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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실버문
작가 : 사이딘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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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의 몸에서 태어난 제국의 공주, 슈란.
태어남과 동시에 어머니를 잃게 되지만,
강한 모성의 힘을 지닌 그녀는 고통 받는 자들을 구원하는 희망의 빛이 되는데….

전생의 기억과 특이한 능력을 가진 그녀가 펼치는 신비한 모험의 세계가 시작된다.

 
6 화
작성일 : 16-07-21 13:34     조회 : 583     추천 : 0     분량 : 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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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샤루크는 오랜만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몇 년 전에 고대어로 적힌 한 서적을 해석하다 중요한 몇 단어의 뜻을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읽기를 포기한 책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고대어 연구 학회에서 그 단어의 뜻을 알아냈다는 보고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 번 그 책을 읽어보기 위해 도서관에 온 것이었다.

 그리고 한참 동안 그 책을 찾기 위해 고서적이 모여 있는 곳을 이리저리 둘려보던 그의 눈에 의외의 모습을 한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누구지?’

 원래 다른 사람에게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던 샤루크는 처음엔 그냥 그 사람을 지나치려 했다. 하지만 고위 귀족이나 황족들만 들어올 수 있는 이곳 도서관에 평민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자가 너무도 여유 있게 책을 보고 있자 한편으로 궁금증이 일어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 저 책은?’

 거기다 그 사람이 쌓아놓은 책 중 하나가 오늘 자신이 이곳에 온 주목적인 책인지라, 샤루크는 그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 책, 내가 좀 봤으면 좋겠는데.”

 샤루크는 책을 가리키며 그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그의 말을 들은 그 사람은 잠시 샤루크를 올려다보더니 아무 말 없이 그 책을 집어 건네주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자신이 보던 책들을 정리한 뒤 그의 앞을 무심히 그냥 지나쳐갔다.

 “어, 어?”

 샤루크는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무시당하기는 처음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누군가! 자신의 얼굴을 한번 보기 위해 앞 다투어 찾아오는 귀족들이 부지기수였다.

 “허, 참.”

 그렇게 잠시 허탈감에 멍하니 서 있던 샤루크는 순간 좀 전에 자신이 그냥 지나친 뭔가가 생각나 급히 그 사람을 쫓아갔다.

 “이봐! 잠깐 기다려!”

 샤루크는 앞서 걸어가고 있던 그 사람의 팔을 붙잡으며 큰 소리로 불렀다.

 “아까 그 책들… 자네가 다 읽은 게 맞나?”

 조금 전 이 사람이 읽고 있던 책들은 대부분 고대어로 적힌 고서적이었고, 자신조차 해석과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이 많았던 책들이었다. 그런 책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읽고 있었다니.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샤루크는 자신의 질문에 아무 대답이 없는 그 사람의 팔을 더욱 강하게 붙잡으며 몸을 돌렸다. 그러자 그자가 입을 열었다.

 “팔 좀 놔주시겠습니까. 아프군요.”

 ‘뭐야? 방금 이 사람이 말한 거야?’

 천천히 입을 열며 대답하는 그 사람의 목소리에 샤루크는 순간 멍해지고 말았다.

 너무나도 맑은 목소리였다.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을 수 있다는 걸 샤루크는 오늘 처음 알았다.

 “팔! 좀! 놔 달라구요!”

 “어? 아, 미, 미안.”

 샤루크는 다시 들리는 아름다운 목소리에 잠시 멍해져 있다가 그 말을 듣고 당황하며 급히 손을 놓았다.

 그녀는 그런 샤루크를 잠시 바라보다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제 이름을 묻기 전에 그쪽 이름 먼저 말하는 게 예의 아닙니까.”

 이어지는 그녀의 지적에 샤루크는 더욱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곧 표정을 수습하며 자신의 이름을 천천히 말했다.

 “샤루크 레스 레디안이라고 하네.”

 샤루크 레스 레디안.

 레디안 제국의 제2황자이다. 어릴 때부터 마법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5살 때 제국 마법 수장인 8서클 마스터 라스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었다.

 현재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7서클 마법을 마스터한 그는 마법의 천재라 불리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마나가 선택한 자’라며 칭송하기를 아끼지 않았다.

 당연히 그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샤루크는 제국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게 되었지만, 그에게 있어 권력이란 한낱 쓰레기보다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연구실에 틀어박혀 마법 연구에만 전력을 쏟아내는 그에게는 귀족들이 보내는 초대장들이 그저 귀찮을 뿐이었다.

 “이제 그쪽 이름을 들어볼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들었다면 자신의 귀를 의심할 일이었다. 오만하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저 2황자가, 다른 사람 알기를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우습게 아는 저 2황자가 누군가에게 사과를 하며 일종의 부탁조로 말하는 모습은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믿지 못할 일이었다.

