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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이계 생존귀환계획
작가 : 이그니시스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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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의 소환실험으로 인해 판타지 세계로 강제 소환당한 고3 박세인.
대마법사가 원래 세상으로 보내주길 기다리던 중
실수로 마법 아이템을 잘못 건드리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눈을 뜬다.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선은 식당 아르바이트 부터?
대마법사를 찾아가기 위한 평범한 고등학생의 눈물겹고 살벌한 '이계생존 귀환계획'!!

 
제 24 화
작성일 : 16-07-18 14:31     조회 : 698     추천 : 0     분량 : 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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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하여 나와 윌터는 상당히 뻘쭘하게 재회했다.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윌터는 에슬란딜에서 살만한 땅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아르사하는 웃으면서 흔쾌히 허락했다.

 내가 듣기로는 분명 남대륙에서 살고 싶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게 갑자기 왜 에슬란딜로 바뀌었는지는… 일단 모른 체하기로 했다.

 윌터는 항상 사나이가 되어서 여행으로 경험을 쌓는 것이야말로 진정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 날이 ‘공교롭게도’ 내가 떠나는 날과 동일할 뿐이지, 원래 계획에 있던 여행이라는데 뭐라고 하겠어?

 “살라인은 잘 지낼까?”

 “…걱정의 무게에 마차 주저앉겠다.”

 “그렇게 말 돌려주기냐.”

 “당연하지.”

 윌터의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난 여전히 방만하게 누워있었다. 그가 여행을 떠난다는 것에, 살라인이 제일 많은 반대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요수족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윌터의 등을 떠민 사람은 놀랍게도 살라인이었다.

 내가 사람들과 감동적인 이별을 하고 있을 때, 그녀는 바리바리 움직이면서 윌터의 짐을 정리하고는 주인장과 협상해 그의 보수를 대신 받아왔단다.

 윌터에게 전체 보수의 1/3을 건네준 뒤, 살라인은 뭔가 얻기 전에는 절대 돌아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윌터를 내보냈다고 한다. 쉽게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것도 다 내가 그들 종족을 이해하지 못한 탓이겠지.

 “이렇게 간다.”

 윌터가 말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백색의 기사가 내 병사를 공격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병사가 전장을 탈락한 뒤 자리를 빼앗은 기사는 검은 왕을 향해 말머리를 돌렸다.

 “이걸 치크…라고 하나?”

 “체크.”

 “아, 그래. 체크.”

 “그럼 이렇게 하지.”

 나는 곧장 퀸으로 나이트를 먹어버렸다. 어차피 예상했던 일이니 따로 생각할 것도 없었다. 윌터가 다음 수에 대해 생각할 동안 나는 하늘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 일행은 지금부터 다우센으로 들어가 배편을 통해 페이타바나로 간다.

 그곳에서 페이키두 군도를 우회할 수 있는 배편을 구해 에슬란딜에 도착한다. 그 뒤로는 주욱 육상여행이 될 것이며, 이것이 대략적인 여행경로였다.

 그냥 듣기로는 육로 좀 가다가 배 한 두 번 타고 말 것 같지만, 이 여행 경로에는 곳곳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내일쯤 접어들게 될 다아센 산맥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산맥은 많은 마물과 흉포한 맹수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겨울을 대비하는 도적떼들도 많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택한 이유는, 이 일행이 아르사하의 일행이기 때문이었다.

 평범한 여행자 집단이라면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겠지만, 이 일행에 속한 여섯 명의 요수족은 모두 뛰어난 용사라고 했다.

 거기에 아르사하와 같은 마차에 있는 주술사 역시 대부족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라고 했고, 아르사하의 수행원들 모두가 한가락 하는 전사들로 선발되었다고 한다.

 이 일행 전체가 소수 정예의 전투 집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간을 벌어야 하는 만큼 다소의 위험은 몸으로 때운다는 기문이 든다. 뭐, 그래도 대족장을 지키는 이들인 만큼 그 실력은 녹록치 않겠지.

