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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던전 지어 재벌되기
작가 : 하린
작품등록일 : 2017.6.1

살 곳이 없다고요? 사냥할 곳이 없다고요?
그럼 이 곳으로 오십시오. 당신에게 딱 맞는 편안하고 아늑한 던전을 지어드립니다.
단, 요금과 재료비는 선불입니다.

기존 RPG게임의 한계, 사냥터와 던전. 만약 게임 세상에서 그 제한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운영자가 아닌 유저가 그런 던전을 짓는다면?
유저들의 다양성과 무한한 발전을 추구하는 가상현실 게임 아킬라니아. 그곳에서 ‘던전 제작자’로 전직한 유저, 시아의 던전 제작 모험이 시작된다.

 
특별한 출발-2
작성일 : 17-06-02 23:34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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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뭐야?'

  시아는 정신을 차리고 크게 당황했다.

  어느 게임이나 스타트지점은 초보자 마을인, 말 그대로 마을로 이동되는데 시아가 본 이곳은 도저히 마을 이라고 할 수 없는 규모였다.

  높은 성벽과 건물들. 랜덤으로 선택해도 대부분이 초보자마을인데 중소도시로 이동되었으니 시아는 자신이 잘못 시작한 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NPC인지 유저인지도 모를 인간들이 사방을 바쁘게 오가고 있었고 상인계열로 보이는 유저들이 광장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 매우 소란스러웠다.

 '허, 이게 가능한 일이야?'

  도저히 가상현실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모든 게 생생했다.

  주변의 사람들과 건물이 중세시대 라는 것 빼고는 현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래도 이건 스케일이 너무 크잖아?'

  온라인 게임만 즐겨온 시아는 이런 세계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새로운 세계에 시아는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기만 할 뿐이었다.

 -띠링! 다른 여행자들과 달리 초보자마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특별 스텟인 행운 100이 추가되었습니다.

 -밀 빵 100개가 추가 지급되었습니다.

  "엥?"

  갑작스럽게 들리는 알림 음에 크게 당황했다. 행운은 뭐고 밀 빵은 또 뭔지.

  "캐릭터 정보창!"

 

 [ID:시아

 Lv: 1

 국적: 없음 직위: 없음

 메인직업: 없음 서브직업: 없음

 칭호: 없음

 명성: 0

 HP: 100/100

 MP: 100/100

 공격력: 10 마법공격력:10

 방어력: 10 마법방어력:10

 지식: 10 지혜:10

 힘: 10 체력:10

 민첩: 10 매력:10

 행운: 110

 속성: 없음

 포만도: 100% ]

 

  빈약하기 짝이 없는 정보 창.

  한 가지 빼고는 전부 기본능력치라서 초보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인벤토리도 확인해 보았지만 텅텅 비었고 오직 밀 빵 110개와 녹슨 단검 하나뿐이었다.

  돈도 1실버밖에 없어서 빈곤해보였다. 스킬 창 역시 빈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에휴, 진짜 초보네.'

  한 때 여러 게임에서 날려본 시아는 초보부터 키운다는 게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시아는 볼수록 초보라는 걸 각인시키는 정보 창을 닫고 중앙광장으로 향했다.

  일단은 이곳이 어딘지 알 필요가 있었다.

 

  돌아다니는 유저들을 붙잡아서 각종 정보들을 모을 수 있었다.

  일단 이곳은 카르멘 제국의 뮤란이라는 중소 도시였다.

  수도 바로 밑에 위치했는데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영지라 주변에 있는 영지와는 달리 그 규모가 조금 작았다.

  중소도시보다는 크지만 대도시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도시였다. 제국 중앙이라 그런지 주변엔 사냥터나 물자들이 꽤나 풍부해 유저들에겐 천국이었다.

  이 얘기를 들은 시아는 심각해졌다.

  이 도시는 유저들이 수도로 2차 전직을 하러 가기위해서 거치는 곳이었다.

  그럼 이곳에 들리는 유저들의 레벨은 최하 80~90대라는 소리인데,

  “하아...... 그럼 여길 나가려면 최하 80은 되라는 소리야?”

  눈앞이 깜깜했다. 아킬라니아 사이트를 본 결과, 레벨80을 만들려면 최하 3개월 이상이 걸린다.

  "미치겠다."

  뮤란을 헤맨 지도 어느덧 다섯 시간.

  지친 몸을 이끌고 벤치에 앉았다.

  80레벨 이상 돼야 빠져나갈 수 있는 이곳에서 버티려면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사냥터도 갈 수 없고, 기본 퀘스트 조차 못할 테니 말이다.

  "그냥 캐삭하고 새로 키워?"

  하지만 캐릭터를 삭제하고 새로 생성하려면 최소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야했다.

  "할 수 없네......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부딪쳐보는 수밖에."

  시아의 눈이 묘하게 빛났다.

 

 -포만도가 20%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뮤란 내를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다.

  갑작스런 알림 음에 정보 창을 열어 확인한 시아는 바로 밀 빵을 꺼내서 입에 물었다.

  "으. 퍽퍽해."

  퍽퍽하지만 큰 덩어리의 밀 빵을 꾸역꾸역 입에다가 넣자 절반가량 줄어들 무렵, 포만도가 서서히 차오르는 것이 보였다.

