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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몽유강호기
작가 : 송진용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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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겼고, 무식하고, 엉뚱한 주인공 구소자.
무력을 소지 한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닌 구소자지만,
무공을 한 번 보면 따라하는 재능을 갖고 있으며
한 번 한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는다.
돈을 왕창 벌기 위해 산을 내려와 강호로 들어온 구소자의 좌충우돌 강호기.

 
제 18 화
작성일 : 16-07-19 09:26     조회 : 693     추천 : 0     분량 : 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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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령을 상대할 때 처음에는 약간의 장난기가 있었고, 나중에는 화가 나서 그만 서두른 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노가호와 정현사태의 찌르는 듯한 눈길 앞에서는 감히 허튼 마음을 먹을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그래서 구소자는 자기가 기억하고 있는 모든 것을 남김없이 펼쳐 보였다.

 문비룡이 와서 다시 해 보인다고 해도 그것만큼 능숙할 것 같지 않은 움직임이었고 자연스러움이었다.

 “호―!”

 정현사태가 문득 감탄성을 발했다. 구소자의 동작 하나하나를 꿰뚫어 보는 그녀의 얼굴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노가호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횃불처럼 이글거리는 눈을 구소자에게서 떼어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긴장한 기색마저 띠고 있었다.

 이십사수의 시연이 잠깐 사이에 끝났다.

 “너는 정말 그것을 지난 닷새 동안에 배우고 익혔단 말이냐?”

 노가호가 엄숙해진 얼굴로 물었다. 구소자가 이마에 송골송골 맺혀 있는 땀을 닦아내고 히죽 웃었다.

 “웬걸요. 어제 배운 거죠.”

 “어제?”

 “허―!”

 정현사태와 노가호의 입에서 동시에 놀람의 외침과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놈! 네가 감히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하다니!”

 노가호가 짐짓 눈을 부라렸다.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소자는 그 일만큼은 겁내지 않고 주장할 수 있다.

 “왕대룡이 알고 저소아가 알며 문비룡이 아는 일입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정말인지 거짓인지 금방 드러날 텐데 어떻게 속일 수 있겠습니까?”

 “허―!”

 노가호가 거듭 탄성을 터뜨렸다.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아무리 봐도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것은 더 더욱 믿기 힘든 일이다.

 ‘만약 이놈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대형이 하룻밤 새에 실종된 것 못지않은 기사(奇事)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문비룡과 싸우면서 본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제는 아예 딱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차근차근 전수받은 것도 아니고 싸우는 와중에 상대가 한 번 펼쳐 보인 초식을 보고 그대로 몸에 익혔다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놈이 끝까지 나를 우롱하고 있는 거지.’

 의혹이 더욱 깊어진 노가호가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직접 시험해 볼 작정이다.

 “나를 잘 보거라.”

 청광이 번쩍 하더니 그의 손에 어느새 서슬이 시퍼런 장검이 들려졌다. 불빛을 튕겨내며 찬란하게 빛나는 것이 예사롭지 않은 보검이다.

 휙, 휙―!

 검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맹렬하게 들려왔다. 눈앞이 다 어질어질해질 만큼 신속하고 교묘한 검초가 허공에 찬란하게 꽃피었다.

 그것은 노가호가 지니고 있는 뇌문십팔검(雷門十八劍)이었다. 빠르고 날카롭기가 짝을 찾아보기 힘든 절정의 검법이다.

 노가호가 순식간에 펼쳐 보인 것은 그 십팔초의 검법 중 전반부 삼 초식이었다.

 “할 수 있겠느냐?”

 근엄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이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구소자의 말을 거짓으로 단정하겠다는 게 틀림없었다. 그러면 뒷일이 암담해진다는 것쯤은 바보가 아닌 이상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글쎄요. 잘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머리를 갸웃거린 구소자가 두리번거리다가 나무토막 한 개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거침없이 몸을 놀린다.

 허공에 이번에는 시커먼 그림자가 가득 펼쳐졌다.

 경풍이 옷자락을 펄럭이게 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날카롭게 울린다.

 노가호가 한순간에 풀어놓은 삼 초 구변의 검식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다시 구소자의 나무토막이 허공을 화폭 삼아 긋고 찍어 보이는 획(劃)과 점(點)들이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

 한참 뒤에야 선하령의 탄성이 낮게 흘러나왔다.

 “휴―”

 그제야 멈추었던 숨을 탄식처럼 길게 내쉬는 것은 노가호다.

 정현사태는 오직 눈을 크게 뜬 채 멍하니 구소자를 바라볼 뿐이고,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매령은 아예 넋이 나간 얼굴이다.

 “뭐가 잘못되었나요?”

 나무토막을 던져 버린 구소자가 머리를 갸웃거렸다. 다시 노가호의 검초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모양이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노가호가 비로소 구소자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그리고 보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 그의 이름 석 자도 모르고 있다. 구소자가 씩, 웃었다.

 “구소자라고 합지요.”

 구소자(龜小子). 그건 거북이새끼라는 말이니 심한 욕이다. 세상에 누가 그런 욕을 제 이름으로 삼는단 말인가.

