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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기
작가 : 윤신현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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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잃었고, 목표를 세웠다. 덧없이 죽어간 벗이 남긴 삶의 무게.
지금 그 길을 가슴에 품다. 벗이여, 저 하늘의 태양과도 같은 존재가 되겠다!
하류무사가 꿈꾸는 무의 대지, 천무십관 시작된 도전, 처절한 단련, 모든 것은 고독한 싸움이었다.
가슴에 태양을 품고 양손에 열기를 머금은 사내 신기주.
지금 그가 친구를 대신해 절대지로를 걷는다. 그의 족적 아래 신화는 눈을 뜬다!

 
제 15 화
작성일 : 16-07-19 13:35     조회 : 501     추천 : 0     분량 : 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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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 장 사마세가(司馬世家).

 

 

 

 신기주는 현재 천무맹 총단에 있는 토승당은 팔 조가 유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당금 무림의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사실도 들었다.

 ‘휴전 조약을 맺은 지 10년째란 말이지.’

 한쪽이 크게 우세를 점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이어진 전쟁은 극도의 소모전만을 가져왔고, 그 결과 천무맹주 칠성검왕(七星劍王) 악철강과 군마성주 사자마왕(獅子魔王) 혁련군은 휴전을 맺었다.

 수 년 동안 이어진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났기에 계속 전쟁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이다.

 서로 칼을 맞대며 생사대결을 펼쳤던 칠성검왕과 사자마왕은 단 둘이 만나서 휴전 조약을 맺었고, 현재까지 그 조약은 유효했다.

 하지만 만약 작은 사건이라도 터지는 날에는 휴전 조약은 깨질 것이 분명했다.

 지난 십 년 동안 천무맹과 군마성은 소실된 전력을 복구한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더한 힘을 키우고 있었다.

 ‘즉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지. 상당히 재밌는 상황이야.’

 그로인해 천무맹과 군마성은 장강을 기준으로 일체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

 소규모 국지전도 벌어지지 않았지만 다들 느끼고 있었다.

 곧 무언가가 터질 것이란 사실을.

 ‘십 년이면 긴 시간이긴 하지.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니까.’

 “신기주! 무슨 생각 하는 거냐!”

 “죄송합니다.”

 지금 신기주는 팔 조의 조원들과 함께 육합진을 연습하고 있었다.

 단순한 만큼 익히기 쉬운 육합진은 토승당을 비롯한 오당의 기본 합격진이었다.

 여섯 명이서 한 명의 고수를 상대하기에 용이한 합격진으로 오당에 들어오게 되면 수도 없이 반복하는 합격진이 육합진이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신기주는 이 육합진을 눈 감고도 펼칠 수 있었다.

 이미 12년 전에 수없이 연습한 것이 바로 이 육합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깐 딴 생각을 해서 그런지 원래 잡아야 하는 위치에서 한 걸음 떨어져 나와 있었기에 모연후에게 한 소리를 듣고 말았다.

 “괜찮으세요?”

 “아아. 잠깐 딴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뿐이야. 미안하다.”

 가장 방어력이 뛰어나 전면에 서 있던 막중기가 고개를 돌리며 걱정스런 시선을 보냈다.

 그런 막중기를 향해 손을 살짝 저으며 괜찮다고 말한 신기주는 같은 조인 네 명에게도 사과했다.

 “괘, 괜찮아. 그렇지?”

 “그럼 그럼!”

 전구륭이 신기주의 사과에 어색하게 웃으며 손 사례를 쳤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세 명도 과도하게 괜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구륭을 비롯한 삼인방은 신기주와 같은 조로 편성됐다.

 그로 인해 네 명은 처음에 울상을 지었었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기에 그들로서는 신기주와 같이 육합진을 수련하는 게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자! 다시 집중해서 시작한다!”

 팔 조의 부조장인 장휴가 크게 소리치자 세 개의 육합진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입구에서 하인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모연후에게 다가왔다.

 작은 두루마리를 품에서 꺼낸 하인은 그것을 모연후에게 건넸다.

 “임무로군.”

 토승당 당주의 인장이 찍힌 명령서를 빠르게 읽어 내려가며 모연후가 중얼거렸다.

