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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저 이세계에 취직했습니다
작가 : Luna
작품등록일 : 2017.6.2

짧은 설명: 작업복 차림에 검 한자루, 나는 이세계에 취직했다.

이세계로 넘어간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고 이세계와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어지는 문을 만들고 왕과 10인의 용사는 나라 각지의 대통령에게 상업적인 교류및 개발 제안을 시도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 대기업에서 학벌을 보지않고 공채를 대대적으로 내놓았다. 그렇게 새로운 취업 전선이 형성되고 수많은 지원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고생 끝에 취업했지만 내게 주어진건 오로지 검 한자루뿐.

 
저 이세계에 취직했습니다 01.
작성일 : 17-06-02 13:10     조회 : 378     추천 : 1     분량 : 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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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계로 넘어간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고 이세계와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어지는 문을 만들고 왕과 10인의 용사는 나라 각지의 대통령에게 상업적인 교류및 개발 제안을 시도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 대기업에서 학벌을 보지않고 공채를 대대적으로 내놓았다. 그렇게 새로운 취업 전선이 형성되고 수많은 지원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나는 주변 형들을 통해 그 얘기를 들었고 별 관심없이 흘려듣고 있던 내게 공장장님이 얘기하셨다.

 

 "너도 한번 지원해보지 그러냐."

 

 "그 시간에 잔업 수당을 챙기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젊은 나이에 조금 큰데도 알아봐야지, 듣기에는 돈도 많이 준다던데."

 

 "그런 불확실한 미래에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사정이야 이해하지만 면접하러 오면 차비랑 식비 포함해서 10만원인가 준다던데."

 

 "거기가 어딥니까."

 

 

 일이 마칠때 쯤 조사를 해보니 면접은 특이한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면접 당일날 선착순으로 찾아온 인원들로 지원서를 들고 줄을 서 면접을 보는 식이었다.

 

 '근데 이거 내일이 잖아?'

 

 나는 일을 마치자 마자 여동생에게 전화를 하고 공장에서 지원서를 뽑아 작업복을 갈아 입을 틈도 없이 곧장 면접 장소를 향해 버스를 탔다. 그런 내 뒷모습이 멀어지고 나서 공장장님은 무언가 생각난듯 혼잣말로 얘기했다.

 

 "아차, 얘기해줘야 하는데."

 

 그 길로 곧장 면접장에 도착한 나는 황량한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기가 아닌가? 왜 이렇게 조용하지."

 

 나는 지나가는 직원을 붙들고 물었다.

 

 "여기서 대성기업 면접 장소가 아닌가요?"

 

 그러자 그는 내 작업복 차림을 보더니 살짝 피식 웃고는 얘기했다.

 

 "아, 맞기야 한데 오늘 저녁에 한파 경보가 내려져서 밀릴지도 모르겠네요."

 

 난 그에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면접장소 입구 앞에 터를 잡고 피곤한 나머지 잠이들었다. 다시 눈을 떳을 때는 누군가 나를 흔드는 손길과 함께 수천명의 지원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자 나는 무의식적으로 잠결에 외쳤다.

 

 "10만원."

 

 "네? 괜찮으세요?"

 

 목소리를 따라가자 날 흔든것으로 추정되는 한 백발머리의 아름다운 여성분은 내게 살며시 미소지으며 얘기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에서 잠들면 냉동인간이 되버릴지도 몰라요."

 

 난 그에 웃으며 얘기했다.

 

 "영원히 잠들뻔 했네, 감사해요."

 

 말을 마친 그녀는 사라지고 나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버티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탈락자가 생기고 남은 인원은 수백명에 불과했다. 아침이 되자 직원들이 출근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면접장안으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나는 첫번째로 입성하게 되었지만 출근한 직원들은 작업복을 그대로 입고온 나를 보며 저마다 수근대며 뒤에서 웃어댔다.

 

 "저게 뭐야."

 

 "학벌같은걸 안보니까 별 희한한것들이 다 오네."

 

 이어 면접장에 들어가자 세명의 심사위원이 날 기다렸다. 그리고는 내가 이력서를 건네자 그중 한 남성이 이내 인상을 찌푸리며 내게 얘기했다.

 

 "죄송한데 아무리 학벌을 안본다고는 하지만 고졸에 알바 경험과 중소기업에서 일해본 경험이 다네요, 저희는 짐꾼을 뽑는게 아니라서요. 그리고 복장은 왜 작업복이에요?"

 

 "어디서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어서 이렇게 입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옆에 있던 다른 남자 심사위원이 내게 얘기했다.

 

 "그 복장 그대로 다시 일 하러 가시면 되겠네요."

 

 그러자 주변 심사위원들이 가볍게 웃었다. 그 말에 내가 무언가를 말하려던 찰나 면접장의 문이 열리고 전날 밤에 본 백발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해 얘기했다.

 

 "그러라고 앉힌 자리가 아닐텐데요."

 

 그러자 면접관중 한명이 식은땀을 흘리며 얘기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을 쓸 수는 없다구요, 아시잖아요?"

