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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이계 생존귀환계획
작가 : 이그니시스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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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의 소환실험으로 인해 판타지 세계로 강제 소환당한 고3 박세인.
대마법사가 원래 세상으로 보내주길 기다리던 중
실수로 마법 아이템을 잘못 건드리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눈을 뜬다.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선은 식당 아르바이트 부터?
대마법사를 찾아가기 위한 평범한 고등학생의 눈물겹고 살벌한 '이계생존 귀환계획'!!

 
제 22 화
작성일 : 16-07-18 14:26     조회 : 609     추천 : 0     분량 : 6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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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는 양피지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흐음, 종이가 아니네?

 아란이라고 불린 소년은 나를 흘끔 보더니 고개를 팩 하고 돌렸다.

 방금 나 무시했냐? 그리고는 매우 정중한 동작으로 아르사하에게 양피지를 내밀었다. 그러면서 나를 빤히 보는 게 아닌가?

 아, 엿보지 말라는 거야?

 나는 일단 슬쩍 뒤로 물러나는 것으로 훔쳐보거나 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아르사하는 나에게 살짝 고개를 까딱인 다음 양피지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점차 하얗게 질려가는 그녀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어? 무슨 일이야?

 “…대족장님?”

 아란의 말은 그대로 무시당했다.

 아르사하는 재차 양피지를 읽고서는 창백해진 얼굴로 입을 막았다.

 그녀의 눈에는 불신과 혼란이 가득했다. 짙은 푸른색의 눈동자에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젖어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대족장님? 괜찮으세요?”

 아란은 적잖이 당황해서는 어쩔 줄 몰랐고, 나 역시 당황해서는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른 채 안절부절 못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야? 뭐라고 쓰여 있기에 저러는 거야?

 아르사하는 한참을 그렇게 있더니 눈을 꼬옥 감으면서 눈물을 짜내고, 손으로 눈가를 훔치고는 양피지를 곱게 접어서는 탁자 위에 올려두었다.

 그녀는 나를 보며 말했다.

 “세이르.”

 “예. 대족장님.”

 “죄송하지만… 오늘은 이만 가주시겠어요? 오늘 부른 용건은… 나중에 이야기 해드릴게요. 죄송해요.”

 “아, 아닙니다. 나중에 천천히 불러주십시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무슨 사정인지 묻고 싶었지만, 일단 그녀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그녀가 날 일부러 보내려는 것을 보면 외부인이 간섭할만한 일은 아니리라.

 그녀의 행동과 표정만 봐도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기에 잘 되길 바란다든지 걱정 말라는 식의 위로도 할 수 없었고, 나는 아무 말 없이 대기실을 나와야 했다.

 대체 무슨 일이지? 그 급한 전갈이라는 건 뭘까? 오늘 나를 부른 이유는?

 계속해서 떠오르는 의문들.

 그 어떤 것에도 해답은 없었다.

 

 신 니아런력 1062년 잠드는 숲의 달 2주기 하루.

 어제 저녁,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와 일행은 입이 닳도록 자랑할 수 있는 거리가 생긴 거나 다름없었다.

 숙소로 돌아온 직후에 우리들은 다른 직원들의 부러움에 찬 시선이 살기 어린 증오로 바뀔 때까지 자랑하고 또 자랑했다(다행히도 죽지는 않았다).

 워낙에 대단한 것을 봤기 때문에 이 자랑은 한동안 계속 될 것 같다.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힐가스마저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듣거나 거기에 한 두 마디 끼어들었으니까.

 그렇지만 나는 그 분위기에서 한 발자국 빗겨나 있었다. 아르사하의 창백한 얼굴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걱정된다. 심각한 일이라도 있나?

 나는 조금 고민하다가 이내 그녀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매일 아침 만나고 있지 않는가?

 설령 그 전갈의 내용이 뭔지 알 수 없다고는 해도, 어제 날 부른 용건은 들을 수 있겠지.

