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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신
작가 : 휘닛
작품등록일 : 2016.10.6

사신이 인도하는 비극적 결말 그리고 반전

 
사신 - 세번째 이야기(송곳)
작성일 : 17-03-12 23:36     조회 : 475     추천 : 0     분량 : 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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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나는 퀭한 몰골로 집을 나섰다.

 

  동성로의 아침은 참으로 한산하고도 깨끗했다.

 

  이미 환경미화원이 거리에 나와 길거리를 청소 중이었고 동성로 거리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새롭게 쇄신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복작복작하던 대구 제1의 거리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졸린 눈을 비비며 나는 무작정 거리를 쏘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그 손만 보고는 범인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범인으로 의심이라도 갈만한 용의자가 있어서 그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는 것도 아니고 이 넓고도 구석구석으로 뻗어있는 거리를 전부 동 시간에 뒤질 수도 없는 것이었다.

 

  하나 다행인 것이 있다면 이른 시간대라 행인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이었는데 그건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출근시간만 되어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거리가 미어터질 것임에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누군지도 모르지만 행여 그 사람을 마주친다면 감이올 거라는 요행을 바랬던 것이 잘못이었을까?

 

  마음만 급해서는 이리 저리 뛰어다녔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이 진만 빠졌다.

 

  어느새 거리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서 제 속도도 낼 수 없게 돼버렸다.

 

  마치 혈관에 덕지덕지 붙은 콜레스테롤을 보는 듯 내 생명을 갉아먹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뇌졸중이 발생할 것만 같았다.

 

  어느덧 태양은 붉게 타오르며 중천에 떠있었고 나는 지쳐버렸다.

 

  배도 고파왔고 나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히야 웬일이고?”

 

  “니 지금 일하나?”

 

  “아냐 인제 밥물라꼬 정리 중이었지 근데 와?”

 

  “아 내 볼일이 좀 있어가 시내 나왔거든 그래가 밥이나 같이 묵자고”

 

  “아따 그람 대백앞에서 쪼매만 기다리라”

 

  통화를 마치고는 대구백화점 앞에 멍하니 서서 상설무대를 바라보았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순간 알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한 발자국씩 그 사람을 향해 다가섰고 어느새 그의 바로 코앞이었다.

 

  그는 나를 올려다보며 노래를 멈추며 물었다.

 

  “뭐데요?”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를 무시한 채 나는 그저 그의 왼손을 잡아들었다.

 

  “니재?”

 

  나는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단지 노려보았다.

 

  “뭐가요? 아 왜이래요!”

 

  그는 내 손을 뿌리치려고 버둥거렸지만 나는 쉽게 놓아줄 마음이 없었다.

 

  “니 내 알잖아!”

 

  나는 손을 더 세게 쥐며 악을 질렀다.

 

  주변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수군수군 거리는 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그리고 내가 억지로 손을 잡아끌려고 할 때 누군가 다른 쪽 내 손을 잡아 당겼다.

 

  “여서 뭐하는데? 그새를 못 참고!”

 

  고개를 돌리자 동생이었다.

 

  “잠만 있어 바라 야가 가라니까”

 

  “뭔 소리 하는데 쪽팔리니까 빨리 온나”

 

  동생은 거칠게 내 손을 잡아 당겼다.

 

  하지만 덩치도 컸던 내가 쉽게 끌리지 않았다.

 

  나는 동생의 양 어깨를 감싸 쥐며 말했다.

 

  “억시 중요한 일이니까 방해하지 말그래이”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그를 향해 섰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동생과 실랑이하는 틈을 타서 군중들 사이로 빠져나간 듯싶었다.

 

  나는 그가 사라졌을 방향으로 우두커니 서 있다가 결국 동생의 손에 이끌려 자리를 벗어나게 되었다.

 

  동생은 이동하는 내내 쪽팔린다며 구시렁대었고 나는 허탈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동인동으로 넘어갔다.

 

  식당에 들어서서 찜갈비 주문을 마치고 나니 더욱 그 상황이 아쉽기도 했고 화끈거리기도 했다.

 

  “히야 눈데?”

 

  실컷 방해는 다해놓고는 동생 놈도 궁금하기는 한 모양이었다.

 

  “고마 됐거든. 알거 읍다”

 

  굳이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을 얘기해서 분란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머지않아 다시 마주칠 상황이 올 거라는 건 확신할 수 있었다.

