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6 다시 시작된 전투(戰) ? 인령(寅) Vs 뮤아 .
말없이 다가온 인령의 주변 공기들이 인령 팔을 감싸앉고 있었다 .
고요함에 순간 정적이 흐를 때 인령은 먼저 움직였다 .
앞에 사라진 인령 .
뮤아는 하늘을 치켜 보자 그곳에 두둥실 떠있는 인령의 그림자가 보였다 .
뒤이어 빠른 움직임으로 인령의 칼날이 뮤아를 향해 내리찍는다 .
칭 !
하는 소리와 함께 바람이 갈라지는 천공음만이 그곳을 맴돌았다 .
뮤아는 자신의 흑도 천하태평의 날을 새워 인령의 칼날을 받아낸 것 !
인령은 자신 한팔을 검으로 만들고 그 검에 모인 사악한 빛에 물든 핑크 색 불을 작렬하게 태우고 있었다 .
“ 너 .. ”
뮤아의 말에 인령은 다시 움직인다 .
말없이 .
사라진 인령 ... 과연 어디있는 것일까 ?
인령의 흔적을 쫒아 이동한 시선 끝에 인령이 보여왔다 .
그곳에는 인령이 칼날을 새우고 다가오고있는 희미한 핑크 빛만이 뮤아눈 에 비춰 올 때 .
또 칭 !
하는 소리와 함께 바람이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
뮤아의 흑도 천하태평과 인령의 칼날이 맞물리며 그 사이에는 핑크색 전격들이 난무 하고 있었다 .
“ 아무튼 잘왔다 ! 넌 내가 갈기갈기 찢어 발기고 싶었는데 잘됬어 . ”
인령의 말 .
그러나 쫄거나 숨는 뮤아는 더더욱 아니였다 .
“ 뭐 ... 그나저나 궁금 한게 있는데 . ”
뮤아가 넌지시 질문을 던지자 ... 어쩐지 상기된 표정의 인령 .
또 ... 사라진다 !
“이런 ... 자꾸 어딜 그렇게 사라지는거지 ? ”
말을 하며 뒤를 돌아본 뮤아 그 뒤에는 인령의 모습이 보여왔다 .
인령의 칼날이 뮤아를 향해 작렬할 때 .
뮤아는 미리 알고 있었던 마냥 흑도 천하태평의 날을 새워 방어한다 .
“오호 ... 막았네 ? ”
인령의 속삮임이 뮤아 귓가에 들어 왔다 .
“ 그러니까 물어볼게 . ”
그제서야 대꾸하는 ...대꾸라기 보다는 조건을 내건다 .. 인령은 .
“ 그래 ? 그렇다면 너가 나에게 상처 하나라도 내면 ..알려주도록 하지 . ”
또 다 ... 또 모습을 감춘 인령 .
하지만 .... 방대한 기(氣)를 가지고 있던 인령은 기척을 전혀 숨기지 못하고 꼬리를 밞힌다 .
위를 쳐다보는 뮤아가 흑도 천하태평으로 먼저 선을 긋는다 .
휙 .
하는 소리와 함께 바람이 칼날이 되어 공기를 그었다 .
인령은 소리를 낸다 .
“ 어이쿠 . 맞을 뻔 ! ”
익살스러운 그의 표정 인령의 말투 .
정말 열받는다 .
하지만 지금 열받으면 안된다는 걸알기에 애써 침착한 표정을 유지한다 .
뒤에서 이어지는 인령의 검격에 또 뒤를 돌고 막아선다 .
칭 !
하는 소리가 무거운 공기안에 바람을 일으켰다 .
바로앞 칼날에 힘을 주고 있던 인령이 옅은 미소를 보인다 .
그의 입주변에 생성된. ... 핑크색 불을 입을 벌재낀내벹는다.
그의 입주변에 모인 핑크색 불이 ... 가열이 완료되듯 색이 푸른 색으로 바뀌고 있었다 .
그안에 지지직 거리는 푸른 색 전격이 엄청 시끄럽게 울려 퍼진다 .
바로 앞에 있던 뮤아 .
차마 피하지 못하고 직격으로 맞아 버린다 .
펑 !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 인령 앞 뮤아가 서있는곳에는 희뿌연 연기들만이 자욱히 피어 오른다 .
인령은 뒤로 이동하며 입을 열어 간다 .
