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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악마의 기업 (능력물)
작가 : 드부시
작품등록일 : 2016.12.25

어느 날 악마와 계약한 가난한 젊은 청년은 악마와 손을 잡고 예언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그 청년을 자라 세계 최대의 기업을 손에 넣는다.
그 기업의 사업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수 많은 경호원들 사이로 드나드는 사람이 없는 도심에 중간의 위치한 미스테리한 건물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고 태어나고 이별을 당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이 손에 넣고 자 하는 남자와 그를 둘러싼 다른 검은 손들과의 경쟁 ...

 
1. 시작
작성일 : 16-12-25 18:15     조회 : 478     추천 : 0     분량 : 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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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리에 서서 한 바퀴를 돌며 세세하게 찾아 봐도 낮은 건물 하나 안 보이는 도심 사이로 파란 유리로 둘러싸인 벽 이 규칙 적으로 배열된 가장 웅장하고 높으며 가장 오래 까지 화려한 불빛을 내는 대기업의 건물이 보인다.

  건물 사방에 배치된 투명한 승강기는 건물의 높이를 실감할 만큼 빠르게 올라가 사람들을 각층으로 짐을 나르듯 운반했다.

 

 “ 저기 여기 35층에 에어컨이 고장 났다고 해서 수리 업체에서 왔습니다.”

 

 엉성하게 옷을 갖추어 입은 S기업의 수리공은 안경을 올려 쓰며 건물 앞부터 들어선 검문 대와 경호원들 사이로 고개를 내밀며 조심히 대답했다.

 

 “ 어디서 오셨다고요?”

 

 그 중 나이가 제일 많은 입구 관리자가 말을 걸었다. 아무래도 그는 그런 검문 대와 경호원들을 뚫고 수리공을 35층까지 가게 해줄 수 는 없는 힘을 가진 사람 같았다. 파란 군복 같은 옷과 모자를 쓴 할아버지의 행동을 본 경호원들은 그를 저지하기 시작했다.

 

 “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이건 저희들 일이니 들어가셔서 하던 일 하시죠?”

 그 말을 들은 노인은 약간 언짢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저지한 경호원에게 말했다.

 “ 우리들은 하루 일하고 돈 버는 인생이야 이 젊은이 그냥 들여보내 주게나.”

 

 그러자 경호원은 그 말을 한 할아버지를 손으로 밀치더니 다른 경호원에게 눈치를 주었다. 아마도 노인을 저지한 남자는 경호원들 중 직위가 제일 높았던 것 같았다. 그에게 몸짓을 알아 챈 신입 경호원이 노인의 팔을 잡아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그리고 다른 한 경호원은 그 노인이 들고 가야할 청소 용품이 담긴 수레 비슷한 것을 끌고 와 노인에 손에 밀어 넣듯 건넸다. 경호원들에 예의 없는 행동과 힘에 눌린 노인은 한쪽 눈을 크게 뜬 채 말을 듣지 않는 한쪽 눈으로 땅을 바라보며 고무장갑을 꼈다.

 

 “ 소속 회사의 신분증과 방문 증을 보여 주시고 그리고 공구 통은 검문 대에 올려 주십쇼.”

 “ 예!”

 수리공은 그런 모습을 목격한 나머지 겁에 질려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으나 아무리 뒤져도 방문 증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는 오면서 그 물건을 빠뜨린 듯 했다.

 “ 저기. 제가 아무래도 방문 증을 오다가 떨어뜨린 것 같은데 여기 회사 신분증입니다.”

 “ 그럼 곤란한데. 다른 증명할 것 없습니까?”

 “ 아.. 그게.. ”

 

 수리공이 망설이기 시작하자 경호원은 약속된 일이 있었는지 또 다른 부하에게 수리공을 맡기고 건물 안으로 말없이 들어갔다. 수리공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초초해져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가방을 뒤지고 온 몸 곳곳을 뒤졌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가 더 초초한 이유는 자신의 앞에 선 23명쯤 되는 경호원들 때문이기도 했다. 결국 그의 손에는 핸드폰이 잡혔다.

 

 “ 그럼 저에게 연락하신 이 회사 직원 분한테 확인 전화.. 괜찮을 까요? ”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도 많이 바쁜 일이 있어서 어서 .. ”

 그 중 나이가 가장 어린 경호원이 말을 했다. 그러자 조금은 자신감을 얻은 듯 수리공은 어딘가로 전화를 넣기 시작 했다.

 “ 네.. 여기 도착했습니다.. 근데 제가 방문 증을 두고 와서요..네..네.. 네? 어디시라고요? ”

 

 수리공은 당황한 채 연신 네? 네?!를 외쳤고 그는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 멀리 한 여자가 보였다. 그녀는 수리공을 부른 35층 사무실의 주인이자. 전 회장의 딸이었고 지금은 물러난 전 회장의 후계자이자 35층을 책임지는 연구팀 총 팀장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은 레이샤였다. 레이샤는 짧고 달라붙는 빨간색 치마와 하얗고 약간은 거칠 거리는 펑퍼짐한 레이스가 달린 옷을 입고 가방에서 꺼낸 연구원 가운을 입고 회사 신분증을 목에 매며 수리공을 불렀다.

