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1  2  >>
촌부
송진용
강호풍
도검
사열
피카대장
장준우
윤신현
임준후
서현
우숙
묘재
인기영
김남재
사이딘
건아성
인기영
약먹은인삼
마일드
유호
담화공
에드찬
사이딘
서경
서하
류지혁
약먹은인삼
서연
이길조
 1  2  >>
 
작가연재 > 현대물
판타지스타
작가 : 사열
작품등록일 : 2016.7.13
판타지스타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21...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필드의 악동!
희대의 스캔들메이커!
헐리웃 액션의 대가!
…….
그리고 발롱도르 후보.

박성국(P.S.G).

그가 필드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의 기대감 어린 시선이
그의 몸에 집중된다.

공을 잡는 것만으로 시선을 끌어모으는 자.
판타지스타(Fantasista)!

 
제 15 화
작성일 : 16-07-19 15:37     조회 : 538     추천 : 0     분량 : 553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왜 나한테 또 패스를 안 해?”

 그사이 성국이 인상을 팍 찡그렸다. 그리고는 잠깐 주심과 부심의 눈이 돌아간 사이 갑갑하다는 듯 소리를 질렀다.

 “방금 패스 해 줬으면 이 호빗들 다 떨어뜨리고 골 넣었을 텐데! 진짜 멍청하지 않냐? 니들이랑 나는 제공권이 차원이 다른 데 말이야. 진짜 덜떨어지지? 이렇게 수준 차이를 보여 줘도 모른다니까.”

 도발 가득한 그 말에 그 곁에 있던 풍생중학교 수비수들이 불만 가득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울컥하고 화내는 그 얼굴들을 바라보며 성국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들은 심판이 고개를 돌리자 바로 전반에 푸싱을 범했던 수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

 “또 때리려고?”

 “으, 으으!”

 한 번 반칙을 범하면 다음엔 몸이 움츠러지게 된다.

 그걸 이용한 것인지 얄밉게 압박하는 성국의 모습에 수비수가 어금니를 꽉 깨문 동안 좀처럼 공이 전방으로 날아오지 않자 성국이 늘어지게 하품을 해 보였다.

 “진짜 재미없게들 한다. 패스 놀이냐? 이거.”

 별로 뛸 의사도 없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설렁설렁 걸으며 체력을 비축하는 그의 모습에 풍생중 수비수들이 황당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대체 어떻게 이런 놈에게 3분 만에 두 골을 내준 거지……?’

 상대가 좀 제대로 열심히 하면 모르겠는데, 불량한 모습만 보이니 자꾸 분한 맘만 생겨났다.

 점차 짜증이 보이는 풍생중 수비수들의 모습에 성국이 빨리 공을 보내라 생각을 하며 다시 시선을 하프 라인 쪽으로 돌렸다.

 그사이 중앙에서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강성중학교가 강석이 있는 미드필드 진영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 이준호가 전방을 포기하고 전천후로 뛰기 시작하면서 강성중학교가 중앙이든 어디든 뚫고 나오지 못한 채 밀리기 시작했단 것이었다.

 “이준호가 역시 잘하긴 하나 봐요. 전방을 포기하고 미드필더로 내려오니 확실히 게임이 중심이 잡히는데요?”

 “게임 메이커 역할을 하려나?”

 그것인즉 점점 후반이 진행되면 될수록 이준호의 힘을 빌려 풍생중학교의 사기와 움직임 또한 좋아진단 것과 같은 의미였다.

 계속해서 중앙을 뚫지 못하던 강성중이 밀리면서 순간적으로 패스가 흔들리자 풍생중 미드필더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챘다.

 그리고……!

 “준호야!”

 거기다 모든 공격이 집중되는 포인트가 실력파 선수인 풍생중 에이스, 이준호였으니까!

 “오케이!”

 이내 미드필드 진영에서 함께 내달리던 준호가 공을 받아 현란한 개인기로 태영이를 뚫고 달리기 시작했다.

 “역시 이준호도 빠르다!”

