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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파천
작가 : 서현
작품등록일 : 201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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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무림의 태두, 검성 백무경. 사도련의 하늘, 사황 공사혁. 최강 제자 만들기를 위해 절대강자들이 뭉쳤다

 
제 20 화
작성일 : 16-07-21 10:02     조회 : 632     추천 : 0     분량 : 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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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사도련이 좋아 이곳에 몸을 담고 부련주가 된 것이지 련주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곳 귀주성 사도련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체복지하고 있는 흑의인에게 퉁명스럽게 말하는 경세청.

 사실 그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편이었고 사람을 대할 때는 늘 웃음으로 대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흑의인.

 자신의 유일한 정보통이자 심복이었지만 늘 방정맞기 짝이 없어 대신할 사람만 있다면 당장에 갈아치우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저 인간을 버린다면 누가 저 인간을 받아 줄 것이며 또한 그동안 지내 온 세월의 정이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부련주, 충성스러운 수하 마상이 부련주를 뵙습니다.”

 “짧게 하자!”

 “아닙니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정보입니다.”

 “알았으니까 빨리 말해라! 언제 어느 하루라도 중요하지 않은 날이 있었냐?”

 “그동안은 속하의 실수였고 이번에는 정말 중요하고도 중요합니다.”

 뭔가 대단한 정보를 가지고 온 듯한 모습이었지만 경세청의 반응은 별반 신통치 않았다.

 “알겠으니 말이나 해라!”

 “예.”

 그러고는 마상이라는 흑의인은 내실에 들어서고는 처음으로 고개를 들어 경세청을 바라보았다.

 마상이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외모.

 경세청은 늘 마상을 볼 때마다 순간적으로 놀라곤 했다.

 십 년 이상을 보아 왔건만 지금도 ‘왜 마구간에 있어야 할 말이 내전에 있는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그의 얼굴은 볼 때마다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풋! 마상!”

 “예.”

 “웬만하면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하게나.”

 “예?”

 “늘 하던 대로 하란 말이야.”

 “알겠습니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하는 마상.

 “소문 들으셨습니까?”

 그의 말이 나오자 다시 경세청의 얼굴이 구겨졌다.

 “장난하냐?”

 “예?”

 “나한테 뭐 말하려고 온 거 아냐?”

 “맞습니다. 중요한 정보가 있어서…….”

 “그런데 나보고 무슨 소문을 들었냐고 묻는 거냐! 제발 좀 사설 집어치우고 핵심만 이야기하자. 마상, 네 말을 듣다 보면 늘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 말이야.”

 “죄송합니다.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 빨리해. 나 지금 무지하게 피곤하거든.”

 “예. 초대 련주이신 사황께서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그게 다냐? 가 봐라!”

 “예?”

 “됐으니까 가 보라고.”

 “아니, 부련주님.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까? 초대 련주이신 사황 공사혁님께서 모습을 드러내셨다는데 저보고 그냥 가 보라니요?”

 “마상!”

 “예.”

 “지금 말하려는 게 사황께서 정파의 검성과 함께 공동전인을 키우고 계시고, 얼마 전 사천 당가가 그 일과 관련되어 봉문을 했다, 이 말을 하려는 것이지?”

 경세청의 말에 마상의 얼굴이 들려졌다.

 “아니, 어떻게 아셨습니까?”

 “장난하냐?”

 “예?”

 “넌 누구에게 그 정보를 들었냐?”

 “속하야 따로 관리하는 정보원들이 있긴 합니다만.”

 “지랄을 하는구나. 사황의 소식이 들려온 지가 이미 열흘이 넘어가고 있는데 이제 와서 그걸 정보라고 씨부렁거리냐! 정말 짜증난다, 짜증나. 저걸 자를 수도 없고.”

 “아니, 부련주님! 도대체 부련주님에게는 저를 제외하고도 얼마나 많은 정보원이 있기에 그렇게 빨리 소문을 들으셨습니까?”

 “생 지랄을 하는구만! 야, 마상!”