 

  “근데 히야 진짜 웬일이고? 나는 당연히 병원에 가 있을 줄 알았는데”

 

  “어? 아 그게 진짜 중요한 일이라 가지고...”

 

  나는 말을 얼버무렸다.

 

  “그래? 그럼 할 수 없지만... 암만그캐도 퍼뜩 드가래이. 내는 일 마치고 갈테이까 자리 좀 지키고 있어도. 내 걱정대서 칸다”

 

  동생은 진심을 담아서 말했고 나는 슬쩍 눈을 피했다.

 

  “일하느라 힘들었을 건데 밥이나 무라”

 

  나는 화제를 돌리려 애를 썼고 다행히 동생은 거기서 더 말을 잇지 않았다.

 

  동생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식사를 마쳤고 다시 동생을 택시에 태워 보낸 후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었다.

 

  입에서 터져 나오는 연기가 마치 내 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착시로 느껴졌다.

 

  ‘그래도 내는 범인 잡을란다. 잡고나면 니 생각도 바뀔걸. 이 새끼를 잡아야 아부지도 일어날 수 있을 거야. 오후에도 파이팅 해보자’

 

  나는 속으로 핑계 아닌 다짐을 하며 다시 거리를 나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까처럼 느낌이 오는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더 힘들어졌다.

 

  눈만 살짝 감았다가 떠도 바로 앞에 있던 사람조차 찾을 수 없었다.

 

  어느새 거리마다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시야는 더 어두워졌다.

 

  정처 없이 거닐다 보니 나는 북성로까지 오게 되었고 홀리듯 포차 안으로 들어갔다.

 

  연탄 불고기에 우동하나 놓고는 소주를 쉴 새 없이 들이켰다.

 

  알딸딸한 기분이 온몸을 지배해나가기 시작할 때 전화벨이 울렸다.

 

  “히야 어딘데? 왜 안 왔는데?”

 

  “나? 북성로에 흐흐흐”

 

  “아직도 거기서 대체 뭐하냐고! 술 마셨나?”

 

  “아니 마시는 중이야 왜? 좀 마시면 안 되냐? 이렇게 개고생 했는데 그래도 안 되냐?”

 

  “그게 아니라 지금 상황이!... 하 내가 그리로 갈 테니까 거기서 꼼짝 말고 있어래이”

 

  동생과의 통화는 그대로 끊겼고 나는 소주잔을 또 다시 기울였다.

 

  “에이씨 또 또 또 잔소리여 지가 형이야? 내가 오늘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것도 모르면서 흐흐흐”

 

  혼자 중얼거리며 술을 목구멍으로 털어 넣던 나는 그대로 멈춰 섰다.

 

  “할배?”

 

  그 노인이었다.

 

  자신을 사신이라고 칭했던 노인이자 지금껏 동성로 바닥을 이 잡듯 돌아다니게 만든 장본인이 여기에 나타난 것이었다.

 

  “할배요. 히끅 내가 오늘 얼마나 뻘짓 해가믄서 돌아댕기렀는지 아요? 근데 이건 너무하잖아요? 김서방 찾는 것도 아니고 바늘 찾는 것도 아니고 이걸 어예 찾습니까? 안 그래요?”

 

  나는 술김에 쌓여있던 울분을 토해냈다.

 

  노인은 사악하게 빙긋 웃으며 내게 말했다.

 

  “클클클 그래서 내가 왔지 않나. 헛짓거리만 해대는 꼴이 안쓰러워서 클클클 제물이 필요하다네.”

 

  “네? 또 제물이요? 이번엔 뭐죠?”

 

  “쥐! 쥐를 잡아와 클클클”

 

  그 말을 마치고는 노인은 바로 나가버렸고 나는 급히 뒤따라 나와 봤지만 그 어디에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갑자기 술이 확 깨기 시작했다.

 

  담배를 한 개비 입에 우기고는 차근차근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온몸이 전율이라도 일어난 듯 떨리기 시작했고 침착할 수 없었다.

 

  결국 물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리고서야 뭘 해야 하는지가 정해졌다.

 

  근처 애완동물 샵에 들어서서 점장에게 외쳤다.

 

  “쥐! 쥐! 쥐 있죠.”

