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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무명계
작가 : 송진용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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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암흑의 세계에 내던져진 온갖 인간 군상들.

그들의 탐욕과 어리석음이 그려낸 지옥의 풍경을 뚫고 한 사내가 희망의 빛을 찾는 위대한 싸움을 시작한다!

부패한 토호를 죽이고 자수하여

죽은 자만이 벗어날 수 있다는 저주의 땅.

적철산에 유폐된 강인하고 정의로운 남자 하루량!

그가 천고의 보물 태을보전을 둘러싸고 벌이는 강호의 아수라장 속에서 인간의 참된 보물,자유와 사랑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뛰어든다.

그는 과연 이 무명계를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19 화
작성일 : 16-07-18 13:23     조회 : 509     추천 : 0     분량 : 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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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장 초출강호(初出江湖)

 

 

 

 “이제 정신이 드나?”

 장사평이 무표정한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후량은 그 눈길을 받으며 아직도 이것이 현실이라고 여겨지지 않았다.

 초점 없는 눈이 멍하니 허공을 향하고 있는 그를 바라보던 장사평이 눈살을 찌푸렸다.

 “남은 이 년을 이렇게 누워서만 보내겠다는 건 아니겠지?”

 조금은 짜증이 섞인 말에 하후량은 비로소 그와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그렇지, 나는 앞으로 이 년 동안 그를 위해 살아야 할 의무가 있지.’

 문득 그 사실이 기억되었지만 마치 남의 일을 보고 듣듯 아무런 감흥도 자각도 일지 않았다. 그저 기계적인 생각이었고, 기계적인 반응이었다.

 아직도 가슴이 터질 듯 답답했으나 그것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만큼 지독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현실이다.’

 하후량은 비로소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 줄 수 있었다.

 그러자 모든 것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다.

 제일 먼저 그의 의식 속에 파고든 것은 비릿한 피 냄새였다.

 그가 제 몸을 살펴보았다. 어느 한 곳도 상한 데가 없었다.

 ‘나는 탁발규와 싸운 게 아니었지.’

 하후량은 그것을 생각해 내고 피식 웃었다.

 그러자 비로소 제 발목을 잡아 쓰러뜨렸던 노승이 생각났다.

 이곳이 적철산이 아니라는 자각과 함께 노승의 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는지 명백하게 인식되었다.

 ‘어리석은 중 같으니…….’

 하후량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본래의 의식을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무런 조건도 없이, 아무런 대가도 없이 저에게 본신의 내력을 모두 넘겨주고 빈 껍질로만 남아버렸을 노승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그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컸다.

 ‘그런데 이 피 냄새는……?’

 그것이 궁금했다.

 두리번거리는 하후량의 눈에 한쪽 구석에 떨어져 웃고 있는 노승의 머리가 들어왔다.

 아직도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반대쪽 벽에 기대어 앉아 있는 노승의 머리 없는 몸이 보였던 것이다.

 하후량은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왜?’ 하는 의문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그가 멍한 눈으로 장사평을 바라보았다.

 장사평의 무심한 눈길이 그런 하후량의 내면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겠다는 듯 투명한 빛을 띠고 눈 속으로 파고들었다.

 “당신이 그랬소?”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사평을 보며 하후량은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왜? 무엇 때문이요?”

 “그가 가야할 길을 간 것뿐이다. 아무도 막을 수 없지.”

 하후량은 고개를 끄덕였다.

 누구든지 제 의지로 저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것을 강제하고 막을 수 있는 자는 없다.

 하지만 노승이 왜 죽음을 제 길로 택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진정 제 의지로 그 길을 택했다면 이제 이 비참한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전적으로 그 자신이 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후량은 지그시 입술을 물었다.

 만약 강요에 의한 것이었거나, 장사평의 살의에 의하여 그렇게 된 거라면 어쨌든 노승을 위해 복수를 해 주겠다고 다짐했다.

 그것이 저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주고 저기 목과 몸통이 두 개가 되어 쓰러져 있는 노승에 대한 작은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원수는 대가 바뀌어도 반드시 갚아야 하는 것이고, 은혜도 그와 같다는 것이 하후량의 생각이었다.

 은원이 분명하지 못하고 일의 맺고 끊음이 명확하지 못한 자가 어찌 대장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스스로 알게 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아무 것도 묻지 말거라.”

 장사평이 최초로 하후량의 의지를 구속했다.

 하후량은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와 오 년을 약속했으니 목숨을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약속은 지켜야 할 것이다.

 그것이 또한 신의라는 것이었다.

 하후량은 신의를 아는 사내였고, 은원을 분명히 할 줄 아는 사내였다.

 잠시 노승의 처연한 주검을 바라보던 하후량이 침울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래도 내게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이요. 이대로 둘 수는 없소.”

 장사평이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바싹 마르고 볼품없이 작은 모옥이었다.

