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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무결도왕
작가 : 천성민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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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고로 강한 사내가 온다!
평생을 낭인으로 떠돌았지만, 이제 남은 것은 죽어 가는 몸뚱이와 무결진해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
가문의 검 오호도는 왼손으로 바꿔 들고 신공 무결진해로 다시 태어난다!

 
제 18 화
작성일 : 16-07-19 17:45     조회 : 507     추천 : 0     분량 : 6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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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처럼 마현은 양옆으로 반라의 여인 둘을 끌어안고 침상에서 뒹굴고 있었다.

 하북 지부를 폐쇄하고 화산의 바로 아래, 섬서 지부로 자리를 잡은 것도 벌써 한 달여. 그동안 아무런 이상 없이 평온한 나날을 보내 왔다.

 간간이 들어오는 의뢰도 그리 난이도가 높이 않은 것들이라 마현이 신경 쓸 것은 전혀 없었다.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밤늦게까지 침상에서 뒹굴던 마현은 갑작스런 이상한 느낌에 벌떡 몸을 일으켰다.

 오랜 시간 동안 살수로 지내 온 마현의 본능이 비상 신호를 보내 왔다. 무언가 전신을 헤집고 다니는 느낌에 마현은 절로 어깨를 떨었다.

 “이봐! 누구 없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마현의 그림자 속에서 흑의인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항상 마현의 그림자 속에서 마현을 경호하는 특급 살수 중의 하나였다.

 마현은 자신의 앞에 부복한 흑의인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드는군.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오도록. 일단 섬서 지부의 살수들이 머무는 곳부터 확인해 봐.”

 흑의인은 대답 대신 그대로 어둠 속에 녹아들며 마현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마현은 금세 굳은 표정을 풀고는 침상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여인들에게로 몸을 던졌다.

 

 “뭐라고? 섬서 지부의 녀석들이 모두 수혈을 짚여서 깊이 잠들었다고?”

 마현의 음성이 높아졌다.

 밖으로 보낸 흑의인이 전해 온 소식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곳, 향화루가 아닌 다른 객잔에 있는 살수들이 모두 수혈을 점혈 당해 잠들었다는 보고였다.

 그것도 최소한 몇 시진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도대체 누가?”

 누군가 자신들을 노리고 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믿을 수 없었다.

 유령살막이 만들어진 지, 이백 여 년.

 그동안 아무도 유령살막의 본거지를 알아챈 이는 없었다. 아니, 설혹 알아챘다 하더라도 소막주가 있는 곳까지 침입한 자는 단 하나도 없었다.

 거기다 이곳은 명문정파, 화산파의 근거지가 아닌가.

 누구도 살막의 지부가 이곳에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었다.

 “혼천살영(混天殺影)! 모두 나와라!”

 마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흑의인 일곱이 어디선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 전신을 흑의로 감싸고 있는데다 눈앞에 있음에도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살수들이었다.

 평소 마현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그의 그림자 속에서 마현의 뒤를 따르는 일곱 살수들.

 유령살막의 살수들 중, 마현 자신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살수들이었다.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은 일곱 혼천살영을 내려다보며 마현은 나직이 입을 열었다.

 “가라. 살막을 어지럽히려는 자들에게 죽음의 안식을 맛보여 줘라.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근처에 있을 것이다.”

 마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혼천살영들은 자연스럽게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순간 마현의 입가에 시리도록 잔혹한 미소가 새겨졌다.

 

 ***

 

 ‘남은 건 넷. 아니, 다섯인가?’

 팽현수는 거친 숨을 토해내며 도를 곧추세웠다.

 언제 남은 살수들이 달려들지 알 수 없는 일. 찰나의 방심도 허용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살수에게는 상극이나 다름없는 명안의 공능 덕에 이렇게까지 살수들을 상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명안을 유지한 탓인지 미약한 현기증이 느껴졌다.

 팽현수는 명안의 수준을 약간 낮추며 주의 깊게 주위를 살폈다.

