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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사야지존
작가 : 나민채
작품등록일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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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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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으로 깡으로 버텨온 조직의 넘버 투 백호영. 죽음의 고비 속에서 4차원을 통과하는데…….
“아니, 정말로 중국인가? 제기랄. 그 개자식들! 나를 중국에 버린 거라면 모조리 죽여 버리겠어.”
이제 그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38구경 권총과 오토잭나이프 한 자루뿐!
이제 무림에 극악한 지존이 나타났다!

 
15 화
작성일 : 16-11-23 15:52     조회 : 541     추천 : 0     분량 : 6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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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화

 

 

 

 

 

 즉살마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물었다.

 “아, 그거! 재미있더군.”

 “재미라? 크크. 역시 내 제자답구나.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는 모든 내력을 상실한 터라 다시 쌓아가는 수밖에 없다.”

 “내력?”

 처음 듣는 단어라 백호영은 똥 씹은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언제든 처음 듣는 단어가 나오면 기분이 나빠졌다. 그의 짜증스러운 표정에 즉살마가 괴소를 흘리며 답했다.

 “정말 모든 것을 잊어먹었나 보군. 큭. 예전에 물었던 질문을 똑같이 하는구나. 크크. 잘 보거라. 내력이란 이런 것이다.”

 즉살마가 근처의 고목으로 다가갔다. 큰 숨을 내쉬다가 슬며시 고목에 손을 갖다댔다.

 “합!”

 우렁찬 기합성과 함께 두께가 한 아름이나 되는 고목이 간단히 꺾여버렸다. 그가 손을 대고 있던 부분이었다.

 미친 노인이 하는지랄병은 많이 봤지만! 백호영은 입 안에 가득 고인 침을 꿀꺽 삼켰다.

 “내력이라 함은 이렇게 큰 나무를 꺽을 수도 있고, 바위를 쪼갤 수도 있으며, 물을 가를 수도 있는 힘을 가리킨다.”

 ‘들개 그 자식 모가지를 저렇게 꺾어버리는 것도 좋겠지. 대단하군.’

 중얼거리는 백호영을 보며 즉살마가 킥킥거렸다.

 “내력이란 것은 무공의 기초다. 내력이 깃들지 않은 무공은 무공이라 할 수도 없지. 크크. 내력이 깃들지 않는 무공은 단순한 손놀림이나 발놀림에 불과하다.”

 “그럼 네놈이 매일 하는 그 나무를 자르고 하늘 높이 뛰어오르는 것도 모두 내력이란 게 있어서 가능하단 말이냐?”

 백호영은 지난날 즉살마가 행했던 일을 떠올리며 물었다. 워낙 인상 깊은 장면이었기에 어제 일처럼 또렷했다. 하늘 높이 솟구치는 그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크크크. 그렇지.”

 “오, 그럼 그 내력이란 것은 어떻게 가질 수 있지?”

 백호영의 입가에 꿈틀거리는 뱀 모양의 미소가 매달렸다. 그의 눈빛은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있었다.

 “호흡을 단련하는 것이지. 내가 어제 기억하라고 한 것을 기억하느냐? 그때 느꼈던 것이 바로 내력이다. 기(氣)라고도 하지. 기를 몸속에 운행시킴으로써 내력이 강해진다고 할 수 있다. 크크크.”

 “호오, 그 물처럼 흐르는 것?”

 “그렇다. 각 문파별로 내공심법이 나뉘는 것은 그 운행의 방식에 달렸다. 내가 너에게 가르치려는 심법은 혈마교의 적의음양공이라는 것이다. 유일하게 신체에 해를 주지 않는 혈마교의 심법인지라 나도 그것을 익혔다. 크크. 적의음양공! 나도 우연히 얻게 된 비급이지. 이제 너에게 주마. 단, 네 아내에게 글부터 배워야 할 것이니라.”

 즉살마는 품속에서 서책을 꺼냈다. 적색 겉표지가 너덜너덜한 것이 깔끔한 멋이 없는 오래된 서적이었다. 백호영은 서책을 받아 들고 요리조리 훑어보다가 대충 안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만족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크크크크. 이것만 익히면 그 개자식들한테 복수할 수 있다 이거지? 모두 갈기갈기 찢어서 씹어 먹어주마.’