  퍽퍽한 것도 계속 먹다보니 슬슬 무뎌진다.

  "저기요오. 아저씨이......"

  가냘프고도 어린 목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아직 아저씨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나이는 아니었다. 오빠라면 또 모를까.

  하지만 작은 목소리는 너무 가까이서 들려왔다.

  그리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누군가 옷소매를 계속해서 잡아끌었다.

  고개를 돌리니 키가 작은 꼬마아이가 꾀죄죄한 인상으로 시아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안녕? 넌 누구니?"

  교과서에서나 나올법한 말을 내뱉었는데 아이는 고개만 끄덕이더니 손으로 시아가 들고 있는 밀 빵을 가리켰다.

  "응? 이거 달라고?"

  손에 들고 있는 밀 빵을 내보이며 말하자 꼬마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자그마한 고갯짓에 시아는 인벤토리에서 다른 밀 빵을 꺼내 아이에게 쥐어주었다. 어차피 밀 빵이라면 넘치기 때문에 망설일게 없었다.

  이 낯선 도시에서 기반으로 삼으라고 준 밀 빵이었지만 그리 쓸모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밀 빵을 손에 쥔 꼬마는 배가 고팠는지 곧 바로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쯧,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게임속의 NPC라지만 꼬마의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꼈다.

  시아는 자신도 모르게 빵을 하나 더 쥐어주었다.

 -루넨과의 친밀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당신은 굶주린 아이에게 밀 빵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이에 배고픔을 해결하고 엄마에게 가져다줄 빵을 얻은 루넨은 당신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패시브 스킬, 배품의 손길을 습득하셨습니다.

  '엥?'

 

 [배품의 손길 Lv 1]

 숙련도: 2.0/100%

 제한: 극심하게 굶주린 NPC에게 베품을 준 1차전직전의 유저

 쿨타임: 없음

 간절히 무언가를 원하는 NPC에게 필요한 것을 선사해줄 때에만 발동된다. 선행이나 거래, 협상등도 이에 포함되며 원하는 것을 주었을 시 친밀도의 10%가 추가로 상승된다.

 추가옵션: 도움을 받은 NPC x 도움을 준 물건 개수 x 2 만큼의 경험치 획득

 

  스킬을 보자마자 눈앞이 밝아졌다.

  이 스킬만 있다면 1레벨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하단 소리.

  최대한 환하게 미소를 지은 시아는 입을 열었다.

  “꼬마야. 너희 마을이 어디니?”

 

  시아가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빈민가 광장에 모인 사람을 바라봤다.

  잠시 뒷면 모두 자신의 경험치가 될 이들이라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나왔다.

 -당신은 빈민촌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밀 빵을 대량으로 제공했습니다. 이에 빈민촌 주민들은 당신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빈민촌 주민들과의 친밀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빈민촌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 퀘스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미처 다 들을 수도 없는 알림 음이 연이어서 울려댔다.

  갑작스럽게 들리는 알림 음에 정신은 없지만 연이어 빛이 나는 걸 보니 레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10레벨이 되었습니다. 1차 전직을 하실 수 있습니다.

  ‘됐다, 드디어 퀘스트다!’

  알아본 바에 의하면 뮤란의 잡다한 퀘스트는 최하 레벨10 이상부터만 받을 수 있었다.

  그런 퀘스트도 사냥 같은 게 아닌 배달이나 수집 등의 자잘한 일들 뿐.

  그렇지만 현재 시아에겐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공홈에선 청지기로 가라 했던 것 같은데......”

  빈민촌 NPC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시아는 곧장 남문으로 향했다.

  남문에 있는 청지기는 뮤란에서 가장 잡다한 퀘스트를 주는 걸로 유명한데, 연계 퀘스트가 워낙 긴지라 그리 인기 있는 NPC는 아니었다.

  “차라리 청지기가 80되기 전까지 퀘스트를 주면 좋을 텐데.”

  예전에 누군가가 혹시 히든 퀘스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그 퀘스트들을 전부 깨려고 했지만 30번이 넘어도 끝나지 않자 결국 포기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 퀘스트를 할 바에 사냥이나 다른 일을 하는 게 더 나으니까.

  "처음 보는 이방인이군."

  "네. 뮤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습니다."

  청지기는 행색이 초라하거나 처음 보는 유저에게만 퀘스트를 부여했다.

  시아는 이 두 가지 모두에 해당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청지기의 퀘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 그럼 내가 부탁하는 일을 해줄 수 있겠나? 그냥 쓸 만한 단검 한 자루를 가져다주면 되는 일이네."

 

 [청지기의부탁-1]

 등급: F

 분류: 연계 퀘스트, 기본 퀘스트

 제한: Lv 10 이상

 대상: 청지기

 뮤란성을 수호하느라 바쁜 청지기는 움직이는 것도 쉽게 못해 자신의 심부름을 해줄 이를 구하고 있던 차에 당신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청지기가 당신에게 단검 한 자루를 가져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대상: 청지기

 단검: 0/1

 기간: 무제한

 보상: 5실버

  경험치

 -수락하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청지기의부탁-1]을 수락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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