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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어쨌거나 스물넷
작가 : 펙트
작품등록일 : 2016.8.22

경쟁을 통해 올라온 음식들. 좋은 음식이라고 판정받아도 손님들이 찾지 않으면 가차 없이 없애는 이곳은 디저트 뷔페, 로제와인.

 
68 그 누나는 행복한 사람이네
작성일 : 16-11-24 23:29     조회 : 540     추천 : 0     분량 : 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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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치료는 환자가 최대한 안정을 찾은 상태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 이 상태론 무립니다.”

 

 

  외삼촌은 의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진료실 밖으로 나갔다. 복도에 우뚝 서서 핸드폰을 보았다. 윤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기 위해 외삼촌에게 전화를 했었다. 분명 자신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물건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었다. 그 때문에 외삼촌은 업무고 뭐고 급히 병원으로 왔다. 이 상태로는 심리치료는 물론이고, 로제와인이 신장개업할 때까지 무사히 버텨줄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치료도, 방법도 없으니 이거야 원…….”

 

 

 -

 

 

  명수와 효린은 대현의 눈치를 보았다.

 

 

  “나 잠시 화장실 갔다 올게.”

  “나, 나는 음료를 사올게.”

 

 

  규동 역시 쩔쩔 매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현이 진정할 만한 음료를 사는 게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 대현은 기차역 플랫폼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현의 손엔 화면이 켜진 핸드폰이 쥐어졌다.

 

  대현은 어제 방에서 짐을 싸다가 말고 외삼촌으로부터 온 전화를 받았다. 윤아가 심한 발작 증세로 내일 출발하는 여행에 동참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대체 뭐 때문에 발작한 거예요?’

  ‘그게……, 원인을 조사하니까 앨범 때문이더라고.’

  ‘네?’

 

  ‘로제와인 앨범인데, 사진에 뷔페와 조리실 내부가 찍힌 사진이 있더라고. 그걸 보면서 사고 당했던 이미지가 환기 되어서 발작 증상이 일어난 거래.’

  ‘그런…….’

  ‘지금 안정제 먹고 쉬고 있는데 아무래도 신장개업하기 전까진 내가 보살펴줘야 할 것 같다.’

 

 

  대현이 의도했던 것이 완전히 빗나갔다. 대현은 단순히 윤아에게 사기를 돋아주기 위해 했던 것이었는데, 윤아에겐 오히려 그게 독이 되었다. 대현은 자신의 탓이라는 것을 뼈에 사무치도록 느꼈다. 리하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벤치 앞에 서서 고개를 숙인 대현을 바라봤다. 대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고개를 숙여 대현의 표정을 보려고 했지만 보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고 허리를 들어 올리려고 할 때, 대현의 휴대폰 화면에 물방울이 하나 떨어졌다. 리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휴대폰 화면을 보았다. 휴대폰 바탕화면은 윤아와 대현이 파티장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되어있었다. 그 중 윤아는 환하게 웃고 있었는데, 그 얼굴 위에 물방울이 떨어진 것이었다. 물방울은 휴대폰 화면에서 비춰오는 빛 때문에 무지갯빛을 띠었다.

 

 

  ‘뭐야, 임윤아 좋아하는 거 너무 티내는 거 아냐?’

 

 

  마침 리하가 생각을 했을 때, 또 다시 물방울이 휴대폰 화면에 떨어졌다. 리하는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알 수 있었다. 대현은 지금 울고 있다는 것을. 3년 간 대현을 바라보면서 운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의 대현이 굉장히 낯설었다. 리하는 오늘 윤아가 오지 않은 상황을 규동에게 대신 들었기 때문에, 대현이 왜 우는지 알 수 있었다. 리하는 허리를 펴고 대현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괜찮을 거야. 마스터께서 보살펴주신다고 했잖아.”

  “내가 없는 동안 제발 무슨 일 없었으면 좋겠다. 제발…….”

 

 

  리하는 잔뜩 목이 멘 대현의 목소리를 들으니 괜스레 짜증이 났다. 대현이 누군가를 이토록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 역시 처음 봤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 짜증이 얼마가지 않아 금방 풀렸다. 내심 윤아가 부러워지기까지 했다.

