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87 섬 의 이름(島 ) ! 환상의 섬 환물(換物).
“ 뭐 ... 가르쳐 줘도 별 문제는 없겠지 .. 이곳은 바로 환상의 도시 라고 불리우는 섬이다 .
인령의 대답을 듣고 의아 했다 .
뮤아가 여태 살아 오면서 그런 섬 .. !
환상의 섬 이란곳을 처음 들어 봤기 때문이다 .
인령은 뮤아의 눈치를 살피더니 폭소하듯 웃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
“ 하하하 그반응 무리도 아니지 .. 넌내가 거짓말을 친다고 .. 생각하는 거구나 ? ”
인령의 말에 정곡이 찔린다 .
“그럼 아니냐? ”
약간 짜증이 올라온 뮤아의 말투 .
더욱 폭소하기 시작하는 인령이였다 .
“ 하하하 무리도 아니지 .. 하지만 내가 말한건 전부다 사실 ! 생각해봐라 내가 너한테 거짓말할 이유가 없지 ! ”
뮤아는 더 이상 못듣겠는지 이를 악물고 흑도 천하태평의 날을 새웠다 .
흑도 천하태평의 날에서 옅은 푸른 빛이 찬란하게 빛이난다 .
그 빛을 계속 보던 인령 ... 어느덧 빛이 가까워진다 .
눈앞에서 느낀 푸른 빛은 인령 얼굴을 향해갔다 .
하지만 그걸 가만히 맞고 있을 인령은 더더욱 아니였다 .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인령은 가볍게 뮤아의 일격을 피해간다 .
“ 이런 ... 많이 화가 났나봐 ? 왜지 ..? 얘기하는데 이건 에티켓이아니않나 .. 안그래 ? ”
여기서.. 예의를 찾는 인령 .
뮤아는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
인령이 지금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생각에 뮤아의 일격이 다시한번 인령에게 향한다 .
“어불성전 (語不成電). ”
빠른 전격이 뮤아의 흑도 천하태평을 감싼다 .
지지직 거리는 속도의 회전이 바람과 융합하기 이르렀다 .
인령 눈앞에 보이는 모습은 .. 단지 흑도 천하태평의 날이 다가오는 것 정도 .
푸른 빛이 빠른 속도로 다가와 휘잉 소리와 함께 인령을 배었다 .
뒤를 돌아본 인령은 의아한 눈빛을 뮤아에게 보내왔다 .
“ 이게 ... ”
말하는 도중 인령 배위에 대각선 선이 그어진다 .
뒤이어 그주변에 퍼진 뮤아의 기(氣)들이 한곳에 집중되어 푸른 전격을 띄운다 .
그안에 .. 상처안에 번져오는 푸른불 ... 바로 오색빛깔로 물든 푸른불이 인령 온몸을 집어 삼킨다 .
괴로워 하는 인령의 고함이 들려온다 .
“ 으아아악 ! ”
그런데 ... 그건 얼마 지나지않은 고통 .
갑자기 들려오는 비웃음 섞인 인령의 말 !
“ 정말 화났냐 ? 그렇지마 ? ... 아직 내얘기는 않끝났으니까 . ”
인령의 몸에 아직까지 활활 타오르는 푸른 불길 ... 그안에 인령의 표정은 너무나도 여유로웠다 .
인령은 주변을 탐색하다 ... 바위를 발견해 걸터앉는다 .
걸터앉은 인령이 하품을 하는게 아닌가 ?
“하암 ~ 난 얘기하는 도중에 기습은 정말 싫어 한다구 . ”
저기 무슨 말인가 ? 아까 등뒤에 공격은 분명 인령의 것 ... 지금 말과 행동이 불일치하다 .
그런데 인령은 구구절절 나와 대화하기를 원하는 듯 보였다 .
“ 거기좀 앉아봐 시간이 쫌 났으니 대화좀 하지 . ”
뮤아는 다시 한번 검격 ...을 휘두른다 .
위에서 인령 머리를 향해 내리찍은 흑도 천하태평의날 .. 그런데 인령은 두 손가락으로 ...
흑도 천하태평의 날을 막아서는게 아닌가 ?
“ 어이 ... 너무 그렇게 열내지마 ! 앉아 보라고 . ”
강렬한 눈빛으로 뮤아를 바라본다 .
인령의 눈빛이 나를 사로잡아 버린 듯 ..