 “예.”

 “사도련 주방에서 일하는 여자들도 다 아는 사실을 어떻게 너만 이제 알았는지 그게 더 신기하다. 빨리 사라져!”

 경세청의 말에 마상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소문이 날 수가.’

 “죄송합니다. 속하, 다음에 더욱 신속한 정보를 위해 다시 움직이겠습니다. 존명!”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사라지려는 마상.

 하지만 경세청이 급히 그를 불렀다.

 “마상!”

 “예.”

 “너에게 맡길 임무가 있다.”

 “예?”

 마상은 드디어 때가 되었음을 몸으로 직감했다.

 십여 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경세청이 자신에게 어떤 임무를 맡긴 적은 없었지만 마상은 알고 있었다.

 진정 중요한 임무.

 그 단 한 번을 위해 자신을 아끼고 있다는 것을.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이었다.

 순간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참아 내는 마상.

 “존명! 부련주님이 맡기시는 임무에 목숨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야지.”

 “하명하십시오.”

 “마상, 너는 무림맹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느냐?”

 “예,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어디냐?”

 “복건성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상의 말에 경세청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해 갔다.

 “야, 마상!”

 “예.”

 “너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너무하다니요?”

 “너, 정말 정보원 맞냐?”

 “당연히 정보원이지요.”

 “아니, 도대체 어떻게 사도련의 부련주인 나 경세청의 정보원이나 되는 작자가 어찌 무림맹의 위치도 헷갈리냐?”

 “헷갈리다뇨?”

 “어떻게 무림맹이 복건성에 있냐? 차라리 고려에 있다고 하지?”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무림맹은 분명 복건성에 있습니다.”

 “어쭈, 이제 우기기까지? 무림맹이 언제 복건성으로 이사했냐? 걔네들이 무슨 할 일이 없어 하남성에서 그 먼 복건성 그 변방으로 이사를 했겠냐? 제발 좀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치워라! 임무는 없던 걸로 한다.”

 “부련주님! 제가 잠시 착각을 했습니다. 무림맹은 절대 이사하지 않았고 분명 하남성에 있습니다. 제가 초대 련주님의 정보를 전해 듣고는 잠시 흥분했나 봅니다.”

 “그래. 흥분은 가라앉히고 임무를 잘 듣거라!”

 “존명.”

 “이 사실을 어느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고 너와 나만이 알아야 하는 것이다. 알겠냐.”

 “명심하겠습니다.”

 “사황께서 후계자를 기르신다고는 하나 정파무림의 검성과의 공동전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겠지?”

 “예.”

 “그럼 무림맹에서도 어떤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그럴 겁니다.”

 “마상, 네가 무림맹에 잠입해서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해 나에게 철저히, 하나도 빠지지 않게 보고한다. 알겠나!”

 ‘아니, 이런 엄청난 임무를 나에게 맡기시다니. 드디어 부련주께서 나의 진가를 알아보셨구나.’

 감동의 물결이 마상의 가슴을 타고 흘렀다.

 “존명! 철저히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당장 출발하도록!”

 “예!”

 경세청은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끼고 있었다.

 마상 저 지긋지긋한 인간을 당분간 보지 않아도 될 것이기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설마 무림맹과 사도련이 어떤 분란도 없는 상태에서 마상을 죽이기야 하겠는가?

 또한 저 인간은 무림맹을 찾는 데만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했다.

 어떻게 저 인간이 사도련 무위 서열 삼십 위 안에 들어 있는지, 경공법에서는 사도련 전체에서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 머리로 도대체 무공은 어떻게 익힌 거야?’

 생각할수록 경세청의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마상이었다.

 “부련주님!”

 “왜?”

 “여쭐 게 하나 있습니다.”

 “말해라!”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 보는 것인데…….”

 “빨리 말해.”

 “그런데 검성이 누굽니까?”

 마상의 물음에 사도련의 부련주 경세청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

 

 “견아!”

 “예.”

