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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풍운검협전
작가 : 송진용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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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의 은원을 어깨에 지고 강호에 번지는 음모와 혈풍에 맞서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주인공에게 시시각각 닥쳐오는 모진 시련이 펼쳐진다.

 
제 19 화
작성일 : 16-07-20 11:50     조회 : 438     추천 : 0     분량 : 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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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몽은 사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펄쩍펄쩍 뛰면서 그 즉시 도관을 나왔다. 그리고 단숨에 찾아간 곳은 바로 운지를 처음 만났던 그 개울가였다.

 나무도 바위도 모두 낙엽에 뒤덮여 쓸쓸해져 있었지만, 졸졸졸 흐르는 차가운 개울물소리를 들으며 운몽은 가슴이 터질 것처럼 벅찼다.

 얼마 만에 찾아온 그리운 곳인가.

 운몽은 빛바래 바삭거리는 잎을 매달고 있는 쓸쓸한 두견화 나무를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그동안 더욱 커지고 굵어진 것 같다.

 그로부터 매일 운몽은 그 개울에 찾아와 한나절을 혼자서 놀곤 했다.

 그리고 도관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멍하니 서서 저 멀리 갈색의 가을빛에 젖어 바삭거리는 운대봉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았다.

 답답한 도관에서는 풀려났으나, 여전히 학정봉에 묶여 있는 셈이니 반뿐의 자유였다. 그게 날이 갈수록 오히려 운몽을 더 괴롭게 했다.

 가을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겨울이 성급하게 찾아왔다.

 산도 하늘도, 나무도 바위도 흰 눈에 덮여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

 한두 번 보는 풍경이 아니지만, 운몽에게는 모든 게 새로워 보였다. 가슴속에 열정이라는 생소한 불덩이 한 개를 담아둔 나이가 된 탓이다.

 그날도 눈과 바람만 찾아와 머무는 개울가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도관에 돌아오자 사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말했다.

 “답답하지?”

 “…….”

 “네 의지가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예?”

 운몽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사부를 바라보았다.

 좀체 이런 말을 하지 않는 사부 아닌가. 나를 골탕먹일 궁리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부터 든다.

 “이 년 동안이나 꾹꾹 참았으니 그 의지가 대단하지. 나보다 낫다고 아니 할 수 없느니라.”

 “사부님?”

 “고집스런 망나니 녀석이 기특하게도 사부의 명령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으니 그것도 대견한 일이다. 암, 그렇고말고.”

 “…….”

 “이 녀석,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느냐?”

 “그냥 시키실 일이 있으면 시키세요.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하나뿐인 제자가 해 드려야지요 뭐. 그냥 편하게 말씀하세요.”

 “어허―”

 광명존자가 쓴 입맛을 다셨다.

 그러고 보니 눈앞에 앉아 있는 제자가 이제는 꼬맹이도 아니고 소년도 아니지 않은가. 다 큰 청년이 되었다.

 그것을 처음 느꼈다는 듯 이제는 광명존자의 눈이 커졌다. 낯선 사람을 보듯 끔벅거린다.

 그런 사부를 보며 운몽은 내심 큰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고약한 사부님이 나를 단단히 골려먹으려고 작정한 모양인걸? 대체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뜸을 들이는 걸까?’

 그런 생각으로 멀뚱거리며 마주 보는데, 광명존자가 빙그레 웃었다.

 “이제 보니 네 녀석도 어느덧 다 큰 총각이 되었구나. 참 세월 빠르기도 하지. 강보에 싸인 핏덩이를 안고 이 험한 산속에 들어온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어엿한 청년이 되었으니…… 어허, 너는 젊게 하고 나는 늙게 하는 이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고 무심하구나.”

 하려던 말은 어느덧 잊고, 무상감에 젖어 긴 탄식을 한다.

 “그런데 사부님, 시키실 일이 뭔가요?”

 “응?”

