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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판타지스타
작가 : 사열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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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악동!
희대의 스캔들메이커!
헐리웃 액션의 대가!
…….
그리고 발롱도르 후보.

박성국(P.S.G).

그가 필드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의 기대감 어린 시선이
그의 몸에 집중된다.

공을 잡는 것만으로 시선을 끌어모으는 자.
판타지스타(Fantasista)!

 
제 14 화
작성일 : 16-07-19 15:36     조회 : 646     추천 : 0     분량 : 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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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잘해 보자, 박성국.”

 그리고 어색한 얼굴로 손을 내민 그의 모습에 성국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무슨 청소년 드라마 찍냐?”

 이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어 보이는 성국.

 그리고는 강석이 괜히 무안한 듯 손을 거두자 성국이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듯 이야기를 꺼냈다.

 “넌 니 할 일이나 똑바로 잘 해. 아까처럼 패스 하나 제대로 못 해서 버둥거리지 말고.”

 “진짜 너는! 넌 초등학교 때부터 재수 없었어!”

 애써 용기 내 화해를 신청했건만 그걸 또 이리 받아들이다니!

 울컥한 강석이 버럭 소리를 지르곤 그의 옆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 모습에 성국이 피차일반이라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넌 그때부터 오글거렸다, 새꺄. 이기는 사람이 연지를 차지하는…….”

 “왓! 하지 마! 그땐 어릴 때잖아!”

 그 창피한 과거를 들추는 성국의 말에 강석이 다급하게 그 입을 틀어막자 성국이 낄낄 웃음 지어 보였다.

 “오늘 이것도 3년 뒤엔 하지 말라고 쪽팔려 할 걸? 그땐 사춘기 때라고 그럴래?”

 그 말에 강석이 윽 하고 인상을 구겼다.

 성국의 활약 덕분인지 그의 발언이 왠지 모르게 설득력이 생긴 것을 느끼며 ‘진짜 그러면 안 된다’ 생각하고 있는 동안 성국이 풍생중학교 벤치를 턱으로 가리켰다.

 “저기 보이냐? 10번.”

 그들 가운데 앉지 못하고 일어선 채 씩씩거리고 있는 등번호 10번이 강석의 눈에 들어왔다.

 “…이준호?”

 “저 새끼 좀 하냐? 지가 좀 잘난 줄 알던데.”

 그 거만한 얼굴 벤치에서 보기가 역겨웠다는 듯 성국이 삐딱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다.

 불량아 근성이 이런 데서 나오는 것일까?

 갑자기 성국이 준호를 거론하자 뭔가 미심쩍단 기분을 느끼며 강석이 대답했다.

 “저 녀석? 전국대회에서도 3번째로 골 많이 넣었고 상당히 잘나가지. 근데 왜……?”

 그리고 강석이 성국을 바라보자 성국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그 모습에 강석이 불안감을 느꼈던지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졌다.

 “왜? 때리려고?”

 “내가 깡패냐? 때리게!”

 틱틱거리는 그 말에 강석이 ‘어느 정도는 깡패도 맞잖아!’ 하고 따지려다 굳이 또 싸울 필욘 없다 생각한 건지 그 말을 삼키고 물음을 던졌다.

 “그럼 뭐하려고?”

 아무래도 영 성국에 대한 신뢰가 가진 않는 모양이다.

 실력이야 정말 너무 뛰어나서 자괴감이 느껴질 정도라지만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성국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아니던가?

 능력은 인정하지만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 확신하고 있던 강석이었으니 당연한 반응인지도 몰랐다.

 “왜? 니가 알아서 뭐하게?”

 강석의 물음에 성국이 뭘 그런 걸 다 물어보는지 모르겠다고 귀찮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더 이상 강석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귀찮아 보이는 모습에 강석도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인지 ‘쳇!’ 하고 고개를 돌렸다.

 “아, 이렇게 하늘 보면서 담배 피는 게 딱 좋은데… 당장 할 수가 없네. 그러면 다른 거 해야지, 뭐.”

 그리고 금방 다른 소리를 늘어놓는 성국!

 “지금 담배는 무슨! 너 미쳤냐?”

 그 말에 강석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진지하게 정색하는 강석의 목소리에 살짝 인상을 구긴 성국이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곤 여전히 찌푸린 얼굴로 말했다.

 “내가 병신이냐? 지금 여기서 담배 피게?”

 “그럼? 대체 뭐하려고?”

