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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실버문
작가 : 사이딘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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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의 몸에서 태어난 제국의 공주, 슈란.
태어남과 동시에 어머니를 잃게 되지만,
강한 모성의 힘을 지닌 그녀는 고통 받는 자들을 구원하는 희망의 빛이 되는데….

전생의 기억과 특이한 능력을 가진 그녀가 펼치는 신비한 모험의 세계가 시작된다.

 
22 화
작성일 : 16-07-21 14:04     조회 : 618     추천 : 0     분량 : 6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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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스 백작가

 

 

 

 “몬스터 토벌?”

 “네. 제국건국행사가 있은 다음에 언제나 몬스터 토벌이 있어요.”

 가을도 한창 무르익어 슈란의 밭에도 과일과 꽃들이 한창이었다. 시원한 바람과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풍요로운 기운이 이곳저곳에 퍼져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오늘 오랜만에 로이 일행이 찾아와 슈란은 즐겁게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잔느가 꺼낸 몬스터 토벌에 대한 얘기에 슈란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다.

 레디안 제국 북쪽 끝자락에 카리스라는 영지가 위치해 있는데, 그곳엔 아칸디아 대륙에서도 험하기로 손꼽히는 카르리안 산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매년 가을마다 카리스 영지는 몬스터 토벌행사를 벌였는데, 겨울이 오기 전에 몬스터들도 식량을 구하기 위해 카리스 영지까지 내려오는 일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물론 깊이 들어가는 건 아니었고 산맥 초입까지만 몬스터 토벌을 벌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나라에서 기사들까지 보내주는 건가요?”

 “네. 카리스 영지가 라샤 제국과 국경선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군사 요충지거든요. 그러니 나라에서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흐음.”

 슈란은 잔느의 말을 들으며 한 단어에 온 신경이 집중되었다.

 ‘카르리안 산맥이라…….’

 카르리안 산맥.

 옛날 카르리안이라는 드래곤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곳은 지금도 역시 사람들의 발길을 거부하고 있었다. 또한 수많은 몬스터와 지형적으로도 상당히 험해 현재까지 아무도 깊이 들어가 본 사람이 없었다.

 슈란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 부분이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엔 분명히 자신이 알지 못하는 식물 또한 존재할 것이란 생각이 든 것이다.

 “청의 기사단에서도 사람이 가는 건가요?”

 “네. 저희 청의 기사단과 백의 기사단에서 각각 열 명씩 가게 되죠. 카리스 영지로 갈 때는 워프 마법진을 이용하니깐 그다지 힘든 여행길도 아니기에 기사들도 거부감이 별로 없죠.”

 “워프 마법진이라……. 언제라고요?”

 “사흘 뒤요.”

 로이 일행은 평소에 무슨 일이든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던 슈란이 오늘따라 이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자 이상한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슈란은 그런 그들에게 살짝 웃어준 뒤 잠시 생각에 빠졌다.

 ‘카르리안 산맥…….’

 로이 일행은 그녀의 미소를 보자 왠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무지 불길해!’

 그리고 얼마 후 그 예감은 적중하고 말았다.

 

 “슈란님~ 일어나세요. 해가 중천이에요!”

 미샤는 오늘따라 늦잠을 자는 슈란을 깨우려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는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잠을 자고 있는 슈란이 보였다.

 “슈란님! 일어나요! 왜 아직까지 주무… 어, 어머!”

 미샤는 아무 반응이 없는 슈란이 이상해 어디 아픈 건 아닌지 해서 조심스럽게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이불을 들어보았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베개로 사람처럼 만들어놓고 이불을 덮어놓은 것이었다.

 미샤는 비어 있는 침대의 모습에 당황하며 밖으로 뛰어나가려다 침대 위에 놓여 있는 쪽지를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유모, 미샤, 나 잠시 다녀올 데가 있으니 걱정 마. 며칠 뒤에 돌아올게.>

 

 “…….”

 미샤는 그 쪽지를 보고 부들부들 몸을 떨다 곧 울음을 터트리며 소리쳤다.

 “우아앙~ 슈란님 바보! 뒷감당을 어떻게 하라구요! 흐흑! 레디온, 샤루크 전하에게 전 죽었어요. 으아아앙~”

 저번에 슈란이 건국행사를 다녀온 뒤 두 황자는 미샤에게 신신당부를 했었다. 슈란을 절대 혼자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슈란의 일이라면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두 황자의 얼굴이 떠오르자 미샤는 눈앞이 깜깜해지며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으아앙~”

 그 시간, 카리스 영지로 떠나는 기사들과 그들을 도와줄 시종들 사이에 섞인, 검은 두건을 착용한 한 사람을 신경 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어서 오십시오. 탄트 카리스입니다.”

 슈란이 마법진을 통해 카리스 영지를 도착해 제일 처음 본 것은 자신들을 마중 나와 있는 중년의 남자였다.

 나이는 한 50대 초반쯤으로 보였고, 아주 중후한 멋을 풍기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이 바로 카리스 영지를 다스리는 탄트 카리스 백작이었다.