 사실 일행 중에서 나와 윌터가 제일 약할 것이다. 나나 윌터는 전문 설거지꾼이지, 전문 싸움꾼이 아니니까. 그리고 윌터를 이길 자신이 없는 이상, 내가 제일 약할 것이다. 속이 쓰리지만 받아들여야겠지.

 “이건 어때?”

 그래도 체스에서 보자면 윌터가 나보다 약하다는 점에 위로를 삼아야 하나?

 나는 오른쪽 구석에 있던 나이트를 몰아낸 브룩을 비숍으로 견제했다. 너무나도 즉각적인 대응에 윌터는 턱을 긁으며 말했다.

 “클클…. 이거 내가 너무 약한 건가. 나는 몰라도 너는 재미없어 보이는데.”

 “괜찮아. 네가 성장하면 그만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 어서 생각하고 움직여 보라고.”

 “거 왠지 막대기 놀이를 당하는 강아지 같은데.”

 “어린 시절의 뼈아픈 추억은 나중에 천천히 말하도록.”

 윌터는 킥킥 웃으며 체스보드에 집중했다.

 윌터를 보자면 평범한 플레이어의 수준이라서 성장을 지켜보는 일이 그럭저럭 재미있는 편이다.

 계속 이렇게 성장을 해 준다면 진심으로 나와 겨룰 수 있는 상대가 되겠지.

 여행 도중에 이룰 수 있는 간단한 목표랄까?

 나는 몸을 빙글 돌려서 마부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검은 마차를 바라보았다.

 아르사하가 타고 있는 마차인데, 내부 시설이 꽤나 잘 되어있다는 말을 들었다. 대족장의 마차인데, 얼마나 신경을 썼을지는 안 봐도 뻔하다.

 내가 타고 있는 마차의 마부는 지난번에 즉석에서 꽃다발을 만들어준 그 센스 있는 극장 직원이었다. 사실은 대부족의 일원인데 내가 착각한 거였다.

 이름은 ‘타쿠아 하나라’라고 하는데, 서글서글하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

 멍하니 있자니 옆에서 한 여성이 말을 걸었다.

 “저기, 세이르. 곧 끝나는 거니?”

 “윌터가 생각을 짧게 한다면 말이지요.”

 “크르르… 언제든지 끝낼 수 있단 말이냐?”

 “물론이지.”

 윌터는 이를 드러내며 털을 세웠고, 나는 씨익 웃으면서 약을 올렸다.

 이 마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나와 윌터와 타쿠아를 제외하고서 세 명이 더 있다. 신력강림무의 시연에서 아르사하의 주위에서 춤을 춘 사람들이다.

 대족장의 수행원이기도 하면서 정식으로 신력강림무를 배우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나이는 하나같이 나보다 5살 이상이라서 그들은 날 동생처럼 여기고 있고, 나는 그들은 편한 형이나 누나처럼 대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 내가 탄 마차에 교대로 탑승하면서 체스를 배우는 중이었다.

 마차를 타고 있을 동안은 그다지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체스는 금방 유행을 탔다. 손재주 있는 사람들이 체스보드와 기물을 직접 만들 정도로 이 ‘처음 보는 놀이’는 금방 인기를 얻었다.

 그 덕분인지 여행의 긴장감은 이미 풀어진지 오래다.

 지금은 그저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과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 가끔 이렇게 체스 대국을 벌이는 것이 여행의 전부였다.

 아르사하하고는 이야기한 적이 그리 많지 않았다.

 마차가 멈추고 휴식을 취할 때 외에는 그녀를 본적이 없다. 그녀는 언제나 마차 안에 있으며,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다.

 간혹 얼굴을 내비칠 때도 있지만 되도록 빨리 할 일만 하고서는 들어간다.

 내가 그녀에게서 신력강림무를 배우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있었다(윌터는 그것 여태까지 숨기고 있었냐고 말하면서 헤드락을 걸어왔다).