 

 "그 잘난 학벌만 뽑아 나온게 당신같은 면접관들이라면 오히려 전 이쪽이 더 낫네요."

 

 내가 아우말도 못하고 벙쪄있자 그녀가 내 손을 잡고서 얘기했다.

 

 "면접을 계속하죠, 여기가 아니라 다른곳에서."

 

 그렇게 방에서 나와 나는 그녀의 등을 따라 가만히 걸어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올라내려 가자 지금까지 보아왔던 딱딱한 다른 부서들과는 달리 자유로워 보이는 부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인기척을 들은 안대를 끼고 있는 12살 또래로 추정되는 소녀가 안대를 벗고 나를 보더니 얘기했다.

 

 "뭐야, 아직 우리 부서로 지원하는 사람이 있었네."

 

 그 말을 듣고 난 그녀에게 얘기했다.

 

 "멘트가 불안하네요."

 

 그러자 그녀가 날 보며 살며시 미소지으며 얘기했다.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죠, 여기에 지원한 계기는요?"

 

 "돈 준다고 해서요."

 

 "솔직하시네요."

 

 "전 돈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내 말을 들은 그녀는 내 이마에 손을 짚더니 가만히 얘기했다.

 

 "보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여동생을 위해 줄곧 일을 해야했죠? 면접 합격이에요. 저희는 간절한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얘기를 듣고있자 안대를 끼고 있던 꼬맹이가 날 보며 애기했다.

 

 "그 전에 알아둘게 있어, 우리는 최근에 생긴 부서긴한데 인원도 없는데다 실적이 안좋아서 최소한의 지원만 이루어지고 있거든. 그러니까 저쪽 세계로 넘어가면 신변의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어. 우리는 호위무사가 없거든, 요컨데 혼자서 살아남아야해. 서바이벌이 될거고 죽을 수도 있어."

 

 그러자 그녀는 이 말을 못들은것처럼 내게 다시 한번 얘기했다.

 

 "면접 합격 축하드려요."

 

 "전혀 안 기쁜데요."

 

 "아 사망 보험은 들어 있으니 안심하세요."

 

 "전혀 안심하라고 하는 소리가 아닌거 같은데."

 

 내가 말을 마치자 그녀가 내게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양친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여동생 1명을 여의고 있는데 그 마저도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죠? 여동생의 병원비는 앞으로 나오게 될 지원금과 당신의 월급으로 충당하게 되고도 남죠. 큰 수술을 앞두고 있잖아요? 저희쪽에서 도우미를 붙여드릴게요."

 

 "그래서 저를 뽑은 건가요?"

 

 "그 뒤에도 비공식적인 프로젝트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해요, 돈이 필요하니 벗어나지 못하고 충실히 우리의 뜻을 따라줄 사람, 저희가 원하는건 이정도에요."

 

 그 말을 듣고 있던 안대 소녀도 내게 얘기했다.

 

 "차별이야 있겠지, 다른 애들은 빵빵한 지원금에 안전이 보장된 좋은데로 가니까 하지만 가는것만으로도 큰 돈이 들어온다는건 보장해 줄수 있어. 지원이 적을뿐 실적은 적어지겠지만 기본수당은 똑같으니까, 지금이라도 돌아가도 좋아 강요는 하지 않을거니까."

 

 그 말에 그녀가 덧붙였다.

 

 "참고로 게이트가 아직 불안정해서 대규모 차원 이동 이후 다시 여기로 올 수 있는건 1년정도 지나서에요, 다르게 말하면 1년간 버텨내면 여기로 돌아와 정사원이 될 수 있어요."

 

 "심지어 계약직이군요."

 

 "선택권은 드릴게요."

 

 "까짓것 죽기야 하겠어요."

 

 그러자 그녀도 소녀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째서 이 타이밍에 침묵이죠?"

 

 "여튼 당신은 저희와 협력을 맺고 있는 마을에 파견되어서 그곳에서 1년간 지내며 일하게 될거에요."

 

 "그러고 보니 여기 오면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들었는데."

 

 그러자 안대 소녀가 갸우뚱거리며 얘기했다.

 

 "누가 그래?"

 

 "속았다."

 

 "아, 그리고 예정이 앞당겨져서 몇시간 뒤에 탐사대를 꾸려 바로 게이트로 넘어갈 예정이거든, 피곤해 보이는데 저기 직원용 휴게실에서 씻고 그 옆의 수면실에서 자고 있어, 깨워 줄게."

 

 내가 그 말을 듣고 직원용 휴게실 안으로 들어가자 안대 소녀가 그녀를 향해 얘기했다.

 

 "한파라니 나쁜 취미야."

 

 "이정도의 추위도 못견디면 버틸수 없는곳이거든요."

 

 

 내가 씻고 잠든지 몇시간이 지나자 몸에서 가벼운 떨림이 느껴지며 의식이 돌아오고 눈 앞에 안대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슬슬 시간이야."

