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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내 스텟은 내가 만든다!
작가 : strongya
작품등록일 : 2017.6.1

게임회사에 재직 중인 밑바닥 프로그래머 한울은 절망적인 현실에 좌절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악마와 만난다.
악마가 내미는 계약, 게임과 현실을 오고 가며 펼쳐지는 게임 판타지.

 
1화
작성일 : 17-06-03 01:08     조회 : 325     추천 : 1     분량 : 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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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좁다란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닭장 같은 공간이 내가 일하는 곳이다.

 유명 모바일 mmorpg게임 브레이브 소울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 사무실 곳곳은 어둠에 잠겨 있으나 군데군데 조명이 꺼지지 않은 곳도 있다. 내가 속한 프로그래밍 파트도 바로 그 중 하나였다.

 게임회사의 야근은 일상이라지만 이런 시기의 야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오늘 오후, 패치가 진행된 후 제보된 버그의 원인을 아직까지 규명해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를 포함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둘과 팀장은 버그가 없었다... 고 판단되는 전 버전과 현 버전의 차이를 처음부터 검토하고 있었다.

 현상은 비교적 심플했다. 네트워크가 끊어졌을 때 상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마석이 증발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유저들의 불만은 대폭발. 까이는 걸로는 둘째가면 서러울 지경인 우리 게임, 브레이브소울은 이때다 싶어 들고 일어난 유저들의 집중포화에 시달리고 있었다.

 나는 그 작태가 꼴불견이라고 생각했다.

 팀장이 연락받은 바에 의하면 문제를 겪은 유저의 수는 100명도 되지 않았다. 물론 버그가 잡히는 시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극소수라는 이야기다. 거기에 이렇게 정보가 퍼지면 상점 이용도 자제할테니 의미 있는 숫자로 늘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비난들은 뭐란 말인가.

 마치 자신이 겪지도 않은 게임의 버그로 인생의 손해라도 봤다는 듯이 분노에 찬 글이 있는가 하면 이런 버그야말로 유저들의 고통을 보고 즐기는 개발자들의 일그러진 의식이 낳은 사태라는 주장까지 있었다.

 어디서부터 따져야 될지 감도 안 잡힌다.

 이놈들은 살면서 실수한 적이 없는 걸까?

 마치 정의의 사도라도 된 듯한 영웅 심리로 막말을 쏟아내는 놈들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시커먼 것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자기는 뭐 하나 잘난 것 없는 놈들이 개발자들을 죽이네 살리네하는 것 부터가 마음에 안...

 “너, 뭐하냐?”

 그때 등 뒤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서둘러 내가 보고 있던 종합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인덱스가 열려있던 웹 브라우저를 껐다.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보자 프로그래머 팀의 팀장인 김인정의 모습이 있었다. 치렁대는 긴 머리를 지금은 아무렇게나 뒤로 묶고 평소 방패 역할을 하는 화장기도 옅어져 서서히 30대의 문턱을 향해 가는 푸석함이 느껴졌다.

 인정이 평소보다 몇 도는 온도가 낮은 목소리로 음산하게 으르렁댔다.

 “뭐하냐고.”

 “아, 잠깐 유저들 반응을 좀...”

 “그걸 왜 네가 봐? 지금 커뮤니티 팀 다 들러 붙어있는 것 안 보여?”

 인정이 피곤한 손짓으로 사무실 구석을 가리켰다. 그 손짓이 유달리 짜증스럽다.

 커뮤니티 팀의 분위기도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생떼를 부리는 유저들에게 일일이 매크로 답변을 다는 한 편 보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피해가 크지 않으니 따로 보상안을 마련할 것 까진 없고, 피해를 본 유저에게 증발한 마석만 채워주면 될 것이다.

 다만 말로 하는 것과 다르게 그것도 보통 작업은 아닌데다 우리 팀도 동원될 테니 비극적인 일인건 마찬가지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일상레벨의 비극이 지옥급으로 악화되는 걸 막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커뮤니티 반응이나 살피고 있던 나를 보는 팀장의 시선이 살기를 띠게 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아니 제가 맡은 데는 다 봤어요.”

 나는 내가 맡은 파트에 대한 점검을 끝냈다고 소소하게 변명해본다.

 “뭐?”

 당연히 통하지 않을 변명이었다.

 “아니, 그럼 나머지 파트에서 문제를 찾을...”

 생각을 해야지 하는 어이없어 하는 질책을, 옆에서 터져나온 목소리가 막았다.

 “찾았어요!”