 카리스 백작의 인사를 받은 일행들 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답례 인사를 건넸다.

 “반갑게 맞아주시어 감사합니다. 에브리 타이라라고 합니다.”

 에브리 타이라 백작.

 백의 기사단의 부단장이다. 그는 이번 몬스터 토벌의 책임자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백의 기사단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을 꼽으라면 기사들은 입을 모아 에브리 백작을 말한다. 원리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권력이나 힘에 굴복하지 않는 기사로 정평이 나 있다.

 게다가 비록 소드마스터는 아니더라도 검술 실력 또한 그에 못지않게 뛰어난 자였다. 옛날 카인 백작은 레디온 황자에게, ‘백의 기사단에서 유일하게 쓸 만한 사람은 에브리 백작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카리스 백작은 기사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하인들을 시켜 각자 숙소로 안내하도록 했다.

 기사들을 따라온 시종과 시녀들 역시 각자의 숙소를 배정 받고 하녀들을 따라 방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흐음, 어떻게 할까? 그냥 너 혼자 써야겠다.”

 이번 시종과 시녀들을 책임지고 감독할 사람으로 뽑혀 궁에서 나온 마리아는 기존 멤버에서 한 사람이 더 추가되자 새로운 문제점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처음에는 시종 6명, 시녀 6명, 이렇게 딱 맞춰 출발하려고 했는데, 출발 전에 레디온 황자의 직인이 찍힌 문서를 가지고 찾아온 한 여자로 인해 한 명이 더 추가되고 만 것이다.

 그녀가 바로 슈란이었다.

 방 하나에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방을 배정하던 마리아는 혼자 남은 슈란 때문에 잠시 고민하다 그냥 혼자 쓰는 걸로 간단히 결론을 지었다.

 “자아! 각자들 방에서 짐을 풀고 나중에 이곳에 다시 모인다. 알겠지.”

 “네.”

 

 방으로 들어온 슈란은 짧은 한숨을 내쉰 뒤 침대에 앉아 자신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 그동안 한 일을 떠올렸다.

 슈란은 잔느의 얘기를 들은 다음날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마법진이 발동하는 장소와 시간을 정확히 알아보고, 자신이 이번 토벌에 참여할 시녀라는 문서를 작성해 레디온 오라버니를 찾아가 잠시 그가 나갔을 때 직인을 몰래 찍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그 문서를 들고 출발 준비 중인 마리아를 찾아가 이렇게 같이 오게 된 것이었다.

 똑똑.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 있던 슈란은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생각을 멈추고 입구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잠시 후, 문이 열리며 사람이 방 안으로 들어섰다.

 “실례 좀 하자.”

 조금 전에 보았던 마리아였다. 그녀는 25세쯤 되어 보이는 여자였는데, 성격이 활달하고 털털해 많은 시녀들이 그녀를 믿고 따랐다.

 “흐음, 넌 이름이 뭐지?”

 “…….”

 슈란은 그녀의 질문에 가지고 있던 종이에다 이름을 적어 보여주었다.

 “너… 말을 못하는 거야?”

 슈란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 모습에 마리아는 잠시 뭔가 생각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흐음, 슈란이라고? 이름 예쁘네. 내 이름은 마리아야.”

 마리아는 슈란이 적은 이름을 보고 살짝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슈란은 자신도 살짝 웃으며 고개를 다시 한 번 끄덕였다.

 “내가 이렇게 온 건 일을 분담하기 위해서야. 그런데 으음… 넌 에브리 백작님을 맡는 게 좋겠다.”

 마리아는 처음엔 슈란에게 그냥 일반 기사들을 붙여주려고 했지만, 슈란이 말을 못하는 걸 알면 아무래도 성격 더러운 백의 기사나 예의가 모자란 청의 기사들에게 놀림이나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에브리 백작님이 조금… 아니 많이 무서운 분이시지만 그래도 예의를 아시는 분이니깐 오히려 너에게는 더 나을 거야. 어때?”

 마리아는 조금 걱정스러운 듯 슈란을 바라보며 그녀의 의견을 물었다.

 슈란은 마리아의 말에 그녀의 뜻을 알고 한 번 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리아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곧 자리에서 일어서며 다시 입을 열었다.

 “솔직히 이해는 되지 않아. 너처럼 말도 못하고 복장도 그렇고……. 어떻게 시녀가 된 거지? 물론 나야 레디온 황자님의 직인이 찍힌 문서를 본 이상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됐다, 됐어! 훗. 그냥 내 호기심이니깐 신경 쓰지 마.”

 솔직히 슈란의 행동과 상황은 절대 시녀가 되기에는 힘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서류가 있는 이상 굳이 걸고 넘어갈 생각은 없었다.

 “…….”

 “그럼 이만 갈 테니 쉬어라. 내일부터 바빠질 거야.”

 그 말을 끝으로 밖으로 나가는 마리아를 잠시 바라보던 슈란은 그녀가 나간 뒤 침대에 걸터앉아 자신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다음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슈란은 어제 미리 알아둔 에브리 백작의 방으로 향했다.