 왼팔이 잘린 살수와 가슴에 구멍이 뚫린 살수는 많은 출혈 탓인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살수인 이상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팽현수는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명안을 개방했다. 쓰러진 살수들의 미세한 꿈틀댐조차도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대기의 흐름이 어지러이 얽혀갔다.

 흠칫!

 순간 등 뒤로 다가오는 미약한 호흡의 흐름에 팽현수는 절로 어깨를 떨며 돌아보지도 않고 도를 뻗었다.

 카캉!

 날카로운 금속성과 함께 휘두른 도가 튕겨 나왔다. 고개를 돌리자 쌍겸(雙鎌)을 든 살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슈슉!

 살수가 한 손의 겸을 팽현수에게 내던졌다. 날아드는 겸의 궤적이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왔다.

 팽현수는 어려움 없이 살짝 몸을 뒤틀어 겸을 피했다.

 완전히 다 피했다고 생각한 순간, 뒷머리를 노리고 날아드는 갑작스런 예기에 팽현수는 다급히 자세를 낮춰 그것을 피해냈다.

 조금 전 완전히 피했을 거라 생각했던 겸이었다. 팽현수의 뒷머리를 살짝 스쳐간 겸은 그대로 살수의 손에 빨려 들어갔다.

 손잡이 끝에 두개의 겸을 연결한 얇은 실이 팽현수의 눈에 들어왔다.

 ‘저것 때문이었군.’

 속으로 중얼거리며 팽현수는 그대로 겸을 든 살수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는 무영신보. 눈 깜빡할 사이에 팽현수는 살수의 바로 앞에 나타났다.

 당황할 법도 하건만 쌍겸의 살수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 없이 그대로 눈앞의 팽현수를 향해 양손의 겸을 좌우로 교차시켜 휘둘렀다.

 동시에 팽현수의 등 뒤로 날아드는 세 개의 단검.

 슈슉!

 팽현수는 그대로 몸을 숙여 겸을 피하고는 바닥을 박차 어깨로 쌍겸의 살수의 가슴을 후려쳤다.

 퍼억! 우드득!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팽현수는 그대로 날아드는 단검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바로 코앞까지 날아온 단검. 피할 틈 따윈 없었다.

 캉! 카캉!

 팽현수는 망설임 없이 양손에 찬 수투로 단검을 쳐냈다. 그리고는 단검이 날아든 방향으로 몸을 던졌다.

 벽 끝의 커다란 기둥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팽현수는 달려드는 힘을 이용해 힘껏 도를 찔러 넣었다.

 푸칵!

 날카로운 파육음과 함께 전신에 피가 튀었다.

 가슴 깊숙이 팽현수의 도가 꽂혀 있는 살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단번에 심장을 꿰뚫어 살수는 그대로 절명해버렸다.

 돌아보지도 않은 채 그대로 도를 뽑아내려던 팽현수는 순간 멈칫했다. 이미 절명한 살수가 자신의 심장을 꿰뚫은 도를 꽉 붙잡고 있었다.

 다시 힘을 줘 도를 빼내려 한 순간, 바닥과 천장에서 동시에 다섯 개의 세검(細劍)이 날아들었다.

 도를 빼내고 몸을 피할 틈이 없었다. 팽현수는 망설임 없이 도를 놓고 그대로 양 팔의 수투에 의존해 세검을 쳐냈다.

 캉! 카카카캉!

 커다란 금속성과 함께 네 개의 세검이 튕겨 나갔다. 마지막 다섯 번 째의 세검을 쳐내려는 순간, 세검이 뱀처럼 휘어지며 양팔을 파고들었다.

 “큭!”

 왼쪽 뺨에 화끈한 통증을 느끼며 팽현수는 짧은 신음성을 토해냈다.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피가 입가로 떨어져 비릿한 맛이 났다.

 까드득 이를 꽉 깨물며 팽현수는 바닥에 떨어진 세검 하나를 집어 들고는 그대로 천장으로 집어 던졌다.

 파각!

 동시에 왼 손으로 바닥을 힘껏 쳐내고는 허공으로 몸을 띄웠다. 그대로 천장의 세검을 향해 발을 뻗었다.