 

 

  ‘나도 언젠가 날 이렇게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대현네 팀은 세 시간 동안 기차가 달리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읍엔 비교적 브랜드 가게가 즐비하게 있었고, 고층의 아파트나 학원이 많았다. 효린은 주변을 살피며 목적지의 위치를 살폈다. 그러다 골목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우연히 ‘아름 유치원’을 발견했다. 유치원이라 치곤 건물이 굉장히 컸는데, 무려 3층으로 이뤄져있었다. 1층은 유치원 교실이 있었고, 2층은 조리대 등의 시설을 갖춘 조리실, 3층은 기숙사였다. 주로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맡기는 유치원이었는데, 맞벌이라보니 추억을 만들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 유치원에 맡기며 제과제빵을 배우고 그에 대한 추억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로제와인에서 왔습니다.”

  “아아, 어서들 와요. 로제와인의 파티쉐들을 이렇게 볼 줄이야. 짐은 3층에 기숙사가 있으니까 거기에 짐 풀고 다시 여기로 와요.”

 

 

  파티쉐들은 짐을 풀고 난 뒤에 이곳의 시싀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오전엔 한글과 영어, 수학과 율동 등 한 과목씩 하루에 한 번 번갈아 배웠고, 점심 식사 이후로는 자율 활동으로 마당에 배치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함께 키워나가는 식물들을 보살피곤 했다. 오후에는 일주일은 그림을, 일주일은 제과제빵 학습으로 번갈아가며 예술 활동을 겸했다. 저녁 식사를 한 직 후에는 씻고 나서 잠을 잤다. 보통 아이를 돌볼 수 없는 맞벌이 부부가 기숙사 제도의 유치원을 맡겼는데, 금요일 저녁이 되면 데려가고, 월요일 아침에 데려오는 형식이었다. 부득이하게 저녁에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말까지 맡곤 했다.

 

 

  특별히 선생님을 초청해 며칠 간 배우는 게 신기했던 아이들이었다. 로제와인 파티쉐들은 각 조리대당 한 명씩 배치되어 아이들을 무리 지어 가르쳤다. 리하는 자신이 가리키는 아이들 중 한 남자아이를 보았다. 분명 반죽을 섞고 있기는 한데 표정이 매우 멍해보였다.

 

 

  “우리 태준이 반죽은 어떻게 섞는 거예요?”

  “……게.”

 

 

  리하가 듣고 싶었던 것은 빠르게 하는 거였다. 제대로 듣지 못했기에 한 번 더 물었다.

 

 

  “어떻게 하는 거라고요?”

  “자연스럽게.”

 

 

  리하가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순수한 의미로 말한 아이인 것 같아 더욱 황당했다. 리하는 고개를 젖힌 상태로 옆 조리대를 보았다. 대현은 이틀이 지난 오늘도 표정이 그리 밝지 못했다. 아이에게 미소 짓는 것이 마냥 즐거워보이진 않았다. 이곳에 처음 온 날에 규동이 대현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워낙 대현이 완고하게 거절했다. 누가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론 누구든 그와 그녀를 걱정하리라.

 

  그들이 이곳에 처음 왔던 시기는 목요일이었고, 금요일인 오늘 아이들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엄마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아이, 아빠의 모습을 보자마자 품에 안기는 아이, 아이를 안은 채 선생님의 말을 듣는 아이의 부모, 뭔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아이였다. 대현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깔아둔 이부자리로 향하는 아이를 보았다. 대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기숙사 문을 열었다. 아이가 이불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엉덩이를 툭 내밀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름이…….”

 

 

  대현은 외웠던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태준이는 여기서 뭐해?”

 

 

  리하에게 제과제빵 수업 들었던 남자 아이였다. 대현이 조심스럽게 이불을 거뒀다. 남자 아이는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대현이 남자 아이를 일으켜 자신의 다리 위에 앉혔다. 아이의 얼굴을 슬쩍 보더니 안아서 토닥여주었다. 굳이 먼저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태준이는 왜 울었어?”