뮤아는 그만 무릎을 꿇고 만다 .
주위를 둘러보니 그곳에는 인령의 잔해 들이 전격이되어 바람과함께 뮤아 온몸에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
마치 행동을 못하게 ... 움직임을 봉인한 듯 .
“ 그래 얘기가 뭐지 ? ”
“ 원레 널보자 ... 얘기를 꼭하고 싶었어 . ”
“ 그래서 할얘기가 뭐냐고 . ”
“ 음 ... 너무 그렇게 열내지마 .. 개 큐피트의 사신이 들어가 있는애 . ”
아마 민지를 말하는 듯 !
민지의 거론에 뮤아의 눈도 덩달아 커진다 .
“ 왜 ? 무슨 짓 한거냐 ? ”
그렇게 소리지르는 뮤아를 보며 흠칫 비웃는다 .
“푸핫 ! 무슨짓을 했겠냐 ? 그안에는 베리엘님이 들어 가 계셨는데 . 그저 나를 탄생하게 한 ... 인간이니까 .. 고마워서 그러는거지 . ”
“같잖군 . ”
뮤아의 말에 인령이 눈이 커진다 .. 왠지 열받은 듯 보였지만 금세 사그라들며 차근히 얘기한다 .
“ 아니 내가 하고 싶은말은 ... 넌 그 인간아이를 우연으로 살린 것 같냐 ? ”
“ 무슨 말을 하는거지 ? ”
무슨 말인지 몰랐던 .. 뮤아 .
그런 뮤아를 보며 흠칫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다.
“ 하핫 세상엔 말이다 ... 우연 따위는 존재 하지않아 ! 오직 꼭 일어나야 할 일 들 .. 필연만 존재 할뿐 . ”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걸까 ?
알수 없는 말만 해대는 인령에게 뮤아는 격노하기 시작한다 .
“ 무슨 소리를 짓거리냐고 ! ”
격노하는 뮤아 주변에 퍼진 옅은 푸른 전격들이 지지직 거리고 있었다 .
그런데 인령의 동공이 커지며 그 격노를 막아세운다 .
“일일히 열내지말라니까 ! 시끄럽단 말이다 . ”
그 인령의 격노가 뮤아를 잡고있던 바람 전격 들에게 힘이 되는 듯 더욱 날카로운 힘이 뮤아를 붙잡고 있었다 .
“입다물고 들어 ! 그건 다 베리엘님의 계획이다 . ”
“계획이라고 ? ”
“ 참 .. 머리가 나쁜 사자네 .. 그 인간을 살리는 넌 그저 베리엘님의 계획 일부라고 말한거다 . ”
인령의 헛소리 ... 아닌가 ? 헛소리같진 않았다 .
뮤아의 눈빛에서 동요가 살짝 엿보였다 .
“ 말도 안되는 .. ”
말은 그렇게 했지만 ... 인령이 설명한데로 흘러가는 이야기의 전개들 ...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 투성이였다 .
아무리 우연이라고 해도 .. 인간을 살리고 !
그 인간에 깃든 큐피트에게서 첫 번째 악마가 탄생 !
그리고 더욱 기가 막힌건 매번 큐피트사신이 들어간 민지의 육체를 노린 악령 ..악마들 이였다 .
“ 넌 보기좋게 우리 ..아니 베리엘님의 계획에 참여 한거지 ... 참 얄궂지 않나 ? ”
강하게 부정하는 뮤아는 땅만 쳐다본다 .
“ 시끄러워 ! ”
“ 말은 그렇게 해도 .. 믿는 얼굴인데 ? ”
인령의 약올리는 말투가 뮤아의 기분을 더럽히고 있었다 .
“으아악 ! ”
기합과 함께 ... 뮤아의 온몸에 퍼져있던 인령의 잔해들이 씻겨 내려간다 .
그곳에는 오색빛깔로 물든 푸른 전격들만 감돌고 있었다 .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장난아니게 울려 퍼진다 .
뮤아의 기(氣)의 흐름 또한 무겁게 변해간다 .
“ 오호 ... 분노 했군 ? ”
여유로운 인령의 말을 무시한다 .
뮤아 왼손에 푸른 불들이 칼날이 되어 ...
검으로 변모했다 .
바로 뮤아의 이도류(利刀類) ... !
