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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언더 테이커
작가 : 미르아람
작품등록일 : 2017.3.27

“다시 한 번 그를 만나겠어.”

최초의 가상현실 게임. 아크[Ark].

정우가 아크를 시작한 이유는 오로지 복수, 복수만을 위한 거였다.

막막하기만 한 복수의 길. 그런데 직업이 장의사라니!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게임을 시작한 정우의 행보가 아크를 뒤흔든다!

 
시험(1)
작성일 : 17-03-28 02:47     조회 : 432     추천 : 0     분량 : 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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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성웅성

 

 “야 저거 어떨까?”

 

 “같이 사냥 할 파티 구합니다!”

 

 난 시끄러운 소리에 어느새 감긴 눈을 떴다.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널따란 광장과 그 중앙에 있는 분수대.

 

 그리고 중세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건물들과 많은 사람들이 광장을 중심으로 흥정하거나 다니는 모습들이었다.

 

 엄청나다!

 

 난 생각보다 뛰어난 아크의 현실감에 심장이 절로 두근거렸다.

 

 이 정도의 현실감이라니!

 

 짝짝!

 

 ‘정신 차리자. 빨리 움직여야지.’

 

 난 가볍게 뺨을 쳐 정신을 부여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맵을 불러내 목적지를 찾았다.

 

 목적지는 우편 공사.

 

 맵의 우편 공사를 터치하자 빨간 색으로 변하는 눈앞의 길.

 

 레벨 10이하 초보자에게만 적용되는 맵과 길 찾기 기능이다.

 

 난 빨간 색 길을 따라갔다.

 

 곧 도착한 우편 공사.

 

 나는 우편 공사 앞에 있는 우편함에 손을 댔다.

 

 반짝.

 

 - 편지가 1통 있습니다.

 

 내가 손을 대자 우편함이 반짝 거리며 편지가 있다고 알려오는 시스템 알림.

 

 ‘정말로 있었잖아?’

 

 내가 여기 온 건 예전 정보 수집 때 우연찮게 들은 소문 때문이었다.

 

 ‘레벨 10이전에 우편함에 가면 정체모를 편지가 있다.’

 

 .......라는 이상한 소문.

 

 그래서 혹시나 하며 왔었는데 진짜로 있다니.

 

 난 우편함을 열었다.

 

 우편함에는 시스템 알림대로 한 통의 편지가 있었다.

 

 난 편지를 꺼내 곧바로 확인했다.

 

 “확인.”

 

 「 정체모를 편지 - 1회용, 확인 불가

 

  내용물도 확인 못하는 편지다.

 

  쓰임새가 있으려나?

 

  특징: 이 편지는 모든 이계인들에게 일괄적으로 발송되며

  레벨 10이 되면 사라진다. 」

 

 제대로 설명하는 게 없는 정보.

 

 편지의 정보를 확인하자 곧바로 퀘스트 창이 떴다.

 

 「 편지의 쓰임새를 확인할 것인가? - [미정]

 

  정체모를 편지를 받은 당신.

 

  하지만 당신은 편지를 읽을 수 없다.

 

  그런 편지의 쓰임새를 당신은 확인 해볼 것인가?

 

  뭐 하든 안 하든 당신의 맘.

 

  퀘스트 보상: 그 딴 거 없음.

 

  퀘스트 실패: 어딘가를 찾지 않을 시. 레벨 10 달성.

 

  실패 패널티: 없음.

 

  PS: 혹시 찾았다고 보상 같은 거 기대하지마라.

  보상은 쟁취하는 것. 」

 

 참으로 불친절한 퀘스트 설명.

 

 아무런 단서도 없는 어딘가를 찾아 가라니.

 

 보통 같으면 포기할 퀘스트.

 

 하지만 난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커뮤니티에서 편지에 대한 소문 돌 때마다 나오는 한 이야기 때문이다.

 

 ‘편지의 존재의 쓰임새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보상이 아닐까?’