 평소보다 헝클어진 단발머리 사이로 이지적인 이미지의 안경이 보인다. 그리고 그 너머로 동그란 눈동자가 생기 있게 빛나고 있었다.

 얼마 전에 들어온 신입 유망주이자 다른 한 명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한여을이었다.

 “어떻게 된 건데?”

 잡아먹을 듯이 화면을 바라보는 김인정 팀장.

 지금 문제는 네트워크가 꺼졌을 때 상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을은 그 관점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평소처럼 차분하고 냉정한 태도로 설명을 시작했다.

 “상점이 똑바로 작동하지 않는 게 아니었어요.”

 “음... 역시 그렇겠지.”

 김인정 팀장도 얼추 예상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장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좌우지간 상점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낮다. 애초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용해온 것이기 대문이다.

 다만 오늘 패치를 하면서 생긴 문제였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닐까 전수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에요. 동기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거였으니까요.”

 여을의 동그란 눈동자가 가늘어졌다.

 “네트워크가 꺼졌다가 접속하는 과정에서 서버가 동기화 대상을 확인하는 코드가 빠진 거에요.”

 원래대로라면 접속이 끊어져도 상점은 기능한다. 그리고 다시 네트워크가 연결됐을 때 서버와 동기화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여을의 설명을 간추리면 이렇다.

 문제가 생긴 것은 그 동기화 과정의 일부로, 쉽게 말해 게임 프로그램 상에서는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했는데 서버에는 아이템을 구매했다는 정보만 주어지고 해당 유저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누락되어, 아이템은 지급되지 않고 돈인 마석만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잠깐, 이러면...”

 인정이 불길하게 중얼거렸다.

 “로그인할 때마다 서버랑 동기화하는 게 뭐 있지?”

 “상점, 장비, 그리고 레이드 진행사항이나 보상 같은 게 있죠.”

 서버와 연결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사항들이다. rpg게임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인 케릭터의 스텟과 관련된 모든 것.

 만약 그 동기화 과정에서 뭐가 하나라도 삐끗한다면...

 “...아직 다른 문제 연락 온 건 없었다고 했지.”

 판도라의 상자를 눈앞에 둔 것만 같은 인정의 불안한 말투에 여을이 평소대로 냉정 침착하게 되물었다.

 “아직요, 그렇지만 아시잖아요?”

 버그는 늘 알 수 없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터져 나온다. 이것도 지금 삐져나온 것이 빙산의 일각일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이야 소소한... 아이템 구입에 사용된 돈이 사라진 정도지만, 만약 저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사태는 돌이킬 수 없게 된다.

 “...”

 인정은 무거운 결정을 내린 것 같았다.

 “긴급점검 해야겠네.”

 모든 서버를 내리고 오류를 수정하는 것이다.

 “...”

 긴급점검이란 단어가 차갑게 공기를 울렸다. 다른 팀에 이 소식을 전하면 뭐라고 할까.

 다른 팀 수준이 아니다. 한참 전에 퇴근해서 자고 있을 사장한테까지 보고가 들어가야 할 일이다.

 중얼 중얼 머릿속을 정리하는 인정.

 “일단... 일단... 서버팀에 연락을... 그리고 다솔씨도 다시 불러야겠네.”

 최다솔, 서버에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처리하는 서버 프로그래머다. 오늘은 소개팅이 있다고 빠르게 퇴근했지만 그것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든, 다시 돌아와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수화기를 쥔 인정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나 죽이려고 하겠지?”

 이 사태에 인정이 잘못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무거운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서 일까.

 그러나 한번 심호흡을 내뱉자 평소의 서늘하고 자비 없는 표정이 깃들었다. 팀장이란 그런 존재다.

 “잠깐만요.”

 그런 인정을 여을이 제지했다.

 “제가 할게요.”

 “...뭐라고?”

 여을이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한다고요.”

 “아니 무슨 소릴...”

 여을은 프로그래머이긴 하지만 게임 프로그램을 다루는 클라이언트 쪽이다. 다솔과 서로 겹치는 영역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하는 일이 다른 것이다.

 “할 수 있어요. 다솔 언니 일 평소에도 돕기도 했고, 공부도 하고 있으니까.”

 뒤통수를 한대 맞은 듯이 머리를 감싸쥐는 인영.

 분명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수정할 수 있다면 시간 절약은 분명히 된다.

 “원인도 대강 알아요.”

 원인 규명에 대한 이야기부터 쥐죽은듯이 있던 나는, 다시금 뜨끔했다.