 

 

  대현은 과연 이 아이가 자신의 말에 반응해줄지 몰랐다. 첫 인상부터 표정이 좋지 못했던 자신이었기에 아이들이 잘 다가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 아이는 대답해주었다.

 

 

  “엄마가 안 와서.”

  “지금 오실지도 모르잖아. 같이 문 앞에서 기다리자.”

  “안 와.”

 

 

  대현은 여전히 시무룩한 아이의 머리칼을 쓰다듬어주었다.

 

 

  “왜 안 오셔?”

  “바쁘니까.”

  “그럼 이번 주말은 여기에서 자는 거야?”

 

 

  대현의 질문에 아이가 다시금 울음을 터트렸다. 대현이 당황한 듯 아이를 안고 토닥였다. 때마침 규동과 리하가 들어왔다. 리하가 의심스러운 눈으로 대현을 쳐다보았고, 규동은 이어서 들어오는 원장에게 일러바쳤다.

 

 

  “원장 쌤! 대현이가 애 울렸어요!”

 

 

  대현이 쩔쩔 매며 해명했지만 다른 동기들이 믿어주지 못했다. 대현이 무섭다며 잘 따르지 않았던 아이들이었기에, 분명 아이도 대현의 표정에 겁이 질려 울었을 거라 생각했다. 원장이 대현의 품에 안긴 아이를 대신 받으려고 할 때였다. 남자 아이인 태준이 대현의 옷자락을 꼬옥 잡았다. 대현과 떨어지기 싫은 모양이었다.

 

 

  “거봐, 내 표정이 무서워서 운 거 아니라니까.”

 

 

  원장이 빙긋 웃으며 대현에게 태준을 자기 대신 재우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동기의 파티쉐들은 자신의 원장실로 불렀다. 대현은 어느 정도 진정된 태준을 이부자리에 눕혀주었다.

 

 

  “태준이는 그럼 형이랑 자자.”

  “형이라고 말하기엔 나이차가 너무 심한 가…….”

  “혀엉.”

 

 

  대현이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태준을 바라봤다. 태준이 눈을 깜빡이며 대현을 올려다보았다. 대현은 아무렴 상관없다는 듯 태준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그 옆자리에 누워 태준이 잠들 수 있게 등을 토닥이며 양의 숫자를 세주었다. 양을 서른까지 셀 무렵이었다. 어느 순간 태준이 등 돌려 잠을 청했는데 눈을 감고 있어도 잠을 자지 못한 듯 코를 훌쩍였다. 대현이 숨을 크게 내뱉으며 조심스럽게 태준의 이름을 불렀다.

 

 

  “우리 잠시 밖에서 놀까?”

 

 

  대현은 태준의 손을 잡고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아이스크림에 눈독들이던 태준이었다. 대현은 아이스크림 냉동고에서 아이스크림을 뒤적이며 메론 맛 막대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대현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었다.

 

 

  “혹시 이런 거 좋아해?”

 

 

  대현과 태준은 편의점 밖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읍이라는 단어와 다르게 많이 발전된 곳이네. 편의점도 주변에 엄청 많고. 맛있냐?”

 

 

  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형,”

 

 

  갑작스런 부름에 놀라 대현이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어정쩡하게 대답했다.

 

 

  “우리 엄마 아빠만 그러는 거지?”

  “뭐가?”

  “주말이 되어도 날 찾지 않은 거. 매번 나만 주말까지 유치원에 남아있단 말이야.”

 

 

  한편 원장은 커피나 율무차를 준비해 파티쉐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아까 대현이 품에 안겼던 남자 아이 있지?”

  “네.”

  “태준이라는 아이인데 부모가 맞벌이기 때문에 태준이에게 신경을 잘 써주지 못해. 그러니 이 유치원에 맡긴 거고. 하지만 너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곤 해.”

  “그럼 태준이라는 아이는 며칠에 한 번 부모님을 뵈는 거예요?”

  “심할 땐 한 달에 한 번 보기도 해. 보통 이 삼 주에 한 번씩.”