“ 뒈졌나 ? 하하하 . ”
웃어 재끼는 인령에게 다시 참격이 다가온다 .
오색빛깔로 물든 푸른색 불이 그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
“ 미호(美狐). ”
그 .. 미호 뮤아의 일격이였다 .
푸른 불이 붙은 참격은 아름다운 여우의 모양이 되어 인령에게 ...
펑 !
소리와 함께 부딪힌다 .
하지만 .. 그곳에는 인령의 모습 따위는 안보였다 .
큰숨을 쉬고 뮤아는 하늘을 치켜본다 .
그곳에 떠있는 인령의 그림자 .
다시 한번 뮤아곁에 다가오는 블래스의 기운이 뮤아의 얼어붙은 심장을 고조 시키고 있었다 .
어느덧 바로 앞까지 다가온 인령의 블래스 .
바람의 소용돌이를 몰고 오며 푸른 불이 거세게 뒤틀리고 있었다 .
뮤아는 피하려던 그때 ...
언제 와있던 걸까 ?
아까 령의 아이가 뒤에 있는 것이 아닌가 ?
혀를 차며 뮤아는 흑도 천하태평의 날을 새우고 그 블래스를 막아선다 .
블래스가 뮤아를 삼키려 입을 벌렸다 .
하지만 뮤아의 흑도 천하태평의 날이 블래스 정중앙을 무 자르듯이 반으로 깔끔하게 갈라진다 .
인령은 뮤아를 보고 감탄의 신음성을 터뜨리는게 아닌가 ?
“오호 ! 아이를 구한건가 ? ”
그렇게 말하던 인령의 모습이 하늘에서 또 사라졌다 .
이번엔 옆에서 느껴져오는 인령의 빛 ... 푸른 옅은 빛이 반짝일 때 .
뮤아는 검을 치켜 들어 막아선다 .
바로 인령의 칼날이 기습을 해온 것 !
인령 칼날과 흑도 천하태평이 맞물리며 그주위에는 푸른색 전격들만이 지지직 거리고 있었다 .
뒤에 주저앉은 령의 아이가 울음을 터뜨린다 .
아마 생명의 위협을 느낀 듯 보였다 .
인령은 령의 아이를 한번 ... 그리고 뮤아를 흠칫 노려본다 .
“ 너 원레 이런 케릭터 아니 잖냐 ?너밖에 모르는 애가 누굴 구하냐 ? ”
정말 거슬린다 .
거슬리는 인령의 말투 ..
뮤아는 옅게 웃음을 지어 보인다 .
“ 하 ... 그렇지 예전의 나라면 .. 지금은 쫌 다르거든 . ”
그렇게 말한 뮤아 의 흑도 천하태평에서 푸른 전격들이 인령의 푸른 전격들을 휘감는다 .
그리고 그 칼날 주변에는 공기들이 모여들어 , 푸른색 빛을 띄우는게 아닌가 ?
그 타이밍에 맞춰 뮤아의 일격.. 반격이 시작된다 .
“ 인과응보(因果應報). ”
푸른색 검격이 춤을 추듯 인령 배주면을 그어버렸다 .
어느덧 뒤로 이동한 뮤아 .
그의 흑도 ... 천하태평에는 푸른 전격들만이 지지직 거렸다 .
뒤에서 신음성이 터져나온다 .
“으악 ! ”
그곳에 서있던 인령 배주변에 선...
그안에 보라빛 선혈이 쏫구쳐 나온게 아닌가 ?
대각선으로 선이 그은 그곳에 푸른 불들이 점화되기 시작한다 .
하지만 인령은 더욱 크게 웃으며 당황 같은 건 전혀 하지않았다.
“하하하 이거 참 한방 먹었네 ? ”
뮤아는 뒤돌며 얘기한다 .
“ 이제 약속을 지켜야지 ? 상처를 냈으니 여기가 어디지 ? ”
인령은 뮤아의 말에 더욱 크게 웃는다 .
“하하하하 그걸 믿은거냐 ? 이런 순진하기 짝이없구나 .. ”
인령의 말에 열받는 건 한순간 .
푸른 빛이 인령의 목을 조여온다 .
뮤아의 일격이 또한번 푸른 전격과 함께 !
“ 사자의 노래 (使者 勞來).”
푸른 빛이 춤을 추듯 선을 그었다 .
그 선 주변에 퍼진 푸른 전격들이 인령의 움직임을 막는 듯 주위를 맴돈다 .