 “볼 컨트롤 능력도 좋고, 전천후인데요? 저기 박성국이란 녀석이랑 다르게!”

 “원래 포워드 출신이 아니거든! 이준호는!”

 원래 이준호는 포워드가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어쩜 그가 전방을 포기하고 중앙으로 내려온 것은 가장 익숙한 자리로 돌아온 것인지도 몰랐다.

 어쨌거나 대량 득점력을 갖춘 준호가 강성중 진영을 향해 치고 오기 시작하자 수비수 태영이의 쌍둥이 형 골키퍼 대영이 놀라 소리쳤다.

 “막아! 막아!”

 그 외침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준호를 막아서자 도리어 자극을 받았던지 준호가 이를 악물고 아이들을 떨쳐 내며 달리기 시작했다.

 “니들이 날 막을 수 있겠냐!”

 집요한 승부근성을 보이는 준호를 보고 승재가 “오~!” 하고 만기에게 체크를 지시하는 동안,

 “넣는다!”

 어느 샌가 준호가 강성중학교 수비진들을 모두 뚫고 대영 앞까지 당도하고 말았다.

 “저 녀석, 지치지도 않나!”

 질린 얼굴로 대영이 소리치자 준호가 번뜩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못 막아!’

 확신에 찬 강력한 킥!

 -붕!

 그리고 순간 허전한 느낌이 준호의 발끝을 스쳤다.

 ‘헛발질?!’

 믿을 수 없는 실수에 일순간 그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말았다.

 ‘그럴 리 없다! 그럴 리가 없는데?!’

 채 1초도 되지 않는 찰나의 순간 수십 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고, 결국 그 생각들의 끝은 혼란이 되었을 때!

 “어, 어?!”

 어느 샌가 준호를 떠나 데구루루 굴러가 대영이 앞에 멈춰 선 공.

 “뭐, 뭐……?!”

 당황한 준호가 땀을 뻘뻘 흘리며 주변을 돌아보자 킥 직전 먼저 공을 걷어낸 이가 보였다.

 “기껏 한다는 게 헛발질이냐?”

 엿 먹으란 얼굴로 씩 웃음 짓고는 다시 전력을 다해서 전방을 향해 달려가는 성국이 말이다.

 곧 그가 재빨리 전방으로 복귀하며 소리쳤다.

 “계속 공격하란 말이야! 이 등신들아!”

 

 버럭 소리 지르며 질주하는 성국은 스프린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빨랐다.

 “와, 진짜 빠르다! 진짜 저 녀석 너무 빨라요!

 “설마 전방에서 언제 여기까지 내려와서 그걸……!”

 승재도 전방에서 공격수 역할만 할 성국이 그런 짓을 할 줄은 몰랐다는 듯 황당한 웃음을 터뜨릴 뿐이었다.

 엄청난 속도의 역주행!

 이준호가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렸다 방심한 사이 어느 샌가 그 앞까지 다다른 성국이 먼저 볼을 걷어 냈고, 그와 동시에 다시 자기 자리로 복귀한 것이다.

 그것인 즉……!

 “이… 수비! 수비!”

 한 번 더 강성중학교의 공격이 진행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었다.

 완벽한 찬스를 놓친 준호가 급격히 당황한 듯 버벅거리며 소리쳤다.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서 방금 사력을 다해 뛰어온 것이 허사로 돌아간 기분에 울컥 하는 것을 느낀 모양이다.

 “이준호보단 박성국이 위에 있었네.”

 “그건 그렇고 진짜 저놈 미친 거 아닐까요? 벌써 하프라인 지났어요!”

 만기의 말대로 성국은 대영이가 슛을 차는 순간 이미 하프라인을 통과하고 있었다.

 자신의 자리, 자신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자리를 향해 체력을 아낀 만큼 아낌없이 내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뻥!

 등 뒤에서 들려온 소리는 이미 공이 출발을 했단 신호와 같았다.

 소리를 들었을 때엔 하프라인쯤에 도착해 있지 않을까?

