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메네스 제국에 의해 멸망한 (前)가우가멜라 왕국 출신의 암살자 룬.
그는 세계를 정복하여 지배하려는 제국의 야망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병으로 인해 돌아가시고 8년 전 전쟁으로 인해 아버지까지 잃고 말았다.
어린 동생과 자신이 살아 남고 몸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룬은 암살을 배우게 되었고
평범하게 살아갔다면 발견할 수 없었던 암살의 재능을 꽃피우게 된다.
그리고 그는 현재 아케메네스 제국령에 잠입해있었다.
"이곳이 제국군 전 총사령관의 저택인가" 그동안의 조사로 그가 이 시간마다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전 총사령관의 집 치고는 너무 보안이 허접한걸?"
자신의 생각보다 쉽게 열려버린 문에 룬은 잠시 의아해 했지만 이내 생각을 지우고 안으로 들어갔다.
룬은 곧바로 서고부터 뒤지기 시작했다.
"쉽게 할 수 있는 간편 요리법, 세계 식물도감, 만물백과사전... 도데체 군사 정보는 어디 있는거지?"
룬은 유심히 서고를 살펴보다 같은 높이의 책들 사이에서 유난히 다른 책 한권을 발견했다.
"어째서 이 부분만 높이가 다르지?" 룬은 그 책을 뽑아 들었다.
쿠우웅!! 책장이 뒤로 젖혀지기 시작하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났고 조심스레 내려가기 시작했다.
크윽! 코를 찌르는 피냄새에 룬은 절로 코를 막았다.
"이곳은 대체 뭐하는 곳이지?"
룬은 책상에 올려져있는 낡은 서류를 살펴보았다.
Slave Obedience Project(통칭:SOP) - 전쟁에서 사로잡은 포로, 노예들의 반락을 막고 노동력을 증가시키는 계획, 실험
"이곳은 제국군의 인체 실험장이었군. 도대체 무슨수로 노예를 복종시키려 한거지?"
툭! 서류 사이에서 무엇인가 떨어졌다.
"알약인가?"
룬은 그것을 집어들어 자세히 보기 위해 얼굴 근처로 가져왔다.
쿵! 쿵! 덜컥! 누군가 문을 세게 두드렸고 억지로 문을 열고있었다.
!!! 깜짝놀란 룬은 자신도 모르게 알약을 삼켰버렸고 갑자기 몸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끼고는 심장을 움켜쥐었다.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이대로는 위험하다'
룬은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갑작스레 밀려오는 통증에 결국 정신을 잃고 쓰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