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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판타지스타
작가 : 사열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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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악동!
희대의 스캔들메이커!
헐리웃 액션의 대가!
…….
그리고 발롱도르 후보.

박성국(P.S.G).

그가 필드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의 기대감 어린 시선이
그의 몸에 집중된다.

공을 잡는 것만으로 시선을 끌어모으는 자.
판타지스타(Fantasista)!

 
제 16 화
작성일 : 16-07-19 15:39     조회 : 523     추천 : 0     분량 : 5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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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몸싸움에서 밀린 준호가 뒤로 주춤 물러서자 성국이 순간적으로 몸을 오른쪽, 왼쪽으로 흔들어 보였다.

 “큭!”

 움찔 하고 준호가 그를 막아서려 하지만 그의 반응 속도보다는 성국이 더 빨랐다.

 “준호야!”

 풍생중 수비수들이 뒤를 따라붙어 그를 도와주려는 찰나!

 “이제 못 놀아 주겠다!”

 낄낄거리며 순식간에 성국이 오른쪽으로 치고 나가자 준호가 간신히 붙잡고 있는 정신 줄이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안 놓친다고!”

 그리고 준호가 공을 빼앗기 위해 성국을 따라붙으며 발을 뻗는 바로 그 순간!

 -휘익!

 허공을 가르는 헛발질의 느낌이 준호를 엄습했다.

 철렁 하고 심장이 내려앉는 바로 그 찰나 골대를 향해 시선을 고정한 성국이 악마처럼 비열한 웃음을 머금은 채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치고 나가 준호를 재껴 버렸다.

 “크루이프 턴!”

 프로 선수들의 기술들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구사하는 녀석!

 그 모습에 승재가 진심으로 감탄을 터뜨리고 말았다.

 저런 기술을 저렇게 쉽게 선보인단 말인가?

 감탄을 넘어 경이로 변했을 때 다시 키퍼와 1 대 1 상황이 된 성국이 눈에서 빛을 발했다.

 “이번엔 막을 거야……!”

 하지만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도 칩 슛일까?

 아니면 다른 것일까?

 대체 무엇일까?

 풍생중 키퍼의 눈에 혼란 맴도는 순간 성국이 다시 한 번 미소 지었다.

 “너무 넓다고!”

 -뻥!

 아까의 칩 슛과는 달랐다.

 큰소리와 함께 공이 골대를 향하자 준호가 비명처럼 소리 질렀다.

 “막아!”

 회심의 역습을 커트시켜 버리고, 어떻게든 막으려 왔더니 이렇게 농락을 당해 버리고!

 이 골 마저 들어간다면 준호 자신이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처절한 준호의 외침에 키퍼가 이를 악물고 날아든 공을 향해 뛰어올랐다.

 “아……!”

 하지만 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

 골대의 사각지대 가장 깊은 곳을 노린 성국의 슛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것!

 허나 어떻게든 막아보려 끝끝내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를 악물고 포기하지 않은 준호와 수비수들이 달려왔다.

 최약체에게 이렇게 우습게 농락당할 수는 없었다.

 풍생중의 자존심을 걸고서라도!

 -뎅!

 하늘이 풍생중을 돕기라도 한 것일까?

 사이드를 노렸던 슛은 아주 아슬아슬하게 골 포스트를 맞추고 말았다.

 “걷어내!”

 그 모습에 희망을 가지고 준호가 소리쳤다.

 “걱정 마! 잡을 테니!”

 키퍼의 목소리에 준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바로 그 찰나!

 -스윽!

 뭔가가 그 옆을 스쳐 지나가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준호가 움찔하며 돌아서자 이내 그 자리에서 성국이 풉 하고 웃음 지었다.

 “그래 봐야 나는 놈한테 안 돼!”

 그리고 날아오른 성국이 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온 공에 고개를 틀어 헤딩했다.

 계산을 한 것인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행동한 것인지!

 그것은 알 수 없었지만 안도하고 있는 풍생중 축구부원들의 간담이 절로 서늘해지는 장면이었다.

 “막아……!”

 단말마의 비명과 동시에 성국의 헤딩이 다시 한 번 더 풍생 중학교의 골대로 날아들었다.

 키퍼와 수비수들이 그를 막으려 발과 손을 뻗어 보지만 공은 걸리지 않고 야속하게도 그사이를 빠져나가고 말았다.