 푸욱!

 거의 자루도 남기지 않은 채 천장에 꽂힌 세검. 다시 천장을 박차고 아래로 떨어져 내리며 그 반동을 이용해 살수의 가슴에 꽂힌 도를 뽑아내고는 바닥에서 느껴진 미세한 기척을 향해 도를 내리 그었다.

 호조단참의 일격.

 그 쾌속함은 순식간에 바닥을 베어나갔다.

 파가각!

 커다란 마찰음과 함께 나뭇조각이 튀었다. 하지만 바닥의 살수를 치지는 못했다.

 재빨리 몸을 빼낸 팽현수는 도에 맺힌 피를 털어냈다. 세검이 깊이 꽂힌 천장에서 피가 떨어져 내렸다.

 나무로 된 천장으로 보이던 곳에서 사지를 축 늘어뜨린 흑의인이 가슴에 세검을 꽂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파팟!

 그대로 몸을 날린 팽현수는 비틀 거리며 몸을 일으키는 쌍겸의 살수에게로 도를 내던졌다.

 푸욱!

 막 겸을 던지려던 살수는 그대로 굳어진 채 천천히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자신의 배를 깊숙이 뚫고 들어온 팽현수의 도를 바라보며 쌍겸의 살수는 그대로 털썩 쓰러졌다.

 “후욱! 후욱!”

 호흡이 거칠어졌다.

 완전히 쓰러뜨린 살수는 모두 다섯.

 하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바닥에서 세검을 날린 살수 하나를 놓쳤다. 아직 근처에 숨어 있을 것이었다.

 팽현수는 명안을 유지한 채 쓰러진 쌍겸의 살수에게로 다가가 도를 회수했다.

 “큭! 젠장……!”

 얼얼한 볼의 통증에 저도 모르게 신음성을 토해냈다. 상처가 제법 크게 난 모양이었다. 다행히도 독은 없는 듯 했다.

 그저 화끈한 통증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하지만 통증에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최소한 하나는 아직까지 근처에 은신해 있을 것이다. 숨어 있는 살수마저 모두 쓰러뜨리지 않는다면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모두 처리해야 했다.

 팽현수는 명안과 전신의 감각을 최대한으로 개방했다.

 미세한 움직임에 따라 어지러이 얽히며 흘러가는 대기의 움직임이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왔다.

 실낱같은 호흡으로 인한 대기의 흐름이 둘.

 이것은 처음에 쓰러트린 두 살수의 것이었다. 좀 더 명안에 집중하자 두 개의 작은 호흡을 흩어 놓는 또 다른 미약한 호흡의 흐름이 눈에 보였다.

 “거기냐!”

 팽현수는 무영신보를 극성으로 발휘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왼팔이 잘린 살수가 쓰러진 바닥 사이로 도를 찔러 넣었다.

 푸칵!

 손끝으로 전해진 이물감. 숨어 있던 살수가 확실했다. 도를 뽑아내자 천장까지 피가 튀었다.

 솟아오르는 피를 그대로 뒤집어 쓴 채, 팽현수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꽤나 오랜 시간 동안 명안을 유지한 것 때문인지 심한 현기증이 밀려왔다. 팽현수는 바닥에 도를 꽂아 그것에 기대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방의 한쪽 구석에서 이상한 대기의 흐름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비밀 통로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았다.

 팽현수는 평상시의 수준으로 명안을 낮추고 비틀 거리며 걸음을 내딛었다.

 순간!

 등 뒤로 날아드는 날카로운 예기. 미처 피할 틈이 없었다, 아니 틈이 있었다 해도 피할 힘이 없었다.

 ‘제, 젠장!’

 팽현수가 혀를 차며 고개를 돌린 순간, 바닥에 떨어진 세검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팽문기는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은신해 있는 살수들을 상대하는 팽현수가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등 뒤에 눈이라도 달린 듯 날아드는 비수를 보지도 않고 피해버리는 민첩함. 거기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도를 내리그어 버리는 냉정함. 순간적인 판단력.