 운몽의 묻는 말에 광명존자가 그를 불러 앉힌 이유를 다시 떠올렸다. 깜빡 잊었던 것이다.

 “이런, 이런, 늙으니까 나도 어쩔 수 없나보다. 자꾸만 깜빡거리니, 쯧쯧…….”

 “그러니까 어서 말씀하세요, 또 잊어버리기 전에.”

 “고얀 놈.”

 운몽의 인정머리없는 말에 광명존자가 서운하다는 듯 눈을 흘겼다.

 “너의 의지가 그토록 대단하니 이제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어도 별일은 없겠다 싶구나.”

 “예?”

 운몽은 제 귀를 의심했다.

 “네 스스로를 잘 통제할 수 있을 게야. 어느 게 옳은 것이고, 어느 게 그른 것인지 스스로 분간할 나이가 된 거지. 옳은 것을 따르고, 그른 것을 버릴 줄 아는 자가 되었다고 나는 믿느니라. 커흠.”

 “사부님, 그 말씀은…….”

 “인석아, 몰라서 자꾸 묻는 게냐? 자유를 주겠다는 것이니라.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 이제는 이 늙은 사부의 눈치 볼 것 없다.”

 “……!”

 너무 의외의 말이라 운몽은 오히려 어리둥절해졌고 의심이 더욱 든다.

 이제는 정말 사부님이 늙으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슬퍼지기도 했다.

 그런 운몽의 마음을 읽은 듯, 광명존자가 눈을 부릅떴다.

 “하지만 사부가 늙었다고 깔보거나 구박한다면 그때는 용서 없어.”

 “사부님은 제 부모 같으신 분입니다. 이날까지 저를 키워주시고 모든 걸 가르쳐 주신 분인데 제가 어찌 그런 마음을 눈곱만큼이라도 먹겠습니까? 안심하소서. 저는 언제까지나 사부님을 존경하고 따를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이곳에서 사부님을 봉양하며 살겠습니다.”

 늘 투덜거리기만 하던 운몽의 입에서 구구절절 진정이 배어난 말이 흘러나온다.

 이제는 광명존자가 어리둥절해졌다.

 ‘이놈이 지금 늙은 사부라고 놀리는 게야. 암, 그렇고말고.’

 그러나 운몽은 여전히 그 늙은 사부가 정해놓은 십 초식의 벽을 깨뜨리지 못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광명존자도 사정 봐주지 않고 마구 공격해 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십 초 동안 운몽이 공격하고 사부는 슬슬 피하는 것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서로 치고 받고 하게 된 것이니 세상이 안다면 기겁을 할 일이었다.

 하지만 운몽에게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십 초를 써서 사부를 때릴 수 없었다.

 때리기는커녕 사부가 공격하기 시작하면 오륙 초도 채 버티지 못했다. 그 안에 호되게 얻어터지거나 붙잡혀 나뒹굴었던 것이다.

 그러니 사부와의 십 초 비무는 운몽에게 성취감을 느끼기보다 좌절을 확인하는 시간에 지나지 않았다.

 광명존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운몽을 약올리기도 하고 충동질하기도 하여 제게 달려들게 했다.

 실전의 묘용을 전수해 주겠다지만, 실은 운몽과 비무 아닌 비무를 하는 재미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틀림없다.

 사부와 그렇게 치고받는 날들을 거듭 보내면서 운몽의 감각과 수법은 더욱 능숙해지고 교묘해져 갔다.

 광명존자를 상대로 하여 능히 칠팔 초를 겨룰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것이 강호에서 어떤 의미인지 운몽은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사람은 늙어갈수록 아이가 된다더니 광명존자를 보면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았다.

 이제는 누가 아이이고 누가 어른인지, 하는 말과 하는 짓만으로는 잘 구분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그 아이가 되어가는 노사부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나는 조만간 너를 강호로 내보낼 생각이다.”

 “예?”

