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
태선
갈마루
임준후
임허규
날 없는 창
노쓰우드
구유
글쓰는기계
유호
이원호
류지혁
사이딘
사이딘
인기영
김원호
인기영
사이딘
약먹은인삼
프로즌
염탁근
이그니시스
강명운
눈매
인기영
눈매
사이딘
이그니시스
강명운
사이딘
이그니시스
사이딘
전정현
 1  2  >>
 
작가연재 > 판타지/SF
패왕기
작가 : 진설우
작품등록일 : 2016.4.4
패왕기 더보기

네이버
http://nstore.naver.com/novel/...
>
조아라
http://www.joara.com/premium_n...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전설의 왕 시리즈(제왕기, 패왕기, 천왕기)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과거로 회귀한 제왕
미래를 알아버린 패왕
신이 내린 천왕

이 글은 3부작의 두번째입니다.

무료한 삶을 살던 다비드.
의문의 점술사로부터 자신의 미래 종말을 알아버린다.

미래를 알아버린 황자가 패왕으로의 길을 걷는다.

 
17화
작성일 : 16-04-04 16:27     조회 : 539     추천 : 0     분량 : 528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다비드가 고개를 들어 오아시스에 자리 잡고 있는 용병들을 살폈다.

 ‘저들 때문인가?’

 휘이 둘러보았으나 딱히 이상한 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때 다비드의 눈에 한 사내의 모습이 들어왔다.

 말 등에 매인 짐을 정리하는 사내였는데 어딘지 모르게 낯이 익었다.

 ‘구면이던가?’

 거리가 조금 있어 뚜렷이 보이지 않기도 했거니와 확실히 생각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라 긴가민가했다. 다비드가 곁에 있는 파울로를 불러 사내를 가리키며 물었다.

 “혹시 저자를 아느냐?”

 아포와 파울로, 모스, 에레즈는 플릭스 기사단 중에서도 특히나 다비드가 총애하는 이들로 항상 같이 다녔기에 다비드가 언젠가 보았다면 이들도 보았을 것이다.

 파울로가 유심히 살피더니 고개를 저었다.

 “처음 보는 자입니다.”

 황궁에서만 살았던 다비드다. 가장 멀리 나간 것이라곤 엘리고리 산인지라 이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리가 없었다.

 “흐음, 그런가.”

 다비드는 자신이 착각을 한 것이라 생각하고는 고개를 흔드는데 모스가 끼어들었다.

 “음? 저자라면…….”

 모스의 옆에서 같이 사내를 살피던 에레즈의 눈이 더없이 커졌다.

 “어? 그놈이잖아!”

 에레즈는 사내의 얼굴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두 달여 전에 엘리고리 산의 비밀 수련처에서 사로잡았던 사라반 용병대의 졸개가 아니던가.

 “누군지 아느냐?”

 “저자는 일전에 전하께서 목숨을 구명해 준 사라반 용병대의 졸개입니다.”

 다비드는 자신이 착각한 것이 아님을 에레즈가 확인시켜 주자 즉시 일행을 멈춰 세웠다.

 “멈추어라!”

 다비드를 의도적으로 노리고 접근했던 사라반 용병대였다. 그들이 이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면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곁에서 이야기를 다 듣고 있던 플릭스 기사단장인 도플러 남작이 즉각 명령했다.

 “전하를 호위하라! 주위를 경계하라!”

 도플러의 외침이 터져 나오자 기사들이 더욱 밀착하여 다비드의 곁을 에워싸고 병사들이 전방을 경계하며 방진을 세웠다.

 그 모습을 보는 사라반의 인상이 일그러졌다. 전원 기마병인 다비드 일행에 반해 사라반 용병대는 전원 보병에 가진 말이 스무 마리가 되지 않았다.

 놈들이 도망쳐 버린다면 방법이 없겠으나 다행히 꽤나 지근거리까지 접근한 상황이었다.