 그녀를 만나 춤을 배우며, 간간히 이야기도 나눈다.

 나의 일상이었고, 당연한 일과였다.

 하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가 뜨고 닭이 울어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는데.

 

 “윌.”

 “왜?”

 “너무나도 당연한 약속을 상대가 아무런 말도 없이 어긴 적 있어?”

 “당연한 약속? 어떤 거?”

 나는 접시를 들어 얇게 벗긴 나무껍질로 기름기를 닦아내며 말했다.

 “음… 정기적으로 뭔가를 하자고 합의한 거. 어쨌든 그건 약속이잖아? 그런데 갑자기 상대가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는 거야.”

 “그런 일? 자주 있지. 고향에서 친구들이랑 그런 일로 종종 싸우곤 했으니까. 그래서 오늘 기분이 별로군. 아침운동을 같이 하기로 한 사람이 말도 없이 안 나오니까.”

 “그렇지, 뭐. 근데 이 일은 강제성이 없다는 거야. 반드시 할 의무는 없는 거지.”

 “그래. 나도 그랬어. 의무가 있어도 게으름 피우는 사람이 많은 판국에, 의무가 없으면 더하겠지.”

 나는 음울하게 한숨을 내쉬면서 접시를 설거지통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다음 접시를 들어 나무껍질로 문지르며 입을 열었다.

 “안 나와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인데, 거 왠지 배신당한 기분이야.”

 “그래. 그렇지. 의무는 아니지만 의리니까. 의무보다도 의리는 더욱 섬세하거든. 얼굴 펴라. 상대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일단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겠어?”

 “그렇지?”

 어제의 일도 있고 하니, 뭔가 심각한 일이 있어 오늘 아침은 못 나왔을 수도 있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곤 힐가스가 주의를 주기 전에 설거지에 집중했다.

 피치 못할 사정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야.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꽤나 중요한 사정일 수도 있는 법이잖아?

 내일이라도 나와서 설명해 주시겠지.

 

 신 니아런력 1062년 잠드는 숲의 달 2주기 나흘.

 겨울이 되어간다.

 나무는 서서히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공기는 점점 메말라간다.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숲의 모습은 마치 서서히 잠드는 것 같다.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잠을 준비하려는 듯이.

 “후웃…!”

 10식으로 무간을 끝낸 뒤, 나는 숨을 고르면서 그녀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언제나 그곳에 있어야 할 그녀는 오늘도 그곳에 없었다.

 나흘째, 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그녀가 나에게 가르칠 것이 없기 때문일까?

 사실 신력강림무의 1식부터 10식을 외우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어차피 열개의 동작을 몸에 익히는 것뿐이니까. 국민체조 배우는 기분이다.

 지금은 무간과 무간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무간을 만들 때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신력강림무는 기본적인 유연함과 체력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펼칠 수 있다.

 그 동작에 어떻게 마음을 싣고, 표현해 승화시키느냐는 순전한 숙련도의 문제다. 오랜 시간을 갈고 닦은 다음에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내가 원한 건 그런 높은 수준이 아니라. 단순한 체력 증진일 뿐이었다. 그녀도 그런 방식으로 신력강림무를 접하길 원했기에 서로의 이해는 일치했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가 지닌 의무는 끝났다.

 “그러니까… 오지 않는 거겠지.”

 나는 힘없이 웃으며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앉았다.

 산책로로 접어드는 소로를 보고 있다면 금방이라도 그녀가 뛰어와서는 숨을 몰아쉬며 늦어서 미안하다고 할 것 같지만….

 잠에서 깨어나는 보수족들이 웅얼대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왜 이렇게 씁쓸한 기분이 들까?

 같은 취미 생활을 하는 친구로서 그녀를 대하고 있기 때문에 연애 감정도 생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서운하기도 하고, 배신감이 들기도 하다.

 윌터의 말대로 의리의 문제이다 보니 의무보다 더 크게 마음이 상하는 것 같다.