뮤아는 지금 앞에 있는 인령 의 힘을 인정 한 듯 바로 끝낼 심산이였다 .
이도류를 꺼낸 뮤아 주변에 퍼진 무거운 공기가 회오리 모양을 그리며 땅밑으로 잔잔히 퍼지고 있었다 .
“오호 .. 이도류 라 .. ? ”
인령의 속을 긁는 듯 한말투에 격노 할 수밖에 없었다 .
“천하일환(天下一煥). 그리고 천하태평 (天下泰平). ”
뮤아는 자신의 왼쪽의 천하일환 과 오른쪽의 검 천하태평을 불러 날을 새웠다 .
쌍날에서 비치는 푸른 빛이 인령에게 다가갔다 .
그런데 인령은 뒤로 몸을 재끼며 자신의 팔을 칼날로 만들어 맞받아친다 .
칭 ... !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주변 공기가 무자르듯 베인 것 같았다 .
갈라지는 공기들 ..그속에 지지직 거리는 무언가가 싸우고 있었다 .
그건 인령의 푸른 전격 과 뮤아의 오색빛깔로 빛나는 푸른 전격들이 뒤엉켜서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 .
“ 그눈 마음에 드는데 ? 화가 잔뜩 났구만 .”
인령의 말을 무시하며 다음 일격을 가한다 .
“어불일환(語不一還)! ”
일자의 (一)참격이 인령 팔 에 붙은 칼날과 맞붙는다 .
쇠가 부딪히는 음이 더욱 커지며 파공음 ... 천공음 이 울려 퍼진다 .
뮤아 주변에 부는 바람 .. 소용돌이가 심하게 요동치며 인령을 노려본다 .
“ 널 죽인다 ! ”
뮤아의 외침을 듣고 인령은 대답한다 .
“ 완전 사자후 외침 이네 ! 하하 과연 죽일 수있을지 그건 두고 봐야할 .. ”
말이 끊나기전 뮤아의 참격이 또한번 인령을 위협한다 .
“ 어불성전 (語不成電). ”
빠른 전격의 요동참이 ... 인령 팔에 붙은 칼날의 움직임을 막아버렸다 .
잠시 주춤하던 인령에게 춤추는 듯 선을 그어버렸다 .
그 선 주변에 퍼진 오색빛깔로 물든 푸른 전격이 요동 치기 시작할 때 ... 고통을 호소 한다 .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 뮤아의 공격으로 고통을 호소 하는건 .
그런데 그것도 얼마 지나지않아 .. 웃음으로 바뀌였다 .
“하하하하 넌 안된다고 .. 이정도로는 부족해 . ”
자신 배를 긁적되며 땅을 밞고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
인령은 팔에 붙은 칼 주변에 사악한 빛에 물든 푸른 전격들이 심하게 요동친다 .
그 요동침이 눈에 선명히 들어왔다 .
하지만 그때는 이미 공격이 끝난뒤 .
인령의 일격에 뮤아 배 정중앙에 선이 그어졌다 .
바로뒤 인령이 있다는걸 알고 눈길을 돌린 순간 .
그어진 선 그곳에서 붉은 선혈이 쏫구쳐 나왔다.
그 상처 주변에 퍼진 .. 전격들이 뮤아몸속에 스며든다 .
뮤아는 더욱 고통에 잠긴 얼굴로 몸부림 치기 시작한다 .
“ 아악 ! ”
소리를 듣고 인령은 짜증이났나 보다 .
인상을 쓰며 하늘 높이 점프한 인령 .
자신 의 입을 모아 그안에 무언가를 준비 하는 듯 보였다 .
느껴지는 어두운 ..아니 사악한 기운이 고통을 내뱉고 있는 뮤아에게도 전해지고 있었다 .
“ 넌 내손으로 직접 끝낼 필요도 없다 ! ”
그렇게 말한 인령은 입을 벌리며 얘기한다 .
“ 격노(激怒)의 블래스! ”
사악한 빛으로 물든 푸른 불이 장엄하게 ... 다가온다 ..
그불은 주변의 공기를 흡수해 소용돌이를 만들고 그안에 푸른 전격들까지 지니고 있었다 .
고통에 몸부림 치던 뮤아는 차마 피하지도 못하고 맞아버린다 .
펑 ! ...
소리와 함께 고요해진 공기 ... 그주변에는 희뿌연 연기의 잔해들이 자욱히 피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