 도저히 열아홉의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어째서 이런 아이가 형님의 눈에 들지 않은 거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팽현수가 몰래 자신의 힘을 숨기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말이 되지 않았다.

 한꺼번에 떠오른 많은 의문을 정리하는 사이에 팽현수는 이미 많은 살수들을 쓰러뜨렸다.

 분명 살인은 처음 겪는 일일 것임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저 손에 익숙한 일을 하는 것처럼 무심하기 그지없다.

 도를 휘두르는 손속은 망설임 하나 없이 냉정했다.

 팽현수의 도에 죽은 살수가 벌써 셋이 넘었다.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팽현수는 살수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파각!

 귓가에 들려오는 금속성. 그와 동시에 살수 하나가 또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혹시나 해서 따라와 보았지만 이래서는 정말로 구경만하다 끝날 것 같았다.

 ‘헛!’

 순간 팽현수에게 닥친 위기에 팽문기는 저도 모르게 짧게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가슴에 도를 꽂은 채 놓지 않고 있는 살수 탓에 잠깐의 빈틈을 허용한 팽현수. 하지만 그것마저 노련한 움직임으로 살수들의 공격을 피해내고는 반격을 가했다.

 그새 또 하나가 쓰러졌다.

 문득 궁금해졌다. 지금의 팽현수라면 어느 정도까지 자신을 상대할 수 있을지.

 지금 본 팽현수의 움직임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 앞에 서있는 것은 팽문기 자신이다.

 “거기냐!”

 막 머릿속의 비무가 시작되려 할 때였다. 나직한 외침과 함께 처음 쓰러진 살수들 사이로 팽현수가 도를 찔러 넣었다.

 터져 나오는 피를 뒤집어 쓴 팽현수의 모습이 마치 악귀와도 같이 느껴졌다. 팽문기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떨었다.

 순간 비틀거리는 팽현수.

 아무래도 무리를 한 것 같았다. 급히 다가가려 했지만 팽현수는 금세 몸을 일으켰다. 비틀거리는 걸음이 한쪽 벽에 놓인 벽장으로 향했다.

 순간!

 날카로운 반검이 팽현수의 그림자를 뚫고 등 뒤로 뻗어 나왔다. 비틀거리는 지금의 팽현수로서는 도저히 피할 길이 없어 보였다.

 절대 나서지 말라던 팽현수의 당부가 떠올랐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이대로 조카를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은가.

 팽문기는 그대로 몸을 날렸다. 비틀거리며 몸을 피하는 팽현수의 등 뒤로 막 반검이 닿으려 할 때였다.

 퍼퍽!

 내공이 가득 담긴 팽문기의 주먹이 살수의 등을 강타했다. 손으로 전해지는 충격이 등뼈가 완전히 부러진 것 같았다.

 “큭!”

 짧은 신음성이 들려왔다. 찰나의 순간, 살수의 반검이 팽현수의 등을 살짝 할퀸 것 같았다.

 팽문기는 붉은 피가 배어나오는 팽현수의 등에 지혈을 위한 혈도를 점했다.

 “위험할 뻔 했구나, 현수야”

 비틀거리며 팽현수가 고개를 돌렸다. 팽문기는 지친 조카를 향해 씨익 미소를 지었다.

 “도움은…… 필요 없다고 했을 텐데요…….”

 팽현수의 힘없는 목소리. 어이없는 표정으로 뭐라 하려는 찰나, 팽문기의 눈에 팽현수의 오른손에 들린 세검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 살수가 달려들던 위치에 멈춰선 세검. 만약 팽문기가 끼어들지 않았더라도 팽현수는 살수를 쓰러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팽문기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팽현수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한쪽 벽에 놓인 벽장에 다가갔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지만 팽현수는 비틀거리면서도 벽장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제 다 끝난 것 아니더냐? 네가 상대한 살수들의 실력이라면 최소한 일급 살수 이상일 게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느냐?”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힘없이 중얼거리며 팽현수가 벽장 근처의 약간 튀어나온 벽돌을 손으로 눌렀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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