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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기억에 접속
작가 : 연화랑
작품등록일 : 2017.6.1

타인의 기억을 볼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누구의 기억을 들여다 보실래요?

능력자 오수민과 과거의 사고로 인해 알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오피스걸 차도희의

치유와 사랑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여러분을 몽환적이고 달콤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능력 각성
작성일 : 17-06-01 18:08     조회 : 574     추천 : 5     분량 : 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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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려.....살려주세요.....”

 

  “아이를.....아이를 구해주세요....제발....”

 

  피투성이가 된 채 차에서 도움을 청하는 여자가 보였다.

 

  그곳은 아수라장이 된 4중 추돌 현장이었다.

 

  차선을 넘은 차 한 대로 인해 고속버스가 방향을 틀면서 가드레일에 들이받고,

 

  고속도로여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뒤차들이 고속버스 옆을 차례대로 들이받았다.

 

  “거기 119죠? 사고에요! 사고!”

 

  “여기 좀 도와주세요. 신고 좀 해주세요!”

 

  “살려주세요! 다리가 끼었어요....”

 

  버스가 충격에 거의 반파가 되었고 충격으로 튕겨 나온 사람부터 끼인 사람,

 

  창문에 얹힌 사람, 그리고 뒤차에 탔던 사람들도 충격이 작지 않은듯

 

  차가 돌아가기도 하고 사방으로 차가 엉켜 난리가 났다.

 

  내려서 쳐다만 보는 사람,

 

  사고로 막힌 도로 때문에 전화하면서 짜증 내는 사람,

 

  도와주겠다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사람 등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그리고 그 장소에는 심리학을 전공한 오수민도 있었다.

 

  그는 볼일이 있어 친구 차를 빌려 지방에 내려가던 길이었는데 마침 바로 앞에서 사고가 나 길이 막혀버린 것이었다.

 

  평소라면 그냥 차 안에서 기다리든지 차를 돌리든지 했겠지만, 그날은 왜인지 밖으로 나가보고 싶었다.

 

  달려온 사고 수습 차량들과 구급 차량까지 뒤얽혀 금방 전쟁터를 방불케 변해버렸고 수민은 무언가에 끌리듯이 사고가 난 버스 뒤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임산부로 보이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마주친 그 순간 수민은 마치 다른 세계로 이동한 듯

 

  머릿속에 어떤 화면이 떠오르면서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간 듯 신비로운 기분이 들었고,

 

  겉으로 보기에는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밀랍인형처럼 굳어있었다.

 

 

 

 ############

 

 

 

  화면 속에는 어떤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잠깐 저 여자는 아까 눈이 마주친 그 사람인가. 화면 속 가족은 놀러 가려는 듯 짐을 챙기고 있었다.

 

  “엄마! 오늘 우리 어디가? 나 캠핑은 처음인데 막 떨려”

 

  “쬐그만게 떨리긴. 가서 하고 싶은 거나 생각해. 우리 바다에 갈 거니까 방수되는 폰케이스 넣어라.”

 

  “여보! 당신은? 빠진 거 없이 다 챙겼지?”

 

  “응. 배낭 한 개로 끝냈어.”

 

  “너 쓸때없는 건 그만 챙겨. 바닷가는 밤에 추워. 옷이나 더 챙겨.”

 

  수민의 눈앞에 움직이는 사람들을 그저 바라보는데 사람들한테 자기 모습은 보이지 않는 거 같았다.

 

  마치 게임 속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이건 뭐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데.. 왜 이런 게 보이는 거야?

 

  난 방금 사고현장에 있었고 거기서 앞의 여자와 눈이 아주 잠깐 마추쳤던것 뿐인데 분명 그게 마지막인데.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바로 그때 순식간에 환한 빛이 눈앞에 비치더니, 누가 자기 몸을 밀치는 게 느껴졌다.

 

 

 ###################

 

 

  “저기요! 좀 비켜봐요! 멀쩡한 사람이 왜 서서 방해하는 거야!”