 그것이 노승의 주검과 함께 잿더미로 변하는 데는 두어 시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기세 좋게 타오르던 불길이 점차 사그라져 가는 곁에서 하후량은 묵묵히 노승의 유품이나 마찬가지인 묵철곤을 쓰다듬고 있었다.

 

 ***

 

 태산을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의 길이 아닌 듯 싶었다.

 그 계곡과 숲과 거친 개울이 모두 삼년 전의 모습 그대로였지만 산을 내려가는 하후량은 삼년 전 빗속에서 허우적대며 열에 들떠 신음하던 그 하후량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감회에 젖어 때때로 걸음을 멈추고 제 기억 속에서 죽음을 보는 고통으로 다가왔던 그 자작나무 숲과 바위들을 돌아보곤 했다.

 장사평이 그때 저 바위 위에 걸터앉아 댓잎에 싼 주먹밥을 건네주었다.

 하후량은 빗물에 말아먹듯 허겁지겁 그것을 입안에 쳐 넣으면서 눈물을 흘리던 제 모습을 보았다.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에 감추어진 그 눈물을 장사평은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때 왜 눈물이 났던 것인지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자 부끄러웠다.

 몸의 고단함과 피곤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장사평의 차갑고 무심한 얼굴이 문득 서러움을 가져다준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너무나 나약하고 초라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었다.

 하후량은 고개를 저었다.

 ‘누구든 울 수 있는 거다. 울고 싶을 때 운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감출 일도 아니다. 제 감정에 언제나 충실할 수 있다는 것은 솔직한 일이 아닌가.’

 그렇게 살아가기로 다시 다짐했다.

 언제든 또 다시 울고 싶어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부끄러워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나이라는 딱딱한 허울에서 스스로를 풀어놓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강의 힘을 얻기 원해 노력하듯 가장 인간다운 감정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하후량은 태산을 내려가며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한 정의를 하였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조화에 대한 깨달음을 갖게 된 것이다.

 무(無)의 굳셈을 지키면서 인성(人性)의 부드러움과 연민의 따뜻함을 잊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상승의 도리를 깨닫는 중요한 기질을 갖추는 일이기도 했다.

 “무엇을 배웠느냐?”

 내내 말없이 앞서 산을 내려가던 장사평이 태산 기슭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하후량을 돌아보고 물었다.

 하후량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무엇을 배웠느냐는 그의 물음에 딱히 이것이라고 대답해줄 것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물 긷는 법이라고 할 수도 없었고, 도해서에 있던 운기의 비결이라는 것은 더더욱 말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장사평에게 드러나는 것을 꺼려하여 노승이 손수 삼매진화로 태워 버리던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검법이나 도법은 말할 것도 없고, 주먹을 휘두르고 몸을 움직이는 기술도 일초 반식 배운 바가 없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지?’

 하후량은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도대체 지난 삼 년 동안 노승의 곁에 머물면서 뚜렷이 배운 거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 동안에는 왜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자신이 마치 그동안 깊은 최면에 빠져 있었던 것 같은 착각마저 드는 것이어서 그것이 그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하후량은 재촉하는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장사평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운기토납법을 하나 배웠소.”

 “……?”

 “중이 그것밖에 가르쳐 준 게 없소.”

 불만스럽다는 얼굴로 발딱 고개를 든 채 따지듯 쏘아붙이는 하후량을 보며 빙그레 웃던 장사평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공을 닦은 게로군.”

 “그럴 것이요.”

 하후량도 그 정도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제 몸 안에 갈수록 충만해지는 기운을 느끼지 못할 만큼 아둔한 그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밖에는?”

 “없소.”

 퉁명스러운 하후량의 대답을 들으며 장사평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가 알기로 노승 무힐 화상은 당금 무림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수였다.

 하후량 외에 그가 선택한 다른 네 명은 이미 절정의 고수들이 되어 있었다.

 무힐 화상처럼 그들을 맡아 가르쳤던 초인들이 자신들의 절기와 내력을 약속대로 모두 물려주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강호에는 네 명의 젊은 야차들이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하후량은 아무 것도 배운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장사평은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그에게 일을 맡겨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 화상의 내력은 천하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을 익히고 전해 받았다니 너는 다른 네 명보다 앞날이 더 밝다고 할 것이다. 실망할 것 없다.”

 하후량은 어리둥절했다.

 “나 같은 자들이 네 명이나 더 있소? 그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소?”

 “물론이지. 그들도 너를 궁금해 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하후량은 그것이 저에 대한 시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저와 같은 자들이 더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는 한편, 그들은 과연 장사평의 시험을 어떤 방법으로 통과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여름으로 치닫는 한낮의 관도(官道)는 쨍쨍한 햇빛에 바싹 말라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마른 먼지가 날렸다.

