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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무정지로
작가 : 참마도
작품등록일 : 2016.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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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격류는 그 연무 방법이나 파훼법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연성하기 힘들다.
하나 분명히 전단격류는 세상에 존재한다. 이미 익힌 사람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는 아니라고 하지만...... .

전장에서 거두어지고 자라나, 전장의 사신으로 군림해 온 무정.
생사를 넘나드는 험난한 전장을 겪어온 그가 자유를 얻어 마침내
칼날 위 인생을 사는 무인들의 세계 속으로 뛰어드는데...
무정의 거친 기지개에 무림은 거대한 요동을 시작하는데...... ."

 
16 화
작성일 : 16-07-20 17:02     조회 : 534     추천 : 0     분량 : 4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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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패성은 피눈물을 흘리고 싶을 만큼 미칠 것 같았다. 뭔가를 해보고 싶어도 혈도가 짚여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조일 사태는 입에서 피를 흘리며 모로 누워 있었고 당소국은 가슴에 긴 혈조 자국을 남기며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너무도 암담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가 참을 수 없는 것은 지금 흙바닥에 짐승 같은 놈들에게 깔려 있는 당혜와 미려군의 모습이었다. 당패성의 눈이 붉게 물들어갔다.

 “이 천인공노할 놈들, 하늘이 두렵지도 않느냐? 아니, 무림인이라면 정정당당하게 결판을 내자! 어서 이 혈도를 풀지 못할까!!”

 아혈은 점하지 않았는지 당패성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그러자 신원을 알 수 없는 세 사람 중 한 명이 건들거리며 다가왔다.

 “킬킬킬, 요놈! 그래도 당가에서 제법 똑똑한 놈을 보냈다기에 긴장을 좀 했더니만 이런 멍청한 놈일 줄이야. 역시 소문은 믿을 게 못 된다니까. 킬킬킬.”

 음험한 인상에 두 팔이 긴 오 척의 중년인이 킬킬거렸다.

 그러자 한참 미려군의 몸 위에서 옷을 찢던 사람이 고개를 돌리며 맞장구쳤다.

 “흐흐 그러게 말입니다, 형님. 상황이 이렇게 되니 되지도 않는 소리를 지껄이는구먼. 흐흐, 병신 같은 자식!”

 “아이, 큰형님, 이쪽으로 빨리 오시죠! 저 지금 참고 있느라 미치겠습니다! 아욱!”

 역시 오 척에 팔이 긴 중년인이 당혜의 몸에서 떨어지면서 재촉했다.

 당혜는 이미 옷이 모두 찢겨 나간 상태였다. 입에는 나무 재갈이 물려 있었는데 이 음침한 중년인이 지금 막 묶고서는 머리 뒤에서 붙잡고 있었다.

 상황을 보니 그녀도 아혈만 빼고 점혈당한 듯했다.

 “킬킬, 알았다, 막내야! 곧 가마! 킬킬! 이봐, 당가 놈, 잘 보라구! 돈 주고도 못 볼 구경이니까! 킬킬킬!”

 “크흑!”

 당패성은 차라리 눈을 감았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었다. 가장 큰 패인은 요위굉이 한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그들은 세 쌍둥이였다.

 처음 당패성은 처자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일행을 재촉해 흔적을 쫓았다.

 이리저리 뒤쫓다 보니 어느새 오후가 되었는데 결국 토지묘 쪽으로 오게 되었다.

 그 흔적을 보는 순간 왠지 그는 순간 함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곳은 감숙과는 오히려 멀어지는 쪽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토지묘에서 요위굉이 천천히 걸어 나오자 그런 생각이 살그머니 사라졌다. 다만 꺼림칙한 것은 있긴 했다.

 어디선가 팔에 부상을 입은 듯 비틀거리며 나왔던 것이다.

 순간 연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일행을 자제시키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당혜와 당소국이 뛰어나간 것이다.

 “혜야! 소국아! 안 돼!”

 그가 소리치며 달려가려 할 때 하늘에서 갑자기 이 장 넓이의 그물이 씌워지더니 거기에 당혜가 갇혀 버렸다.