 “얘들아, 쳐라!”

 “우아아아아!”

 실없는 농이나 주고받으며 눈치를 살피고 있던 용병대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젠장! 전투준비!”

 도플러 남작이 고함을 질렀다. 용병들의 수효가 이백이나 되어 자신들보다 병사의 수에서 두 배가 많지만 이쪽에는 기사 전력이 있었다.

 기사 개인의 무력은 일당백이라 이 정도 수적 불리함은 충분히 극복 가능했다. 다만, 다비드를 보호하며 싸워야 한다는 것에서 행동반경에 많은 제약이 생겼다.

 도플러 남작이 고개를 뒤로 돌렸다. 일행의 후미에서 뒤따르던 핀자리 영지군과 협력하기 위해서였다.

 ‘미, 미친!’

 도플러 남작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히센의 검이 자신의 목을 노리고 날아오고 있었다. 때마침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영문도 모르고 목이 달아날 뻔하였다.

 채앵!

 겨우 몸을 틀어 검을 막아 낸 도플러가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질렀다.

 “후방을 경계하라!”

 도플러 남작이 운이 좋아 히센의 검을 막았으나 그와 동시에 기습을 당한 기사 둘이 등에 일 검을 맞고 쓰러져 버렸다.

 도플러는 앞뒤에서 갑작스레 공격이 행해지자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서컥!

 “크악!”

 갑작스러운 기습과 핀자리 자작군의 돌변으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도플러 남작은 빠르게 상황을 살폈다.

 플릭스 기사단은 잘 훈련된 기사단답게 도플러의 명에 곧장 뒤돌아 반격하며 히센이 이끄는 핀자리 자작군을 막아섰다.

 전방에서 달려드는 이백의 사라반 용병대는 병사 오십이 막아섰다. 그 수가 너무 차이가 나는지라 곧 무너질 듯했다.

 “이놈들!”

 촤차착!

 도플러 남작이 분개하며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다. 그에게 달려들던 핀자리 자작군 3명이 동시에 쓰러졌다.

 지이이이!

 도플러 남작의 검에 뚜렷이 맺힌 푸른빛의 검기를 보며 병사들이 함부로 다가서지 못하고 주춤했다. 2명의 플릭스 기사단원이 죽었지만 아직 자신을 포함해서 8명의 기사가 건재했다.

 기사들이 일제히 검기를 뽑아 올리며 대항하자 병사들로서는 대항할 겨를이 없었다. 히센은 어금니를 악물며 병사들을 잠시 뒤로 물렸다.

 ‘미리 눈치채지만 않았어도!’

 벌써 자작군은 열여섯이나 죽어 버렸다. 병사들로서는 기사들을 상대할 수 없다. 자작군에 기사는 히센과 시리스밖에 없다.

 다행인 점이라면 사라반 용병대가 무서운 속도로 4황자의 병사들을 처치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 또한 익스퍼트급인 사라반 용병대의 대장과 부대장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들과 합류하면 플릭스 기사단을 쓰러트리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기사가 병사보다 월등히 전투 능력이 좋기는 하나 무적이 아닌 다음에야 머릿수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한다.

 조금의 시간을 벌어야 한다. 히센이 데굴데굴 눈알을 굴리는데 도플러가 마침 호통을 쳐 왔다.

 “어찌하여 이런 무도한 짓을 벌이는가!”

 “새삼스레 무얼 물으시오?”

 히센의 말에 도플러는 기가 차는 것을 느꼈다. 이미 일이 이렇게 되었는데 이제 와 물어 무엇 하겠는가. 지금 중요한 것은 저들이 4황자를 죽이려 하는 것이다.

 원인 관계야 어떻든 지금의 이 상황이 중했다. 이 순간에도 병사들은 사라반 용병대에 의해 속절없이 쓰러지고 있었다.

 기사 3명이 그쪽으로 달려갔으나 얼마 시간을 벌지 못할 것 같았다. 이길 수 없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파울로! 전하를 모시고 가거라!”

