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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먼 곳의 도련님께
작가 : 재희
작품등록일 : 2017.2.17

시간여행시리즈, 첫 번째!


대감댁의 천방지축 하인 <단이>. 혼인을 앞두고 도망치지만 일이 마냥 잘 풀릴 리가 없다!

죽을 위기에서 눈 떠보니 현대.
돌아가지도 못하고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곳에서, 단이는 다정했던 비움골 도련님을 발견하는데...
과거와 달리 까칠한 도련님과 단이의 아웅다웅 전쟁 같은 사랑 줄다리기.

표지 감사합니다^^

***


“아니에요!”

조곤조곤 달래는 정후의 말을 막아선 단이.
레니에게 들었던 조언을 기어이 입 밖으로 내뱉는다.

“그러니까 연애를 해요!”

꿀꺽.
당황함에 말도 침도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내가요, 도련님만 보면 기분이 싱숭생숭한 것이 참말로 이상하지마는 아마도 이런 게 연모라는 것이 아닌가 해요. 그렇다고 덥석 혼인할 수는 없으니 연애를 해요. 이곳 사람들처럼 만나면서 앞으로의 일을 논의해요.”

단이에게 정후는 언제나 오락가락한 사람이었다.
행동과 말이 달라 그 속을 도무지 알 수 없으니, 종국에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선택할 수밖에.

 
1. 시집가는 날의 참새 한 마리 2
작성일 : 17-02-28 18:38     조회 : 149     추천 : 1     분량 : 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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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곽을 다 나와서 무슨 용기가 났는지 단이도 모를 일이다. 곧바로 떠나기는커녕 단이는 비움골로 향하고 있었다. 성 밖의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했으나 그곳엔 신랑 될 이가 있었다.

 비움골은 새벽부터 활짝 열려있었고 부산떠는 이들을 빼고는 조용했다. 단이는 참새처럼 종종걸음으로 정 대감댁으로 갔다. 사람 있나 없나 돌아본 후 뒤꿈치를 세워 담장에 매달렸다. 바지런한 하인 몇이 벌써부터 쓸고 닦는 게 보였다.

 이쯤이면 제 주인 나리도 깨어나 방방 뛰리라 생각하니 식은땀이 났다. 아마 낯이 있어 알리지 못하고 조용히 찾아다니겠으나, 겁먹어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단이는 제가 왜 여길 왔나 자신에게 되묻고 있었다.

 신랑 될 사람을 보러 온 건 아니었다. 홍 씨 아저씨인지 뭔지, 제 신랑에게 한은 없지만 근엄한 내당에서 마님 시중이나 들며 평생을 살고 싶지도 않았다. 어느 어른 댁이 아닌 비루먹은 길 거지에게 시집보낸다면 차라리 갔을지도 모른다고 단이는 생각했다. 물론 배 곪을까 염려한 주인 나리의 선택을 미워하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제가 도망감으로써 욕 볼 주인 나리껜 약간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어쨌든 더 거기 있을 이유도, 필요도 없기에 단이는 담벼락에서 내려왔다.

 

 “여기 숨겨둔 볍씨가 있나. 자꾸 참새가 오는구나.”

 

 웃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단이는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돌렸다.

 

 “저번엔 울더니 이번엔 차림새가 묘한데, 볍씨 도둑질을 하러 왔느냐.”

 

 “아, 아닙니다.”

 

 당황한 단이는 저도 모르게 말을 더듬었다.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고 당황했다는 사실에 심술이 났다. 그래도 제 처지는 아는지라 다 내보이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웅얼거렸다.

 

 “그러는 도련님은 수탉처럼 샛바람부터 나오셨네요.”

 

 “본디 새는 바지런해야하는 법이다. 그래야 벌레도 먹고 도둑도 잡지.”

 

 그 말에는 단이도 발칵 소리질러버렸다.

 

 “저는 도둑이 아니에요!”

 

 “동트기 전부터 남의 집 담 너머를 엿보니 밤손님인 줄 알았다. 오늘은 울지도 않으면서 왜 여기 있느냐.”

 

 도련님은 이번에도 화내기커녕 빙그레 웃고 있었다. 단이는 입만 오물거리고 말이 채 나오질 않았다. 이유를 자신도 모르는데 묻는다한들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단이는 대답대신 도련님의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감히 아랫것이 빤히 올려다보는 모양새가 괘씸하기도 할 법 마는, 도련님은 웃음을 거두지 않고 마주보았다. 역시 희한한 도련님이다.

 

 “도련님은 참 이상하세요.”

 

 생각이 절로 입 밖에 튀어나왔다. 동그랗게 뜬 단이의 눈은 악의 없이 호기심만으로 가득했는데 도련님 또한 그런 인상은 처음이었다.

 

 “너 또한 이상하다.”

 

 도련님은 잠시 말을 멈추고 다시 말했다.