 그때 즉살마가 품속에서 다른 물건을 하나 더 꺼냈다. 은은한 흑광을 발하는 환(環)이었다. 즉살마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크크. 팔찌군. 늙은이가 노망이 들었는지 팔찌까지 갖고 다니는군.”

 백호영은 그가 들고 있는 환을 가리키며 껄껄거렸다.

 “그만 웃거라.”

 즉살마의 엄엄한 음성이 그의 귓전을 울렸다. 평소와 다른 표정이라 백호영은 웃음을 멈추고 정색했다. 즉살마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았다.

 “노망났냐?”

 “그 눈……! 이것을 받을 만한 자의 눈이다.”

 “크하하. 어디서 굴러먹던 팔찌 하나 주워 와서는 뭐? 받을 만한 자의 눈이라고? 크하하하. 미친놈!”

 “잘 보거라.”

 즉살마는 제자의 비웃음을 묵살하고 손목에 팔찌를 찼다. 그가 가만히 눈을 감자 팔찌는 곧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렸다. 백호영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다. 팔찌가 즉살마의 손목을 바짝 조였다.

 살아 있는 것인가? 백호영은 팔찌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팔찌는 즉살마의 손목을 조인 후에도 계속해서 꿈틀거렸다. 바로 그때였다. 팔찌 한가운데서 즉살마의 손등 위로 뭔가가 자라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순식간에 줄기가 돋아나는 나무처럼.

 줄기는 손등을 타고 가운뎃손가락 위를 지나 앞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팔찌에서 돌출되기 시작한 줄기는 그렇게 순식간에 자라났다. 중지 끝을 넘어 허공으로 뻗어나갔다. 그렇게 1미터도 넘게 자라난 듯했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팔찌 중앙에 1미터 정도 되는 가느다란 검날을 부착한 모양새였다.

 ‘괴, 굉장하다! 저 미친 늙은이가 이젠 마술까지 부리는가?’

 백호영은 눈을 반짝거리며 팔찌에서 돋아난 검날을 보았다. 예기가 흘러내리고도 남을 만큼 충만했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력적이었다. 백호영은 단번에 그 팔찌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마치 신기한 장난감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즉살마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가까운 바위 곁으로 다가가 팔을 가볍게 내저었다. 내력이 실리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바위가 두부처럼 잘려나갔다. 백호영은 ‘아!’ 하고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검환이라는 것이다. 이것에 얽힌 내막은 나중에 일러 주마.”

 즉살마가 말을 끝내자마자 검날은 흔적도 없이 다시 검환 속으로 사라졌다.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조여진 것도 다시 본래의 크기로 돌아왔다.

 즉살마가 검환을 빼내어 백호영에게 건넸다. 백호영의 손이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오토잭나이프만큼 첫눈에 마음에 쏙 들었다. 받아 든 검환을 팔목에 차보았다.

 “어떻게 그 날을 만들지?”

 “크크. 그냥 생각만 하면 된다.”

 “생각만?”

 백호영은 즉살마가 했던 것처럼 가만히 눈을 감았다.

 ‘생겨나라. 크크…… 뭔가 느껴진다! 자라난다! 이것이다!’

 그의 눈이 번쩍 떠졌다. 과연 생각한 대로 팔찌 중앙에서 날카로운 검날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심장이 쿵쾅거렸다. 처음 오토잭나이프의 다이아몬드 빛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었다. 검날은 그의 생각대로 쑥쑥 자라났다. 손등을 타고 1미터 남짓 자라난 검날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은도로 심장을 후벼 파고, 검환이라는 이것으로 눈알을 캐내고, SIG P―305로는 목구멍을 뚫어주마!’

 손이 자유로우니 따로 오토잭나이프를 쥐기도 좋았다. 그는 즉살마를 바라보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허엇!’

 즉살마는 저 미소의 의미를 알고 있다. 살묘의 미소!

 백호영은 이미 숲 속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잠시 후 쿵쿵 소리를 내며 거목들이 하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가 지나간 자리에 서 있던 거목들은 예리한 검날에 전혀 맥을 못 추었다.

 “이런!”