 서신을 다 읽은 모연후가 두루마리를 다시 돌돌 말자 하인이 인사를 꾸벅 한 후 물러났다.

 “모두 훈련 중지!”

 손을 들어 조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모연후는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수하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런데 그 중 유독 한 명이 그의 시선을 끌었다.

 ‘땀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군.’

 모연후는 다른 조원들과는 달리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신색인 신기주를 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심지어 호흡도 일정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얼굴에 드러내지는 않았다.

 “임무가 떨어졌다. 내일 아침 일찍 호북의 의창으로 갈 것이니 다들 준비해 놓고 있도록. 오늘 훈련은 이것으로 끝낸다.”

 “의창이면 사마세가가 있는 곳이 아닙니까?”

 “그렇다. 우리가 갈 곳은 사마세가다. 자세한 내용은 적혀 있지 않지만 일단은 백호단을 보조하는 게 우리의 주 임무가 될 것 같다.”

 부조장인 장휴의 질문에 모연후가 대답했다.

 그 대답에 다들 이번 임무가 어떤 것인지 대충은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기주는 달랐다. 의창이라는 지역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의창이라면 장강 연안의 항구 도시. 휴전을 했다고는 하지만 현재 전선은 장강을 따라 이어져 있지. 흐음. 일단은 가봐야 알 수 있는 건가.’

 막중기에게 물어보기로 휴전 한지 얼마 안됐을 때에는 소규모 국지전도 몇 번 벌어졌다고 했지만 5년이 지났을 때부터는 아예 전투가 없었다고 했다.

 백도인과 마도인 개개인의 사소한 다툼은 있었지만 그것은 무림에서 살아간다면 당연히 겪는 일이었다.

 그렇다는 말은 지난 5년 동안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말이 됐다.

 ‘어찌됐든 장강까지는 갈 수 있는 건가.’

 휴전 이후로 백도의 무인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장강 이남을 밟지 않았고, 그건 군마성의 마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자, 해산!”

 모연후의 말이 더 이어졌지만 신기주는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듣지 못했다.

 마지막 해산이라는 말만 들은 신기주가 몸을 돌려 막중기와 함께 숙소로 걸어갔다.

 “믿어도 되겠습니까?”

 그런 신기주의 뒷모습을 장휴가 보고 있었다.

 모연후 만큼은 아니지만 장휴 역시 검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아는 일류무사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도 신기주의 무위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믿어도 된다. 최소한 다른 이유로 이곳에 들어온 것은 아니니까. 신분도 확실하고.”

 “알겠습니다.”

 장휴의 대답에 모연후가 대답했다.

 여전히 신기주가 지난 세월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

 최소한 신기주는 팔 조를 배신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이면 되었다.

 

 의창으로 가는 길은 단조로웠다.

 총단을 나섰을 때 인원은 토승당 팔 조를 비롯하여 금호당의 일개 조, 목전당의 이 개 조가 함께 했다.

 그리고 사신단의 백호단(白虎團)은 열 명이 전부였다.

 모두 90명의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인원이 의창으로 출발했다.

 “어이, 거기! 어서 물 떠와!”

 “예!”

 이동은 순조로웠지만 오당 소속 무인들은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대부분이 삼십대 초중반인 백호단의 무인들이 마치 하인 부리듯 오당의 무인들을 부려먹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오당의 무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따랐다.

 그 광경에 신기주는 눈살을 찌푸렸다.

 “헤헤. 여기 있습니다.”

 “음.”

 전구륭이 가지고 온 물을 한 모금 마신 장년인은 고압적인 표정으로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고 빈 잔을 다시 전구륭에게 건넸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에 신기주는 헛웃음만 나왔다.

 그런데 웃긴 것은 전구륭이 팔 조의 막내에게 대하는 표정이 장년인의 표정과 똑같다는 것이었다.

 “좀 보기 안 좋죠?”

 “아무래도.”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저들의 눈에 띄지 않으면 내원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거든요.”

 “백호단이 구파일방의 속가제자들이나 오대세가의 방계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했던가?”