 

  “아직 초등학생도 아닌 나이에 한참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시기에 고작 보는 게 그 정도란 말이에요? 그럼 아까 대현이의 품에 운 이유도 그 이윤가요?”

  “그렇지 뭐. 다행히도 대현이 그걸 알아채 줬나봐.”

  “하하, 우린 그것도 몰라주고 대현이를 의심 했네.”

 

 

  규동이 민망한 듯 웃음지었다. 다른 동기들도 마찬가지로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원장이 말을 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그 아이에게 먼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서 힘들지 않냐는 둥, 괜한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아이에게는 되게 큰 상처인 질문일지도 모르거든. 나 역시 태준에게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몇 달 지내게 되니 알게 되었어. 직접 부모로부터 들은 말도 있고 말이야. 모르는 척 그 아이와 마주하게 된다면 다른 아이에게 해주는 것처럼 잘 대해주기만 하면 돼.”

 

 

  대현은 태준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잃다가 말했다.

 

 

  “아니야. 태준이 너만 그러는 거. 나한테 친 형이 있거든? 그 형이랑 나는 부모님께서 너무 바쁘셔서 할아버지가 자주 맡아주곤 했어.”

  “정말? 나도 형 있고 여동생도 있는데.”

  “그럼 여동생도 이 유치원에 다니는 거야?”

  “아니. 형은 초등학생이고 여동생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어.”

 

  “그래도 더 크면 외롭지 않을 거야. 가족이 많잖아. 혼자인 것 보단 훨씬 좋은 거야.”

  “정말?”

  “응. 그리고 학교를 다니게 되면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지금 유치원에서도 네가 유치원을 다녔기 때문에 나와 만날 수 있었던 거잖아.”

 

  “친구도 친구지만 난 엄마 아빠랑 함께 하고 싶단 말이야.”

  “엄마 아빠에게 먼저 같이 놀자고 말해본 적 있어?”

  “아니. 말하면 혼날까봐…….”

 

  “먼저 말해보지도 않고 함께 하고 싶다고 하면 당연히 네가 원하는 대로 안 돼지. 먼저 놀고 싶다고 말해봐. 함께.”

  “정말 그러면 될까? 날 싫어하게 된다면?”

  “그럴 일은 절대로 없어. 형이 보장해줄게. 자기 자식을 싫어하는 부모는 어디에도 없어.”

 

 

  “그럼 형은 왜 여기 올 때부터 표정이 안 좋았어?”

  “나?”

  “응. 형 표정 무서워하는 애들 많아.”

 

 

  태준은 아무 스스럼없이 대현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듯 했다. 대현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우선 우리 몰래 나온 거 들킬 지도 모르니까 슬슬 유치원으로 걸어가면서 말하자.”

 

 

  대현은 태준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 막대를 휴지통에 넣는 거라고 말해주었다. 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현의 손을 잡았다. 대현은 그 손을 놓치지 않고 꼭 잡으며 유치원으로 향했다.

 

 

  “원래 형이랑 같이 오려던 여자가 있었는데 아파서 오지 못 했어. 형 때문에.”

  “왜 형 때문이야?”

  “원래 마음의 상처가 있던 애였는데 내가 상처를 더 건드려버렸어.”

  “그럼 그 누나는 여기 아예 못 와?”

  “아마도 그럴 거야.”

 

  “그 누나랑은 자주 봐?”

  “매일 보던 편이었지. 여기 오기 전에는.”

  “그 누나는 행복한 사람이네. 매일 보고.”

 

 

  대현이 입 꼬리를 올렸지만 고개는 점점 더 숙여졌다.

 

 

  “그 누나 보러 안 가?”

  “여기에 있는데 어떻게 가. 나중에 보러 갈 거야.”

 

 

  그들은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잠이 들었다. 파티쉐 동기들이 숙소로 들어갔을 때, 이미 그들은 이불을 걷어차면서까지 똑같은 자세로 잠들곤 했다. 리하는 못 말리겠다며 슬쩍 이불을 덮어주었다.

 

 

  다음 날, 원장이 대현을 불렀다.

 

 

  “대현아, 잠시 나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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