 순간 나무 사이에서 누군가가 달려 나와 당혜의 혈도를 짚었고 당혜의 몸은 순식간에 축 늘어졌다.

 “누, 누님!”

 당소국은 창졸간에 당한 당혜를 보고 당황하며 발길을 돌렸지만 당혜 곁으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비틀거리던 인물이 눈을 빛내며 당소국에게 덤빈 것이다.

 반사적으로 당소국은 품에 손을 넣었다. 철질려를 뽑아 당혜를 데리고 가려는 자와 덤비는 자 모두에게 던지려 했다.

 파아아앗!

 “…….”

 그런데 암기를 꺼내는 순간 그자의 긴 팔이 마치 늘어나는 듯 휘어져 왔다.

 철질려를 손에 세워 날아오는 방향으로 손을 댔지만 이미 긴 팔이 자신의 어깨를 강타했다.

 그의 손에 쥐어진 철질려가 허공으로 흩어졌다. 거기에 한술 더 떠 당소국은 가슴을 불로 지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아아악!”

 긴 혈조 자국이 가슴에 새겨지며 당소국이 쓰러지자 당패성은 혼란스러웠다. 둘 다 잡힌 상태에서 누굴 상대해야 할지 몰랐다.

 찰나의 망설임 후 그는 이를 악물고 당소국 쪽으로 신형을 돌렸다. 잘못하면 그는 죽을지도 몰랐다.

 기회를 엿보던 조일 사태가 순간 신형을 날렸다. 갑자기 무척이나 불리한 상황이었다. 채 두 걸음이나 움직였을까?

 “아악!”

 뒤쪽에서 미려군의 음성이 들렸다. 반사적으로 돌아간 그의 눈에 또 하나의 요위굉이 미려군의 혈도를 짚는 것이 보였다. 요위굉은 모두 세 명이었던 것이다.

 제자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조일 사태는 발걸음을 돌렸다. 당도 하자마자 장부터 날렸다.

 펑!

 장과 장이 부딪치면서 호쾌한 소리가 났다. 조일 사태는 눈을 크게 떴다. 자신이 한 걸음 밀린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기척조차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이자는 자신의 위였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전 내공을 끌어올렸다.

 그녀를 바라보던 요위굉은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작전이 아주 잘 들어맞았다. 사제 둘이 다친 일수십격 당패성은 지금 정신이 없을 것이 당연했다.

 지금 자신의 두 쌍둥이가 합격을 하고 있으니 문제 될 것은 없었다. 남은 것은 이 늙은 사태뿐이었다.

 어젯밤 우연히 한 여자를 납치해 가고 있을 때 청성과 종남의 사람들이 한 여자를 둘러메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분명히 그들은 자신들을 추적하는 추살대의 일원이었다.

 직감적으로 추살대에 무슨 일이 있었음을 짐작한 그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남아있는 추살대를 아예 없애 버리기로 한 것이다.

 당패성과 조일 사태가 남아있었지만 별 무리 없었다. 솔직히 자신의 무공은 그들보다 위였고 게다가 자신들은 한 명이 아니라 세 명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요위굉의 무공 수위를 잘 모르는 것은 셋의 무공 수위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자신은 이미 귀혼수를 십이성 대성했고 둘째 요위중(了偉重)은 십성, 막내 요위명(了偉탖)은 오성에 불과했지만 암기술이 탁월했다.

 “흐흐, 예쁜 제자군. 고맙수, 사태.”

 비웃음을 흘리며 요위굉은 자신의 긴 팔을 뻗었다. 이윽고 조일 사태와 본격적으로 손을 섞기 시작했다.

 파방! 파바방!

 조일 사태의 복호장(伏虎掌)은 요위굉의 귀혼수에 모조리 막혔다.

 귀혼수는 독특한 조법(爪法)이었다. 보통 조법이 손끝을 단련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에 반하여 귀혼수는 달랐다.

 손바닥과 손등을 단련하는 것이 시작이었고 찢는 대신 북을 치듯 큰 원호를 그리며 타격력을 배가하는데 손등과 손바닥을 뒤집으며 쳐내는 것이 귀혼수의 특징이었다.