 즉살마가 그의 뒤를 쫓았다. 따라잡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백호영은 광기에 젖어 자신보다 수십 배나 큰 나무들을 단번에 잘라내고 있었다.

 “베고 베고 또 베어라! 크하하!”

 “제자야, 그만 하거라. 그것은 본가의 가보이니 그렇게 함부로 쓰는 물건이 아니다.”

 즉살마가 그를 저지하려 앞을 가로막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눈싸움을 하듯 마주쳤다.

 “그만 하거라. 이만 됐다.”

 “미친놈! 죽고 싶냐?”

 백호영은 정말로 신이 났다. 전기톱으로 잘라도 몇 분은 걸릴 것 같은 거목을 벌초하듯 간단히 쳐내버릴 수 있다니! 실로 유쾌, 상쾌, 통쾌한 일이었다. 더더욱 즐거운 것은 이 물건으로 복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만 하거라. 네놈의 눈을 보니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구나. 그것을 얻는다고 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즉살마의 모습이 눈앞에서 연기처럼 사라졌다. 백호영은 갑자기 강한 타격을 받았다. 등판에서 느껴지는 충격에 그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즉살마가 그의 팔에서 검환을 빼냈다.

 “내놔! 내놔! 미친놈아!”

 백호영의 절규에 즉살마는 싸늘한 눈빛으로 검환을 던졌다. 그리고 말없이 뒤돌아서서 가옥으로 향했다. 그의 뒷모습은 쓸쓸했다.

 “쳇!”

 백호영은 침을 퉤 뱉었다. 오랜만에 보는 저 눈!

 실망했다, 아들아. 문득 죽은 아버지의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백호영은 귀를 틀어막으며 바닥을 뒹굴었다. 그러나 환청은 쉬이 멈추지 않았다. 실망했다, 아들아. 실망했다…….

 “제기랄! 알았다고!”

 그는 절규하듯 소리치며 즉살마에게 달려갔다.

 “알았어, 쳇!”

 제자의 체념적인 말투에 즉살마가 뒤를 돌아보았다. 백호영은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즉살마의 표정이 점점 변하더니 갑자기 그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악!”

 백호영이 소리를 질렀다. 즉살마의 얼굴을 본 그는 분명하게 느꼈다. 저 자식 웃고 있어!

 “크크크. 제자야, 가자! 검법을 알려주마. 사부의 파육정묘검법은 검환의 위력보다 수백 배 이상이니라! 크크크. 검환과 파육정묘검법이라…… 지존이 되는 것이다, 지존!”

 즉살마는 말을 마치고 경공으로 내달렸다. 몸집 좋은 백호영조차 깃발처럼 펄럭이며 그에게 끌려갔다.

 ‘하긴, 이 미친놈은 이 괴상한 물건을 쓰지 않고도 강했지. 맞아.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무기가 아냐. 이 미친놈의 날렵한 몸놀림과 무술이지. 무기는 은도도 있고 SIG P―305도 있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 크하하하!’

 

 이것만 줄기차게 하면 높이 날아오를 수도 있고, 사람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번에 절단내버릴 수 있는 괴력도 생긴다지?

 백호영은 가부좌를 틀고 있었다. 물론 육체적인 힘이 강해지는 것도 좋지만, 운기를 통해 얻어지는 즐거움은 여자들과 잠자리를 한 것 이상이었다. 그는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미친 노인이 알려준 대로 몸속의 기운을 끌어올렸다. 역시 손톱만큼의 미세한 내력이 느껴질 뿐이었으나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미친 노인의 말에 따르면, 당분간은 이렇게 앉아만 있어도 괴력이 생긴다고 했다. 나중에 기맥이 막히는 부분이 있을 테니 그때는 전해 준 적의음양공의 비급을 독파하라고 했다.

 아직 말도 제대로 하기 버거운데 비급까지 독파하라니! 생각할수록 괘씸한 소리였으나 성격 급한 그로서도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격언만을 내심 되새겨야 했다.

 부용설리가 다섯 보쯤 떨어진 곳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차분히 앉아 있는 낭군을 보며 그녀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백호영이 눈을 뜬 것은 역시 두 시간 정도가 흐른 뒤였다. 그는 또다시 시계를 내려다보며 큭큭 웃었다. 어제와 똑같은 행동이었다.

