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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청룡의 기사
작가 : 호이지
작품등록일 : 2017.6.1

평범한 소년은 신으로 태어난 소녀와 만나 황제의 꿈을 꾼다. 우리는 높이높이 날아서 하늘 끝까지 갈 거야.

 
2. 대하의 이름
작성일 : 17-06-03 22:28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6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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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민하는 두 걸음 정도 떨어져 따라오다가, 느닷없이 내 옆에 바싹 붙었다.

 

 

 “도련님, 키가 크셨습니다.”

 “어?”

 

 

 옛날부터 줄곧 민하가 컸다. 우리는 뒤에서 보면 항상 머리 반쯤 차이가 났다.

 그런데 지금은 눈높이가 비슷했다. 이대로라면 내 눈높이가 더 높아질지도 모른다. 민하가 웃으면서 말했다.

 

 

 “앞으로는 눈에 띄게 자라실 겁니다. 사춘기니까요.”

 “너보다도 더?”

 “큰 도련님보다도.”

 

 

 민하의 푸른 눈이 어둠 속에서 반짝였다. 어머니가 애지중지하는 남국의 귀한 보석과 꼭 같은 색이었다.

 

 

 “만약에 진짜 그렇게 되면…….”

 “되시면요?”

 “널 우리 집 호위대장으로 임명하지.”

 

 

 파란 눈이 휘둥그레졌다.

 

 

 “말도 안 됩니다. 농담으로라도 그런 소리 마세요.”

 “뭐 어때서? 불가능한 일도 아니잖아?”

 

 

 비록 지금은 하란의 그림자에 묻혀 있지만, 민하는 앞으로 동진 제일의 무사가 될 재목이었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형님의 키를 뛰어넘을 때쯤이면, 분명 그렇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고, 농담도 아니야. 난 거짓말 안 해.”

 “튀기가 호위대장이라니, 사람들이 웃습니다.”

 “왜 그런 소리를 해?”

 

 

 민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가 곤란한 순간에는 늘 침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튀기라고 하지 마. 너 같은 사람들은 혼혈이라고 불러. 피가 섞였다는 뜻이야. 그건 전혀 나쁜 게 아니야.”

 

 

 민하는 자기 부모님을 몰랐다. 어떤 사람이었고, 무슨 일을 했고, 심지어 살아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민하는 말도 하지 못하는 아기였을 적에 버려져 노비가 되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항구도시 장진의 노비 시장에서 민하를 샀다. 이유는 단 하나, 양인의 피가 섞인 특이한 외모 때문이었다.

 

 나는 첫눈에 그 애가 마음에 들었다. 처음 며칠은 형님께 하는 것처럼 형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어머니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고, 나는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다. 파란 눈이 여름날의 푸른 하늘을 닮아서 민하(旻夏)였다.

 

 

 “도련님.”

 “왜?”

 “감사합니다.”

 

 

 머쓱했다. 감사를 듣자고 늘어놓은 얘기가 아니었다.

 

 

 “됐어. 어쨌든,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너도 다른 사람들이 헐뜯는 말은 무시해 버려. 자꾸 건드리면 너도 똑같이 해줘. 당하고만 있지 말고. 내가 그래도……너 한 사람 뒤 봐줄 정도는 되니까.”

 

 

 민하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습니까.”

 “왜 웃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절대 비웃은 건 아닙니다. 저는 그저 도련님이 언제 이렇게 든든해지셨나…싶어서요.”

 

 

 민하는 노비였다. 노예문서가 존재하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런 건 별로 상관없었다. 민하는 나보다 어른스럽고, 검술 실력도 뛰어났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민하 스스로 하란을 찾아가서 배운 거였다.

 

 

 “나, 사실 아버지께 말씀 안 드린 게 있어.”

 “예?”

 “사실 목표는 기술관이 아니야.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따로 있어.”

 “그게 뭡니까?”

 “무역상인.”

 

 

 민하는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주인님께서는 이미 견줄 이가 없는 대상인 아니십니까?”

 “아버지 밑에서 배우는 것도 좋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기 싫어. 아버지의 도움 없이 혼자서…어떻게든 해내서, 인정받고 싶어. 반드시 아버지보다 더 훌륭한 상인이 될 거야. 아버지가 갔던 곳보다 더 먼 나라까지 가볼 거야. 너도 같이 가자.”

 

 

 어쩌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도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민하는 비록 한 번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가 이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알았다. 그리고 올렉이 알려준 바에 따르면, 서양에서는 공식적으로 신분제가 폐지되었다고 한다.

 

 

 “같이 갈 거지?”

 

 

 민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너무 당연해서 대답할 필요도 없다는 표정이었다.

 

 처음 배를 탄 건 아홉 살 때다. 물론 아버지를 따라서였다.