 아르사하가 장로회의 결정에 얼마나 진절머리를 내는지 이들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아무리 대족장이라고 해도 18세의 소녀였다. 스트레스를 풀 필요가 있다는 걸 일행 모두가 묵인하고 있기 때문인지, 내가 신력강림무를 배운다는 것은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하는 그런 비밀이 되었다.

 나에게도 그 편이 더 편하다.

 정식으로 아르사하의 제자가 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애초에 시작하는 과정도 과정인 만큼 지금 와서 갑자기 정식으로 교육을 받으라고 하면 내가 거절했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하품을 하니 타쿠아가 우리를 향해 말했다.

 “조금 속도를 올리겠답니다. 이랴!”

 “어이쿠!”

 “…잘했어, 윌터.”

 윌터는 얼른 체스판을 들어 올려 말이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확실히 인간과는 다른 반사 신경을 가지고 있어서 편하군.

 마차는 아까의 세 배 정도 되는 속도로 달려갔다.

 주변 풍경이 좀 더 빠르게 지나가고, 더 흔들거린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아까와 다를 것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타쿠아는 마차를 몰고, 윌터는 체스판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고, 다른 사람들은 체스판을 보면서 어서 윌터의 생각이 끝나길 기대하고, 나는 누운 채로 파란 하늘위로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마차는 달려 나간다.

 하아… 한가하구나.

 “네 차례야.”

 체스판을 흘깃 보니 슬슬 끝낼 때가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퀸을 저 끝까지 밀어붙여서 윌터의 킹을 사정거리 내에 잡았다.

 “체크메이트.”

 “어억?!”

 이른바 외통수라고도 하지.

 윌터의 킹은 이제 갈 곳이 없었다. 내 퀸을 피할 수 있는 모든 궤도에는 나의 브룩, 비숍, 나이트가 올가미를 치고 버티고 있었다.

 나는 다시 누워 하늘을 보며 한가롭게 승리의 말을 던졌다.

 “내가 이겼어.”

 “크윽…. 뭔 놈의 함정이 이리도 많아!”

 “원래 그런 거야.”

 “자! 끝났지? 그럼 우리차례야!”

 금발머리의 누님 한분이 얼른 윌터의 앞에서 체스보드를 빼앗았다.

 윌터는 거의 울상이 되어서는 바닥을 짚으며 한숨을 푸욱 내쉬었고, 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었다.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윌터의 패배와 함께 오늘도 한가롭게 지나가고 있었다.

 

 신 니아런력 1062년 잠드는 숲의 달 3주기 엿새.

 동쪽을 향해 제단을 만들고, 그곳에 대족장이 직접 손질한 고기와 야채로 올리는 번제(燔祭)는 매일 아침마다 하는 일이다.

 “녹색 초목과 하얀 바람과 노란 대지와 푸른 물과 붉은 불과 밝은 빛을 인도하시어 자리 잡게 하신 창조주시여….”

 주기말이라고 해서 특별히 저 제사에 다른 메뉴가 추가된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다.

 겉보기에는 눌탄인인 나도 저 제사에 같이 참여해 절이라도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러는 사이에 윌터와 체스 한 판을 더 두는 편이 더 생산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사람들은 이상한 시선으로 날 바라보았고, 그것을 피하기 위한 변명 몇 가지를 늘어놓긴 했다. 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남부 변방 부족의 구성원이며, 딱히 제사를 자주 드리는 편이 아니라는 식으로.

 유색인종 부족은 백인들의 가문만큼이나 숫자가 많기 때문에 대족장이라고 할지라도 에슬란딜 외부의 부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아르사하가 속한 부족은 대부족 중에서도 제일 강인하다고 하는 ‘붉은 바람’ 부족이다.

 대족장은 수많은 부족의 대표로서 제를 올리고 외부 인사를 만나는 증 정치적, 정신적 지주로서 활동한다고 한다.

 지금 그녀가 사람들을 이끌고 행하는 제사도 그렇다.

 원칙대로 하자면 그녀의 출신부족의 방식으로 제사를 지내야겠지만, 그녀는 대족장이었고, 때문에 저렇게 공용 제사를 올리는 것이다.

