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무협물
칠절무제
작가 : 서현
작품등록일 : 2016.7.11
칠절무제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42...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남련북맹. 중원무림 최대의 세력. 남련 백무련.
그들을 향해 형제들이 복수의 검을 들었다.
피가 내를 이룰 전쟁의 서막이 이렇게 올랐다.

 
제 22 화
작성일 : 16-07-18 11:56     조회 : 635     추천 : 0     분량 : 546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제10장 형제들이 부르는 피

 

 

 

 평지풍파개 냉북두.

 그의 머릿속은 온통 금무혼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강호에서 섬전단혼이라 불린 사내.

 자신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무위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행보.

 아우의 죽음을 접한 금무혼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 것이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적자강으로 인해 금무혼의 존재까지 인식하게 된 냉북두였지만 적자강의 금무혼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절대적이었다.

 절대적인 신뢰.

 그것은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것은 금무혼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성이 다른 것으로 보아 친형제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추몽입니다.”

 “들어와.”

 냉북두의 명에 추몽이 한 뭉치는 넘을 듯한 서류를 들고 내실로 들어왔다.

 “어떻게 됐어?”

 냉북두는 기대 반 궁금증 반의 표정으로 추몽을 재촉했다.

 “생각보다 더 대단하던데요?”

 개방은 천하제일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개방의 차기 방주에 오를 냉북두가 알고자 한다면 상대의 뿌리까지 알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였고, 냉북두는 얼마 전 금무혼에 대한 모든 조사를 명했다.

 “말해 봐.”

 “그가 섬전단혼이라 불린 것은 용병의 시절 동료들에 의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용병?”

 “예. 예전에 북쪽에서 몽고군이 조직을 정비하고 기틀을 다질 당시에 무림인들로 구성된 용병대를 만들었고 그들을 전장에서 적극 활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 자무대라는 곳이 당시 몽고병들 사이에서는 사신과 같은 곳이었답니다. 그곳에서 용병으로 몸을 담고 있을 당시 섬전단혼이라는 별호를 동료들이 붙여 줬다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다루어 본 듯한 느낌이 바로 이것이었던가? 금무혼이 용병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은 의외였고, 냉북두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었다.

 “그가 왜 용병을 했을까?”

 “그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당시 북방에서 전쟁이 터질 때 금무혼은 자신의 아우 곽부성과 함께 종신의 노역을 받은 상태였답니다. 당시 그가 살던 곳에서 꽤 세력 있는 집의 자제를 초죽음에 이르게 했다더군요. 그 노역을 벗어나기 위해 전장으로 향했고, 전장에서 공로가 대단해 용병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것은?”

 “여기에서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자무대에 몸담은 기간 중에 금무혼이 제거한 사람 중에는 몽고의 왕족이자 그 무공이 화후에 달했다는 발이적목아를 제거한 일이 있습니다.”

 “발이적목아?”

 “예. 한때 몽고에서 신격화된 자입니다. 대막기병대를 이끌었던 자로 그 전장에서 그들을 만나면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소문을 만들어 낸 자였는데 금무혼의 손에 쓰러졌답니다.”

 “도대체 그때 몇 살이야?”

 “스물셋으로 예상됩니다.”

 “약관을 갓 넘은 나이에 몽고에서 신격화된 자의 목숨을 취했다? 점입가경이군.”

 “그동안의 흘러온 시간을 따진다면 구절(九絶)의 무위에 이른다고 보아야 될 것입니다.”

 일황(一皇) 삼제(三帝) 사기(四奇) 구절(九絶).

 당대에 절정에 이른 무인들에게 붙이는 호칭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런데 마흔의 나이에 이르지 않은 금무혼을 구절의 수위에 올려놓은 것은 추몽으로서는 그의 무위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것이었다.

 “모르는 소리. 최소한 사기(四奇)에는 육박할 무위야.”

 냉북두의 말에 추몽이 경악의 표정을 만들어 내었다.

 사기라니?

 현재 사기의 위치에 있는 이들의 면모를 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높은 평가인지 알 수가 있었다.

 “무엇 때문에 그에게 그리 관심을 가지십니까? 이미 백무련의 일은 우리 손을 떠났습니다.”

 추몽은 궁금했다.

 평지풍파개라 불리는 냉북두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이토록 깊이 상대에 대한 조사를 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추몽.”

 “예.”

 “백무련, 아니 사마세가의 움직임이 어떤 것 같아?”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적자강은 나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지는 않았어. 물론 나라도 그랬겠지. 하지만 단순히 금무혼의 아우 설혁기가 죽음에 이른 것은 아닌 것 같아. 설혁기는 백무련의 무권을 손에 쥐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인 인물이거든. 무공은 물론이거니와 수하들에게 받는 신망도 가볍지 않았어. 그런 사내가 어느 날 배덕자로 몰려 죽음에 이르고 그것으로 모자라 그 딸을 쫓는다, 뭔가 냄새가 나지 않아?”