 “으아……!”

 아슬하게 빠져나간 공이 마지막 풍생중학교 키퍼의 손가락을 스치며 골대 한쪽 구석을 흔들었다.

 -철렁!

 가슴이 내려앉는 듯한 그 소리와 함께 풍생중학교 선수들이 망연자실한 얼굴로 골대를 바라보았다.

 -데굴데굴…….

 그리고 뛰어올랐던 성국이 사뿐히 착지하며 내려앉았다.

 “안 들어갈 줄 알았지?”

 -삐익!

 비웃음 섞인 성국의 목소리와 함께 휘슬 소리가 울렸다.

 “강성중학교 득점!”

 그리고 그 자리에 부심의 선언이 울려 퍼졌다. 그 순간까지 고요한 필드였다.

 “처음에 일부러 안 넣은 거다. 너무 쉬워서.”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오만하기 짝이 없는 얼굴로 성국이 다시 오프사이드 라인을 향해 걸음을 내디뎠다.

 그 순간 모여 있던 사람들이 “와아아아!” 하고 거대한 함성을 내질렀다.

 도저히 중학 레벨로는 보기 힘든 현란한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관중들 대부분이 차출되어 온 학생이거나 할 일 없어 구경 온 도민들인지라 마지못해서 경기를 보고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은 아니었다.

 그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무명의 축구 선수!

 ‘스타 플레이어!’

 워낙 거대한 재능이기에 드러나는 순간 온 세상을 환하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그의 플레이에 빠져들어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성국이 여유 있게 손을 흔들어 주며 유유히 걸음을 옮겼다.

 “아, 힘들다!”

 이내 뻐근한 목을 어루만지며 그가 걸음을 옮기자 강석을 비롯한 아이들이 “박성국!” 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뭐?”

 그리고 세리머니도 하기 귀찮다는 듯 심드렁한 얼굴로 성국이 그들을 바라보곤 손짓했다.

 “다시 가, 훠이! 훠이!”

 쑥스러워서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진심으로 귀찮아하는 그 모습에 강석과 아이들이 ‘아, 진짜!’ 하고 투덜거렸다.

 허나 완벽하게 리드당하던 상황을 어느 샌가 3:1로 점수 차이를 벌여 놓았다.

 그저 불량아, 양아치라고 생각했건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게다가 득점 그보다 더 큰 것은 풍생중학교 에이스 준호의 자신감을 완전히 꺾어 놓았다는 것!

 골대 앞에서 벗어나 중앙으로 스쳐 지나가는 준호가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며 성국이 씩 웃음 지었다.

 “축구할 때 뭐가 중요한 줄 아냐?”

 의외로 친절하게 말을 건네는 그의 모습에 준호가 눈썹을 꿈틀하며 그를 돌아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성국이 친절함을 거두고는 비웃음을 머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멘탈을 박살 내 주겠다는 듯 그가 악랄한 웃음을 띤 얼굴로 이야기했다.

 “RPG! 리듬, 파워, 그리고 골! 너같이 골 못 넣는 공격수는 선수도 아니지! 그렇지?”

 

 

 

 3. 탐라기 전국 중학 축구 대회(2)

 

 

 

 “화려한 등장이었죠.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학교에, 주목하지 않았던 선수. 그 선수가 명문 풍생중학교를 결국 4:1로 무너뜨리고 말았으니까.”

 “정말 타고난거네요…….”

 “그렇죠. 고교 리그나 성인 리그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점수를 내기 쉽다고 하더라도 단독으로 그 정도 점수를 내기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으니까요. 그때부터 성국이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 손으로 발굴해서 몇 년이나 공을 들였던 제자가 처음으로 온 세상에 이름을 알린 날!

 그 순간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는 듯 천배가 미소 지었다. 아직까지도 그날 느꼈던 전율이 선하다는 듯한 그 말에 프로듀서가 흥미롭다는 웃음과 함께 물음을 던졌다.

 “지금 J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준호 선수와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었군요? 청소년 국가 대표 시절에도 두 사람이 서로 경쟁 관계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 말에 천배가 “그랬었지요!” 하고 하하 웃음 지었다.

 하지만 사실 경쟁 관계라고는 할 수 없었다. 가히 성국은 독보적이었으니까.