 잠시 말을 아낀 여을이 다시 입을 열기까지 나는 그저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저번에 적용한 보안패치에 적용하기로 한 알고리즘에서.”

 냉정 침착한 후배가 차분하게 비수를 꺼내들었다.

 “아 오늘 적용된 패치에 들어간 거?”

 “네, 클라이언트 재확인 과정을 넣을 때 실수한 거겠죠.”

 그건 다름 아닌 내가 짠 부분이다.

 

 시계는 새벽 1시 19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사태는 대충 일단락 됐다.

 잘못된 내용을 수정하고 최소한의 최소한 정도의 테스트만 거쳐서 적용을 끝낸 지 30분 정도가 지났다.

 나는 마석을 잃어버린 유저들에게 적당한 보상과 함께 마석을 돌려주는 업무를 끝내고 휴게실로 향하는 참이다.

 인터넷에서는 얼마나 많은 비난이 쇄도하고 있을지 폰을 확인할 기분도 들지 않았다. 우려했던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무사히 문제가 생겼던 부분도 수정을 끝냈다.

 그러나 긴급점검이라는 사건이 가지는 파장은 크다.

 이것만은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비난할 지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다만 유저들도 알아줬으면 한다.

 그들은 심플한 긴급 패치노트를 보고 별것 아닌 일로 점검을 때렸다고 회사를 욕하고 있겠지만, 백섭까지 고려해야 될 최악의 상황을 별것 아닌 일로 만든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것을 위해 물밑에서 얼마나 영웅적인 활약이 있었는지.

 여을의 모습을 뒤에서 봐야 했던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흔히 코딩에는, 프로그래밍에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은 있지만 개인의 개성도 묻어나오기 마련이다.

 결과물로서는 크게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그걸 구성하는 과정이 난잡하면 어디서가 생각지도 못한 버그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내가 저질렀듯이 말이다.

 여을은 달랐다.

 만들어지는 문장들은 간결했다. 그러면서도 읽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전개, 명령어가 조합되었을 뿐인 글자의 나열이 마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다.

 이런 재주가 있었구나.

 옆자리의 동료인데도 이렇게 인식한 것 자체도 처음이었다.

 그다지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늘 무뚝뚝하고 차가운 인상에 막연하게 어리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자신의 영역이 아닌 일을 배워서 이렇게 처리하는 모습이 강렬하게 인상을 남겼다.

 자기가 해야 할 일도 설렁설렁 처리하는 나와는 다른 종류의 인간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같은 시간 속을 훨씬 더 높은 밀도로 살아가고 있다. 도저히 흉내 낼 엄두가 나지 않으면서도, 그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솔직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는 어울리지도 않게 이렇게 커피를 뽑아서 여을이 쉬고 있을 휴게실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따로 문책도 있을 것이고 시말서도 써야겠지만 지금은 그저 그녀에게 소소한 사과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어두운 복도 너머로 흐릿한 빛을 머금은 휴게실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겸연쩍음을 감추기 위해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다가갔다.

 얼핏 보이는 안쪽으로 소파에 누워있는 여을의 모습이 보였다. 눈에 물수건을 덮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흔히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서버는 그냥 버튼만 눌러서 껐다 키고 패치는 숫자만 대충 입력하겠거니 하는 인식이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여을이 아까 벌인 것은 저렇게 지쳐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격전이었다.

 내가 입을 열려던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그 쓰레기는요?”

 평소보다 맥이 풀린, 탈진한 목소리에서 독기가 묻어 나왔다.

 그 바닥 깊은 감정에서, 쓰레기가 뭘 지칭하는 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잡무 좀 맡겼어. 어차피 그거 외엔 쓸모도 없으니. 지금쯤 슬슬 끝나지 않았을까.”

 김인정 팀장이 쿡쿡 웃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 어차피 곧 있으면 안 볼 사인데.”

 “그냥 뭐... 전부 다요. 책임 없는 모습, 게을러빠진 성격, 분위기도 못 읽고, 피해를 주면서도 뻔뻔하고.”

 내뱉는 말들은 여러가지를 의미했다.

 내가 그녀에게 무관심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여을은 나를 비교적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던 것 같다.

 증오를 담아서.

 “저런 인간을 자주 봐왔거든요.”

 인정도 여을의 나긋나긋한 말투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잠시 말을 잃은 것인지 대꾸하는 소리는 없었다.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요.”

 음산한 말이 차갑게 식은 휴게실의 공기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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