그선은 인령 가슴 팍에 그어졌다 .
하지만 .. !
이번엔 뚫지 못했다 .
인령의 가죽을 .
뮤아는 살짝 감탄하며 눈살을 찌프렸다 .
“ 얕았나 ? ”
인령은 그런 뮤아를 칭찬하는게 아닌가 ?
“ 아니 ... 아팠다 ! 하하하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일격이지 .. ”
인령은 그렇게 말을 건네고 자신가슴을 박박 긁는다 .
뮤아가 움직였다 .
사라진 뮤아를 보며 인령도 뒤로 물러나는게 아닌가 ?
“이봐 얘기는 끝까지 들으라고 ! ”
뮤아는 그제서야 움직임을 멈추고 인령 입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상황 까지와서 ...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것인지 ?
일단 들어 보기로 한 뮤아는 흑도 천하태평을 잠시 내려 놓았다 .
“ 뭐냐 ? 빨리 말해. ”
계속 보채는 뮤아를 보며 약올리는 듯 입을 놀려 댄다 .
“ 그 안달나있는 게 아주 보기 좋아 .. 꼴사납게 . ”
그런데 뮤아는 앞으로 고꾸라져있는게 아닌가 ?
말로 시간을 끈 인령의 공격이였다 .
뒤에서 소리소문없이 대기 하고 있던 인령의 잔해들 ..
바로 푸른 불이 참격을 그리며 소리소문없이 뮤아 등..에 생채기를 낸 것이다 .
뮤아는 혀를 찼다 .
“쯧 ..이게 무슨 ? ”
인상을 찌푸리고 있던 뮤아를 보며 ... 인령은 아주 꼴깞을 떨고 있다 .
“ 아주 보기좋아 표정 .. 안달난 눈빛 볼만해 아주 ! ”
인령의 말을 듣고 서서히 차오르는 분노 라는 감정 .
그 분노가 ... 화가 증오로 바뀌어 가고 있는게 무릇 느껴져 왔다 .
뮤아는 흑도 천하태평을 치켜 잡고 땅을 짚어 일어선다 .
그런데 .. 이위화감은 뭐란 말인가 ?
무거운 공기들이 고요속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며 뮤아에게 빨려 들어 가듯 ... 스며들고 있었다 .
“ 이걸로 너에게 주는 자비는 끝났다 . ”
그렇게 말한 뮤아 주변에서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져온다 .
하지만 그딴걸로 쫄거나 하는 인령은 더더욱 아니였다 .
“ 자비라 ? 웃기고 있네 ... ”
그렇게 말한 인령 눈앞에 뮤아의 흔적이 사라진다 .
찰나의 순간 말소리가 울려 퍼진다 .
“ 지옥도(地獄道) 의 왕(王). ”
뮤아의 칼에서 영롱하게 빛이 흐른다 .
그 영롱함은 무거운 공기들과 함께 돌풍이 되어 인령의 목을 조여오고 있었다 .
“ 염왕(閻王). ”
그렇게 말한 뮤아는 어느덧 인령 뒤에 덩그러니 서있었다 .
인령은 호기롭게 뮤아를 쳐다보며 입을 연다 .
“ 언제 거기로 ..”
말하는 도중 무언가 .. 지지직 거림 !
이건 위화감이다 ...
무거운 공기의 돌풍이 인령 온몸을 감싸앉고 .
인령 배주변에 깊게 패인 상처가 또하나 생겨난다 .
“ 패자(悖子). ”
그의 말과 함께 생겨난 인령 주변에 생체기가 빛이난다 .
그곳에는 푸른 전격 .. 뮤아의 힘만이 맴돌고 ..
뒤이어 보라빛 선혈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
한방울 ... 두방울 땅에 인령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
“으윽 ... 어떻게 ? ”
지금 의 뮤아힘을 가늠할수 없는 것 같았다 ..
인령은 당황 한 눈초리로 뮤아를 바라본다 .
뮤아는 회복하기전 인령에게 다가가 흑도 천하태평을 내리꼿는다 .
그런데 인령이 말을 내뱉는다 .
“ 여기 어디인지 가르쳐주마 ! ”
급하게 말한 인령 말끝으로 인령 얼굴 까지 같던 흑도 천하태평이 바로 눈앞에 멈춰 있었다 .
인령은 다시금 무언가를 얘기 하려 한다 .
이곳이 어디 인지를 말이다 ...