 하지만 산채에서는 다들 그렇게 불렀다.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들어온 소리였으므로 그게 제 이름이려니 여기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그 이름에 정이 들어서 욕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구소자, 거북이새끼가 된 것이다.

 그런 사정을 알 길 없는 노가호는 구소자가 자기를 놀리는 거라고 생각했다.

 노가호는 물론 자애롭기만 하던 정현사태까지도 얼굴에 노여움이 떠올랐다.

 “네가 진정 나를 우습게 여기는 것이냐?”

 “아니요.”

 “응?”

 “이름을 물었잖아요. 내가 구소자라구요.”

 “이놈이!”

 노가호의 화가 극에 이르렀다.

 구소자가 겁도 없이 면전에서 연거푸 욕을 해대고 있으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놈이라고 여겨졌다.

 슁―!

 분노한 주먹이 곧장 뻗어 나갔다. 구소자의 몸이 저절로 그렇게 되듯 빙글 돌았다.

 마치 주먹에서 이는 경풍에 반응한 바람개비 같은 움직임이다.

 핏,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주먹이 구소자의 턱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왼발이 가슴을 걷어차 온다.

 구소자의 몸이 이번에도 똑같이 반응했다.

 어깨가 출렁, 한 것 같은데 노가호의 발끝이 그의 가슴을 스치고 나갔다.

 노가호가 누군가. 당금 무림에서도 절정고수의 반열에 꼽히는 고수 중의 고수다. 그런 그가 두 번씩이나 실수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아하하하하―!”

 문득 우뚝 선 노가호가 통쾌하다는 듯 웃었다. 무엇을 생각했는지 정현사태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떠올라 있었다.

 “숙부님…….”

 선하령이 떨리는 음성으로 불렀다. 그녀는 어느새 귀면탈을 다시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눈길에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구소자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거다. 그게 그녀의 타고난 심성이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을 텐데 노가호의 핍박을 받아 또 다치기라도 한다면 처음보다 더 위험해진다.

 그러나 노가호는 그런 선하령의 염려를 무시했다.

 “이놈이 제법이구나? 과연 이번에는 어떨지 좀 보자.”

 코웃음을 날린 그가 다시 커다란 매가 병아리를 덮치는 형세로 부딪쳐 왔다.

 주먹이 바람을 가르고 옷자락 펄럭이는 소리가 어지럽게 들렸다. 모닥불이 꺼질 듯 심하게 흔들렸다. 신당 안에 노가호의 주먹 그림자가 가득했다.

 “왜 이러는 겁니까? 제기랄, 내가 무슨 죽을죄를 지었다고!”

 구소자가 악을 쓰는 중에도 정신없이 몸을 움직였다. 한 대라도 맞아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에 머리털이 곤두섰다.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팍, 왔던 것이다.

 왕대룡 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고, 문비룡의 주먹질보다 배는 더 지독하다. 그러니 구소자의 몸은 더욱 빠르게 반응하고, 더욱 교묘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는 지금 왕 노인에게서 배웠던 <매 맞는 법> 중에서 가장 정교한 기중기(欺中欺), 즉 <속이고 또 속여라>라는 기술을 극한까지 발휘하여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고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이름은 아닐 것이다.

 왕 노인이 수법은 가르쳐 주면서 뭐라고 하는 건지 그 이름은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 제멋대로 갖다 붙인 거다.

 상대의 눈과 감각을 감쪽같이 속이는 기술이다. 나는 맞지 않았지만 상대는 분명히 때렸다고 여기고 만족하게 된다.

 내뿜는 구소자의 숨소리가 독사가 쉿쉿대는 것처럼 사나웠고, 때로는 세상의 공기를 다 빨아들이려는 듯 가슴과 배를 부풀리며 무섭게 들이쉬기도 했다.

 아슬아슬한 순간이 숨 막히게 넘어갔다. 누가 보더라도 곧 노가호의 주먹에 맞아 뻗을 것 같은데 용케 위기를 넘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이제는 구소자에게도 오기가 생겼다. 노가호에 대한 미움이 불처럼 치솟았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하는 법이고, 참새도 죽을 때는 짹, 한다고 하지 않던가.

 아무리 사람 좋고 성품 후덕한(?) 구소자라고 해도 거듭되는 노가호의 핍박에는 참을 수 없었다. 그게 누구에게나 있는 본성이다.

 “에잇!”

 거칠게 외친 구소자가 오히려 노가호의 품속으로 뛰어들며 마구 주먹을 뻗어 후려치고 팼다.

 자룡신장의 수법이다.

 노가호의 눈이 번쩍번쩍 빛났다.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씩씩거리는 구소자의 숨결과 눈앞에 어른거리는 주먹이 노가호를 주춤거리게 했다.

 힘이 느껴졌다. 내공과는 또 다른 것이다. 호기심이 생긴 노가호가 슬쩍 손바닥을 내밀어 구소자의 주먹에 부딪쳐 보았다.

 퍽!

 압축되었던 공기가 갑자기 터져 나가는 것 같이 답답하고 무거운 소리가 났다.

