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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빼앗긴 신의 아이들
작가 : 가브리엘
작품등록일 : 2017.5.19

살아있는 모든 자의 왕이자 신앙의 수호자로서
천 년 넘게 세상을 지배하던 라티움 제국의 콤네노스 가문이 무너져 갈 때
작은 나라 아키엔의 나이시아 가문과 제국의 방계인 앙겔로스 가문이 일어섰다.

꺼져 가는 촛불의 마지막을 불태우는 콤네노스 가문과
잃어버린 이름의 신과 오래된 종교를 받아들인 나이시아 가문
미쳐버린 왕을 폐하고 제국의 계승권을 주장하는 앙겔로스 가문의

장구한 천 년 역사의 수도이자 신이 내린 성스러운 도시,
비잔티노플을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결전이 시작되리니…….

 
1. 아키엔 - 09
작성일 : 17-05-23 15:08     조회 : 283     추천 : 0     분량 : 6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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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장을 벗어나 침실로 돌아오는 동안 죽은 사람처럼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던 나이시아 12세는 방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속박에서 풀린 것처럼 표정이 변하더니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수많은 기억이 갑자기 머릿속에서 폭발하듯이 떠올라 어지러웠다. 따끔거리는 눈은 이내 튀어나올 것처럼 아파져 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목이 너무나 탔다. 온몸으로 갈증의 고통을 호소하는 그의 모습에 검은 로브의 사내가 손짓을 하자 대기하고 있던 시종이 서둘러 포도주를 대령했다. 떨리는 손으로 받아들여 음미할 새도 없이 벌컥 마셔 버린 국왕은 그제야 갈증과 함께 자신을 옭아맨 고통이 가신 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이내 더 깊은 갈증을 느끼며 침대에 쓰러지듯이 주저앉았다.

 

 “많이 피곤하실 테니 이만 침수 드시지요.”

 “아니, 아니다. 네게 할 말이 있다.”

 

 국왕은 모두 나가라는 듯 손짓을 했다. 문이 닫히고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국왕은 떨리는 손으로 사내의 손을 움켜잡았다.

 

 “어떻게 된 것이냐. 내게 말한 것과 다르지 않더냐?”

 “무엇이 말입니까?”

 “분명, 칼레인은 살려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는 아무 죄가 없지만, 반역자들을 쓸어버리기 위해서 이용하는 척만 하자고 네가 말하지 않았더냐?”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늙은이의 힘이 강한 들, 장정의 힘을 이길 수 있겠느냐만, 사내는 고통을 느끼는지 가만히 입술을 깨물다가 힘을 줘서 그의 손을 떨쳐냈다.

 

 “그랬었지요.”

 “헌데 어째서? 내 분명 아헨의 탑에 유폐를 시키려 했건만 왜, 왜 내게, 내 아들의 거세를 명하게 하였느냐?”

 “후사를 생산할 수 있는 왕자가 버젓이 살아 있는데, 제가 어찌 왕위를 잇겠습니까? 목숨은 살려주되, 왕좌에 해가 되지 않으려면 그 방법이 가장 합당하지 않습니까?”

 “하,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 형벌만은…….”

 “그럼, 변경백처럼 두 눈을 뽑고 손목을 잘라 저잣거리에 내다 버리는 것이 더 나았다 보십니까? 저는 제 나름의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저를 내다 버린 폐하를 상대로, 그리고 그 폐하가 사랑하는 아들을 향해.”

 

 사내의 목소리가 싸늘하게 말라버리자 국왕은 흠칫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궁금하군요. 저를 버리신 뒤, 칼레인을 위하는 것처럼, 그렇게 안타까워하신 적이 한 번이라도 있으십니까?”

 “아들아, 나는…….”

 “제 이름이라도, 지어 보신 적 있습니까? 언젠가는 돌아올, 언젠가는 보게 될지도 모르는, 적어도 저승에서는 만나게 될 아들을, 이름도 없이 부르려 하셨습니까?”

 

 반쯤 열린 입술은 부르르 떨려왔으나 아무런 소리도 내뱉지 못했다. 그랬기에 그의 감정은 부풀어 오른 두 눈이 대신해야만 했다. 후회와 미안함, 망연자실한 감정들이 모두 뒤섞인 채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한줄기의 눈물은, 얼음조각과 같은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사내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한 것이었을까.

 

 “왜 절…… 버리셨습니까.”

 

 왕의 눈동자에 말할 수 없는 절망감 같은 것이 피어올랐다. 그랬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남자의 음성에는 무미건조했으나,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드러날 수밖에 없는 감정이 실려 있었다. 자신을 버린 부모한테 아무런 감정도 생기지 않을 리는 없을 테니.

 

 “……미안하구나.”

 “그 허황한 소문 때문입니까? 한 얼굴 쌍둥이가 태어나면, 가문이 몰락한다는?”

 “…….”

 “말씀해 주십시오. 그 대답을 듣기 위해 스무 해를 넘게 버텨온 저입니다. 보랏빛 출생으로서, 아키엔 왕국의 또 다른 정통 후계자로서, 저는 들을 자격이 있습니다.”