 말하자면 이연격(二聯擊)을 기본으로 하는데 마치 그 소리가 명부(冥府)의 북소리를 듣는 듯하여 귀혼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만큼 익히기가 까다롭고 특히 팔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부작용이 있어 사람들이 익히기를 꺼려하는 무공이었다.

 요위굉 삼 형제의 팔이 일반인보다 두 뼘 이상 긴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파방! 팡! 파방! 파방!

 숨 쉴 틈 없는 연격에 조일 사태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녀는 방어하기에도 급급했다.

 긴 팔이 기괴하게 꺾여 들어오는 각도는 종잡을 수가 없었고 이미 선기를 잃어버렸기에 그녀의 손에서 수많은 아미의 절학들이 채 펼쳐지지도 못하고 있었다.

 결국 요위굉의 귀혼수에 진중혈을 연타당한 그녀는 피를 뿌리며 날아갔다. 요위굉은 재빨리 형제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손발이 어지러워진 당패성의 혈도를 별 어려움 없이 쉽게 짚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것이 지금 당한 일이다. 핏발이 선 그의 두 눈에 요위굉의 바지춤이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는 당혜 앞에 꿇어앉아 있었다.

 미려군은 이미 요위중의 손에 온몸을 유린당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당패성은 어금니가 부서져라 꽉 물었다.

 숨을 헐떡이던 당소국과 아미의 조일 사태는 피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았다.

 요위굉이 바지춤을 내리고 자신의 양물을 손으로 잡는 것이 보였다. 그야말로 범해지기 직전이었다.

 “대어(大漁)를 잡았어. 독수화접 당혜. 점창의 가기연과 함께 전부터 한번 눌러보고 싶었거든? 킥킥.”

 눈물만 질질 흘리며 당혜는 입을 꽉 다물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크하하하! 그렇게 세상 끝난 것처럼 굴지 말거라! 곧 극락을 맛보게 될 터이니!”

 징그럽게 웃으며 요위굉은 정말 이 순간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당혜의 얼굴. 바로 이 얼굴이었다. 공포에 떠는 이 얼굴이 그가 그토록 보고 싶어 마지않는 얼굴이었다.

 요위굉 삼 형제는 어릴 때부터 음험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멸시하며 눈총을 주었다. 그들은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무공을 배우기 시작했다. 인연이 되었는지 귀혼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들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열과 성을 다하여 익히기 시작했다. 무공만 익힌다면 마을 사람들의 저 냉대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그러나 귀혼수를 연성하는 도중에도 사람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그들은 꾹 참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요위굉이 십이성 대성할 때는 참을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했다. 원래 음험한 얼굴에 길어져 버린 두 팔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특히나 마을 처자들은 무슨 벌레를 보듯 했기에 요위굉 삼 형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들은 지난 시간을 보상받기를 원했다. 그래서 마을 처자들을 간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중원 전체에서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르고 있는 가운데 그들에겐 어느새 무림 공적이란 꼬리표가 달라붙었다. 일그러진 생각에 비뚤어진 행동이었다.

 요위굉은 득의의 표정을 지었다. 죄책감 따위는 이제 손톱만큼도 없었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 안으로 들어서려 했다.

 “…….”

 한데 순간 난데없는 느낌에 그는 신형을 멈추고는 갑자기 몸을 떨었다. 아니, 그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두 조금씩 떨고 있었다.

 살기(殺氣)였다. 그것도 엄청난 살기, 하지만 이 순간 당패성에게는 너무도 반가운 것이었다.

 이 살기는 분명 어젯밤에 질리도록 느낀 것이다. 부릅떠진 그의 눈이 돌아가고 이어 한 사내의 모습이 눈에 보였다.

 육 척이 훨씬 넘는 키에 묵빛 수투, 피풍의 밖으로 삐져나온 거도… 무정이었다.

 “무, 무 형……?”

 당패성은 뭔가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목이 메어 아무 소리도 못한 채 그는 괜한 목울대만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나마 제 역할을 하던 눈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뿌옇게 흐려지며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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