 

 “ 내! 여기요 너무 더워서 미치겠으니 깐 어서 고쳐 주세요! ”

 

 레이샤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찐한 화장을 본 경호원 들은 그녀 앞에서 연신 굽신 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샤는 수리공의 연장 통을 한 손으로 시크하게 들기를 시도하며 손을 올렸다. 그러자 한 경호원이 레이샤를 막아섰다.

 

 “ 아직 검문 대를 통과하지 못 해서요 기다리시죠.”

 “ 예이 너무 야박하다. 우리 팀원들 야근까지 하고 지금 다 파 김치 됐을 텐데. 에어컨 까지 고장 나서 숙성까지 되면 어떻게 하라고 당신 미친 김치 먹어봤어?”

 “ 죄송합니다.”

 레이 샤의 적극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경호원들은 왠지 그녀를 경계 하는 듯 했다. 그러자 그녀는 검문 대에서 그 공구 통을 받아서 수리공과 함께 승강기 앞에 섰다.

 “ 여기 처음 들어와 보죠?”

 “ 예. 이런 대에 들어와 볼일이 없었죠.. ”

 “ 그랬구나.. ”

 

 승강기가 도착하자 레이샤에 태도는 사뭇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비장함 마저 감돌아 마치 그녀가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와 같다는 생각까지 연상케 했다. 그녀는 35층이 아닌 56층을 눌렀다. 아마도 이 건물에 꼭대기 층과 거의 가까운 층인 것 같았다. 수리공은 그런 레이샤의 손끝을 보며 놀라워했다.

 

 “ 왜 35층은? ”

 “ 그쪽이 누르세요. 전 딴 데 들렸다 가야 하니깐.. ”

 “ 예 ”

 

 갑자기 돌변한 레이샤의 태도의 수리공은 당황 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3층에 도착하자 수리공은 레이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내렸다. 그 인사를 가볍게 받은 레이샤는 56층 까지 올라가는 짧은 시간을 승강기 안에서 옷매무새를 다듬고 화장을 고치는 데 사용했다. 그리고 승강기가 멈추자 갑자기 주변의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다. 56층은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가진 다른 층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그곳은 레드 카펫이 바닥에 깔리고 오래된 향나무로 된 거대한 문들이 보였으며 그곳을 지나가는 경호원은 마치 바티칸에서 온 경호원 마냥 이상한 옷을 입고 있었고 직원들도 이전에 위정자들이 입을 법한 옷을 입고 있었다. 여러 예술품과 비싼 가구들 사이로 보이는 빨간 립스틱과 치마를 입은 칼 단발을 하고 매혹 적이게 생긴 레이샤는 그곳에 어울리는 여자가 아니었다.

 

 “ 어서 들어오라고 하게.. ”

 “ 예.. 들어오시죠. ”

 

 건물에 가장 중앙에 있는 사무실에 앉은 남자에게 명령을 받는 경호원은 레이 샤에게 문을 열어주었다. 레이 샤는 그 문을 넘어가 오래된 3층 높이에 서재와 같은 사무실에 앉았다. 그곳에 모든 물건들은 아주 고대 때부터 내려온 것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그들은 마치 빌더버그나 일루미나티 같은 집단처럼 오랜 정통을 가지고 있는 단순한 기업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레이샤는 회장인 바던을 향해 인사하고 소파에 앉았다.

 

 “ 어서 오게 때가 왔네.. 그리고 난 이때에 자네를 내 말로 둘까 하네만.. ”

 바던은 위스키 병을 들며 이상한 표정으로 레이샤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레이샤는 웃으며 회장인 바던을 향해 말했다.

 “ 물론이죠. 금방 모셔오도록 하겠습니다. ”

 “ 좋네.. 단 절대로 그자가 눈치를 채서는 안 돼.. 그자는 우리에 손에 쥐어지면 이 세계를 집어삼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내 칼이 되겠지만 나에게서 벗어나 다른 이에 손에 넘어가면 내 목을 위협할 만큼 나에게는 두렵고 강력한 존재니 말이야.. ”

 “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

 

 바던은 레이샤가 나가자 자신의 책상에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놀랍게도 주변의 장소가 먼지처럼 떠서 울렁이더니 현대식 건물로 바던의 사무실이 바뀌었고 바던은 위스키 병을 들며 뷰 앞에 서서 말했다.

 

 “ 그 분께서는 다 들으셨나? ”

 “ 예.. 회장님.. ”

 “ 레이샤에게 사람은 붙여놨겠지.. ”

 “ 당연히 그랬습니다.. ”

 바던은 전 회장에 딸인 레이샤를 많이 경계하는 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레이샤를 보내서 그자를 데려오라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 난 그자를 손에 넣기 위해 30년을 기다렸어.. ”

 “ 그런데 왜 레이샤를 보내신 겁니까? ”

 “ 그야.. 레이샤에 뒤에 있는 나의 보물을 데려가려는 세력도 함께 잡기 위해서지.. ”

 어두워진 하늘에서 비가 내렸고 온갖 빌딩들로 둘러싸인 도시의 야경은 빛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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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시작 2016 / 12 / 25 479 0 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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