 

  “아... 죄송합니다”

 

  아주 잠깐동안 딴 곳에 갔다 온 듯한 수민. 정신이 들고 보니 구조대원들이 수민을 밀치며 구조장비로 버스를 뜯어내려는 중이었다.

 

  그리고 한참 작업한 끝에 눈이 마추쳤던 바로 그 임산부가 꺼내지고 있었다.

 

  헌데 여자는 계속 허우적대면서 버스 쪽으로 다시 몸을 기울이고 있었다.

 

  힘도 없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눈물만 흘리면서...

 

  구조되었으면 다 잘된 거 아닌가. 왜 자꾸 버스를 쳐다보는 걸까.

 

  수민은 여자와 버스를 번갈아 보다가 좀 전에 다른 세상 같았던 그 영상 속에 아이가 생각났다. 그래서 구조대원에게 물었다.

 

  “여기 일곱 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있을 텐데 구조되었나요?”

 

  “아이요? 아이는 못 본 거 같은데 일행인가요?”

 

  “아니요. 일행은 아닌데 아이를 본 거 같아서요.”

 

  “암튼 전 모르겠어요. 다른 쪽에 가보시죠.”

 

  그 구조대원은 바쁘다면서 자리를 피해버렸고 수민은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있었지만,

 

  어차피 모르는 사람이었고, 그 화면이 무엇이었는지 진짜인지도 알 수 없어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 생생한 영상이었고 만일 정말로 아이가 있고 구해지지 않았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어 자리를 못 뜨고 있었다.

 

  바로 그때 수민에게 또 다른 영상이 띄워졌다.

 

 

 ########################

 

 

  방금전처럼 갑작스러웠지만 이미 한번 다녀온 탓인지 그래도 있었던 일이라고 그다지 당황하지는 않았다.

 

  이번 화면에서는 젊은 여자가 보였고 아까처럼 쭉 이어지는 화면이 아닌 뚝뚝 끊어지는 단편적인 화면이 보였다.

 

  “이걸 보고서라고 쓴 거야! 일을 못하면 싹싹하기라도 해야지!”

 

  “죄송합니다 다시 할게요.”

 

  여자는 회사에서 무시당하고 있었다. 요즘도 저런 회사가 있다니.

 

  그리고 바로 화면은 여자의 집으로 보이는 곳으로 바뀌었다.

 

  “다녀왔습니다”

 

  “월급날은 아직 멀었니? 생활비 떨어져 가는데.”

 

  “다음 주까지 기다려주세요.”

 

  집에 오자마자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온 여자에게 월급을 재촉하며 밥 먹으라 시늉을 했다.

 

  젊은 여자는 입맛이 없는지 쓰윽 한번 쳐다만 보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쓰러지듯 몸을 뉘었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아마도 회사 일에 치이고 집에서도 치여 힘들게 사는 여자인 거 같았다. 그녀의 팔에는 강아지 모양의 팔찌가 걸려있었다. 그리고 쪽지 같은 게 보였다.

 

  < 어머니 아버지 죄송해요. 더이상은 너무 힘이 드네요.

 

  잠시 바람 좀 쐬다가 올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

 

  설마 이 여자 잘못된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근데 지금 저 여자는 어디 있단 말인가. 나한테 보인 건 뭣 때문이지.

 

 

 ############################

 

 

  아까와 마찬가지로 또 불빛이 비치더니 누군가 자신을 흔드는 게 느껴졌다.

 

  “저기요! 정신 차리세요! 어디 아프세요?”

 

  “아... 아니요. 미안합니다.”

 

  멍하니 있던 수민을 또 누군가 흔들어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수민은 두 번이나 다른 곳에 다녀온 경험을 했고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바로 그때 좀 전에 그 쪽지를 썼던 여자가 구급대에 의해 실려가는 게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속에서 보았던 팔찌가 보였다.

 

  그렇다는 건 내가 봤던 게 실제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 영상은 저 여자가 가진 기억의 일부인 것 같았다.

 

  수민은 번뜩 아까 임산부 영상이 떠올랐고, 버스로 자꾸만 몸을 돌리던 장면이 생각나, 버스에 다가가 아까 임산부가 있던 쪽을 유심히 살폈다.