 “네, 단장.”

 “모스, 에레즈! 함께 가라.”

 “넵!”

 4황자가 총애했던 기사들이다. 실력도 출중했으니 저들이라면 4황자를 무사히 호위할 것이다.

 “전하! 가시지요.”

 파울로의 말에 다비드는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그들이라면 자신이 수도를 벗어난 지금이 절호의 기회였다.

 다비드가 수도에 있어 안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서로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이라면 증거를 없애기도 쉬우리라.

 ‘누구란 말인가?’

 대비했어야 했는데 내버려 두었다. 모두가 자신을 못마땅해하는데 그중 가려내 봐야 의미 없다 여겼다.

 ‘왜 내버려 두지 않는가.’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건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죽이려 한다. 그것도 형제를 말이다. 꽉 깨문 다비드의 아랫입술이 터져 피가 배어 나왔다.

 “가자.”

 다비드의 말에 모스와 에레즈가 한쪽 방향으로 말을 치고 달리며 병사들을 베어 넘겼다. 다비드와 파울로가 그 뒤를 따랐다.

 히센은 다비드가 도망치려 하자 즉시 병사들에게 명했다.

 “투창 준비!”

 서너 자루씩의 투창을 준비해 온 핀자리 자작군이다. 그들이 투창을 날리려 하자 도플러가 말에서 내리며 일갈했다.

 “어딜 감히!”

 촤악, 스컥!

 다비드가 빠져나가자 도플러는 거침없이 적들 사이를 누비며 병사들을 베어 넘겼다. 그가 향하는 곳엔 히센이 있었다.

 “치잇. 시리스! 황자를 쫓아라.”

 시리스가 후방에 있던 병사 10명을 데리고 4황자를 뒤쫓아 갔다. 그 인원으로 4황자를 잡기가 힘들 수도 있지만 놓치지 않고 추격만 해도 된다.

 까강!

 히센이 성난 도플러의 검격을 쳐 내며 악다구니를 썼다.

 “이익! 핀자리군의 수석 기사인 히센이다!”

 채챙, 챙!

 도플러가 일갈했다.

 “시골개가 짖는구나!”

 히센이 핀자리 자작군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지만 도플러 남작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왕실 기사단 중 하나인 플릭스 기사단의 단장이다. 그 실력 하나만으로 남작에 봉해지고 단장이 되었다.

 슈악, 카앙!

 “이익.”

 히센이 연신 수세에 몰리며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주위 병사들이 기회를 보아 가며 도플러를 협공했기에 가능했지 그도 아니었으면 진즉에 졌을 것이다.

 “으하하!”

 그때 히센에게는 구원의, 도플러에게는 지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느새 병사들을 모두 제압하곤 기사들과 일전을 벌이던 용병대 대장 사라반이 훌쩍 뛰어올라 메이스를 내리찍었다.

 푸캉!

 “어디 놀아 볼까? 흐흐.”

 사라반은 자신의 애병인 메이스를 들어 올렸다. 뾰족한 쇠침을 박아 만든 메이스는 숏소드 정도의 길이로 짧았지만 그 무게가 10킬로그램이나 하는 중병이었다.

 “인사는 나중에 하지.”

 히센이 사라반과 눈빛을 교환하고는 도플러를 양쪽에서 협공했다.

 카앙, 깡!

 도플러는 정신없이 공격을 주고받는 와중에 어느새 사위가 조용해짐을 느꼈다. 하나 쉴 새 없이 파고드는 공격으로 주위로 눈 돌릴 틈이 없었다.

 슈아아, 챙!

 히센의 검이 도플러의 가슴을 노리고 날카롭게 찔러 들어왔다. 도플러가 그 검을 걷어 내며 급히 머리를 숙였다.

 부우웅!

 아슬아슬하게 메이스가 스쳐 지나갔다.

 슈슉, 푹!