 여전히 폭탄 같은 성격인지라 불안한 맘에 강석이 재차 물음을 던지자 성국이 인심 썼단 얼굴로 고개를 그를 돌아보았다.

 “궁금하냐?”

 “그래! 니가 또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니까!”

 그 말에 성국이 귀찮으니 얘기해 주고 말겠다고 생각했던지 다시 한 번 풍생중 쪽으로 시선을 고정한 채 씩 웃음 지었다.

 “기껏 공놀이에 근자감 부리는 새끼, 밟아 주려고 그러지.”

 

 -삑!

 휘슬 소리와 함께 풍생중학교와 강성중학교의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먼저 풍생중학교가 킥 오프를 하며 시작된 후반전은 전반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바로 공 줘!”

 패스웍 위주로 풀어 나가던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서 원톱 이준호에게 공이 집중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쩜 당연한 일인지 몰랐다.

 최약체라 여겨지던 강성중에게 명문 풍생중이 2대 1로 뒤처져 있는 상황이니 한껏 더 공격적인 양상을 보일 수밖에!

 “패스해! 패스!”

 특히 마지막 3분, 성국의 등장은 준호의 승부욕에 불을 붙이고 말았다.

 실점 상황에 대한 책임은 그렇게 크지 않다 할 수 있겠지만 패배는 죽어도 싫었던 모양이다.

 자극을 받아 한껏 거칠어진 그의 목소리에 풍생중학교의 미드필더가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찔러주자 준호가 이를 악물고 내달렸다.

 “이준호다! 막아!”

 전국체전에서도 인정받은 득점력을 가진 선수인 만큼 그의 실력 또한 범상치 않았다.

 스루 패스를 받자마자 현란한 몸짓으로 강성중의 수비수를 재끼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준호!

 ‘저 핫바지들한테는 안 깨진다……!’

 전반이 끝났을 때 잠깐 이야기 나눴던 성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가 이를 갈았다.

 그러는 동안 중간 타임에 임 감독의 지시를 받은 수비수 태영이가 준호를 막아섰다.

 ‘내가 전담 마크잖아……! 이놈만 막으면……!’

 공수 모두가 부실한 강성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역할을 해 주고 있는 수비수가 태영이었기에 승리를 위해서는 전적으로 그의 역할이 필요했다.

 성국에게 자극을 받은 만큼, 이 상황을 지키기만 해도 이길 수 있단 것을 알기에 태영이는 이를 악물고 준호를 물고 늘어졌다.

 “이게……!”

 준호가 개인기를 부리며 태영이를 따돌리려고 하지만 그사이에 모여든 강성중학교 수비진들이 그를 집중적으로 마크하자 준호도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애당초 전반에 풍생중의 패스웍을 예상치 못했고, 그로 인해서 무너진 감이 있었다.

 그런 고로 도리어 후반전 들어 준호에게로 골이 집중된 것은 강성중으로서도 반가운 일이었다.

 “아!”

 결국 태영이 발로 공을 쳐 내 공을 빼냈다.

 그러자 전반과는 달리 자기 자리를 지키며 주시하던 강석이 재빨리 공을 향해 달려갔다.

 “강석아!”

 그리고 경태가 약속된 날개의 역할을 하며 오른쪽 사이드로 달려가며 소리쳤다.

 그 순간 강석이 재빠르게 공을 몰고 달리기 시작했다.

 “간다!”

 덩치나 체구는 작아도 제법 볼 컨트롤이 능한 모습에 청룡고 코치 승재가 ‘어?’ 하고 고개를 갸웃해 보였다.

 “이거 전반이랑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네?”

 “그러게 말이에요! 저기 강성중 수비수랑 주장 둘 다 움직임이 좋아졌는데요?”

 만기의 말에 승재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

 7번 박성국이 들어온 이후로 공기 자체가 변화한 게 틀림없었다.

 강성중에게는 오로지 패배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가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은 역전까지 시키고 말았다.

 왜 맹장과 함께하는 병사들이 능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겠는가?

 그리고 현대 축구에서 여전히 스타 플레이어가 각광받겠는가?

 그 물음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던지는 경기란 생각이 절로 승재의 머리를 가득 채웠다.

 “저 강성중학교 7번이 경기의 흐름과 양상을 모두 뒤바꾸어 버렸어.”

 왜 성국이 여태껏 수면 위로 드러나 있지 않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경기에서 이미 그는 찬란하게 빛이 나고 있고, 반대로 상대인 풍생중은 암운이 드리웠다.