 

 이어 나는 소녀를 따라 웅장한 거대한 문이 있는 입구에 도착하자 10명의 지원자들이 모여있고 소녀는 내게 가죽 바구니에 담아둔 물건들을 내게 건넸다. 그 물건들을 본 다른 지원자들은 날 보며 끅끅 댔다.

 

 그럴법도 한게 호위무사를 동반한 다른 지원자와는 달리 내 손에 쥐어진건 지도와 검 한자루 뿐이었다. 날 향해 한참이나 웃고있던 한 남자는 내 어깨를 툭툭치며 얘기했다.

 

 "뭐, 어디 한번 잘 살아보라고."

 

 난 그 말을 듣고 난 뒤 소녀에게 물었다.

 

 "이건 뭐야?."

 

 "호신용."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심하잖아."

 

 "말했잖아, 최소한의 지원이라고. 대신 셀라가 다른걸 들고 오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게이트가 열리기 5분전 되자 셀라라고 불리는 하얀 머리의 그녀가 숨어서 내게 손짓하며 여러 물건들을 건네주며 얘기했다.

 

 "이건 번역기고, 이거는 여기와 통신 가능한 마법으로 된 무전기에요."

 

 그러다 나는 이상한걸 발견하고 물었다.

 

 "이 열쇠는 뭐야?"

 

 "내가 주는 특전이에요, 그곳의 왕에게 받은 마스터키 인데. 원래는 10인의 용사인 저희에게 주어지는 혜택이죠. 딱 한번 왕의 명령과 같은 권한을 가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부와 권력, 명예든 지위든 딱 한가지를 얻을 수 있지만 대신 그걸내면 정직이고 뭐고 돈도 지급이 안될거에요. 하지만 당신을 쓸거라고 믿어요."

 

 "근데 이런걸 들고 있다는 얘기는.."

 

 "제가 10인의 용사중 한명인 마법사에요, 각 부서는 10인의 용사 아래 운영되고 있죠."

 

 "근데 10인의 용사중 한명이면서 왜 이렇게 차별 대우가 심한거에요?"

 

 "전 배신자로 낙인찍혔거든요, 아마 이 자리도 어쩔수 없이 내주고 최소한의 지원금만 주는걸거에요. 하지만 이런 저라도 당신의 여동생 앞으로 나올 월급은 제가 책임지고 지켜드릴 수 있어요. 그러고보니 슬슬 시간이네요 갈까요?"

 

 이어 자리로 돌아와 시간이 되자 전대 10인의 용사가 게이트 앞으로 나와서 우리를 마중나왔다. 그리고 그중 대표로 보이는 눈에 흉터가 있는 한 검사가 나와 얘기했다.

 

 "1차 원정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이어 거대한 문이 열리고 빛과 함께 우리의 모습은 점차 사라져갔다. 다시 눈을 뜰 때 쯤엔 나는 외딴 숲속에 떨어져있었다. 손에 검 한자루를 쥐고 밑으로 내려가자 사람과 돼지의 얼굴을 합친듯한 형상을 한 오크와 찢어진 눈매에 가는 체형의 몽둥이를 들고다니는 고블린이 눈에 띄었다. 나는 수풀에 숨어 조심스레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마을을 향한 길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와 같은 원정대로 보이는 갈색 더벅머리의 청년과 호위 무사로 보이는 용병을 발견하고는 나는 곧장 가서 웃으며 얘기했다.

 

 "나으리들 동행하게 해주십쇼."

 

 그러자 나를 알아본 그는 날 향해 피식 웃으며 얘기했다.

 

 "뭐, 짐꾼으로라면 괜찮은데."

 

 "부디 시켜주세요."

 

 난 그렇게 용병과 그의 짐을 들고 그들을 따라 마을로 함께 내려갔다. 저녁이 될 때쯤 용병을 따라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고 나는 그들에게 몇번이고 고개를 숙인 뒤에야 벗어나서 지도를 들고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지도에 표식이 새겨진 곳을 주민들에게 물어 다행히도 손 쉽게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관처럼 보이는 건물을 보며 나는 마음가짐을 다지며 생각했다.

 

 '여기가 내가 앞으로 관리인으로 지내게 될 곳.'

 

 내가 마음을 가다듬고 문을 두드리자 문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고 이어 왠 서큐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걸 본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벙쪄있자 서큐버스가 날 향해 얘기했다.

 

 "손님? 마력이 없으니까 먹잇감인가?"

 

 그러자 나는 곧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얘기했다.

 

 "저는 이번에 관리인으로 여기에 오게 된 보자 이름이..네트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흑발의 푸른눈을 가진 서큐버스는 잠깐 무언갈 생각하는듯하더니 이내 대답했다.

 

 "아, 그러고 보니 며칠전 왔던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거절했거든?"

 

 "네?"

 

 나는 당황을 금치 못했고 그런 내 표정을 보더니 그 서큐버스는 내게 얘기했다.

 

 "마침 청소부 자리는 비어있는데 할래?"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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