 “그게 그렇게 재미있나요?”

 그녀가 호기심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백호영은 그녀의 눈빛을 거스르며 싸늘한 음성을 내뱉었다.

 “꺼져.”

 짧게 뇌까린 후 밖으로 나왔다. 그의 시선은 팔목에 찬 검환에 맺혀 있었다. 고풍스러운 흑광을 발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무쇠 같은 바위를 두부처럼 스윽 회떠버리는 위력은 더더욱 전율스러웠다. 이 정도면 들개 그 자식과 패거리 전체를 회쳐도 흠집 하나 나지 않으리라.

 사사삭

 그가 ‘일어나라’ 하고 생각하자 검환이 즉시 반응했다. 어제처럼 중심부에서 뻗어 나온 검날은 매섭기 그지없었다. 백호영은 씨익 미소하며 곁에 있는 거암을 찔러보았다.

 쑤웅

 호박을 파고들듯 별다른 저항 없이 쑥 잠겨가는 검날. 눈앞의 물체가 돌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크하하하!”

 백호영은 앙천광소를 터트리며 미친 노인이 기다리는 수련장으로 향했다. 노인은 여전히 파육정묘검법인가 하는 것을 날렵한 몸놀림으로 펼치고 있었다. 비록 수련이라지만 그 모습은 살인에 굶주린 고양이와도 같았다.

 “그만 하고 날 좀 보시지?”

 백호영이 툭 내뱉었다. 가만히 놔두면 하루 종일이라도 칼춤을 출 작자가 바로 저 미친 늙은이다!

 즉살마는 즉시 동작을 멈추고 그에게 다가왔다.

 “검환이 꽤나 마음에 드는가보군. 크크.”

 검날이 한 자 정도 뻗은 검환을 보고 즉살마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네가 알 바 아니고. 크크크.”

 백호영과 즉살마의 웃음소리는 어딘가 많이 닮아 있었다. 즉살마는 이제 그의 말투엔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제자의 어투가 거칠어질 수록 정파에 대한 복수심이 들끓었다.

 “제자야, 오늘부터 파육정묘검법을 가르쳐주겠다. 그 검환과 사부의 파육정묘검법이면 넌 중원에 나가서 제일의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맘껏 복수를 하거라.”

 복수! 백호영의 눈이 번쩍 뜨였다.

 “네 앞을 가로막는 것들은 모두 베어버리고 살육해라! 너의 기억과 말과 무공을 빼앗은 놈들에게 복수해라! 씹어라! 찢어라! 놈들의 연한 살점을!”

 백호영의 불타는 가슴을 자극하는 말들! 그는 크윽 신음을 흘리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입꼬리를 쫙 찢은 채 험악하게 웃고 있었다.

 ‘네 말대로 모두 씹어주지.’

 백호영의 눈에서 적광이 감돌았다. 벌써 적의음양공이 반출되는 것인가! 즉살마는 그의 눈을 보고 흐뭇해하며 고개를 거푸 끄덕거렸다. 역시 적의음양공만큼은 제자에게 천재적인 자질이 있었다. 저 눈! 살의에 가득 찬 눈!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기와 안면에 굳게 응어리진 살심!

 “좋아! 크크. 역시 내 제자다. 그 정도의 살기면 적의음양공은 네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즉살마는 제자의 눈빛이나마 살아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파육정묘검법과 광묘혈장법은 혈마교의 마공인 적마장과 악묘검을 기본으로 한 것이기에 시전자의 마기와 살심이 얼마나 깊으냐에 따라 그 위력이 달라진다.

 적의음양공 또한 마찬가지다. 그가 생각건대 제자의 눈은 악마안(惡魔眼)이었다. 그윽한 마기와 살심으로 파육정묘검법과 광묘혈장법을 극성까지 연공할 수 있으리라.

 “말만 하지 말고 가르쳐봐, 새꺄!”

 백호영이 침을 찍 뱉으며 뇌까렸다. 가르친다, 가르친다, 하면서 지금까지 제대로 가르쳐준 게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짜증이 절로 났다.

 즉살마가 크게 웃으며 허공으로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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