 

 .......라는 편지가 나올 때마다 나오는 추측들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추측.

 

 만약 이 추측이 맞는다면 난 보통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그 길이 내 목적을 위한 지름길이 될지, 돌아가는 길이 될지 전혀 모를 일.

 

 그렇다 해도 이것만큼은 이전부터 확실하다.

 

 그를,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렇지만 이 편지의 쓰임새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완전한 백지.

 

 이 편지의 존재가 알려진지는 내가 알기로 이제 1년.

 

 1년 동안 이 편지의 쓰임새를 누구도 발견했다는 소리는 없었다.

 

 처음에는 편지 자체가 헛소문이라 생각해서 없는 거라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편지도 있고, 퀘스트도 있다.

 

 그럼 십중팔구 먼저 이 편지의 쓰임새를 찾은 이들이 정보 유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몇 번이나 이 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도 아직까지 쓰임새를 못 찾았다는 건 말이 안 되니깐.

 

 그렇다면 이 편지의 쓰임새를 찾는다면 무언가 분명히 있다.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을 만큼의 무언가가.

 

 난 이 편지의 쓰임새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

 

 ‘음.......’

 

 난 편지를 살펴보며 고민했다.

 

 겉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편지.

 

 하지만 나로서는 이 편지 봉투를 뜯어볼 수조차 없다.

 

 본래 편지란 멀리 떨어진 이에게 안부나 소식, 용무를 적어 보내는 것.

 

 그런데 수신자인 내가 뜯어 확인 할 수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결론은 두 가지.

 

 내가 진짜 수신자가 아니거나 ‘특정한 조건’을 만족해야만 열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편지의 수신자는 모든 유저란 점이다.

 

 그렇다면 이 편지의 퀘스트는 모든 유저 공통 퀘스트.

 

 모든 유저들이 이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어야한다.

 

 그 공통적인 무언가는 내가 예상할 수 내에서는 레벨, 아이템, 능력치, 스킬, 장소 정도뿐이다.

 

 하지만 능력치와 스킬, 아이템은 종족마다 차이가 있으니 제외.

 

 레벨은 퀘스트 제한이 걸려 있으니 가능성이 가장 희박하다.

 

 남은 건 장소뿐.

 

 내가 알기로 어느 지역, 어느 나라, 어느 종족이든 간에 처음 시작하는 곳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중앙 광장, 분수대, 우편함, 대장간, 잡화상점, 연무장 정도.’

 

 이 장소들뿐이다.

 

 이 후보들 중 우편함은 제일 먼저 코앞에서 시도해봤지만 실패했으니 제외.

 

 ‘그럼 먼저 대장간으로 가보자.’

 

 난 대장간으로 향했다.

 

 

 ◆

 

 한 달 후

 

 웅성웅성.

 

 왁자지껄한 중앙광장.

 

 난 그 중심의 분수대 앞에 다시 왔다.

 

 ‘이제 남은 후보는 여기뿐.’

 

 난 한달 동안 편지를 쓸 수 있을지 모를 연무장과 대장간, 잡화상점에 가서 편지를 뜯어보려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사용 실패 후 다른 가능성 확인을 위해 NPC들에게 보여주었지만 그것마저 모두 허탕.

 

 나는 곧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 했지만 붙잡혀 온갖 일들을 했다.

 

 그 때문에 허비한 한 달.

 

 이제 남은 곳은 여기뿐이다.

 

 난 분수대 앞에서 편지를 꺼내 뜯어보려 했다.

 

 - 사용 권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지없이 들려오는 사용 권한이 없다는 시스템 알림.

 

 ‘혹시?’

 

 나는 혹시나 싶어 편지를 분수대에 넣어봤다.

 

 보통 비밀스러운 편지는 물에 적시거나 불 위에 가까이 대면 숨겨진 글이 드러나는 법.

 

 아까 대장간에서 한 번 가까이 대봤지만 변화가 없었으니 이제는 적셔봐야지.