 제하(齊河)에서 우성현(禹城縣)으로 향하는 길은 태산에서 뻗어 나온 높고 낮은 봉우리와 능선들을 양쪽에 두고 있었으므로 깊은 수림과 산을 바라보며 걷는 묘미가 있었다.

 적석령(積石嶺)과 운두령(雲頭嶺)을 넘는 길이 그 중 험하기로 유명했는데, 험하고 통행이 빈번한 산길에는 의례 그렇듯이 산적의 무리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삼천 척의 돌들을 첩첩이 쌓아 놓은 듯한 것이, 멀리서 보면 하늘로 오르는 계단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상천제(上天梯)라고도 하는 적석령을 바라보고 한가롭게 걷고 있는 초립인(草笠人)이 있었다.

 정강이까지 걷어올린 홑바지 아래로 무성한 털에 뒤덮인 종아리를 고스란히 드러내 놓고 있었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기골이 늠름한 장한이었다.

 등에 보퉁이 하나를 지고 있었으며 발에는 초여름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사슴 가죽으로 만든 피혜(皮鞋)를 단단히 여미고 있었다.

 초립 아래로 늘어진 긴 머리카락이 한가롭게 흔들리고 있었고, 칠점사(七點蛇)의 가죽으로 짧은 소매의 단삼을 허리에서 질끈 잡아 묶은 것이 막 산에서 내려온 사냥꾼인 듯 싶어 보이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손에 지팡이라고 하기에는 좀 짧고, 몽둥이라고 하기에는 좀 길어 보이는 거무튀튀한 철곤을 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얼른 보기에도 그 무게가 만만치 않아 보이는 물건이었지만 사내는 마치 작대기 하나를 들고 있는 듯 홀가분하게 손에 쥐고 이리저리 흔들기도 했다.

 전혀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적석령에서 굴러 떨어진 게 분명한 웅크린 곰 모양의 바위를 돌자 울창한 송림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는 나무 집 한 채가 보였다.

 붉은 천위에 <다선루(多善樓)>라는 글자를 금색으로 큼직하게 써넣은 표기(表旗)가 꽂혀 있었다.

 나무 조각을 얼기설기 짜 맞추어 지은 촌마을의 주막인 것이다.

 험한 적석령을 넘기 전에 행인들이 잠시 다리를 쉬며 기운을 비축하고, 함께 고개를 넘을 사람들을 기다리는 곳이기도 했다.

 십여 명의 동행이 모이면 그제야 기세를 올리며 령을 넘는 것이다.

 그러면 짐승으로부터의 액을 면할 수도 있었고, 어지간한 산적들도 쉽게 넘보지 못했다.

 아직 태양이 머리 위에 있는 한낮인데도 벌써 주루에는 적지 않은 손들이 들어 있는 모양이었다.

 대여섯 필의 건마(健馬)가 횃대에 나란히 메어 있었고, 표물을 운송하는 표차(鏢車)도 두 량이나 세워져 있었던 것이다.

 주루로 다가선 사내가 슬쩍 초립을 들어 올렸다.

 덥수룩한 수염에 덮여 있는 각진 턱과 우뚝한 콧날이 그늘에 가려진 사내의 얼굴을 더욱 단단해 보이도록 했다.

 하후량이었다.

 <금안표국(金雁鏢局)>이라고 써있는 표기(鏢旗)를 눈여겨본 그가 주루의 문을 밀고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소음이 밀려들었다.

 주루 안을 가득 메운 채 떠들어대고 있는 자들은 대부분 표사들이었다.

 그밖에 상인들로 보이는 자들 대여섯 명이 있었으며 강호인으로 보이는 자들도 두 명이 있었다.

 잠시 하후량의 등장에 신경을 쓰던 주루 안의 사람들은 곧 먹고 마시고 떠드는 일에 다시 몰두했다.

 하후량은 구석진 곳에 비어 있는 탁자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가 남몰래 살펴보니 스무 명이나 되는 표사들은 모두 건장하고 활달한 것이 과연 요동 제일표국이라는 금안표국의 위세가 남다름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요동으로부터 표물을 운송해 하남성 정주까지 가고 있는 길이었다.

 하후량은 점원이 날라 온 소면 한 그릇과 구운 쇠고기 한 접시를 값싼 화주와 함께 천천히 먹고 마셨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의 예민한 감각 속으로 끊임없이 수상한 느낌이 와 닿았다.

 맞은편 구석 자리에 앉아 있는 두 명의 무림인들이 보내는 눈길이었고, 그들로부터 발산되고 있는 경계의 기운이었다.

 하후량은 슬쩍슬쩍 그들의 면모를 살펴보았다.

 한 놈은 등 뒤에 검을 메고 있었는데, 하관이 빠진 날카로운 얼굴에 그만큼이나 날카로운 눈빛을 번쩍이고 있었다.

 고수의 풍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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