, <반월 베기>. 하지만 이번에는 얕았다. 자세가 흔들리며 검이 닿은 것은 고작 두 마리 뿐. 그 두 마리는 빛의 무리가 되어 사라졌지만, 나머지 네 마리의 몬스터는 사정없이 현성의 몸을 할퀴고 물고 뜯었다. 결국, 현성의 HP가 0까지 떨어졌다.

 

 

 "제기랄…."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버티지 못한 현성은 결국 바닥으로 쓰러졌다. 온 몸이 황금빛 가루가 되어 부서지기 시작했다. 의식이 어디론가 날아간다. 원래 세계에서 죽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느낌이 너무나도 또렷하게 느껴지고, 곧이어 자신의 존재조차도 확정지을 수 없게 되었다. 이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가 사라져간다. ‘나’와 ‘타인’을 구분할 수 없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나’가, 진짜 ‘나’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어간다.

 

 이제는 생각조차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의식이 있지만, 그것이 자신의 의식인지조차 알 수 없다. 아무것도 인지할 수 없다. 그 인지할 수 없는 것에는, ‘자신’조차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세계에서 ‘나’의 존재가 사라져갔다.

 

 그리고, 급속도로 의식이 재구축되더니 곧 모든 ‘인식’이 돌아왔다. 모든 ‘존재’가 느껴졌다.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감이 느껴졌다. 현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성스러운 햇빛이 창살을 통해 들어와 현성을 비췄다. 현성은 이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었다. 동시에, 그가 의심하고 있던 어떠한 사실을 확정짓게 되었다.

 

 이곳은 대신전, 그리고….

 그의, 첫 번째 죽음이자, 부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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