 

 .......

 

 아무 반응 없는 편지.

 

 하아! 여기가 아니면 도대체 어디서 이 편지를 쓸 수 있는 거야?

 

 난 한숨을 내쉬며 중앙광장을 떠났다.

 

 

 

 

 ◆

 

 “어? 여기는?”

 

 나는 편지를 쓸 수 있는 곳을 찾아 정처 없이 돌아다니 한 곳을 발견했다.

 

 ‘여명의 여관’

 

 낡고 허름한 외관의 여관.

 

 보통이라면 유저들이 귀환지역 내 지점으로 설정 시 부활이나 귀환 시 시간에 따라 피로도와 생명력, 마나가 회복 속도 증가라는 이득을 보기 위해 들리겠지만 이 여관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아무도 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뭔가가 걸리는 여관의 이름.

 

 ‘뭔가 기억 날 듯 말 듯 한데....... 아!’

 

 난 뭔가가 익숙한 이름에 기억을 뒤지다 떠올랐다.

 

 “여기다!”

 

 여명의 여관.

 

 아크 관련 커뮤니티에서 편지의 대한 단서를 조사하다 발견한 특이한 여관.

 

 이 여관은 내부나 효과. 그 무엇 하나 특별한 게 없다시피 하지만 딱 하나 특이한 점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모든 시작지점에 이 이름의 여관이 존재한다는 것.

 

 ‘왜 이걸 이제야 기억해냈지?’

 

 기존의 후보지가 모두 편지와 관계가 없다고 밝혀진 이상 현재로서는 여기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

 

 ‘여기가 마지막이다.’

 

 난 여명의 여관 안으로 들어갔다.

 

 딸랑!

 

 문을 열자 울리는 방울소리.

 

 여관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몇 개 없는 탁자 중 자리가 차있는 자리는 전혀 없는 황량한 여관 내부.

 

 여관 주인만이 의자에 앉아 졸고 있을 뿐이었다.

 

 난 일단 편지를 꺼내 뜯어봤다.

 

 - 사용권한이 없습니다.

 

 여지없이 들려오는 사용권한이 없다고 들려오는 시스템 알림.

 

 난 사용권한이 없다는 시스템 알림이 들려오자 여관 주인에게 다가가 깨웠다.

 

 “음, 음? 무슨 일인가?”

 

 비몽사몽 하는 여관 주인.

 

 난 주인에게 편지를 건넸다.

 

 편지를 보자 순간 눈빛이 바뀌던 여관 주인.

 

 여관 주인은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떼며 물었다.

 

 “이 편지는 뭔가? 왜 나에게 주는 겐가?”

 

 “이 편지는 당신의 것입니다.”

 

 “음? 나에게 편지가 왔으면 우편함에 왔거나 우편배달부가 배달해주지 왜 자네가 주는가? 내 편지가 아닐 걸세.”

 

 계속해서 시치미를 떼는 여관 주인.

 

 아까 전 눈빛을 본 난 그에게 확신을 담아 말했다.

 

 “그건 당신이 뜯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뭔 소리인가? 그건 자네 것이니 자네가 뜯어야지.”

 

 난 여관 주인의 말에 웃으며 확신을 담아 말했다.

 

 “시치미 그만 떼시죠? 아까 이 편지를 보고 눈빛이 바뀐 걸 봤습니다.”

 

 “.......”

 

 내 말에 침묵하는 여관 주인.

 

 잠시 후 여관 주인은 박장대소를 하며 말했다.

 

 “하하하하하하하! 이런 내가 실수를 했군. 그래 그 편지는 나에게 와야 하는 걸세. 정확히는 자네 같은 이계인들이 나 같은 자들에게 가지고 오는 초청장이지.”

 

 여관 주인이 인정하자 바뀌는 퀘스트의 정보.

 

 띠링!

 

 「 시험장으로의 초청장 - [미정]

 

  시험장으로 갈 수 있는 초청장을 받은 당신.