 그 생각과 함께 성국이 조금 더 속도를 높였다.

 “잡았다!”

 그리고 날아든 공이 거의 하프라인 근처까지 다다랐을 때!

 성국의 역주행을 목격하고는 기다리며 체력을 비축하던 강석이 공을 잡았다.

 성국이 역주행 할 때 정말 될까 싶었지만 그는 충분히 그런 저력이 있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성국이 최소한 자신보다는 몇 단계 위란 걸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경태……!”

 풍생중과의 시합이 생각보다 격전이 된 터라 상당히 버겁게 느껴졌지만 지고 싶진 않았다.

 그간 계속 해 왔던 것이 있었다.

 무엇을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승리를 위해서 여태껏 함께 연습해 온 플레이가 있었다.

 “강석아!”

 “어림없지!”

 경태 역시 마찬가지인 듯했으나 이미 마크가 붙은 상황이었다.

 그간 연습해 온 세트 피스를 위해서는 경태에게 공을 보내 줘야만 하지만 경태는 그렇게 여력이 있지 않았다.

 여력이 없어 보이는 것은 성국 또한 마찬가지였다.

 오프사이드 라인까지 질주해서 도달한 성국이었지만 역시나 수비수들은 집중적으로 그를 마크하고 있다.

 “이이!”

 게다가 뒤늦게 멘탈을 회복하고 달려온 준호까지!

 성국에 의해서 일순간 멘탈이 무너져 내렸었지만 어떻게든 만회하고자 하는 생각이 더 강한 모양이다.

 보낼 곳이 마땅찮은 가운데……!

 ‘아!’

 순간적으로 성국의 눈빛이 강석에 닿았다.

 말없이 힐끔 그를 돌아본 성국은 ‘얼른 패스해라!’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순간 강석이 저도 모르게 성국을 향해 공을 띄웠다!

 “박성국!”

 그게 왜인지는 강석도 알 수가 없었다.

 “받아라!”

 다만 성국의 말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박성국이에게 골을 보내는 것이 옳았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강석이 차올린 공이 붕 떠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다 제주도 바람 때문인지 궤도가 살며시 휘고 말았다.

 그 결과 공이 생각보다 벗어난 곳에 떨어지고 말았다.

 허나!

 궤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샌가 그 자리에 뛰어오른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몸!

 바람을 예측한 것인지, 아니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 것인지 연유는 알 수 없었다.

 “박성국!”

 하지만 언제나 공을 차면 거기엔 항상 성국이 있었다.

 공이 거기에 올 줄 알았다는 듯 내달리던 성국이 공을 붙잡는 순간 순식간에 몸을 터닝하며 수비수들을 재껴 버렸다.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대로 돌아선 몸은 전반전에 보여 주었던 모습과 마찬가지로 유려하기 그지없었다.

 “와, 진짜 저놈!”

 선수 출신 승재마저도 감탄을 마지않을 정도로 굉장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집중한 듯 흔들림 없이 매서운 눈빛을 머금은 성국이 순간 공을 차 내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막으라고! 막아!”

 비명 같은 풍생중 골키퍼의 목소리가 울렸지만 그 누구도 성국에게 닿을 수도 없었다.

 헉헉 숨을 몰아쉬며 드리블 하고 있는 그의 뒤만 따를 뿐!

 “드리블도 제법……!”

 아까 전 전력으로 필드를 달려서 그런지 헉헉 하고 숨을 몰아쉬고는 있지만 그런 것치고 몸짓은 가벼워 보였다.

 발 빠른 드리블은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속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전력 질주를 하듯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공을 차 내고 앞으로 달려 나가자 이를 악물고 막아서는 풍생중 수비수!

 그 찰나의 순간 성국의 몸이 급히 제동을 걸고는 순식간에 방향을 바꿔 오른쪽으로 치고 나갔다.

 “안 놓쳐!”

 움찔한 수비수가 의지를 보여 그를 따라잡은 바로 그 순간!

 -휘익!