 서로에 대한 의리만큼은 지켜주었으면 했는데.

 모래사슬 같은 약속으로 얽매여있다지만, 최소한 말 정도는 전해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직접 말하지 않아도 사람을 보내던지, 쪽지 한 장이라도 보낼 수 있는 거 아닌다?

 “…칫.”

 나는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물안개가 가라앉지 않은 호숫가와 해가 뜨지 않은 동쪽 하늘을 등진 채로 나는 숙소를 향해 힘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아르사하. 뭐라고 말 좀 해봐요.

 대답은 없었고 바람은 차가웠다.

 

 아르사하는 내가 다실의 문을 닫는 것과 거의 동시에 사과했다.

 “미안해요!”

 …화를 내려고 해도 화를 낼 수 없는 상황이란 이런 걸까.

 3주방의 일이 워낙 바빴기에 저녁식사 접대원의 지명은 거절했지만(조금 삐치기도 했지만), 그 이상은 거부할 수가 없었다.

 주인장이 눈을 부릅뜨며 안 가면 이달 월급 없다고 하는데 어쩌겠어.

 결국 나는 아르사하가 있는 다실에 갈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내 속의 삐딱한 부분이 입을 장악했다.

 “…뭐가요?”

 “화, 화내지 마세요. 죄송해요. 잊은 게 아니라, 통 바빠서 연락도 제대로 못했고…. 아침마다 헛걸음질 하게 한 거 정말 미안해요! 오늘 아침에 급히 달려가 봤는데 자리에 없고 해서….”

 내가 자릴 떠난 직후에 그녀가 도착했나보다.

 쭈뼛거리면서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예전과 같았다. 그녀가 평소에 날 대할 때의 모습이다.

 나는 아직 삐딱함을 버리지 못한 채 팔짱을 끼며 다소의 비아냥거림을 섞어 말했다.

 “오늘 아침에도 나갔습니다만, 혼자서 뭐하는 짓인가 싶어 돌아왔습니다. 어차피 나중에는 혼자서 해야 할 일이지만, 왠지 무시당한 것 같아서 힘 빠지더군요.”

 “미안해요오….”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정말로 미안해 하는 것 같았다. 몇 마디 더 하면 울어버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

 후우, 여기까지 할까.

 나는 한숨을 푸욱 내쉬고는 그녀의 맞은편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디, 그 바쁘다는 사정이나 들어봅시다. 사람을 보내든지, 쪽지를 보낼 수도 있는데, 그것마저 못했다면 뭔가 기이이이잎은 사정이 있겠지요.”

 그녀는 풀죽은 표정으로 주전자를 들어 갈엽초 차를 내 찻잔에 따라주었다.

 다른 사람이 본다면 대족장에게 이 무슨 무례한 짓이냐고 하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대족장이라도 말없이 약속을 어긴 걸 용납할 수는 없다고.

 나는 찻잔을 들어 올렸고, 그녀는 조심스레 말을 꺼내놓았다.

 “그날 저녁에… 급전이 온건 세이르도 알죠?”

 “예. 압니다.”

 “그게 꽤 심각한 내용이었어요. 세이르도 알겠지만, 저희 대부족에는 여러 장로님들이 계세요. 그 중 최고 장로님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이었어요.”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평소에 그녀가 보여준 반항심을 보자면 장로 들 중에 한 명이 아프다고 해서 사색이 될 것 같진 않았다.

 그녀는 수심 깊은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장로님들은 몰라도… 최고 장로님만큼은 절 잘 대해 주셨어요. 친할머니 같은 분이셨거든요. 철들기 전부터 신력강림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때에도 절 많이 돌봐주셨고, 그 전에도 그랬어요. 대족장이 되고 나서부터도 제일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런 분이… 중환이라는 소식이….”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사그라지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비아냥거렸던 행동을 냉큼 후회했다. 내가 대체 무슨 망발을 지껄인 거야!