 “음―”

 비틀거리며 물러서는 구소자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노가호의 손바닥에 부딪치자 처음 겪어보는 웅장한 힘이 용암처럼 뜨겁게 흘러들었기 때문이다.

 “허―!”

 노가호의 입에서도 감탄성이 터져 나왔다.

 오성의 내력을 실어 보낸 자신의 힘을 구소자의 주먹이 거뜬히 견뎌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장심을 통해 전해지는 날카로운 기운 때문에 팔꿈치가 은은히 저려올 정도였다.

 하지만 그건 내공이 아니었다. 그럼?

 ‘설마 이 녀석의 진원지기란 말인가?’

 또 한 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노가호가 눈을 부릅뜨고 구소자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오성 내력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진원지기라는 건, 그게 구소자의 주먹에서 나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물론 진원지기는 무궁무진하고 무한하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그것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본래의 기운일 뿐이다.

 평소 활용하는 건 그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에 지나지 않다.

 진원지기의 역할이 육체에 고루 퍼져 있으면서 영성(靈性)을 감싸는 것이지, 마음대로 뽑아 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혼백이 육체를 떠나지 못하는 건 그 진원지기 때문이다.

 그게 사라지면 기다렸다는 듯 허공으로 흩어지는데, 그런 현상을 일컬어 죽음이라고 한다.

 만약 누가 그 무궁무진한 진원지기를 마음대로 뽑아 쓸 수 있다면 그는 내공보다 더 크고 깊은 힘을 낼 수 있게 된다.

 한 갑자 수련하여 쌓은 공력을 단지 한순간에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가호는 그런 공부가 있다는 건 들어보지 못했다.

 속성의 내공 증진법을 비법으로 삼고 있는 마도(魔道)는 물론, 사악하기 짝이 없는 사파(邪派)의 무공 비결에도 그런 수법이 있다는 말은 없었다.

 진원지기란 쓰고 나면 보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누가 자신의 생명의 원기인 그것을 함부로 뽑아 쓰겠는가.

 그런데 지금 구소자가 뿜어내 보인 힘은 달리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노가호는 놀라는 한편 신기해하고 있었다.

 직접 부딪쳐 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정현사태는 물론 선하령과 매령은 의아해할 뿐이다.

 ‘왜 저러지?’

 매령이 주먹을 꼭 쥐고 흔들었다. 노가호가 한 주먹에 구소자를 때려서 뉘여 버리면 속이 후련하겠는데, 그저 서로 놀라서 마주 보고 있기만 할 뿐 좀체 다시 싸울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단하구나, 대단해.”

 노가호가 활짝 웃으며 머리를 크게 끄덕였다.

 구소자의 화는 아직도 풀어지지 않았다.

 ‘뭐야? 별것도 아니었잖아?’

 그런 생각이 그의 간덩이를 부풀렸다.

 또 도박꾼들을 모아놓고 한바탕 싸움 내기를 해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면 문비룡과의 싸움 때보다 더 큰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하자 군침이 돌았다.

 한번 엉뚱한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지는 게 구소자의 두뇌 특징 중 하나다.

 제가 뭘 하고 있는지, 밥은 먹었는지도 잊어버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잡생각에 완전히 동화되어서 혼자 웃고 화내고 한다.

 그럴 때의 구소자는 한마디로 미친놈 같다.

 언젠가는 지독한 냄새마저도 잊고 측간에 처박혀서 한나절을 보내다가 장소팔에게 걸려서 뒈지게 두들겨 맞은 적도 있다.

 산채에서는 구소자가 도망갔다고 난리가 나서 산적들이 다 쏟아져 나와 온 산을 뒤지고 다녔던 것이다.

 개새끼들까지 죄다 뛰어나와 컹컹 짖으며 이리 뛰고 저리 뛰었으니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

 또 다시 막 무르익으려는 그의 환상놀음은 몇 발자국 나가지도 못해서 박살나고 말았다.

 “너는 호열파천괴 왕사복과 어떤 사이냐?”

 노가호가 엄숙한 얼굴로 책망하듯 물었기 때문이다.

 호열파천괴가 뭔지, 왕사복이 무슨 개뼈다귀인지 알 턱이 없다.

 그러나 마전과 문비룡에 이어서 노가호마저 그 생뚱맞은 이름을 들먹이며 물어오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구소자는 이제 궁금해졌다. 대체 생전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왕 뭐시기와 내가 무슨 연관이 있다고 다들 이러는 건지…….

 “누구요?”

 “호열파천괴 왕사복 말이다.”

 ‘제기랄. 왕사복이 뭐 말라비틀어진 깽깽인지 내가 알 게 뭐람. 난 그냥 구소자라니까 자꾸들 그러네.’

 불만이 슬슬 고개를 든다. 몇 번 주먹과 발을 나누고 보니 간덩이가 부어서 노가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모르오.”

 간단명료하다. 아니, 정말로 겁이라는 걸 상실했다.

 노가호를 만만하게 본 건 구소자의 큰 착각이다. 그러나 무림이 어떤 곳인지, 노가호가 어떤 인물인지 알 리 없는 그가 뭘 겁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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