 슈란은 앞에 서 있는 자가 자신의 이복 오라버니라는 걸 알고 잠시 당황했지만 곧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숙여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샤루크 전하셨군요. 미처 알아 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샤루크에게 인사를 하면서도 슈란의 머릿속은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자신의 정체가 알려져 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저의 이름은 슈란이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럼 전 이만…….”

 슈란은 다시 한 번 정중히 인사를 한 뒤 급히 도서관을 빠져나갔다.

 샤루크는 사라져가는 슈란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황당함을 느껴야 했다. 자신의 신분을 말했는데도 저 무관심한 태도는 뭐란 말인가.

 샤루크는 또다시 그녀를 쫓아가며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봐! 성이 뭐지? 어느 집안사람이냐고? 지금 어디 가는 건가?”

 “…….”

 슈란은 자신의 뒤를 따라오며 계속 질문을 퍼붓는 샤루크 때문에 오랜만에 짜증스러움을 느껴야만 했다.

 “이쪽으로 가면 뭐가 있는데? 지금 가는 곳이 어디지?”

 한참이 지나도 계속 따라오며 말을 거는 샤루크의 행동에 슈란은 끝내 이성을 잃었다. 그리고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그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저는 전하께서 관심 가질 만한 인물이 전혀! 못 되오니 신경 좀 꺼주시죠!”

 그렇게 한마디 톡 쏘아붙인 슈란은 다시 가던 길을 향해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잠시 멍하니 서서 바라보던 샤루크는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왠지 이상하게 자꾸 웃음이 나왔다. 자신을 저렇게 막 대하는 그녀가 왠지 싫지 않았던 것이다.

 사람을 만났을 때 첫 느낌이라는 게 있다. 나중에 아무리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도 첫 느낌이 좋지 못하다면 그 사람에게 반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슈란은 왠지 처음부터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특이한 인물이라 일종의 호기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이렇게 어떤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보기는 난생처음이었다.

 잠시 걸음을 멈춰 웃음을 터트리던 샤루크는 곧 그녀의 뒤를 계속 따라가기 시작했다.

 슈란은 자신의 뒤를 계속 따라오는 샤루크 때문에 다시 걸음을 멈춰야 했다.

 ‘뭐 하자는 거야!’

 “어디까지 따라올 겁니까?”

 “글쎄~ 그쪽이 어디까지 가는가에 달렸지.”

 “…….”

 한마디로 끝까지 따라오겠다는 말이다.

 잠시 황당한 듯 그를 바라보던 슈란은 한숨을 깊게 내쉰 뒤 포기한 듯 그냥 천천히 자신의 거처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여긴…….”

 샤루크는 자신이 사는 이 황궁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한 번 더 슈란이라는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슈리나 황녀님,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슈란이 궁에 들어서자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유모가 밖으로 나와 슈란을 맞아주었다.

 “응? 헉! 샤루크 전하!”

 슈란에게 웃으며 다가서던 유모는 그녀 뒤에 누군가 따라오자 의아해 하며 그 사람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 얼굴을 확인한 순간 유모는 깜짝 놀라 샤루크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치고 말았다.

 하지만 더 놀란 건 샤루크였다.

 “황녀?”

 황녀라니! 누가 황녀란 말인가? 궁에서 자신이 모르는 황녀가 있단 말인가?

 “무, 무슨 말인가? 황녀라니!”

 샤루크는 인상을 찌푸리며 유모를 향해 소리치며 물었다.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자신이 모르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샤루크는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샤루크의 모습에 당황하던 유모는 힐끔 옆으로 시선을 돌려 슈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저 샤루크의 시선을 외면한 채 긴 한숨을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

 유모는 잠시 망설이며 우물쭈물하다 곧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샤루크에게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슈란이 누군지, 어떻게 해서 태어난 건지 등등 간단하게 샤루크에게 그간의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

 샤루크는 그런 유모의 얘기를 들으며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급히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자신이 왜 그녀의 존재를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는지 대충 이해할 수 있었다.

 슈란, 그녀가 태어났을 때, 그때 황비였던 자신의 어머니가 누군가의 독살로 세상을 떠나고 그 일로 궁은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 것이다. 그 후 후궁이었던 지금의 황비가 자리를 잡았고, 그 사이 그 시녀의 일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사라지게 된 것이다.

 “네가 그럼…….”

 “정식으로 다시 인사드리죠. 슈리나 루스 레디안이라고 합니다.”

 슈란은 한 번 더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말을 이어나갔다.

 “이제 제가 누군지도 알았으니 이만 돌아가 주시죠.”

 “슈, 슈란님! 그 무슨 무례를! 저, 전하 슈리나님은 그저…….”

 “괜찮네.”