 오른쪽으로 치고 나갔던 성국이 순식간에 왼쪽으로 몸을 급선회하며 가볍게 방향을 전환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깔끔한 동작으로 성국이 풍생중 수비수를 따돌리자 승재와 만기가 순간 감탄을 터뜨렸다.

 “와! 마르세이유 턴……! 지단!”

 “저놈 봐라! 진짜 클래스 있네!”

 중학 대회에서 설마 저런 걸 볼 줄 몰랐다는 듯 승재와 만기가 정말 놀랐단 얼굴로 소리쳤다.

 그리고 그사이!

 수비수 하나를 따돌렸지만 그사이에 이를 악물고 달려온 준호가 그를 막아서자 성국이 잠깐 공을 들고 멈춰 섰다.

 “오, 너 좀 뛰는구나?”

 웃고는 있지만 집중력이 서린 듯 매서운 눈빛이 오싹해질 지경이었다.

 그 모습에 준호가 저도 모르게 움츠러든 자신을 발견하곤 발끈해서 소리를 질렀다.

 “이 새끼……!”

 그리고 준호가 턱까지 찬 숨을 거칠게 내쉬며 발을 뻗자 성국이 비릿한 웃음을 머금은 채 가볍게 공을 굴렸다.

 -스륵!

 몇 년 공을 들이고서야, 이제는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녀석이 구사하기엔 너무나도 능숙하고 화려한 발재간!

 “쟤는 공을 터치하는 게 달라요, 감독님!”

 “진짜 저건 타고난 거다!”

 불공평할 정도로 뛰어난 그 재능을 가진 성국이 돌파 대신 준호와 1 대 1 승부를 하듯이 손가락을 까딱까딱 해 보였다.

 도발에 자극받은 준호가 거칠게 들러붙으며 공을 빼앗으려 했지만 이미 공은 성국의 일부였다.

 -휘익!

 “큭!”

 허공을 가르는 발길질에 준호가 울 것 같은 얼굴을 하는 동안 성국이 조롱하는 듯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컴 온!’ 하고 다시 한 번 더 준호를 도발했다.

 “너 진짜!”

 여태껏 축구를 해 오면서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한 막막한 기분에 준호가 울컥함을 느끼고 다시 들러붙었지만!

 “윽!”

 피지컬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발조차 닿지 않는 공!

 몸으로도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상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제 25 화 2016 / 7 / 19 550 0 6050   
24 제 24 화 2016 / 7 / 19 555 0 6108   
23 제 23 화 2016 / 7 / 19 532 0 5693   
22 제 22 화 2016 / 7 / 19 587 0 5875   
21 제 21 화 2016 / 7 / 19 556 0 6071   
20 제 20 화 2016 / 7 / 19 564 0 5896   
19 제 19 화 2016 / 7 / 19 549 0 5920   
18 제 18 화 2016 / 7 / 19 528 0 6008   
17 제 17 화 2016 / 7 / 19 583 0 6068   
16 제 16 화 2016 / 7 / 19 524 0 5583   
15 제 15 화 2016 / 7 / 19 539 0 5536   
14 제 14 화 2016 / 7 / 19 646 0 5607   
13 제 13 화 2016 / 7 / 19 575 0 5799   
12 제 12 화 2016 / 7 / 19 586 0 5933   
11 제 11 화 2016 / 7 / 19 682 0 5634   
10 제 10 화 2016 / 7 / 13 675 0 5808   
9 제 9 화 2016 / 7 / 13 565 0 6015   
8 제 8 화 2016 / 7 / 13 665 0 5851   
7 제 7 화 2016 / 7 / 13 562 0 5650   
6 제 6 화 2016 / 7 / 13 573 0 5750   
5 제 5 화 2016 / 7 / 13 638 0 5966   
4 제 4 화 2016 / 7 / 13 534 0 5921   
3 제 3 화 2016 / 7 / 13 633 0 5429   
2 제 2 화 2016 / 7 / 13 708 0 5450   
1 제 1 화 2016 / 7 / 13 952 0 484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괴물
사열
착하게 살자 ⑲
사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