 

 파란 눈의 양인들은 신기한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밤낮으로 빛을 발하는 전구,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전화, 정확한 치수와 무게를 잴 수 있는 기계. 뚜껑을 열어보면 수없이 많은 부속품들이 딱딱 맞물려 돌아갔다. 입이 떡 벌어졌다.

 

 아버지는 말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편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아버지의 바람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상단이 오가는 길이었다. 대량물자를 싣고 움직이는 상단은 도적떼의 좋은 표적이 되었다.

 육지에는 산적, 바다에는 해적.

 그들과 맞서 싸울 것이냐, 적당히 교섭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아버지의 주장은 전자였다. 그래서 매년 호위무사의 수를 늘리고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그러나 도적떼와 싸워 이긴다 한들, 국제교역에 소극적인 분위기 자체를 바꾸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번성한 항구도시를 통해 들어오는 건 편리한 선진문물뿐이 아니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 그들이 추구하는 전통과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국내 상권이 흐트러지며 물가가 폭등했다. 화폐의 기본 단위가 되는 쌀값이 터무니없이 하락하면서 농민들의 삶은 파탄 직전이었다. 아버지를 비롯한 대규모 상단 협회에서는 개시무역을 추진했으나, 하위 문상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서역과의 모든 거래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한 번 장사를 떠나는 일이 전쟁이었다. 고행의 특성상 대규모 인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으니, 도적떼와 풍토병에 희생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었다.

 

 아버지는 몇 번이고 강조했다. 상단에는 강한 무사가 필요하다고. 노비 출신에, 혼혈인 민하가 검을 허락받은 이유도 아마 거기에 있을 터였다.

 

 새벽에 일어나 연무장 주위를 뛰는 일은 민하를 따라했다. 남의 눈에 띄지 않을뿐더러, 하루를 일찍 시작하면 머리가 맑아지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죽을 만큼 힘들었다. 일어났다가도 다시 베개에 얼굴을 처박기 일쑤였다. 그럴 때마다 민하는 질리지도 않고 나를 깨웠다. 혼자서도 눈을 뜰 수 있게 되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새벽에 비가 왔는지, 바닥이 척척해 신발이 금세 젖었다. 신발 안까지 축축해져서 더 이상 뛰기 힘들었다. 결국 우리는 가까운 정자로 향했다. 어머니의 이름을 딴 정자는 우리 집에서 가장 크고 화려했다.

 

 “신발 벗어주십시오.”

 “됐어, 내가 할게.”

 “괜찮습니다. 이리 주세요.”

 “냄새가 지독한데.”

 

 

 민하가 풋 소리를 내며 웃었다.

 

 

 “알고 계시니 됐습니다.”

 “야!”

 

 

 나란히 앉아서 젖은 신발과 발을 말렸다. 발가락이 호수 표면에 닿을 듯 아슬아슬했다.

 

 나는 민하의 발을 쳐다봤다. 연습량은 비슷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민하의 발에는 굳은살이 많았다. 처마 끝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민하의 흰 발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도련님. 재밌는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무슨 얘기?”

 

 

 평소에 민하가 먼저 말을 꺼내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니까 재미있는 얘기라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았다.

 

 

 “좋아, 말해봐.”

 

 

 민하는 우리 발밑에 펼쳐진 인공 호수를 가리켰다.

 

 

 “물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강.”

 “강?”

 “진류수 말입니다.”

 “아아.”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동진을 가로지르는 아주 큰 강이었다.

 

 

 “용이 살고 있답니다.”

 “뭐?”

 

 

 웃음을 터뜨렸다.

 

 

 “진류수의 용? 그거 전설 얘기잖아. 용에게 선택받은 사람이 다음 번 왕이 된다는.”

 “직접 본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한둘이야? 다 어린애들이 지어내는 얘기야. 그 누구냐, 3군에도 떠벌리기 좋아하는 녀석 하나 있잖아. 이름이 뭐더라…….”

 “그게 저라고 해도 말입니까?”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무슨…….”

 “사실은 꽤 오래 전입니다.”

 

 

 민하는 침착했다. 지나치게 태연해서 마치 어제 저녁밥이 맛있었습니다, 하는 줄 알았다.

 

 

 “방금 뭐라고? 네가 용을 봤다고?”

 “네.”

 “오래 전에?”

 “오래 전에.”

 “그게 언젠데?”

 “오 년 전이요.”

 

 

 민하를 쳐다봤다. 푸른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았다.

 

 

 “너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있어?”

 “알고 있습니다.”

 

 

 내가 열 살, 민하가 열두 살이었을 때다. 그해 있었던 일은 지금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했다.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우리나라 최대 수맥인 진류수가 바닥을 보인 해였다.