 

  “예? 쥐요? 쥐는 없습니다만”

 

  “그러면 햄스터! 그래 저거라도 줘요”

 

  “아 기니피그 말씀 인가요?”

 

  “아 급하니까 빨리 줘요.”

 

  “네 뭐 먹이나 케이지나 톱밥은 안 필요하세요?”

 

  “네 전혀 필요 없어요!”

 

  나는 돈을 던지듯 뿌리고는 가게를 뛰쳐나와 택시에 올라탔다.

 

  “수성교로 가주세요”

 

  작은 통 안에서 소리 내어 우는 이 가엾은 피조물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그저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었다.

 

  그때 전화벨 소리가 마구 울려댔고 그제 서야 동생이 기다리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돌아갈 수는 없었다.

 

  내일 사과하기로 하고 그냥 배터리를 뽑아버렸다.

 

  거리에서부터 화장실까지 마구 뛰어서 도착 했다.

 

  화장실은 여전히 어둡고 으스스했다.

 

  “할배? 쥐잡아왔어.”

 

  나는 대담하게 노인을 찾았고 내 뒤에 느껴지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았고 거기에 노인이 서있었다.

 

  “클클클 빨리도 왔구먼 그려 그럼 어디한번 꺼내보게나”

 

  나는 상자를 열어 보여주었다.

 

  “클클클 이건 쥐가 아니지 않은가?”

 

  “그... 쥐는 팔지 않는다고 해서... 햄스터나 쥐나 큰 차이가 있습니까?”

 

  “클클클 그건 아무래도 좋지. 그럼 이제 제물로 바치게나.”

 

  “제물로요? 그 말은...”

 

  나는 뒷말을 잇지 못했다.

 

  사오는 것 까지는 할 수 있었지만 노인이 파라는 행위는 할 수 없었다.

 

  물론 금붕어나 햄스터나 둘 다 살아있는 생명 이었지만 금붕어는 가만히 두어도 알아서 죽었었다.

 

  직접 피를 보는 건 꺼림칙했다.

 

  “클클클 뭐하나 거기서서? 왜? 두려운가? 클클클 모든 건 한순간이라네.”

 

  노인이 그렇게 말하며 세 번째 칸에서 쇠붙이를 던져 주었다.

 

  [짤그랑]

 

  날카로운 금속음이 울려 퍼졌고 나는 조심스레 그것을 주워들었다.

 

  그것은 아주 뾰족한 송곳이었다.

 

  나는 송곳을 바라보다가 노인을 바라보았고 노인은 아무런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나는 차마 움직일 수 없었다.

 

  햄스터를 내려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제법 컸다.

 

  살생에 대한 두려움이 꽤나 커서 그런지 아니면 공포심이 온몸을 지배한 뒤여서 그런지 알 수는 없었지만 생명의 무게만큼 커보였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범인을 잡아야 했기에...

 

  나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쇠붙이를 찔러 넣었다.

 

  시끄러운 비명이 울려 퍼졌지만 멈추지 않았다.

 

  고개만 돌린 채 잡고 있던 손에 더 이상 힘이 필요하지 않을 때 까지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고요한 적막이 찾아왔을 때 나는 송곳을 화장실 바닥에 떨어뜨리며 뒤로 주춤주춤 물러섰다.

 

  노인이 흡족한 미소를 띠며 다가왔고 나는 그를 피해 거울 앞에 섰다.

 

  뼈를 바스라트리는 소리가 머리털을 쭈뼛 곤두세웠다.

 

  그리고 그때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아래쪽 거울이 비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구두였다.

 

  그 구두는 여느 회사원들이 신는 아주 평범하고도 흔한 구두여서 그것만으로는 사람을 구별 할 수 없어 보였다.

 

  단지 색상과 종류를 알아낸 것도 엄청난 소득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거울에는 붉은 글씨가 떠올랐는데 [강정보] 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터덜터덜 거리를 걸었다.

 

  물론 내일은 오늘보다는 찾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

 

  굳이 내일이 아니더라도 모레만 되어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부풀기도 하였다.

 

  생명을 앗아간 죄책감이나 경외감 따위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 제물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택시에 올라탄 나는 병원이 아닌 집으로 향했다.

 

  동생을 지금 마주친다면 분명 껄끄러울 것이므로 일단은 집에서 자고 내일 찾아가서 사과를 할 예정이었다.

 

  어제와는 다르게 마음이 편안했고 쉽게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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