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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여배우 월화의 생애
작가 : 한계령
작품등록일 : 2016.9.18

조선 최초 스크린의 여배우인 이월화의 일생 입니다.
척박한 조선 연극계와 영화계을 거치며 질곡의 삶을 산 그녀의 비극적인 생을 조감 합니다.

 
후기/ 이월화의 저승편지
작성일 : 17-01-27 07:22     조회 : 473     추천 : 0     분량 : 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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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이월화의 저승편지

 

 안녕하세요. 저 이월화입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저는 오래전 태어나 오래전 죽은 사람입니다.

 그런 잊힌 사람을 소설이라는 형태 속에 다시 태어나게 하고 또 그 글을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에서 말씀 드리다시피 제가 태어난 시대는 지금보다 100년이나 앞선 시대였고 지금과는 많이 달라진 세상이었지요.

 

  그런 시대의 조명이 무척 힘든 집필의 작업이라 생각하고 이 글을 쓴 작가의 애로가 무척이나 이해가 되는 군요. 어찌 보면 오늘의 현실과 동 떨어진 듯도 싶지만 그렇다고 시대란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는 별로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로 태어나 그 개화와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자니 별 어려운 일이 하나 둘이 아니었겠지요.

 더욱이 세간의 눈이 집중되는 연극계의 여배우로 또한 조선 최초의 활동사진의 여배우로 살아가지니 말입니다.

 

  저에 대한 소문과 억측, 그런 것들이 저를 옥조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요.

 또한 제 알려진 생활 역시 그대로가 사실일 수도 있겠고 또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저의 사생활은 그렇고 소설의 내용 중에 고증에 벗어난 몇 군데는 무척 아쉽기도 합니다.

 

  작가가 그 시대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는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당시의 시대상과 연극과 영화계의 충분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것이 한 원인이 되겠지요. 그래도 작가는 많은 기록들을 찾아내고 발취하고 이 글에 임한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이해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의 개인적인 출생실화나 연대기에도 충실치 못한 점이 많지만 저에 대한 기록이 부족한 상태에서 만들어진 어쩔 수 없는 일이었겠지요.

 

  하다못해 제가 첫 출연한 조선최초의 활동사진이라는 윤백남 감독의 <월화의 맹서> 조차도 정말로 조선 최초의 영화 이었느냐 라는 논쟁에 휩싸이기도 하니까요. 이 작품에 사실과 역사성은 작가의 판단에 의한 결정이라 보는 것이 좋은 듯싶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어쩔 수 없이 소설구조에 의한 장치로 만들어 논 몇 가지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밝히고 가려고 합니다.

 

 1) 저의 출생에 대한 의혹은 참으로 많습니다. 홍 씨라고도 하고..그리고 유모의 손에 자랐다고도 하는데 작가는 저의 모친을 계모로 설정하였더군요. 참고로 당시 동아일보 기사 (1925년 8월 25일)를 참고바랍니다.

 

 “그의 본명은 본시 뎡숙(貞淑)으로 창성동 이십구 번지 다 쓸어져가는 오막살이 단칸집에서 편모슬하에 구차한 살림을 하였다가..(중략).. 그는 본래 충청도태생으로 무남독녀로 태어나 여섯 살 되던 해에 서울에서 그 부친을 여의고 그때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길리어져..”

 

  2)저는 한때 기생생활을 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기생과 배우생활에 그리 큰 편견을 두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기생출신들이 배우로 많이 등용 되었고 화류계 생활을 하면서도 연극이나 영화에 출연한 기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3)당시 촬영장의 모습은 소설의 묘사처럼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초창기에는 세트(Set)장 촬영도 없었고요. 기술적이나 자본력에서 무척 열약했던 시대 이였지요. 화면에 등잔불을 켜 놓으면 밤 장면이 되는 그런 시대였으니까요.

 

  4)제가 백남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여성극단 <여명>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곳이 부산이었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참고로 동아일보(1925년 8월 26일)기사하나를 소개합니다.

 

  “이월화가 본래 처음 극단에 나타나기는 그가 열여덟 살 먹던 해에 부산 어느 병원에 간호부로 있다가 여배우의 생활이 부러워서 당시 부산에 내려가 흥행을 하던 여명극단에 가입하여 그곳에서 출연한 것이 첫무대라고 합니다.

 

  5)여명극단 시절 유리와 박승희 씨의 부인인 장세숙 여사와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장유리는 소설에서 창작해낸 인물입니다. 실존인물이신 박승희 선생님 부부의 명예를 손상 시켰다면 후손 분들의 혜량을 바랍니다. 또한 김설희와 김우연 역시 동일인물이 아니고 소설속의 인물입니다.

 

  6)극단 토월회에서 연극<부활>의 공연당시 저의 상대역인 네프류도프 역은 박승희 씨가 아니고 안석영(안석주)선생님이었습니다.

 

  7)제가 상해에 간 것은 분명 합니다. 그러나 한번만 간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상해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매음굴에 빠질 뻔도 하고 여러 번 위기가 있었습니다.

 

  8)저와 결혼한 중국청년 이춘래, 그와 부부의 인연이 되어 일본 모찌(下門)에 가서 살았습니다. 일본인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좀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 살았습니다.

 

  9)그러다 젊은 나이(30세)에 죽었지요. 소문에 제가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하고 약을 먹고 자살했다는 소문도 있고, 아니면 현해탄 물속에 빠져 죽었다는 소문도 있지만...그러나 죽기 일주일 전 경성에 어머니를 만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 온 후 죽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 죽음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사인이 밝혀진 것은 없고 제 죽음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 주서 없이 생각나는 몇 가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시간이 나면 다시 한 번 소설을 정독해보고 다른 잘못되었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다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그 점 양해해 주시고 이 소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 그리고 저의 팬클럽 회원 여러분!(작가 한 사람뿐)안녕히 계세요

 

  또 다른 세상에서....

  여배우 이월화 올림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꽁냥이 17-05-25 00:07
 
실존 인물인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이 조금 아쉽네요. 갑자기 끝난 느낌이에요.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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