 샤루크는 당황하는 유모의 말을 끊으며 슈란을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만나는 오라버니에게 너무 쌀쌀맞은 것 같은데? 차 한잔 정도는 줄 수 있겠지? 동생~”

 얼굴 가득 미소 지으며 말하는 샤루크의 모습에 슈란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언제 봤다고 동생이라는 단어가 저렇게 쉽게 나온단 말인가.

 뭔가 한마디를 쏘아붙여 쫓아내고 싶지만 나중에 유모의 잔소리를 감당하기가 두려워 포기하는 슈란이었다.

 “따라오세요.”

 잠시 샤루크를 보며 한숨을 내쉬던 슈란은 그 말만 하고 앞장서 어딘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샤루크는 그런 그녀를 웃으며 바라보다 곧 슈란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슈란님, 어딜 가시는 겁니까?”

 유모는 슈란이 당연히 응접실로 샤루크를 데리고 줄 알았는데 다른 곳으로 향하자 그녀를 급히 불러 세우려 했다.

 하지만 슈란은 그런 유모의 말을 들은 척도 안 하고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갈 뿐이었다.

 “서, 설마!”

 순간, 그녀가 가는 곳이 어딘지 알 것 같은 유모는 제발 그곳만은 아니기를 바라며 발을 동동거려야만 했다.

 

 샤루크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놀랄 일을 오늘 한꺼번에 다 당하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샤루크의 눈앞에 펼쳐진 곳은 하나의 자연이었다.

 그래, 자연. 온갖 풀들과 꽃들, 그리고 처음 보는 여러 가지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넓은 자연 속에 자신이 서 있었다.

 “이쪽에 앉으세요.”

 “어? 어…….”

 슈란이 가리킨 곳에는 나무로 만든 작은 티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샤루크가 자리에 앉는 걸 확인한 슈란은 작은 찻주전자를 들고 뜰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허브 및 여러 종류의 차가 있는 곳으로 가 이것저것 찻잎을 따 주전자에 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뜰 밖으로 나온 슈란은 근처에 작게 만들어놓은 창고 겸 주방으로 가 물을 끓인 뒤에 차를 만들어 샤루크 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드세요.”

 “어. 고맙다.”

 샤루크는 슈란이 건네주는 차를 받으며 피식 웃고 말았다. 이런 차를 대접받기는 생전 처음이었다. 대륙에 존재하는 온갖 귀한 차들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즉석에서 아무렇게나 따온 차를 먹어보다니.

 샤루크는 오늘 참 특이한 경험을 많이 한다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음? 호오~’

 차 맛은 아주 좋았다. 쌉쌀하면서 달콤했고, 입 안이 개운해졌다. 거기다 마시면 마실수록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았다. 언제나 두통을 달고 살았는데 지금 한순간 그 두통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차 맛이 아주 좋구나? 머리가 아주 가벼워지는 느낌이야.”

 “약초 몇 가지를 섞은 차여서 그럴 겁니다.”

 “응? 약초?”

 “네. 두통에 좋은 약초죠.”

 “어? 어떻게 알았니? 내가 두통이 심하다는 거…….”

 “그냥 마법을 쓰는 분들 대부분이 편두통이 심하다는 말을 들어서…….”

 “호오, 그래. 벌써 오라버니를 챙길 줄도 알고, 고마운걸. 후후…….”

 “……,”

 슈란은 조금 전 샤루크의 생명의 색이 머리 쪽에 많이 엉켜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환자를 보면 가만있지 못하는 슈란은 머리에 좋은 약초를 몇 가지 섞어 차를 만든 것이었는데 저런 식으로 해석할 줄이야……. 정말 할 말이 없었다.

 한숨을 깊게 내쉰 슈란은 이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다 했다는 생각에 샤루크를 내버려두고 밭 안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밭을 손보기 시작했다.

 이 뜰은 슈란이 지금까지 연구한 여러 가지 약초들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과일이나 식물들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배하고 있는 곳이었다.

 하나에서 열까지 슈란 혼자서 가꾸는 것이라 손이 많이 가고 힘이 드는 일이었지만, 자신이 직접 키운 뭔가에 대한 결과를 보는 것이 아주 행복한 그녀였다.

 

 샤루크는 이 뜰이 슈란의 시녀나 하인들이 가꾼 것으로 짐작했는데, 슈란이 밭에 들어가 아주 능숙한 솜씨로 손질을 하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하… 하하하!”

 순간, 샤루크는 가슴에서부터 일어나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유쾌했다. 오늘처럼 자신이 한 사람에 의해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있었을까.

 오늘은 정말 여러 가지 이익을 남긴 의미 있는 외출이었다.

 “아주 재미있는 동생이 하나 생겨버렸네~ 후후.”

 샤루크의 웃음소리는 한참 동안 그렇게 이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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