 “좋다.”

 “예?”

 “이준호가 얼마나 되는 녀석인지 충분히 볼 수 있는 시합이겠어.”

 지금 풍생중은 전반의 강성중이 그러했던 것처럼 누구든 그 흐름을 컷 해 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필시 풍생중의 에이스 이준호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다.

 그렇담 처음부터 준호를 보러 왔던 승재에게는 필연적인 의문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갑자기 나타난 어마어마한 능력의 스타플레이어를 상대로 이준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후반전이 훨씬 더 재미있을 거야. 기대되는데!”

 어느 샌가 이준호보다도 더 뇌리에 박힌 성국이 그것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도 주요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었다.

 축구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골이고, 결국 골을 결정하는 두 선수 중 어느 쪽이 더 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승부는 판가름 될 것이다.

 “또 프리킥 먹고 싶냐?”

 “이, 이!”

 하지만 그 컷의 시도는 쉬워 보이지 않았다.

 몸싸움을 해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도리어 남모를 말로 수비수들을 흔들고 있는 느긋한 공격수 성국이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아슬아슬하게 몸을 유지하고 있으니 풍생중으로서는 그 부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나 마지막 골의 임팩트 덕분인지 수비수들과 골키퍼가 그를 무척이나 의식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라인을 지키는 일 말고는 딱히 하는 게 없지만 움직임 자체가 너무 위협적이었다.

 은근히 라인을 유지하면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하는 것도 전혀 밀림이 없었다.

 도리어 덩치만큼이나 힘이 좋았던 탓에 풍생중의 수비수들만 진땀을 뺄 따름이었다.

 “강성중 7번은 또 조용하네요!”

 “농성 중에 들어간 거야. 저게 제일 까다로워!”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이다.

 엄청난 골 결정력을 가진 상대를 앞에 두고 시합을 풀타임 소화해 낸다는 것이 얼마나 피로한 일인지 말이다.

 그러는 동안 강석이 윙어 경태에게 꽤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었다.

 조금 앞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경태가 속도를 높여 바운드되는 공을 낚아챘고, 동시에 풍생중의 오른쪽 사이드로 침입했다.

 “저놈 막아!”

 답답했던지 준호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수미를 맡은 풍생중 선수가 경태를 따라잡았다.

 “으앗!”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당황한 경태가 패스할 자리를 바라보았다.

 그가 패스를 해 줘야 할 지점은 오직 하나!

 박성국 밖에 없었지만 오프사이드 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너무 많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경태가 ‘성국이한테 보내 줘야 하나……?’ 하고 망설이다 너무 많단 생각이 들었던지 성국보다 후미에 있던 강석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뻥!

 “강석아!”

 “어?!”

 성국이 아니라 강석에게 공이 날아들자 기회다 싶었던지 강석이 상기된 얼굴로 공을 향해 내달렸다.

 “간다!”

 그리고 강석이 공을 잡은 순간……!

 “어림없어!”

 언제 달려온 것인지 전방에서 풍생중 진영까지 달려온 준호가 직접 그 앞을 막아섰다.

 “이준호가 전방을 떠났는데요?”

 “답답한 모양이야! 저러면 안 될 텐데!”

 “그래도 이준호가 여기서 공을 가로채고 뭔가 한다면 되지 않을까요?”

 만기의 물음에 승재가 그렇다면 가능성은 있다 고개를 끄덕였다.

 후반전의 관건은 역시나 이준호가 얼마나 해 주느냐!

 “그게 된다면 말이지.”

 순간적으로 최고 속도로 달려온 탓에 숨을 몰아쉬면서도 준호의 몸놀림은 전혀 죽지 않았다.

 상당히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성국과는 다른 훈련된 에이스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리 내!”

 공에 대한 집념을 보이며 준호가 강석을 마크하자, 강석이 자기보다 키도 크고 움직임도 빠른 준호를 보며 어떻게 하나 하고 볼을 굴리다 이내 뒤로 공을 빼냈다.

 “영철아!”

 “비겁한 새끼! 쫄았냐!”

 뒤로 공을 빼낸 강석의 모습에 준호가 도발하자 강석이 눈을 꿈틀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강성중에는 준호에 비하면 몇 배는 더 못된 녀석이 있지 않던가?

 그런 수작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듯 강석이 이를 악물고 대꾸도 없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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