 

 “남의 집 앞에서 울지를 않나, 꼬박꼬박 말대답하질 않나, 이젠 남장을 하고 나타났지 않냐. 넌 누구냐?”

 

 “알려드리고 싶지만 안 됩니다. 차라리 참새라 부르세요.”

 

 단이는 처음으로 아쉬움을 느꼈다. 도망갈 입장에, 심지어 시집갈 사람의 주인에게 이름을 말해 줄 수는 없었다. 괜히 신 끝을 담에 툭툭 치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 기운 없어 어디 쓰겠느냐. 어디 멀리라도 가는 거냐?”

 

 “네. 멀리 가려고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기로 했어요. 그동안 절 도와주신 분께 은혜를 갚아야하는데도.”

 

 단이의 어깨도 축 내려갔다.

 

 “그때 그랬죠. 소녀 못돼먹은 데가 있어서 말도 막 하고 은혜 갚을 줄도 모르니 어쩌겠어요.”

 

 “못되었다는 것이 어째 표정이 그리 어두우냐. 진짜 되다 만 이는 그런 표정을 짓지 않는다. 뻔뻔한 얼굴로 남의 것을 요구하고 사람을 억누르지. 숨통을 조이면서도 베푸는 냥 웃는 낯을 한단다.”

 

 “그런 건 어찌 잘 아십니까. 도련님도 웃고 계시면서.”

 

 “내가 웃는 것이야 네가 우스워 그렇고, 잘 아는 건 그런 이들이 주변에 우글거려 그렇다. 그러니 내 말은 믿어도 된다. 넌 조금 괘씸할 뿐 못 되지는 않았다.”

 

 단이는 그제야 얼굴을 풀고 천진하게 웃었다.

 

 “감사합니다. 본적 없는 상것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매, 도련님도 부디 하고자 하는 바 이루세요. 전 가볼 랍니다.”

 

 돌아서는 단이의 소매를 도련님이 붙잡았다.

 

 “언제 다시 들를 테냐?”

 

 “돌아온다 해도 이곳엔 올 일이 없는데요.”

 

 “여서 볼 일을 다 마쳤으니?”

 

 단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애초에 오늘 이곳에서 볼 일이란 없기 때문이다. 단이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러나 도련님은 아직 단이를 놓아주지 않았다.

 

 “정녕 이름도 알려주지 않을 셈이냐?”

 

 어차피 떠날 텐데 알려주어도 되지 않겠는가 싶어 단이는 망설였다. 천지가 밝아지고 동녘 어귀에 붉은 빛이 돌고 있었다. 더 머물기가 불안했다. 그렇다고 도련님 손을 내치고 싶지도 않았다.

 

 “제가 누구인지 도련님은 어차피 아시게 될 거에요.”

 

 “그게 무슨……?”

 

 단이는 그제야 도련님의 손을 뿌리쳤다. 귓가가 화끈거리고 가슴이 울렁였다.

 

 ‘저 지체 높은 댁의 도련님은 어찌 저리 친절할까.’

 

 그러나 다시는 못 볼 사람이라, 단이는 이를 악물고 동문으로 달렸다. 그새 길엔 사람들이 늘고 집집마다 연기가 올라왔다. 단이의 걸음도 빨라졌다.

 

 ‘멀리 멀리 가자. 이 세상 다 돌고 주인 나리께 돌아가자. 혼례 따위 안 하고 살고 잡다 고하고 나리 모시면서 세상 이야기 해드려야지.’

 

 비움골 밖으로 달려 나가는 새 조금이나마 울적했던 기분은 사라졌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갈 곳 없으랴. 봇짐 아래 미투리가 대롱대롱 흔들리며 아침 해를 받았다.

 

 

 

 

 

 언제나 처음은 좋다. 낯선 구경에 설레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즐겁고 이 구경 저 구경에 정신이 없다. 혹시 추포가 내려졌을까싶어 연달아 다섯 마을을 지나고서야 단이는 조금 느긋해졌다. 사실은 아직도 안심하기에는 일렀지만 이왕 나온 거 도망만 다니면 무슨 재미인가 싶기도 한 것이다. 까짓 꺼 잡힐 땐 잡히더라도 구경하자고, 때마침 놀이패가 와있던 마을에서 그리 결정을 내렸다.

 마음을 놓고 나니 그 후로는 일사천리였다. 가져온 노잣돈으로 먹고 마시고 놀이패에 끼어 춤을 추었다.

 

 “젊은 사람이 흥도 좋구먼!”

 

 옆에서 더 부추기니 단이는 더욱 신이 났다. 이래 좋은 걸 그 동안 푹 마을에서 썩힐 뻔 했으니 얼마나 아쉬웠을까.