 이준호 또한 재능 있는 선수였지만 워낙에 큰 재능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케이스였다.

 허나 굳이 그 말을 할 필요는 없다는 듯 천배가 후후 웃으며 대답했다.

 “아마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경쟁이란 것이 언제나 더 나은 지금을 만드는 원동력 아니겠습니까? 물론 성국이야 워낙에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긴 했지만요.”

 설레설레 고개를 흔드는 그 모습에 ‘역시 박성국!’ 하고 스태프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참… 제가 박성국 선수가 처음으로 ‘사기를 친 게 중학교 때였다’라고 이야기한 걸 들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범죄 고백은 아닐 거고 궁금합니다!”

 프로듀서가 질문을 던지자 유럽 축구 마니아인 카메라 감독이 그것도 모르냐는 듯한 눈빛으로 프로듀서를 바라보았다.

 스포츠 다큐 프로듀서가 어떻게 그 유명한 것을 모를 수 있느냐는 듯한 그 눈빛에 천배가 조금은 쓴웃음을 지었다.

 “확실히 성국이는 스포츠맨은 아닙니다.”

 “예?”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할지…….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

 “그런 면에서 그 나이부터 프로는 프로였죠. 프로란 이기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천배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생각해도 이것이 과연 열여섯 살 소년이 할 수 있는 생각인가 싶었던 모양이다.

 “그게 지금도, 그때도 성국이의 모토였습니다. 헐리우드 액션이나 반칙 유도도 필수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그게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 것이 본선 첫 시합이었는지, 두 번째 시합이었는지…….”

 조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듯 잠깐 말을 멈추고 골똘히 생각하던 천배가 이내 기억이 났다는 듯 환한 웃음과 함께 말을 이었다.

 “아, 두 번째 시합이었습니다. 풍생중학교와의 예전에서 승리하고 난 이후 다음 시합에서 성국이는 전국체전 4강까지 오른 강팀 서귀포중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해 2경기 만에 7골을 넣게 된 겁니다. 이전에는 무명이었다 하더라도 많은 견제를 받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잠깐 멈칫했던 만큼 천배가 많은 말들을 몰아서 하자 입안이 바짝 마른 듯 침으로 목구멍을 적셨다.

 “본선 두 번째 시합은 부산에서 올라온 감천중학교와의 시합이었습니다.”

 “감천중학교라면?”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으로 지금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비수를 맡고 있는 강동찬 선수가 이끌었던 팀이었습니다.”

 “아!”

 “상당히 덩치가 좋았고, 수비 위주로 운영을 하다 역습을 해서 득점을 하는 견고한 강팀이었습니다. 탐라기 전국 중학교 축구 대회의 준결승 시합이었죠.”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그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

 

 “이번에 상대할 팀은 부산에서 올라온 감천중학교다.”

 제주 시내 관광을 나간 임 감독 대신 천배가 아이들을 모아 놓고 내일 있을 준결승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준결승을 앞두고 관광을 간 임 감독이 못마땅한 부분도 있었지만 사실상 그들의 소기 목적은 달성한 셈이었다.

 어쨌거나 준결승까지 올라는 왔으니 이기거나, 지거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제 강성중학교는 전국대회 4강에 오른 팀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테니!

 “다들 잘할 수 있겠지? 이제 감천중만 이기면 결승이다! 결승!”

 물론 천배야 임 감독의 입장이 그리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강성중의 시스템은 그리 돌아가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다루고, 훈련을 진행하는 일은 천배가 거의 모두 맡고 있는 상황인지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네, 코치님!”

 연이어 치렀던 경기에 대한 피로가 쌓인 듯 조금 피로한 기색이 있는 얼굴들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준결승까지 오른 것이 무척이나 기쁜 듯 강성중 축구부원들이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사실 그들의 행보는 생각보다 스피디한 감이 있었다.

 애당초 아무리 탐라기에 참여한 팀이 25개 팀밖에 안 되는 그리 크지 않은 대회였기 때문에 풍생중과의 시합 이후 바로 본선이 시작됐다.

 그리고 본선 1경기에서 강성중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두었다.

 신생팀인 강성중이 여기까지 올라올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심지어 그 자신들조차도 전국대회 4강, 탐라기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홈팀 서귀포중학교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둘 줄은 정말로 알지 못했던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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