 “그렇기는 하군요.”

 “그것뿐만이 아니야. 최근 백무련의 움직임은 단순한 세력 확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야. 사마세가를 필두로 흐르는 기류에 분명히 무엇인가 있어. 그들이 정의맹에 가입한 것도 단순히 정파의 길을 표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위험해. 사마세가의 분신이라 볼 수 있는 백무련의 세력 확장.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가 배덕자로 몰려 죽음에 이르렀다. 그것으로 모자라 그 여식까지 납치하려 한다. 그저 배덕자의 딸을 응징하려 한다고 이해하기는 어렵지, 어려워.”

 “그렇기는 하지만 방주께서 싫어하실 텐데요. 창천검대를 몰살시킨 것 때문에 방주님도 입장이 곤란하신 것 같습니다.”

 “지랄! 말도 아닌 소리. 제 놈들이 먼저 벌인 짓이야.”

 “그야 그렇습니다만 사실 그 은원에 먼저 끼어든 것은 소방주님 아니십니까?”

 추몽의 말에 냉북두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쯤에서 관심 끊으시지요.”

 “말도 아닌 소리. 백무련을 앞세운 사마세가에는 분명 무엇인가 있어. 금무혼이 사마세가에 복수를 하겠다면 나는 사마세가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알아야겠어. 반드시.”

 “위험합니다. 백무련은 이미 인근의 모든 세력을 흡수하고 단일 세력으로는 이미 무당과 소림을 넘어섰다고 보아야 됩니다. 우리 개방 또한 백무련과 비교하기는 무리입니다. 그런데 일을 벌이셔서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그래도 한다.”

 냉북두는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참 대단하십니다.”

 “까불지 말고, 현재 위치가 어디야?”

 “호남성 초입에 들었답니다.”

 “이제 시작되겠군. 아무래도 둘이서 백무련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인데.”

 그가 호남으로 들어섰다는 것은 백무련과 사마세가를 응징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사마세가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그의 무위가 절정에 이르렀다고는 하지만 사마세가나 백무련의 세력권에 있는 이들 중 절정에 이른 고수는 수두룩하다 할 수 있었다.

 이십여 년 만에 강호의 정상에 올라 버린 사마세가.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낸 백무련.

 그들은 지금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만일 창천검대가 먼저 개방의 방도들을 죽이지 않았다면 창천검대의 떼죽음을 빌미로 개방과도 일전을 벌일 수 있는 곳이 바로 백무련이었다.

 그런 곳을 상대로 단 두 사람이 향한다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같았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은 부분이 있었군요.”

 “뭐?”

 “아마 둘은 아닐 겁니다.”

 “둘은 아니라니?”

 “정보에 의하면 백무련의 총대주 설혁기에게는 금무혼 말고도 의형제들이 있었답니다. 그중 제일 맏형이 섬전단혼 금무혼 바로 그 사람이었고, 그 둘째가 보자…….”

 추몽이 서류를 뒤적이는 동안 냉북두는 마음이 바빠졌다.

 “둘째가?”

 “아, 여기 있네. 둘째가 바로 곽부성이라는 자입니다.”

 “철탑신패(鐵塔神覇) 곽부성?”

 놀라운 이야기였다. 철탑신패 곽부성이 금무혼의 아우라는 이야기였다.

 “곽부성이 강호에서 모습을 감춘 것이 칠 년 전입니다. 그런 그가 얼마 전 사마세가를 한 번 뒤집은 적이 있답니다. 그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는 이미 호남에 있다는 이야기고, 그가 금무혼과 합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금무혼에게는 큰 힘이 되겠군.”

 “그게 모두가 아닙니다.”

 “더 있어?”

 “예, 셋째가 바로 설혁기였고 막내가 금무혼과 함께 이동하고 있는 적자강, 그 위의 한 명은 조사된 바가 없고…… 아! 철대평이라는 자도 설혁기의 아우입니다.”

 철대평. 냉북두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처음 듣는 이름이군.”

 “이름이야 그렇지만 아마 아실 겁니다. 무산의 혈응채의 채주가 바로 철대평입니다.”

 알고 있었다. 아니, 한번 만나 보고 싶은 이였다.

 산적의 채주라고 여기기에는 그 행동이 독특한 자였다.

 “황보세가의 적자를 고자로 만들어 버린 그 혈응채?”

 “예. 그리고 설혁기의 바로 아래 아우가 류운상이라는 자입니다. 현 대륙오대상단 중 하나로 꼽히는 선유상단의 단주입니다. 이들 모두가 어릴 때 복건성의 선유현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아마 그곳의 지명을 따서 상단의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냉북두의 입이 벌어졌다.

 일곱 명의 형제.