 다 놀고 나서는 갖은 주전부리들을 집어 먹었다. 주인 나리 식성이 워낙에 점잖고 집안에 어린 아이가 없어 이런 건 잔치 때에나 얻어먹을 수 있었던 것들이었다. 배가 부르면 주막에 방 잡고 누워 잠을 잤다.

 아침 해가 뜨고도 느지막이 단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깥이 부산스러웠다. 고개를 빼끔 내밀고 보니 포졸 몇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단이는 지레 겁을 먹고 조용히 방을 빠져나왔다. 뒤늦게 제 처지가 생각난 것이다.

 마을을 나와 산으로만 다니기 시작했다. 한번 놀란 마음이 쉬이 가라앉지 않아서 그 후로는 마을을 죄다 피해 다녔다. 정 먹을 것이 궁하면 화전 놓는 집에서 품을 팔았다.

 

 “범이 있다 하니까 저 산으로는 가지 마러.”

 

 종종 그런 조언을 들으며 단이는 길도 나 있지 않은 산을 헤치고 다녔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니 더 나오는 화전도 없고 가지고 있던 음식도 떨어졌다. 돈이야 몇 푼 주렁주렁 달고 있으나 산 속에서는 쓸모가 없다.

 나무 열매를 따먹고 나무뿌리를 깨내어 씹기를 또 며칠. 마침내 단이는 제풀에 지치고 말았다. 집 나온 지 고작 보름이 지났다.

 

 “이리 가다간 굶어 죽겠네.”

 

 그러나 동네 강아지나 참새, 토끼 같은 것만 잡아봤지 사냥은 해 본 적이 없었다. 덫에 걸릴 작은 동물이 있을까 산을 지나는 내내 주변을 훑었지만 보이는 게 없었다. 바스락 바스락 하여 돌아보면 바람이었고 부스럭 부스럭 하여 올려다보면 새가 하늘로 동시에 날아갔다.

 단이의 배에서는 내내 꾸르륵 거리며 곪는 소리가 났다. 이놈의 소리 때문에 잠든 동물도 도망갈 참이라 단이는 울화가 났다. 하지만 화낼 이도 없으니 어쩌랴.

 

 “어?”

 

 두리번 고개를 휘젓던 단이의 온 몸이 딱 멈추었다. 오금이 저려 제 발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눈앞에 노란 눈이 한 쌍 지 불거져 있었다. 나무 그림자 밑에서 그것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 멧돼지였다.

 단이는 숨을 들이켰다. 어둠 속에서 빠져나온 멧돼지는 저를 보는가 싶더니 슬쩍 옆으로 가고 있었다. 코가 벌렁 거리는 걸 보면 곧 들킬 요량이라,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어차피 들킬 바에야 선수를 치는 게 낫지 않을까? 겁도 없이 단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동안 일들이 너무 잘 풀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단이는 호랑이가 나타날까 겁먹고 어설프게 깎아 만든 대나무 창을 들었다.

 예전엔 마을로 꿩고기 등을 팔러 사냥꾼이 내려오곤 했었다. 그네들이 어떻게 사냥했는지를 떠올리며 슬금슬금 다가갔다. 가까이 가니 콧바람이 씽씽 나오는 것이 더욱 사나워보였다.

 그제야 후회가 들었다.

 

 ‘내가 뭔 짓을 한 거야. 도망가기도 마땅찮은데.’

 

 멧돼지의 눈동자가 돌아갔다. 단이와 눈이 마주쳤다. 삐죽 모골이 송연해져, 단이는 사냥꾼에게 들었던 방법도 잊고 냅다 나무창을 집어 던졌다.

 여자 애가 놀라 던진 나무창이 힘이 있을 리가 없다. 창은 멧돼지를 성나게 만들었다. 멧돼지의 몸통이 단이에게로 돌아섰고 단이는 그대로 뒤돌아 뛰었다.

 

 “오지 마! 오지 마!”

 

 멧돼지가 사람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무슨 소용일까. 단이는 숨이 넘어가도록 냅다 달렸다. 잡혀가도 좋으니 포졸이든 누구든 나타나라고 빌기도 했다. 나중에는 찔끔 눈물도 났다.

 정신없이 뛰니 미투리 한 짝이 벗겨지고 발바닥에 나무 가시가 긁혔다. 그러나 뒤에서 킁킁거리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서 아플 새도 없었다. 뒤 돌아보면 그대로 채일까 봐서 돌아보지도 못했다. 뛰고 뛰다가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뒤를 돌았다.

 

 “!”

 

 그 순간 단이의 몸이 허공으로 날았다. 옆구리에 말 못할 고통이 느껴졌지만 그보다도 발이 허공에 떴다는 공포가 먼저였다. 소리도 채 지르지 못하고 날듯이 바닥에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지기까지 시간은 무척 느리게 흘렀다. 단이는 공포를 이겨내고 눈을 떴다. 그다지 높지는 않은 바닥이 아득하게 보였다. 낮은 절벽 아래가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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