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
 1  2  3  4  5  6  7  8  9  >>
 
자유연재 > 현대물
박쥐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2.8

숨어 사는 것이 특기인 그녀 사람과 일상적인 관계 맺기가 힘이드는 그녀의 고군 분투 세상을 향한 정의

 
14
작성일 : 16-12-08 22:25     조회 : 414     추천 : 0     분량 : 155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수완은 아직 어린 나이에 세상 풍파 다지고 가는 애 늙은이처럼 해서 사무실에 왔다. 내가 그를 향해 했던 질문에 그때 나이 22살이던 수완이 말했다.

 “뭐 사람 죽이는 거 빼고 다 잘해요. 죽이는 거 보단 죽기 직전 까지는 작업해 봤어요.”

 나는 그때 수완을 보면서 그 애가 광고를 잘못 보고 온 건 아닌지 하고 이력서와 그를 번갈아 가며 봤다.

 “저기 여기 어딘지 알고 왔어요?”

 “네 이곳은 의뢰도 사람 뽑는 것도 다 추천이 없으면 안 됀다면서요. 거기 있잖아요. 추천서”

 그때 추천서는 나의 고등학교 은사의 추천서였다. 선생님은 내가 뭘 하는 지도 모르고 그저 내가 한번 찾아가 넑두리처럼 여자들끼리 일하려니 영 힘들다 사람을 좀 구해야 하는데 믿을 만 사람이 없다 하는 말을 잊지 않고 있었다. 추천서엔 이 녀석을 좀 맡아라. 인간 만들어란 말 안 한다. 그냥 사람 취급 비슷하게 하면 된다 하는 말이었다. 선생님의 면을 봐서도 됐어요 할 수 없어 이력서를 노려 보다 연락을 주겠다고 말을 하고 돌려 보냈다. 예쁘장한 얼굴임에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 환경이 좋지 않아 표정이 그렇게 굳어 버린 아이였다. 진숙이 말했다. 어디가서 이런 이력 가진 사람 찾기 힘들어 그리고 이전에 있던 데도 심부름 센터네? 하고 진숙이 말했다. 우리는 심부름 센터가 아니다. 하고 말을 골백번 해도 변하지 않았다. 새로 직원이 생긴다면 진숙과 뭉뚱그려 교육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결국에 생각뿐이었지만 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다란 진숙의 말에 네가 알아서 하라고 맡겼다. 그랬더니 몇 일 뒤부터 나는 인상 험악한 22살짜리의 커피를 출근하자 마자 먹을 수 있었다. 그것도 나쁘진 않았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에 진숙은 콜 한 모양이었다. 제발 좀 불쌍하잖아로 일하지 말라고 했는데 진숙은 늘 그랬다. 정작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나와 같이 일을 시작 하려 할 때 진숙의 엄마가 왜 그래 하고 역정을 내실때도 진숙이 한 말은 엄마 불쌍하잖아 였다. 진숙의 엄마는 미친년 내가 더 불쌍하다 하고 혀를 찼다.

 

 수완과 내가 필요 이상으로 딱 붙어 있었던지 진숙이 방으로 들어오면서 말했다.

 “뭐야 너네들? 내가 못 들어올 때를 들어 온건가 남녀 상열지사 뭐 그런거!”

 “에이 그런 거 아녀요. 아시면서”

 “알길 뭘 알아?”

 진숙이 동그랗게 눈을 떴다.

 “그런게 아니면 무슨 작당 모이야?”

 “작당이라니”

 나의 목소리는 떨렸다. 하지만 진숙은 거기까지 했다. 그것은 슈퍼마켓을 갔는데 1+1으로 요쿠르트를 살수 있었다고 돌아 오는 내내 오 재수 하고 쾌재를 불렀기 때문에 그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숙도 집요한 구석이 있어서 한번 마음 먹은 일은 알아 내고 마는 그런 면이 있었다.

 수완이 그 말에

 “아직 똥 못 샀어요? 그러게 운동을 하라니까 맨날 요쿠르트만 먹는다고 똥아 나와요? 요쿠르트는 성수장 요쿠르트가 최고라구요”

 “뭐? 성수장 이 새끼가 까져 가지고. 또 성수장은 언제 간거야?”

 진숙이 수완을 패기 시작 했다. 그렇게 맞으면서도 수완은 웃는 걸 멈추지 않았다. 둘을 사이 좋은 오누이 같았다. 그래서 수완의 표정도 저렇게 해맑아 질 수 있었던 거구나 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0 40 -완결 2016 / 12 / 13 395 0 4096   
39 39 2016 / 12 / 13 368 0 2334   
38 38 2016 / 12 / 13 492 0 4053   
37 37 2016 / 12 / 13 443 0 2035   
36 36 2016 / 12 / 13 364 0 2482   
35 35 2016 / 12 / 13 394 0 2877   
34 34 2016 / 12 / 11 420 0 3469   
33 33 2016 / 12 / 11 375 0 3612   
32 32 2016 / 12 / 11 374 0 2744   
31 31 2016 / 12 / 11 389 0 2629   
30 30 2016 / 12 / 11 395 0 2826   
29 29 2016 / 12 / 11 418 0 1839   
28 28 2016 / 12 / 11 454 0 2079   
27 27 2016 / 12 / 11 385 0 1634   
26 26 2016 / 12 / 10 603 0 3922   
25 25 2016 / 12 / 10 535 0 1727   
24 24 2016 / 12 / 10 407 0 3552   
23 23 2016 / 12 / 10 713 0 2823   
22 22 2016 / 12 / 10 386 0 2898   
21 21 2016 / 12 / 10 529 0 1754   
20 20 2016 / 12 / 10 391 0 2522   
19 19. 2016 / 12 / 10 517 0 2099   
18 18 2016 / 12 / 10 412 0 1994   
17 17 2016 / 12 / 10 366 0 1743   
16 16 2016 / 12 / 10 412 0 2250   
15 15 2016 / 12 / 10 369 0 3325   
14 14 2016 / 12 / 8 415 0 1550   
13 13. 2016 / 12 / 8 374 0 1995   
12 12 2016 / 12 / 8 443 0 3097   
11 11. 2016 / 12 / 8 345 0 3662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나락(奈落)
반짝반짝슈이치맨
달이다.
반짝반짝슈이치맨
제로(zero)
반짝반짝슈이치맨
비가역( 非可逆)
반짝반짝슈이치맨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