 

  하지만 특수한 마법에 의해 당신은 초청장을 읽을 수 없다.

 

  이것 자체가 시험.

 

  읽을 수 없는 초청장을 가지고 시험장이 있을 곳으로 가라.

 

  뭐 하든 안 하든 당신의 맘.

 

  퀘스트 보상: 시험장으로의 출입.

 

  퀘스트 실패: 시험장을 찾지 못하고 레벨 10 달성.

 

  실패 패널티: ??

 

  PS: 시험장 찾아낸다 해도 안일해 하지 말라.

  본격적인 시험은 이제부터. 」

 

 역시 여기였군.

 

 난 바뀐 퀘스트 창을 보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초청장이라니? 뭔 놈의 초청장을 개떡같이 만들어?

 

 여관 주인은 내가 속으로 불만을 토하든지 말든지 편지를 뜯어 내용물을 보여주며 말했다.

 

 편지 안의 내용물은 젖은 편지와 어떤 한 카드.

 

 “으으, 물에 완전히 젖었구먼. 이 편지는 이 곳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인 시험장으로 초대하는 초청장이라네. 그리고 이 카드는 시험장에 들어가기 위한 1회용 허가증이지.”

 

 여관 주인의 설명에 난 이해했지만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무슨 시험인 거지?

 

 내가 시험에 대해 의문스러워 하는 게 눈에 띄는지 여관 주인이 나에게 말했다.

 

 “아마 시험에 대해 궁금할 테지.”

 

 “네.”

 

 “일단 한 가지만 말해주자면 자네가 시험을 통과한다면 조금 특별한 보상이 주어질 걸세. 도전 하겠는가?

 

 “네 도전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도전해야지. 보상이 주어진다는데.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지금 말하게.”

 

 “딱히 준비할 건 없습니다.”

 

 난 여관 주인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무슨 시험인지도 모르는 이상 어떤 걸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

 

 오로지 내 임기응변에 맡겨야 한다.

 

 “그럼 따라 오게나.”

 

 날 데리고 주방으로 들어가는 여관 주인.

 

 여관 주인은 주방의 한 찬장 앞에 다가가 옆으로 밀어냈다.

 

 드르르르륵.

 

 그러자 모습을 드러내는 숨겨진 철문.

 

 여관 주인은 철문에 아까 편지에서 나온 카드를 댔다.

 

 삐삑! 철컥!

 

 그러자 자동으로 열리는 철문.

 

 철문 뒤로 모습을 드러낸 비밀통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관 주인은 나를 데리고 비밀 통로의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공동.

 

 공동의 중심에는 무언가가를 기둥이 있고 그 중심이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건 마법진인가?’

 

 기둥 안에 있는 것은 소설책에나 나올 법한 마법진이 있었다.

 

 마법진을 보고 있는 나에게 여관 주인이 말했다.

 

 “그건 다중 마법진일세. 여러 효과가 있는 마법진이지. 일단 거기 마법진 중앙에 가서 서게나.”

 

 난 여관 주인의 말에 따라 마법진 중앙에 가서 섰다.

 

 내가 마법진 중앙에 서자 설명하기 시작하는 여관 주인.

 

 “이제 잠시 후 자네는 마법진을 통해 시험장으로 이동하게 된다네.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생명력, 마나, 스태미나는 회복되지 않는다네. 시험 내용은 시험장 입장 시 공개되지. 어떤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겠네. 도전하겠는가?”

 

 띠링!

 

 「 시험을 통과하라! - [미정]

 

  초청장을 가지고 있던 당신.

 

  당신은 은둔해 있던 시험 감독관을 찾았다.

 

  그로서 비밀의 시험을 칠 자격을 얻은 당신.

 

  시험에 통과하면 특별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소문이 있다.

 

  시험을 통과하여 보상을 획득하라.

 

  퀘스트 보상: ???

 

  퀘스트 실패: 시험 실패. 」

 

 여관 주인의 말에 떠오르는 퀘스트 창.