 시녀들의 일이라고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었다. 아침에 씻을 물을 준비하고 식사 시간을 알려주거나 방청소 및 빨래가 주된 일이었다.

 슈란은 이곳 세계에 태어나서는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전생에서는 어릴 때부터 수없이 했던 일이기에 그다지 걱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슈란은 문득 의문이 들었다. 보통 황궁에서 사람이 나오면 원래 그곳 귀족가에서 그들을 돌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시녀나 시종까지 붙여 황궁 기사를 돌보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건 국경 지역을 보호, 관리하고 있는 카리스 영지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카리스 영지에 피해를 주지 말자는 뜻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들은 슈란은 황궁에 잘 출입하지도 않는 카리스 백작이 아주 큰 권력의 핵심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끼이익.

 슈란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며 에브리 백작이 깨지 않게 방으로 들어갔다. 아직 사람들이 일어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행동거지가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방으로 들어온 슈란은 주위를 잠시 둘러보다 침대 위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는 괜히 지레짐작 긴장했던 자신의 모습이 우스워 피식 웃고 말았다.

 웃으며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슈란은 곧 자신의 일을 해나갔다. 일단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 뒤 침대를 정리하고, 이곳저곳을 꼼꼼히 청소해나갔다. 그 뒤 욕실로 들어가 어젯밤 에브리 백작이 벗어놓은 빨래를 들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챙!

 순간, 슈란은 욕실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자신의 목을 압박하는 차가운 금속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황금빛 머리를 허리까지 길게 기르고, 여자라고 해도 충분히 믿을 정도의 아름다운 얼굴을 한 남자가 검을 겨눈 채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에브리 백작이었다.

 “누구냐?”

 슈란은 그의 질문에 그를 잠시 바라보다 손을 올려 자신의 목에 겨누어져 있는 칼을 한쪽으로 슬쩍 밀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수첩에 글을 적어 그에게 보여주었다.

 에브리 백작은 자신의 칼을 아무렇지 않게 손으로 치우는 슈란을 보며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다 그녀가 내미는 수첩을 보고 거기에 적힌 글을 읽기 시작하였다.

 “시녀… 슈란. 알았다. 그만 나가봐라.”

 슈란은 그의 말에 고개를 한번 끄덕인 뒤 천천히 밖으로 걸어 나갔다. 역시나 마리아가 말했듯이 그는 자신이 말을 못하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에브리 백작은 밖으로 나가는 슈란을 잠시 바라보다 욕실로 들어갔다. 그곳엔 이미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는 따뜻한 물이 통 안에 받아져 있었다.

 에브리 백작은 통에 들어가 아침 훈련의 피로를 풀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떨지 않았어.”

 좀 전에 본 슈란의 반응은 아주 새로웠다. 보통 그런 상황에 처하면 여자들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거나 놀라 비명을 지르지, 그렇게 아무 반응이 없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에브리 백작이 모르는 게 있었다. 슈란이 사람의 기를 읽는다는 걸 말이다.

 슈란이 본 에브리 백작은 절대 자신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그 검에는 아무런 살기나 힘도 실려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에브리 백작은 다시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레디안 제국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의 방어벽을 가진 곳을 꼽는다면 사람들은 이곳, 카리스 영지를 꼽는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을 중심으로 아주 높고 두꺼운 외벽이 한 치의 빈틈없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었고, 그 안에 위치한 카리스 백작의 성 주위에도 그에 못지않은 높은 내벽이 쳐져 있었다. 거기다 성 주위에는 깊은 해자가 파져 있어 유일한 출입구인 도개교를 놓아주지 않는다면 성으로 들어오는 자체가 불가능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방어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카리스 백작의 군사력이었다.

 제국에선 귀족들이 사병을 3백에서 4백 명 선으로 제한을 두고 있었고, 기사들 또한 20명 이상은 보유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그런 제한에서 카리스 영지는 언제나 예외였다. 혹시나 있을 라샤 제국의 침입과 수많은 몬스터의 온상지인 카르리안 산맥의 관리지라는 이유로 말이다.

 카리스 백작의 사병은 현재 2천에 가까웠고, 기사들 또한 1백 명에 이르렀는데, 한 귀족이 보유하기에는 너무도 큰 군사력이었다. 그래서 지금 왕실에서는 카리스 백작의 행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그가 1황자나 3황자 중 한쪽을 선택해 지지한다면 지금 한참 은밀히 일어나고 있는 세력 다툼도 순식간에 종결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리스 백작은 그런 황궁의 일에 관심은커녕 오로지 자신의 영지 발전에 모든 관심을 기울일 뿐이었다.

 슈란은 지금 그런 카리스 백작성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에브리 백작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말이다.

 에브리 백작은 방어 위주로 지어진 이곳 성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성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마침 슈란도 이 성의 구조가 궁금하여 그를 따라나선 것이다. 아무래도 시녀의 입장으로는 성안을 함부로 돌아다닐 수가 없으니 말이다.

 에브리 백작은 자신에게서 조금 떨어져 종종걸음으로 따라오는 슈란을 잠시 쳐다보다 아무 말 없이 다시 가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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