 “크윽!”

 도플러는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함께 한순간 근육이 풀리며 한쪽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도플러가 무게중심을 잃고 무너지자 히센의 검이 재차 도플러의 머리를 양단할 듯이 내리찍었다.

 차아앙!

 검을 들어 막은 도플러가 자신의 허벅지를 보니 화살이 하나 날아와 박혀 있다. 사라반 용병대의 부대장 하나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틈을 보고는 화살을 날린 것이었다.

 부우웅!

 무릎 꿇고 검을 들어 히센의 검을 막아서고 있다. 무방비나 다름없는 그 틈에 사라반의 가시 달린 메이스가 도플러의 뒤통수에 작렬했다.

 뒤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최대한 고개를 틀었으나 메이스가 머리를 스쳐 가며 골을 울렸다.

 웅웅!

 귀부터 맛이 갔는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머리 한쪽이 터져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도플러의 고개가 기계적으로 돌아가며 주위 풍광을 살폈다.

 어딜 봐도 자신의 플릭스 기사단은 없다. 자신이 마지막인 듯했다.

 ‘멀리 가셨을까?’

 높은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참으로 가여운 분이다.

 ‘무사하소서.’

 도플러는 점차 시야가 흐려지더니 의식마저 꺼져 버렸다.

 털썩.

 도플러가 완전히 쓰러지자 히센과 사라반이 마주 보고 섰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핀자리 자작령의 수석 기사 히센이오.”

 “사라반이라 하외다. 조력자가 귀족일 줄은 몰랐구려.”

 사라반이라면 히센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용병대였다. 그리 좋은 평판은 아니었는데 실력이야 방금 보았으니 무시할 게 못 되었다.

 “일단 황자를 쫓아야겠소.”

 플릭스 기사단과 병사들 그리고 죽은 핀자리 자작군의 말까지, 주위에 배회하는 말들이 수십 마리였다. 사라반 용병대 중에 말을 탈 줄 아는 자들은 모두 한 마리씩 골라 타고 보니 80명에 이르는 추격조가 만들어졌다.

 사라반 용병대의 부대장 하나를 남겨, 남게 된 용병 50명을 통솔해 뒤처리를 하도록 했다.

 “하얏!”

 두두두두두!

 80기의 기마가 서둘러 다비드가 사라진 방향을 향해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25화 2016 / 4 / 4 617 0 5349   
24 24화 2016 / 4 / 4 617 0 5421   
23 23화 2016 / 4 / 4 748 0 5396   
22 22화 2016 / 4 / 4 608 0 6512   
21 21화 2016 / 4 / 4 696 0 5707   
20 20화 2016 / 4 / 4 585 0 5683   
19 19화 2016 / 4 / 4 530 0 5641   
18 18화 2016 / 4 / 4 577 0 5768   
17 17화 2016 / 4 / 4 540 0 5286   
16 16화 2016 / 4 / 4 577 0 5386   
15 15화 2016 / 4 / 4 706 0 5538   
14 14화 2016 / 4 / 4 597 0 5244   
13 13화 2016 / 4 / 4 603 0 5785   
12 12화 2016 / 4 / 4 543 0 5263   
11 11화 2016 / 4 / 4 642 0 5208   
10 10화 2016 / 4 / 4 606 0 5621   
9 9화 2016 / 4 / 4 499 0 7359   
8 8화 2016 / 4 / 4 567 0 5456   
7 7화 2016 / 4 / 4 563 0 5576   
6 6화 2016 / 4 / 4 840 0 5651   
5 5화 2016 / 4 / 4 555 0 5465   
4 4화 2016 / 4 / 4 531 0 5932   
3 3화 2016 / 4 / 4 631 1 5495   
2 2화 2016 / 4 / 4 624 0 5853   
1 1화 2016 / 4 / 4 1159 0 698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제왕기
진설우
대군주
진설우
서울역 네크로맨
진설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