 

 난 고개를 끄덕여 수락했다.

 

 그 특별한 보상이란 게 있다면 남들과는 다른 출발이 가능할 테니깐.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여관 주인은 좀 떨어진 석판에 다가갔다.

 

 그리고 석판에 손을 올리고 나에게 말했다.

 

 “그럼 시험장으로 보내주겠네. 텔레포트!”

 

 여관 주인의 말과 동시에 난 몸이 빛에 휩싸이고 저편으로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여관 주인의 혼잣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후후후. 내 실적 증명서류인 초청장을 물에 적셔 들고 왔으니 좀 빡세게 굴려주겠네.”

 

 

 ◆

 

 잠시 후 눈을 떠보니 내가 있는 곳은 숲 바로 앞.

 

 내 뒤로는 넓디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내가 주위를 확인하고자 두리번거리자 들려오는 시스템 알림.

 

 - 시험장에 입장하셨습니다.

 - 시험은 여러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단계의 시험을 통과 시 특별 보상이 주어집니다.

 - 이 곳은 특수 필드이기에 사망 시의 패널티는 존재하지 않으며 원래 장소로 되돌아갑니다.

 - 그럼 곧 1단계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준비해주십시오. 10, 9, 8.......

 

 순식간에 설명을 끝내고 카운트를 세는 시스템 알림.

 

 난 순식간에 떨어지는 카운트에 재빨리 인벤토리에서 무기를 꺼냈다.

 

 내가 꺼낸 무기는 초보자에게 지급되는 기초 아이템 중 하나. 초보자의 단검이었다.

 

 「 초보자의 단검 [노멀 F+]

     

  공격력 : 5   내구력 : 5

     

  초보자용으로 지급되는 기초 아이템이다.

 

  기초 아이템으로서 일정 레벨 이하의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내구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공격력 최악, 내구도 최악, 쓸 만한 거라곤 일정 레벨 이하의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내구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특징뿐인 무기.

 

 하지만 노멀, 매직, 레어, 에픽, 유니크, 레전드 등급으로 나뉘는 아이템 중 노멀, 그것도 노멀 중의 최하급이나 마찬가지인 노멀 F+인 아이템이니 뭘 바라겠는가?

 

 뭐 행운 능력치에 따라서 무기 상태도 영 안 좋다 하는데 상태가 좋은 걸 위안으로 삼아야지.

 

 난 초보자의 단검을 역수로 쥐고 준비했다.

 

 - 5, 4, 3, 2, 1....... 시작합니다.

 - 1단계 시험은 ‘도망치는 토끼를 모두 사냥하라.’입니다.

 - 외부의 관측자, 시험 감독관이 개입해 시험 난이도가 상향 조정 됩니다.

 - 1단계 시험 토끼의 수가 5마리에서 10마리로 늘어납니다.

 - 제한시간은 1시간입니다.

 - 1시간 이내 토끼를 모두 사냥하지 못할 시 시험에서 탈락합니다.

 

 이게 뭐야!

 

 카운트가 끝나자 시작을 알리며 시험 내용을 설명해주는 시스템 알림.

 

 그런데 거기에 외부의 관측자, 시험 감독관이 시험 난이도가 상향 조정 했다고 한다.

 

 난 그 소리에 한 사람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바로 여관 주인.

 

 외부의 관측자가 시험 감독관이라면 필시 그 여관 주인일터.

 

 하지만 여관 주인과 난 오늘 첨 본 사이.

 

 그렇기에 아무런 앙금이 없을 터이다.

 

 그런데 이렇게 시험을 상향 조정하다니!

 

 ‘그지 같은 여관 주인 놈.......’

 

 내가 속으로 여관 주인을 욕하는 사이 토끼들이 나타나 숲으로 도망쳤다.

 

 난 토끼들이 도망치자 쫒아서 숲으로 들어갔다.

 

 “거기 서! 이 거지같은 토깽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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