 

  과연 의자 뒤로 아이의 팔같은것이 보였다. 아이가 작은 탓에 구조대원이 보지 못한 것이었다.

 

  수민은 구조대원을 불러 서둘러 아이를 구조하게 했고, 임산부와 같은 병원에 보내달라 부탁했다.

 

  세상에 아까 본 게 실제의 기억이었어. 그리고 내가 사람을 구하다니!!!!

 

  더구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를... 하지만 어쨌든 생명이었고 수민이 보지 못했다면 한참 후에나 발견되어 위험할 수도 있었다.

 

  뿌듯해하던 수민은 다시 아까 영상 생각이 났다.

 

  근데 방금 전 그 영상은 뭐였을까.

 

  눈앞에 보인 게 아닌 머릿속으로 직접 들어온 듯한 영상이었다.

 

  너무나도 이상한 경험이었지만 이유를 알 수도 없고 그게 뭔지도 몰랐던 수민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누가 알았으랴. 그게 수민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 놓을 능력이었음을...

 

  <메모리 영상능력자>

 

  타인의 머리속 기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능력.

 

  물론 뇌파가 맞거나 접속을 시도해야 하지만,

 

  수민의 경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썼던 것도 컨트롤도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발현된 것이기에

 

  아무렇게나 아무 사람의 영상이 보인 것이었다.

 

  사고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다시 차를 타려던 수민이 받은 전화한통

 

  모르는 번호라 받을지 말지 갈등하다 뭔가 꺼림칙한 수민은 전화를 받았다.

 

  이 전화로 인해 수민은 인생 진로가 바뀌게 된다.

 

  “오수민씨 되십니까? 여긴 우암대 병원인데요.”

 

  “네. 그런데요.”

 

  “아버지께서 사고를 당하셔서 지금 저희 병원에 계세요.”

 

  “사고요? 어디서요?”

 

  “계단에서 넘어지셨어요.”

 

  “많이 다치셨나요?”

 

  “아니요. 크게 다친 건 아닌데 다른 문제가. 검사를 하다 알게 된 건데요.”

 

  “다른 문제라니요?”

 

  “간암이신데 알고 계셨나요?”

 

  “네? 뭐라고요? 암이요? 그럴 리가.”

 

  “입원검사를 추가로 해야 해서 보호자분이 꼭 오셔야 해요.”

 

  “지금 바로 갈게요..”

 

  누구보다 건강했던 아버지였기에 더욱 믿을 수 없었다.

 

  수민이 10살 무렵 수민엄마와는 성격차이로 이혼하게 되었고 홀로 수민을 키워온 아버지. 온갖 궂은일을 해가며 수민을 대학까지 보내놓았다.

 

  워낙 아픈 내색도 없었고 튼튼해 보이기만 했던 사람이기에 수민은 암에 걸릴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 했다. 머릿속이 텅 비면서 멍해졌다.

 

  수민은 서둘러 차를 돌려 서울로 향했다. 병원에 가는 수민의 손이 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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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라 17-06-01 19:20
 
메모리 영상능력자- 능력이 참으로 신기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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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랑 17-06-02 18:48
 
기억을 녹화된 비디오처럼 보면 어떨까 해서 시작한 능력이랍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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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17-06-01 20:26
 
오오~ 판타지군요~ 다른 사람의 기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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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랑 17-06-02 18:48
 
잘 쓰면 좋은 능력일수도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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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희 17-06-01 20:32
 
오 신기한 능력이군요1! 재밌어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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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랑 17-06-02 18:49
 
감사해요! 능력을 어찌쓸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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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빈 17-06-01 23:12
 
사이코메트리 능력의 강화판이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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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랑 17-06-02 18:50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좀 더 정확하고 보는 재미도 있을거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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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보리 17-06-02 08:28
 
오~... 사실 이런분위기라면 추리로맨스소설로....가도 될듯한 분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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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랑 17-06-02 18:51
 
추리로맨스!!!! 그것도 좋겠네요^^; 아직 제 필력이 딸려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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