 

 왕은 괴로운 듯 눈을 감았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때 버렸던 아이가 이렇게 장성하여 되돌아올 줄은. 괴롭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남겨진 다른 아이를 위해서, 결코 자신의 대에서 끝낼 수 없는 가문의 안위를 위해서 왕은 선택해야만 했다.

 

 하나를 버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왕비의 해산을 참관했던 대주교와 귀족들은 모두 그 불길한 소문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 아이가 동시에 태어난 것을 보는 순간 사색이 되어 버렸다. 왕비가 온전히 살아 있었다면 하나를 버리는 것이 힘들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를 둘이나 낳은 고통 때문인지 출산으로 말미암은 과다출혈과 산욕열로 그날 밤을 넘기지 못했다. 어머니를 잃은 것을 아는 듯, 갓 태어난 아기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망연자실해하는 왕에게 대주교와 귀족들은 한 얼굴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문이 퍼지기 전에 서둘러 한 명을 버려야만 한다고 압박을 가해왔다.

 

 차라리 죽이자고 했으면 왕도 분노하며 강하게 반대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이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게 하자는 것뿐 아니냐며, 이 모든 것은 전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강성한 왕국의 미래를 위함이라고 교묘히 회유하는 그들의 앞에서 왕은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어떻게 존속시킨 왕국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게 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은 가문을 위해서, 왕국을 위해서, 라는 대의명분 아래 행해졌고 믿을 수 있는 귀족의 수하가 아이 한 명을 빼돌려 평민이지만 부유한 집안에 재빨리 입양시킴으로써 모든 것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그것이 거짓이었음을 그렇게 버려진 아들을 만나고서야 왕은 알게 되었다.

 

 “아비는…… 가문을 지켜야 했다.”

 “그래서 저를 빈민가에 버리셨습니까?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 눈앞에서 사라지도록, 그렇게 죽어나가도록 내버려두신 겁니까?”

 

 눈썹이 꿈틀거렸다. 들어 올려진 눈동자에 이채가 떠올랐다.

 

 “무슨…… 말을 하는 게냐? 아비는 그런 적이 없다.”

 “그런 적이 없으시다고요? 폐하의 명령으로 저는 빈민가의 길바닥에 내팽개쳐진 채 죽음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니다, 오해다, 오해야! 나는 분명 네가 부유한 자들의 손에서 크게 될 것이라…….”

 “들으셨기 때문에, 그 뒤에는 기억에서 잊고 확인조차 한번 안 했다는 말씀을 하시렵니까!”

 

 항변하던 왕은 그대로 말문이 막혔다. 애초에 자신이 이길 수 없는 대화였다. 무슨 이유에서든 간에 자신은 아들을 버린 아버지였다. 물론 아들 하나 보다는, 수백 년간 이어져 내려온 가문의 영속적인 안녕이 보다 더 중요한 일임은 분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일국의 군주이자 가문의 수장으로서나 인정되는 명분일 뿐, 실질적이고 사사로운 관계에서는 모든 것은 다 핑계요 변명일 뿐이었다.

 

 사내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밤하늘을 비추던 만월의 광휘는 구름에 밀려 사라진 지 오래였다. 만물이 어둠에 휩싸인 채 세차게 불어 닥치는 바람에 애처로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한바탕 비라도 쏟아질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제가 폐하의 아들이라고 해도 이미 버려진 지 스무 해가 넘었지요. 폐하께서 칼레인 왕자를 더 아끼시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랬기에 그를 온전히 살려주고 싶어하신 마음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아이는…….”

 “형제의, 그것도 같은 얼굴을 가진 형제의 남성을 파괴하는 것이 저도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폐하께서 그리도 중하게 여기시는 가문과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스무 해 넘게 잃어버린 제 삶을 돌려받기 위해서라도.”

 

 왕은 고개를 들어 아들을 바라보았다. 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한 아들이었다. 조금 전에 떨리듯이 뱉어낸 말과는 달리 아무런 표정도 아무런 원망도 담겨있지 않은 그의 눈을 바라보며 왕은 힘없이 말했다.

 

 “……나를 오랜 어둠 속에서 구해 준 이유는, 그 때문이었느냐. 반역을 도모하는 자들의 무리에 칼레인을 끼워 넣어 그의 왕위계승권을 박탈하고 네가 차기 국왕이 되기 위해서? 그런 것이더냐?”

 “그런 것보다는…… 폐하께 복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내가 몸에 두르고 있던 망토를 풀어헤치고 로브를 걷어 올리자 국왕은 저도 모르게 헛, 하고 숨을 들이마셨다. 부분 부분 썩어 문드러진 그의 몸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시선을 더 위로 올리자 안색은 파리했고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퀭한 얼굴을 한 사내가 자신을 바라보며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동시에 도저히 인간에게서 나는 냄새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악취가 피어올랐다. 조금 전까지 보이던 건장한 사내는 온데간데없었다.