 

 처음에는 심각한 일인지 몰랐다. 가뭄은 처음 겪는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여럿이 힘을 합쳐 이겨 나갔고, 아버지도 그런 때만큼은 곡식창고를 개방하는 자비를 베풀었다.

 

 강이 마른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형님 설명을 듣고서야 알았다. 진류수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었다. 그 말인즉슨 우리 동진, 아니 전국의 백성들이 물 부족을 겪는다는 얘기였다.

 

 그건 재앙이었다.

 

 농사를 지을 물이 없으면 내년에는 기근이 찾아온다. 기근은 서역을 가차 없이 휩쓸었다는 흑사병과도 같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수많은 부랑자, 고아들이 발생하고 온 거리가 시체로 뒤덮인다. 전국 각지에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참상들이 벌어진다. 아비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먹는다.

 

 수습하지 못한 시체는 거리에서 썩어간다. 전염병이 돌기 시작한다. 그건 굶주림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당장의 끼니를 걱정하는 마당에 치료 따위는 기대할 수조차 없었다.

 

 진류수는 평범한 강이 아니었다. 우리나라를 책임지는 대하였다. 그런 강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 줄어들고 있었다.

 

 원인을 아무도 몰랐다. 궁에서 나온 자들도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야말로 속수무책, 진류수가 바닥을 보이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미신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강의 신이 화가 났다는 둥, 제를 지내야 한다는 둥, 심지어 산 제물을 바쳐야 한다는 괴소문까지 돌았다.

 

 온 도시가 술렁였다. 사람들은 겁에 질렸고. 그러는 와중에도 진류수의 수위는 꾸준히 낮아지고 있었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매달리는 최후의 수단은 신이다.

 

 진류수에는 전설이 있었다. 강을 지키는 용신이 산다는. 그 용이 노해서 우리에게 벌을 내리는 거라고 했다. 어떻게든 진노한 신을 달래야 했다.

 

 매일매일 가축을 도살해 제를 지냈다. 단백질 태우는 지독한 냄새가 가시질 않았다. 산 제물을 바쳐야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아서 아이들은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다. 나는 좁아터진 별채에 갇혀, 하루 종일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는 책만 들여다보며 지냈다.

 

 바로 그런 시기에 형님이 몸져누웠다.

 

 사람들은 이용권 대감의 덕이 부족해서 용이 노했다고 했다. 물론 아버지는 길길이 뛰었다.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했지만 형님의 몸은 좋아지지 않았고, 어머니는 전 재산을 용에게 바쳐서라도 형님을 살려야 한다고.

 

 전설이고 뭐고, 자기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아버지는 노발대발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형님이 아플 이유가 없었다.

 

 형님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체력으로 감기 한번 걸리지 않은 건강체였다. 약관(弱冠)도 안 된 나이에 동진의 새끼 호랑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

 

 앞길 창창한 장남이 돌연 자리보전하니, 온 집안이 근심에 휩싸였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형님이 걱정되어 찾아가도 형님의 머리털 끝조차 볼 수 없었다. 어머니가 나를 품에 싸고돌지 않았다면, 나는 요양이라는 명목으로 어느 먼 시골로 보내졌을지도 몰랐다.

 

 사실 형님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나는 모든 분야에서 형님에게 뒤처졌고, 뭐든 잘하는 형님 밑에서 자괴감에 시달렸다. 아버지가 나보다 형님을 더 예뻐할 이유가 너무 많았다. 그렇다고 형님이 내게 살가운 사람이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형님은 시험에 합격한 뒤로 너무 바빠졌다. 하루에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어지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슬펐다. 혈육의 정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매일 밤 간절하게 빌었다. 형님을 살려달라고, 그렇게만 해 준다면 무엇이라도 내놓겠다고.

 

 

 “사실은 지금도 안 믿겨. 그때 내가 본 게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어.”

 

 

 형님은 일어났다. 고열로 눈에 핏발까지 선 사람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진류수로 갔다. 무녀가 신들린 몸짓으로 방울을 흔들어대던 자리에 섰다. 부모님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형님이 무릎을 꿇었다. 백일제의 시작이었다.

 

 

 “정확히 백 일째였지요.”

 “그래. 물기둥이 솟구쳐 올랐어.”

 

 

 엄청난 폭음에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쏠렸다. 바닥을 드러낼 지경이었던 강 상류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쳤다.

 

 그건 한 번 터지면 도시 전체를 날려버린다는 서양의 다이너마이트 같았다. 땅을 뚫고 솟아올라, 하늘을 찌를 기세였다.

 

 물기둥은 말라버린 강을 적시며 흘러들었다. 사람들의 머리 위로 축복의 물줄기가 쏟아졌다. 그 축제의 한가운데 서 있던 형님의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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