 “흘흘, 놀라기는……. 그럼 늙어 죽을 때까지 이 좁아터진 아미산에서 복닥거리며 살 생각이었느냐?”

 “좁다니요? 이 세상에 아미산보다 크고 넓은 산이 어디 있다고…….”

 “흘흘, 네놈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가는 것도 더 보고 있을 수가 없어. 그러니 더욱 산에서 내려가야 하는 게야.”

 “세상은 아미산보다 훨씬 크고 넓은가요?”

 “그것뿐이겠느냐? 훨씬 사랑스럽고, 훨씬 고통스러우며, 훨씬 아름답고, 훨씬 혐오스럽기도 하지. 아미산 골짜기에 사슴이 있고 호랑이가 있듯이 세상에도 그렇단다. 선이 있고 악이 있으며, 사랑이 있고 증오가 있는데 어느 쪽을 택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너의 판단에 달린 일이지. 그러니 책임이 막중하면서 부담도 크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크단다. 아미산의 골짜기에서 다람쥐를 쫓고 토끼를 잡는 것 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어.”

 사부의 말에 운몽은 입을 딱 벌릴 뿐이다. 여태까지는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그 세상이라는 것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이 일었다.

 “재미있는 곳이로군요, 세상이라는 곳은……. 아미산처럼 심심할 일은 없겠어요.”

 “흘흘, 재미있는 곳이라고?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일각이 백 년인 것처럼 지긋지긋한 곳이기도 해. 물론 네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럼 저는 언제 그 세상으로 나갈 수 있나요?”

 “네가 나의 십 초를 견디면 돼. 지금처럼 그 안에 얻어터지거나 나뒹굴지 않고 거뜬히 버티던지, 나를 때릴 수 있게 된다면 당장이라도 내려보내마.”

 “쳇, 역시 날 놀린 거였어.”

 운몽이 실망감으로 눈을 흘겼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에 새로운 의욕이 충만해졌다. 사부의 말을 듣고 나자 어서 빨리 세상 구경을 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하루라도 빨리 사부를 이겨야 한다.

 ‘지금은 칠팔 초를 버틴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데 그걸 못하겠어?’

 그런 생각을 한 운몽이 옷소매를 둥둥 걷어올렸다.

 “사부님, 그럼 지금 해보죠?”

 “흘흘,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그럼 그래 볼까?”

 광명존자가 실실 웃지만, 속으로는 아이처럼 좋아하며 잔설이 남아 있는 뜰로 내려섰다.

 일곱 초식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 주고받았는데, 여덟 초식째에 이르러 광명존자의 손에 딱 붙잡혔다.

 존자는 자신의 무공의 근간 중 하나인 척발(擲發)과 질(跌)의 묘용이 어떤 것인지 운몽에게 확실히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한순간에 팔과 가슴팍에 있는 다섯 개 대혈을 슬쩍 두드리고 허수아비를 던지듯 냅다 팽개쳐 버렸던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의욕에 넘쳐서 대들었던 운몽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호되게 나뒹굴고 말았다.

 온몸이 부서질 것처럼 아팠지만 운몽은 하하, 웃었다.

 시원했기 때문이다. 몸의 고통과는 상관없이 지난 이 년 동안 발을 묶어놓았던 사부의 금족령이 완전히 풀린 날 아닌가.

 

 그렇게 겨울이 산을 넘어갔고, 오고 가는 세월처럼 피고 지는 꽃나무에 다시 봄이 찾아왔다. 열여덟 살에 맞는 봄은 운몽에게 더욱 특별한 것이었다.

 이 년 전에 보았던 두견화와 지금 바라보는 두견화가 다르지 않은데, 그것을 보는 마음은 비교할 수 없이 달라져 있다.

 이 년 전에 꽃을 볼 때처럼 안타깝고 애절하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에 불같은 그리움과 고통이 더해졌다.

 견뎌낼 수가 없다.