 신기주는 과거에 구오량에게 전해 들었던 얘기를 떠올리며 막중기에게 물었다.

 그가 알기로 사신단은 천무맹의 최정예라고 할 수 있는 무력 조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차이는 있었다.

 청룡단(靑龍團)은 사신단 중에서도 최정예로 구파일방의 진산제자나 오대세가의 직계, 그리고 명문세가의 직계들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백호단은 구파일방의 속가제자들이나 명문세가의 방계들이 주로 소속됐고, 현무단은 군소방파의 무인들 중에 실력을 인정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 주작단은 좀 특이하게 여자들만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다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주작단도 사신단 중 한 곳이기에 실력을 검증 받아야 했다.

 “네. 맞아요.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예전에 들은 적이 있거든.”

 신기주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전구륭과 마찬가지로 금호당이나 목전당의 무사들 중 몇몇이 백호단의 대원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것이 보였다.

 자신의 무공을 갈고 닦을 생각은 하지 않고 어떻게든 친해지려고 하는 모습은 그가 생각하기에도 무인답지 않았다.

 더구나 저들은 잘 보이기 위해서라면 자신들 소속의 막내들을 부려먹는 짓조차 서슴없이 저질렀다.

 그 덕에 죽어나가는 것은 막내들이었다.

 “불쌍하네요. 저도 겪어봐서 아는데, 저거 진짜 힘들어요. 형들 눈치도 살펴야 하고, 고수들 눈치도 봐야 하니까요.”

 “저런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나?”

 “많이는 없지만 그래도 간혹 개인적인 수하로 뽑히는 경우는 있어요. 현무단에 들어간 경우도 있긴 있었는데 얼마 버티진 못하더라고요.”

 “흐음….”

 “하지만 일단 방계라도 명문은 명문이니까요. 따라다니면 얻는 것은 확실히 많겠죠.”

 의외로 막중기는 상당히 자세히 알고 있었다.

 신기주는 문득 든 생각에 피식 웃었다.

 “부럽냐?”

 “네? 아니, 그러니까… 음. 잘 되면 좋죠. 아무래도 빨리 강해질 수 있으니까요.”

 명문가에 속해 있는 고수의 수하가 된다면 여러 가지를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조언을 해준다면 하수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막중기가 말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것들이었다.

 “물론 그렇긴 하지.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바로 이거지.”

 “가슴이요?”

 “마음. 신념. 의지. 그리고 독기다. 강해지겠다는 굳건한 의지만 있다면 반드시 강해질 수 있다.”

 신기주의 말에는 묘한 힘이 있었다.

 그 이유는 신기주가 오로지 굳은 신념 하나만으로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한 길을 걸어왔기에 당연히 힘이 실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과연 그럴까요?”

 “물론이다.”

 “그랬으면 좋겠는데… 에휴.”

 막중기가 평소답지 않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는 모습에 신기주는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때마침 멀리 사마세가의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커다란 장원이 인상적인 사마세가의 모습에 앞서서 말을 몰아가던 백호단원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어서 오십시오.”

 마치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수문위사가 정중히 허리를 숙이며 정문을 열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고풍스런 정문을 지나 신기주 일행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토승당을 비롯한 금호당과 목전당의 무사들은 백호단과 갈라져야만 했다.

 사마세가주를 만날 수 있는 건 백호단의 무사들만 가능했던 것이다.

 사마세가의 집사가 백호단의 무인들을 이끌고 사라지자 하인이 머물 곳을 안내했다.

 “이래가지곤 수류화(水流花)의 얼굴도 못 보겠는데.”

 “사마세가에 간다고 해서 기대 많이 했는데.”

 “아서라. 우리 주제에 수류화 얼굴이나 볼 수 있겠냐? 구중심처에 꼭꼭 숨겨두었을 텐데.”

 하인을 따라 숙소로 걸어가는 와중에 금호당의 무사들이 대화하는 게 들렸다.

 그런데 이런 류의 대화를 하는 것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비슷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저도 좀 아쉽네요.”

 “뭐가? 수류화를 보지 못하는 게?”

 “네. 헤헤. 형님은 궁금하지 않으세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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