 변방인 복건성 선유현에서 자란 그들 중 정보가 부족한 한 명을 제외하고는 어느 하나 가벼운 인물이 없었다.

 만일 그들이 뭉친다면?

 물론 백무련과 사마세가라는 거대 세력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냉북두는 묘한 기대감에 싸이는 자신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중 선유상단의 단주 류운상의 존재는 더욱 무거운 것이었다.

 돈이면 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중원에서 대륙오대상단 중 하나인 선유상단의 단주라는 자리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사마세가가 아무래도 상대를 잘못 건드린 것 같군.”

 “그렇다고 그들이 사마세가나 백무련에 비할 바는 아니죠.”

 “추몽.”

 “예.”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안 거야?”

 개방의 정보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저 많은 정보를 끌어 모았다는 것이 의아한 냉북두였다.

 “모두 저의 능력 아니겠습니까?”

 “까불지 말고.”

 “혹시 교룡수채라고 기억이 나십니까?”

 교룡수채라는 말에 냉북두가 잠시 생각에 빠져들어 기억을 더듬고 있었다.

 “동정호의 교룡수채 말이야?”

 “예.”

 “십여 년 전에 멸문했잖아.”

 “그랬지요. 금무혼의 손에 말입니다.”

 추몽의 말에 냉북두의 눈이 치켜떠졌다.

 “교룡수채를 없애 버린 게 금무혼의 짓이란 말이야?”

 “그렇습니다. 당시 교룡수채는 녹림의 소속이었습니다. 녹림의 총표파자가 교룡수채의 멸문에 대한 정보를 개방에게 요청한 적이 있었지요. 물론 방주님과 그분과는 상당한 친분이 있었으니 조사를 하기 시작했지요. 그때 모아 둔 정보를 찾은 것입니다.”

 “어디서?”

 “호남 분타에서요.”

 냉북두는 고개를 끄덕였다.

 추몽이 복건의 분타주로 오기 전 호남의 분타주로 있었고 교룡수채 또한 호남의 동정호에 있었으니 호남에 그 정보가 있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추몽.”

 “예.”

 “당장 호남으로 간다.”

 냉북두의 명에 추몽이 기가 찬다는 듯한 표정을 만들어 내었다.

 ‘도대체 이 인간이 무슨 사고를 또 치려고?’

 “그 표정은 뭐냐?”

 “소방주, 아직 이 년 남았습니다.”

 냉북두의 사부 구지개가 명한 삼 년의 세월. 추몽은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그것이 냉북두의 발목을 잡았다.

 “사부에게 뒈지는 한이 있더라도 가 봐야겠어. 무조건 출발이다.”

 

 ***

 

 류운상.

 선유상단이라는 대 상단을 이끄는 정점에 앉아 있는 이가 바로 류운상이었다.

 칠 년 전 화산과 종남이 신무련을 스스로 해체한 후 선유상단은 섬서의 상권을 모두 장악하다시피 했다.

 또한 흐르는 세월 동안 류운상의 상재는 빛을 발해 현 강호오대상단 중 하나로 누구나 선유상단을 포함시켰다.

 그런 류운상에게 며칠 전 당도한 서신.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제 25 화 2016 / 7 / 18 476 0 5249   
24 제 24 화 2016 / 7 / 18 556 0 5498   
23 제 23 화 2016 / 7 / 18 468 0 5827   
22 제 22 화 2016 / 7 / 18 636 0 5469   
21 제 21 화 2016 / 7 / 18 485 0 5837   
20 제 20 화 2016 / 7 / 18 490 0 5533   
19 제 19 화 2016 / 7 / 18 539 0 5907   
18 제 18 화 2016 / 7 / 18 545 0 5922   
17 제 17 화 2016 / 7 / 18 479 0 5421   
16 제 16 화 2016 / 7 / 18 481 0 5777   
15 제 15 화 2016 / 7 / 13 506 0 5192   
14 제 14 화 2016 / 7 / 13 490 0 5890   
13 제 13 화 2016 / 7 / 13 507 0 5556   
12 제 12 화 2016 / 7 / 13 519 0 5468   
11 제 11 화 2016 / 7 / 13 548 0 5267   
10 제 10 화 2016 / 7 / 11 592 0 5648   
9 제 9 화 2016 / 7 / 11 563 0 5580   
8 제 8 화 2016 / 7 / 11 638 0 5696   
7 제 7 화 2016 / 7 / 11 823 0 5992   
6 제 6 화 2016 / 7 / 11 724 0 5256   
5 제 5 화 2016 / 7 / 11 551 0 5418   
4 제 4 화 2016 / 7 / 11 526 0 5544   
3 제 3 화 2016 / 7 / 11 514 0 5701   
2 제 2 화 2016 / 7 / 11 466 0 5459   
1 제 1 화 2016 / 7 / 11 996 0 435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광풍가도
서현
마류
서현
파천
서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