 이 세계의 인간들 중에서 백인을 제외한 유색인종은 대부분 부족 생활을 한다.

 도시에서 살고 있어도 그들은 어딘가의 부족 출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족은 그런 유색인종의 대표적인 공동체이기도 하다.

 한데… 궁금한 게 있군.

 “윌. 물어볼게 있어.”

 “뭔데?”

 윌터는 귀를 쫑긋 들어 올리며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행동을 취했다. 그래도 눈은 체스보드에 가있는 것이, 어지간히 체스에 반했나보다.

 나는 말을 하기 전에, 아르사하의 뒤에서 같이 절하며 기도를 올리는 요수족 사람들을 흘끔 보았다.

 요수족의 놀라운 청력은 익히 잘 알고 있으니 조심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어? 무식이 탄로 나는 것이 싫다는 이유도 있지만.

 나는 목소리를 좀 낮추었다.

 “요수족은 파벌 별로 행동하지 않아? 그런데 저기 있는 사람들은 유색인종 부족의 사람인 것 같은데?”

 “하여간 산골에 처박혀있다 온 티를 내는군. 유색인종들만으로 부족을 이루던 시대는 이미 지났어. 지금의 부족사회는 종족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고. 적당한 마음가짐과 생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면 대부분의 부족에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어. 단지, 죽음이 아니고선 부족을 나갈 수가 없지.”

 아아,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라고?

 흐음… 생각해 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방식이긴 하다.

 씨족이 아니니까 굳이 혈연관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테고, 다른 종족들을 받아들이면 부족의 문화도 풍성해질 터.

 고개를 돌려 대부족 일행을 보니 종족을 불문하고 경건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것이 저들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이다 이거로군.

 슬슬 제사가 끝나가는 모양인지 아르사하가 야채와 고기를 불에 태우고 있었다. 새빨간 불이 제물을 핥듯이 태워나가고 있었다.

 아직은 해가 뜨기 전이라서 불꽃이 날름거리는 모습은 선명하면서도 몽환적이었다.

 더불어 고기 굽는 냄새가 빈속을 자극했다. 번제니까.

 으윽, 배고파.

 “거 참… 오늘도 한 30분 걸리겠지?”

 “그렇겠지. 제사 시간이 변하는 건 본적 없으니까.”

 이들과 여행을 한 지 일주일이 되어가는 동안 내가 알게 된 것은 이들은 자유와 자율을 상당히 잘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행의 계급은 확실하게 정해져 있었다.

 맨 위에 아르사하, 그 밑에 주술사, 그 밑에 나머지 사람들이 있는 간단한 구조로, 나와 윌터는 그 구조에서 벗어나 있다.

 계급이 정해져 있어도 행동에는 별다른 제약이 가해지지 않는 것 같다.

 아르사하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주술사와 농담 따먹기를 하면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할 일이 생기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해 상하관계를 엄격하게 지킨다.

 내가 생각하는 부족 생활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각자 지켜야 할 것을 위해 경건하게 살 줄 알았는데, 이들은 그것에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 오히려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기 때문에 경건하다는 인상을 받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의 생활 곳곳에는 내가 눈치 채지 못했던 부족의 율법이 속속 숨어있었다.

 예를 들자면, 아르사하와 같은 부족 출신의 사람들은 사냥감을 죽일 때 반드시 화살을 목에 찔러 넣는다. 내가 타는 마차의 마부인 타쿠아는 잠자기 전에 동서남북 네 방향을 향해 절을 하고 잔다.

 그 외에도 물을 마시고 꼭 한 방울을 이마에 적신다든가, 식전에 기도를 올리고, 식후에 빈 접시를 향해 감사의 절을 하는 식의 관습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지키고 있었다.

 처음엔 나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어느 사이엔가 눈에 띠기 시작한 부분이다.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행하는 일이라서 미처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관습을 행하고 있기에 그들의 삶은 오히려 아무런 제약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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