 거지 노인이 때가 잔뜩 묻은 술병을 아래위로 흔들며 풍견을 쳐다보았다.

 “술 떨어졌다.”

 “그래서요?”

 “인석아, 할아비의 술이 떨어졌으면 냉큼 가서 사 와야 할 것 아니냐!”

 “할아버지!”

 거지 노인에게 발악하듯 고함을 지르는 거지 소년, 아니 거지 소녀였다.

 “왜!”

 “오늘은 그만 드세요!”

 능청맞은 노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어디 한번 두고 보자는 표정이 잔뜩 묻어났다.

 “알았다. 내일 먹을 테니 일단 사 오너라!”

 그렇게 말하며 이를 쑤시는 거지 노인.

 그가 기대어 있는 허리 아래로는 이미 고혼이 되어 버린 동네 견형들의 뼈가 가득했고 그 뼈에 붙어 있던 살점들은 이미 거지 노인의 위를 거쳐 장으로 소화가 되어 있었다.

 “할아버지!”

 “에이! 이놈의 계집애야, 할아비 귀청 떨어지겠다. 사 오기 싫으면 말거라! 내일은 장법을 좀 가르쳐 주려고 했더니만…….”

 거지 노인의 말에 안색이 변하는 거지 소녀 풍견.

 ‘장법!’

 “할아버지!”

 “왜?”

 “한 병으로는 부족하겠죠?”

 “이왕이면 많은 게 좋겠지.”

 “조금만 기다리세요. 할! 아! 버! 지!”

 “오냐.”

 그렇게 대답하고는 다시 누워 잇속을 정리하는 이 노인이 바로 경천개 만평으로 불리는 현 개방의 방주였다.

 자신의 둘째 제자인 호원신개의 딸 풍견.

 거지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반가운 일은 아니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그녀를 가장 귀여워한 이가 바로 경천개 만평이었다.

 비록 저 아이를 거지로 키운 호원 그놈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것도 저 아이의 운명이었고 지금이라도 거지의 틀을 벗겨 주고 싶은 게 경천개의 마음이었다.

 

 ***

 

 “언니, 소문 들었어?”

 새까만 눈동자가 눈을 덮을 듯한 소녀의 얼굴은 무슨 이유인지 상당히 흥분한 듯했다.

 “무슨 소문?”

 소녀의 물음에 반문을 하는 여인이었고, 여인이라 부르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하고 소녀라 부르기에는 조금 넘치는 듯한 여인이 바로 남궁세가의 금지옥엽 남궁연이었다.

 얼굴이 희다고 표현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투명해 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병색이 느껴지기도 했다.

 무림 삼화 중 중원제일화로 불리는 그녀 남궁연.

 또한 그녀에게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능력이 있었다.

 “사십 년 전에 사라진 검성과 사황이 공동으로 전인을 키우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너 또 어디서 엉뚱한 소리를 듣고는 그러니?”

 “아니야, 정말이야! 조금 전에 세가 정보 담당 아저씨가 하는 말을 들었단 말이야!”

 “그래?”

 “응.”

 무공을 배우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도 사황과 검성이라는 별호는 알고 있었다.

 그런 강호의 적대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이 공동전인을 키운다는 것은 모두의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었다.

 

 사황과 검성의 공동전인이라는 소문이 가지고 오는 파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벌써 무림맹에서는 검성의 거처로 무림맹주가 직접 찾아가고 있었고 사도련에서도 부련주들이 대하산으로 찾아가고 있었다.

 그들의 공동전인이 가지는 의미는 강호의 핵으로 자리 잡고 있었고 세인들의 이목은 모두 그곳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천 당가에서도 그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었고 십 년 봉문을 한 마당에 다른 이들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었다.

 또한 강호 최대 조직인 개방도 무슨 이유인지 전혀 모른다고만 하니 어찌 저 넓은 사천에서 그들을 찾을 수 있겠는가?

 사도련과 무림맹에서 모든 정보력을 다 동원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들을 찾는 건 용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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