 그녀는 작게 한숨을 쉬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에슬란딜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그 채비를 급히 하느라고… 약식으로 제사 몇 개 치르느라 정신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미처 당신을 신경 쓰지 못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경황중이라고 해도 그럴 시간이 없었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되겠지만….”

 “아니, 아닙니다. 제 행동은 신경 쓰지 마십시오.”

 고개를 숙이는 그녀에게 맞절하듯 나도 얼른 고개를 숙였다.

 화를 내려고 해도 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어지간히 생각이 없다거나 냉혈한이 아닌 바에야 이 상황에서 화를 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르사하는 내 말에 안심한 듯 보였다.

 “고마워요. 쉽게 용서하시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정말 고마워요.”

 “용서는 무슨…. 괜찮습니다. 그런 일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화 낼 정도로 속 좁은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까 제가 했던 말을 사과해야겠군요.”

 “아니에요. 세이르는 나쁘지 않아요.”

 나는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씁쓸하면서도 달달한 갈엽초 차가 속에 진 응어리를 모두 쓸어갔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그녀는 급히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지.

 그런데 그 급전은 이미 몇 달 전 소식일 텐데?

 “저기, 이런 말씀 드리기가 참 죄송하지만… 그 소식이라는 것이 몇 달 전 소식 아닙니까?”

 “예? 아아. 그건 아니에요. 마법으로 양피지 간의 글자를 오고갈 수 있게 했거든요. 양피지에 뜨는 소식은 그쪽에서 금방 쓴 소식이에요.”

 “아, 그렇군요. 아, 마법에 대해서는 건 잘 모르겠지만, 마법으로 에슬란딜까지 순식간에 갈 수 있지 않습니까?”

 난 벤타일리칸의 연구실에서 본 그 작은 막대기를 떠올렸다.

 순식간에 공간을 통째로 들어서 옮기는 것처럼 에슬란딜까지 공간을 초월해서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아르사하는 약간 묘한 미소를 얼굴에 그렸다.

 뭐랄까… 맥이 풀렸다는 뜻 같군. 내가 뭔가 말을 잘못했나?

 그녀는 고개를 살짝 저었다.

 “공간전이의 마법을 말씀하시는 거로군요. 그런 마법이라면 순식간에 공간을 초월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나 쓸 수가 없는 걸요. 니아런을 통틀어서 대단위 공간전이를 시전할 수 있는 분은 저기 백아탑의 주인을 비롯해 다섯도 채 되지 않을 거예요.”

 “그렇군요. 그렇다면 서둘러서 출발하셔야겠네요.”

 벤타일리칸 베밍은 정말 어디서든지 튀어나오는 이름이로군. 그 어르신이 상당한 마법사라는 건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이야…. 하긴, 그런 정도가 아니면 다른 세계의 사람을 소환할 수 없었겠지.

 그녀는 차분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서 말인데, 세이르에게 특별히 할 말이 있어요.”

 “뭔가요?”

 “원래 공연이 끝났을 때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저희 일행이랑 같이 가시지 않겠어요?”

 “예?”

 잠깐만요, 대족장님. 뭐라고 하셨습니까?

 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르사하는 양손으로 찻잔을 감싸 쥐며 조심스레 말했다.

 “그러니까… 춤을 가르치기 전에 말씀하셨잖아요? 백아탑으로 가야 한다고요. 저희도 이제 에슬란딜로 곧장 가니까 같이 가면 어떨까 하고 제의하는 거예요. 마침 저희 대부족이 머물러 있는 장소가 백아탑이 있는 ‘마기’와 가깝거든요. 제가 도착할 때까지는 대부족은 이동하지 않을 거예요. 꼭 이곳에서 6개월을 버텼다가 출발하셔야 하는 사정이 있으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괜찮다면 동행을 권하고 싶어서요. 혹시 여기에 꼭 머무르셔야 하는 사정이 있으세요?”

 꼭 6개월을 채워야 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그 기간은 돈을 벌기 위한 기간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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