 하루가 다르게 활짝활짝 피어나는 두견화를 보면 왜 그녀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는 건지.

 맑은 물소리를 듣는데 왜 그녀의 짜랑짜랑한 웃음소리가 자꾸 들리는 건지…….

 그날도 종일 개울가에 나와 앉아서 멍하니 아름답고 소담스럽게 피어난 연분홍 두견화를 바라보던 운몽은 끓어오르는 그리움과, 그것이 불길 되어 가슴을 태우는 고통 때문에 퍽퍽 한숨만 쉬어대고 있었다.

 ‘벌써 이 년이 되어간다. 운지는 여전히 절연암에 갇혀 있을까? 내가 사부님의 금족령에서 풀려난 것처럼 그녀도 혹시 풀려나 복호사로 돌아와 있는 건 아닐까?’

 한 번 그녀를 떠올리자 그런 생각이 불같이 일었다.

 ‘나는 운수 비구니에게 다시는 그녀를 찾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운지는 내가 벌써 저를 버리고 아미산을 떠난 줄 알겠지. 정말 그럴까?’

 이 년이 지났을 뿐인데, 저는 이렇게 운지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 그녀가 그새 저를 잊었다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한번 확인해 보자. 살짝 가서 아무도 모르게 훔쳐보고 오는 건 괜찮겠지.’

 이제는 그런 생각을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에잇, 하고 달려가려던 운몽이 몇 걸음 떼어놓았다가 우뚝 멈추어 섰다. 더럭 겁이 난 것이다.

 ‘정말 그녀가 나를 잊어버리고 있다면? 그걸 확인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게 두려웠다. 세상 사람 모두가 저를 잊어도 좋았다. 하지만 운지가 저를 잊었다면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마음속에 두려움과 ‘그렇지 않을 거야, 틀림없어’라는 기대가 수시로 교차했다.

 지독한 갈등으로 괴로워하던 운몽은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떤 쪽이 되었든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만족할 수 있었다.

 운몽은 그 길로 운대봉을 향해 미친 듯 내달렸다.

 ‘그녀가 나를 잊었다고 해도 좋다. 그건 오히려 그녀를 위해 좋은 일 아닌가. 나는 그녀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야 하지 않는가. 그랬기에 운수 비구니에게 다시는 그녀를 찾아가지 않겠노라고 약속했던 것이다. 그러니 그녀가 나를 잊어버렸기를 바라야 한다.’

 이성은 쉬지 않고 그렇게 말해주지만, 운몽의 감성은 그때의 고통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지 몰라 두려워하고 있었다.

 취운곡을 지나 운대봉을 넘고 낙일봉을 넘어 복호사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더욱 갈등이 커져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가슴이 터질 것처럼 방망이질쳤다.

 그리고 기어이 복호사가 들어앉아 있는 삼나무 숲이 발아래 보였다.

 그 큰 바위 위에 웅크리고 앉아서 운몽은 조마조마하고 두근거리는 제 가슴을 움켜쥐고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당장이라도 운수 비구니가 툭, 튀어나와 ‘네 이놈! 사내 녀석에 제가 한 약속을 어기다니!’ 하고 호통칠 것만 같아서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시간이 왜 이렇게 더디기만 한지, 유수처럼 무심하게 흐르던 아미산의 시간이 삼나무 숲을 내려다보는 이 바위에서만큼은 좀체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초조한 시간 속에서 밤이 되었다. 그러나 운몽은 날을 잘못 택했다.

 어둠이 온 세상을 뒤덮나 싶었는데, 저쪽 산마루가 훤해지더니 이내 둥근 금빛 달이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보름밤이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던 운몽은 여기까지 와서 그대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제 손금이 들여다보일 만큼 달빛이 환하지만 날이 더 깊으면 모두 잠들 것이다.

 그때 살며시 가서 운지만 훔쳐보고 살며시 돌아간다면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멋대로 믿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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