 

 “이것이 제 본래의 모습입니다. 길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후사는 고사하고 내일 아침 일어나 햇살을 받을 수나 있을지 의심스러워 보이는 아들의 모습에 국왕은 비명을 내질렀다. 동시에 오랜 단련으로 강인한 육체를 가졌으나 더 이상의 후사 생산은 불가능한 칼레인의 처지가 떠올랐다.

 

 “마, 마, 말도 안 되는 일이……!”

 

 칼레인이 저리되었어도, 그래도 다른 아들이 있으니 가문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왕이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왕좌조차 지킬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러 버렸단 말인가? 장차 이 나라의 강한 왕이 될 수 있었던 칼레인의 미래를 부숴버렸을 뿐만 아니라,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가문 역시 자신의 손으로 몰락시켜 버린 셈이었다.

 

 동시에 다시 타는 듯한 갈증이 느껴졌다. 목이 막힌 듯 꺽꺽거리는 왕을 향해 사내는 말없이 잔에 포도주를 따라 건네주었다. 남자의 눈이 순간적으로 붉게 빛났으나 그런 것을 알아볼 정도의 여력이 왕에게는 없었다. 포도주를 단숨에 들이켠 왕은 순간적으로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고통을 느꼈으나, 이내 그것은 해갈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동시에 정신도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처지도 잊고, 원망의 눈빛으로 사내를 향해 소리쳤다.

 

 “이것이, 이것이 네가 원하는 복수란 말이었더냐? 내 감정을 이용하여, 칼레인을 저리 만들고, 가문과 왕국을 멸망시키는 것이?”

 “네. 그랬습니다. 그랬었지요. 하지만…… 더는 아닙니다.”

 

 국왕은 볼 수 있었다. 사내의 발밑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검은 안개와 같은 것들을. 살아 있는 것처럼 사내의 몸을 휘감으며 천천히 올라오던 검은 손길이 썩어 문드러진 상처 부위를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스르르 사라지며 모든 것은 정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악취도 사라져 버렸다. 왕이 취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사내의 얼굴을 바라보니 처음 봤던 그대로의 건장한 모습이었다.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제가 꿈꿔왔던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라면.”

 “얘야…… 이게 대체 어찌 된 것이냐? 왜 내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냐?”

 “폐하께서, 제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를 버리셨을지언정, 아버지니까요.”

 

 아버지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랬기에 아들이 무릎을 꿇고 그에게 눈높이를 맞췄다.

 

 “보셨듯이, 저는 이미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아직 살아 있고 오래 살고자 노력할 테지만, 내일 죽을 수도 있는 몸이지요. 그랬기에, 서둘러 왔습니다. 아버지께, 다른 아들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아직, 이렇게 살아 있다고. 또한, 어쩌면…… 제가 이렇게 아프니, 칼레인 왕자는 잊고 저를 더 걱정해 달라는, 치기 어린 마음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요.”

 “나, 나는…….”

 “그러니, 이제 저도 염려해 주시렵니까? 이미 지나가 버린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눈앞에 있는 저를 어여삐 여기시는 것은 해주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스무 해 만에 만난 아들에게 주실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니겠습니까.”

 

 일말의 분노가 담겨 있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었다. 감미로울 정도의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그는 왕에게 말했고 은은하게 웃고 있는, 자신이 태어나자마자 버렸던 아들의 모습에, 자신이 그토록 비정한 아버지였음을 깨달은 왕은 더는 참지 못했다.

 

 “미안…… 미안하다…….”

 

 끝내 버티지 못한 눈동자가 부서져 내리며 이십 년이 넘는 회한의 세월이 눈물이 되어 뺨을 타고 흘렀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그의 이마에 가만히 자신의 이마를 맞댔다. 마치 이십 년의 세월을 공유하려는 듯 둘은 그러한 자세로 눈물 속에서 시간을 보냈고 한참이 지나 왕이 조금 진정된 듯하자 아들은 그를 부축하여 침대에 눕게 하였다.

 

 “주무시고 나면 다 끝나 있을 겁니다. 괴로움도 아픔도…….”

 

 왕은 이상하게 피로가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당연한 일이었다. 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것을 처리하느라 지치고 병약한 몸으로 쉬지도 못했으니까. 너무 피곤해 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그는 이불을 덮어주며 잠시 자신을 바라보는 아들에게 희미한 미소로만 답할 수밖에 없었고 아들은 허리를 깊이 숙였다.

 

 “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

 

 그리고 뒤돌아 몇 발짝 걸은 뒤 내뱉듯 말했다.

 

 “영원히.”

 

 순간, 왕은 머리가 깨질 것만 같은 강한 통증을 느꼈다. 조금 전 느꼈던 그것이었다. 그 포도주……! 설마 독이라도 탄 것인가? 이미 움직일 수 없었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다. 몸도 목소리도 마음도 더는 내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감각만은 자신의 것이어서 머리가 부서지며 온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생생하게 느꼈다.

 

 극심한 고통에 못 이겨, 그의 정신은 도피를 선택했다. 달리고 달려 마침내 의식의 끝에 당도한 그는, 그대로 뛰어올랐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으로. 어둠 속에 침식된 나락으로.

 

 끝없는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것을 느끼며 그의 마지막 숨은 멈추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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